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홀가분한 김연아 ”내 연기, 100점 만점에 120점 주고 싶어”

세우실 조회수 : 3,691
작성일 : 2014-02-21 08:44:43

 

 

 

[소치2014]꿋꿋한 김연아 ”출전에 의미를 뒀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221_0012738591&cID=1...

김연아는 웃었다 ”결과에 만족 안하면 어떡하죠?”
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newsview?newsId=20140221051209308

김연아는 담대했다 ”할 수 있는건 다했다”
http://xportsnews.hankyung.com/?ac=article_view&entry_id=421810

피겨 여왕 김연아, “다 끝났어” 한 마디에…끝내 눈물
http://eto.co.kr/news/view.asp?Code=20140221060410553

홀가분한 김연아 ”내 연기, 100점 만점에 120점 주고 싶어”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402210529163&s...

 


연아는 보살이에요~♡

괜찮아졌다가 저 기사들을 보니까 또 울컥하네요. ㅠㅠ

판정에 있어서는 당연히 저도 화가 나지만 (잠 귀신인 제가 잠이 안 올 정도...)

길게 얘기해봤자 어차피 안 좋은 소리만 나올 것 같고, 일단 오늘은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 도전보다도

김연아의 현역 마지막 무대였으니까 그 점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요.

역시 멋졌어요. 최고였어요. 여왕이었어요. 여신이었어요.

어제 새벽 쇼트 프로그램 연기도 그야말로 훌륭했고, 오늘은 은퇴 전 마지막 경기인데 클린! 캬!!!

(아놔 이거 심지어 클린인 데도 그 점수 받은 게 짜증이 다시 팍 나네 이거.... -_-+ 하지만 릴랙스....)

”록산느의 탱고”로 2006년 시니어 첫 데뷔 무대에서 쇼트 첫 번째 그룹 1번으로 탔던 김연아가,

2014년 마지막 은퇴 경기 프리 프로그램 ”아디오스 노니노”는 마지막 그룹 마지막 선수로 선을 보이면서

현역 생활을 마감한 것은 충분히 극적으로 보입니다. ^^ 거기다 시작도 탱고... 마지막도 탱고... ㅎㅎㅎ

몇몇 언론에서 "실패", "좌절" 이런 쪽으로 자꾸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마지막 연기를 실수 없이 완벽하게 소화한 것이 연아에게도 더 기억에 남는 일일거라고 생각해요. ^^;;

진짜 가끔씩 제가 보면서도 ”아니 뭐 이런 근본없는 스포츠가 있어?” 싶을 정도로 과하게 주관적이고,

이렇게 정치적인 알력 싸움이 눈으로 보이는 종목이 다 있나 싶었지만...

그래도 김연아라는 선수 덕분에 다른 스포츠에는 문외한에 가까운 제가 나름 공부도 해보고

아는 척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피겨 스케이팅을 즐겨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고 이제는 마음 편하게 자신의 인생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되게 간지러운 말이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일단 제 글이고 제 진심이니까 양해를 부탁드리면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남깁니다.

 

”Adios, Queen~!”

덕분에 즐거웠어요.

 

 


―――――――――――――――――――――――――――――――――――――――――――――――――――――――――――――――――――――――――――――――――――――

”99도까지 열심히 온도를 올려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물은 끓지 않는다고 한다.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바로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
이 순간을 넘어야 그 다음 문이 열린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 수 있다.”

                 - ”김연아의 7분 드라마” 中 -

―――――――――――――――――――――――――――――――――――――――――――――――――――――――――――――――――――――――――――――――――――――

IP : 202.76.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1 8:50 AM (1.247.xxx.36)

    불멸의 여왕

  • 2. ...
    '14.2.21 8:52 AM (220.78.xxx.99)

    연기 끝나고 연아뿐아니라 코치진들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더라구요..
    멋진 연기에 큰 박수 보냅니다.
    이건 뭐 누가봐도 잘못돜 채점인거니..
    참 심판들도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라면 자기 심판인생에 큰 오점을 남긴거네요.

