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연아 보다가 불편한 게 있어요..

조회수 : 13,996
작성일 : 2014-02-21 08:26:50

김연아 선수의 노력과 실력 그리고 멋진 무대까지 다 감동스럽고... 이런 선수와 동시대를 사는 것도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 가지 불편한게 있습니다. 

어떻게 중계를.. 자국 선수 위주로만 할 수가 있는지요.

다른 국가 선수들 경기는 닥치고 눈으로 알아서 보라는 것도 아니고요.

똑같은 동작해도 김연아건 이건 무슨무슨 동작이고 침착하게 잘했다 중간중간 말해주던데, 러샤 선수가 하면 암말도 안하고... 잘했다 칭찬은 안하더라도 최소한 테크니컬한 설명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글고 올림픽 부정에 분노하고 억울해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 검찰 비리 선거 조작 같은 거 생각하면
저건 그냥 애교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가 괜히 동일선상에 놓고 억지 부리는 건지...

전이제 이런 비리를 봐도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저런 짜고치는 고스톱이 이땅에서 이미 횡행한데...당장 용산, 쌍용 노동자 등 사람이 죽어나가는 사건들조차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올림픽만은 지켜져야 하다니요... 내 집 앞의 불조차 끄지 못하고 있습니다.
IP : 211.189.xxx.9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1 8:31 AM (180.70.xxx.117)

    맞아요. 내 발등의 불이 뭔지부터 다시 봐야지요.
    연아일도 분하지만 곧 온 국민이 분해할 일들이 도미노처럼 깔려 있으니까요.ㅠㅠ
    4만7천원 보낸다 하고 계속 딴짓하고 있었네요.

  • 2. ...
    '14.2.21 8:35 AM (112.168.xxx.21) - 삭제된댓글

    김연아 쇼트영상 캐나다중계하는것 보니 경기중간에는 암말 안하던데요?해설자와 중계하는사람도 너무 빠져서 본건지는 몰라도...

  • 3. 나무
    '14.2.21 8:37 AM (211.246.xxx.240)

    맞는 말씀이긴 한데 대중심리라는게 그걸 잘 용납하지 않죠.....
    연아양은 충분히 사랑받아 마땅한 국민 영웅임이 분명하지만 흔한 애국 마케팅은 좀 그래요....
    원글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 4. ..
    '14.2.21 8:51 AM (121.166.xxx.219)

    그래서 한 사람의 피나는 노력이 무참히 밟히는건 그냥 받아들여도 되는건가요?
    이런 논리면 닭 먼저 끓어내리지 않는 한 그 어떤 행위도 하면 안되겠네요?
    부당한 사회에 분개하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일에까지 그 정당성을 대입하지는 마세요.
    저도 누구못지않게 이 나라 현실에 분노하는 사람이지만
    이건 아니죠.

  • 5. 세계안에선 을..
    '14.2.21 8:53 AM (183.99.xxx.135)

    격하게 동감 되네요...갑을 관계 따지면서 조선시대 노비 부리듯 국민위에 군림하는 상위 일퍼센트과
    정치권들....잘난척 오지게 하면서 막상 세계 무대에서는 ..찍소리 한번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현실..

  • 6. 원글
    '14.2.21 8:56 AM (211.189.xxx.90)

    제 요지는 이겁니다.
    김연아의 노력이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분개하듯이, 우리 세상속의 많은 부정과 정의 상실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자.. 이런 취지였고요.

    오직 김연아에 대해서만 과열된 관심이 개인적으로 조금 불편했을 뿐입니다. 억울하지도 말아야 하고 화도 내면 안된다는 건 아니었고요.. 오해 마시기를 바랍니다.

  • 7.
    '14.2.21 9:04 AM (14.45.xxx.30)

    원글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8. 음..
    '14.2.21 9:05 AM (211.36.xxx.15)

    원글님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알겠어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술렁거리는건 연아 경기 끝난지 6시간도 안되었거든요. 또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하고 이제 막 화가 난 사람들도 많구요. 사람들이 충분히 부당함에 한참 격해있을수 있지 않겠어요.
    그런 시간적 감정적 이해가 살짝 부족하셨던게 아닌가 싶네요.