  • 3. 이제
    '14.2.21 8:57 AM (118.42.xxx.125)

    부담감 어깨에서 내려놓고 꽃다운 청춘 맘껏 누렸으면 좋겠어요. 친구들도 만나고 빵도 실컷먹고 여행도 다니면서... ^^

  • 4. 아무렴
    '14.2.21 9:10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200점 천점을 주어도 모자라지...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힘들고 고단했을까
    이제 하고싶은거 다하고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살렴

  • 5. 저도
    '14.2.21 9:12 AM (14.32.xxx.84)

    원글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김연아 선수 입장에선,
    은퇴전 마지막 경기이고.,
    하필이면 순서도 맨 마지막이라,워밍업후 대기 시간도 길고,
    앞의 러시아 선수들이 점수 퍼주기로 너무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경기장 관중분위기도 안좋았을텐데,,
    그런 모든 역경속에서도,
    흐트러지지않고,클린 경기를 완벽하게 마친 것만 해도,
    정말 세계1인자 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심리적 부담감도 아주 컸을텐데,멘탈 흐트러지지 않고,마무리를 완벽하게 잘 해낸 것만으로도,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고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경기내용도 당연히 우승감이었지만,
    홈텃새로 비록 은메달을 받았다고는 해도,
    보는 사람들이 모두 금메달로 인정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와 정신력,
    그리고 그런 결과에도 흐트러지지않고 담담하게 웃을 수 있는 포용력까지...
    진정한 퀸의 모습이죠..

    비록 어린 선수지만,
    김연아 선수,,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6. ..
    '14.2.21 11:08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멋지네요..자신을 객관적으로 잘 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936 MB 정말 대단~ 2 감동 2014/03/20 1,598
361935 산케이, 박근혜 정권 흔들 사태 발전 가능 1 light7.. 2014/03/20 2,037
361934 예금자보호 한도 이상으로 많이들 넣어두시나요? 20 1금융 2014/03/20 5,693
361933 담임에게 맞아 죽은 이 아이…왜 때리나 참맛 2014/03/20 1,312
361932 경력단절주부 컴퓨터능력 1 메리포핀스 2014/03/20 911
361931 영수증 없이 환불 되나요? 11 봄날의 괭 2014/03/20 4,182
361930 미국 영화 보면서 정말 이해 안되는 게 있어요. 40 ... 2014/03/20 10,661
361929 남친과의 싸움의기술 질문드려요 6 강쥐 2014/03/20 1,510
361928 기분 나쁜일 11 울적한 여.. 2014/03/20 3,299
361927 대한민국 참 살기좋다 북한같으면 이런게 밝혀지겠나? 1 호박덩쿨 2014/03/20 489
361926 어느 초등학생의 반공포스터라네요. 8 ^^ 2014/03/20 2,932
361925 성당나가려고 하는데..조언좀 부탁해요. 1 사과 2014/03/20 1,009
361924 중2 아들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4 속상한 맘 2014/03/20 1,989
361923 영어 잘하시는분 질문이요~ 17 · · · 2014/03/20 3,026
361922 유우성 "엄마가 보위부 개OO들에 목숨 잃었는데…&qu.. 6 샬랄라 2014/03/20 1,688
361921 배치고사와 모의고사 등수가 비슷한데 객관적 지표겠지요? 3 고1 2014/03/20 929
361920 하루 너무 귀엽네요 ㅋㅋ 3 ㅇㅇ 2014/03/20 1,899
361919 1학년 초등 총회 100프로 참석 12 ... 2014/03/20 3,717
361918 4월에 임신하면 몇월 출산인가요? 9 .. 2014/03/20 8,495
361917 6세 아들, 매일 놀러오려는 옆집 형이 싫대요 51 맘맘 2014/03/20 9,273
361916 마늘찧기 좋은 것 찾았네요^^ 2 ^^ 2014/03/20 3,125
361915 영어 책 읽는 재미 7 ABC 2014/03/20 1,705
361914 햇반으로 김밥싸도 될까요? 4 ... 2014/03/20 7,382
361913 택배배송 2 ... 2014/03/20 537
361912 임희숙씨 조카가 임재범씨 맞나요? 5 궁금 2014/03/20 5,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