  • 9. 원글님께 격하게 동의
    '14.2.21 9:15 AM (180.182.xxx.199)

    우리가 지금 느끼는 분노와 억울함이 지금 우리 사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리에 몇 분의 일이라도 적용됐음 합니다.
    또한 88 올림픽은 제 어렸을 때 일이라 기억을 못하지만 2002 월드컵 때 우리 역시 엄청난 홈 버프를 받았지만 그 누구도 그 사실을 기억하고 싶어하거나 비판을 하려고 하지 않지요

  • 10. 무스말인지
    '14.2.21 9:19 AM (61.73.xxx.101)

    이해도 하고 일부분 동의도 하는데요 중계는 자국선수위주로 다들 중계해요.원글님 중간댓글처럼 지금 우리가 진정 또 관심을 보여야 할일이 많은것도 알고요. 그런데 오늘 새벽에 끝난경기니 다들 더 격앙돼있고 게시판 도배되는거 원글님도 어느정도 감안하셔야죠. 음님 말씀처럼 지금은 원글님이 그런 시간적 감정적인 이해가 필요한듯해요

  • 11. ㅜ.ㅜ
    '14.2.21 10:27 AM (121.188.xxx.121)

    옳은 말이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그걸 왜 굳이 김연아와 연결시켜 얘기하는지~~~~

    자국선수위주로 중계하는 건 잘못된 거 같진 않네요...

  • 12. 동감
    '14.2.21 3:21 PM (116.34.xxx.26)

    원글님 의견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이번일이 가슴아프기엔 우리에게 널린 가슴아픈 일들이 ...더 제 마음을 무겁게 하네요..

  • 13. 동감
    '14.2.21 3:23 PM (116.34.xxx.26)

    그리고 이런 불편함을 자게에 쓰신 원글님의 용기??부럽습니다.
    전 이런 불편함을 가지고 힘들어만 했는데..
    저와 같이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니..반갑네요..

  • 14. 동감
    '14.2.21 3:25 PM (116.34.xxx.26)

    당장 오늘 여러 뉴스들 지금 듣고 있으니..
    정말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힘드네요..

  • 15. ///
    '14.2.21 4:27 PM (221.151.xxx.168)

    그 모든 일에 분노하느라 수명이 단축되고 있어요.
    이번 일만 분노한다는 생각은 어떻게 나오신건지?

  • 16. ***
    '14.2.21 6:00 PM (14.36.xxx.232)

    어떤 마음이신지 이해는 하지만 전 원글도 조금 불편하네요. 정치와 경제에 비리가 판치는데 스포츠마저라는 심정으로 분노하는 거죠. 실제로 스포츠계의 비리는 국제 관계와 경제적 이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김연아 선수처럼 자국의 지원도 없이 순전히 실력 하나로 세계 정상에 선 운동 선수가 부패한 매니지먼트와 외교적 파워에 부당한 판정을 받았다고 분노하는 게 왜 그리 불편하신지요. 

    대중의 편향된 관심을 아쉬워하려면 더한 일도 많습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 스캔들에 사람들이 넋놓을 때 많잖아요. 왜 하필 김연아 선수를 검찰, 용산, 쌍차와 연결시키나요. 저 김연아 선수 좋아하고요, 용산 참사 때문에 한겨울에 덜덜 떨면서 집회 여러 번 나갔던 사람입니다. 원글님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에 사람들이 덜 분노해서 속상하시더라도 자신의 세계에서 최선을 다한 특정인과 연결짓지는 말아주세요. 그 둘은 다른 일입니다.

  • 17. 하늘아
    '14.2.22 1:15 AM (98.247.xxx.125)

    110% 공감 합니다.
    그런 울분들을 반의반 아니 반반 정도 이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른 억울한일,부조리,부정들 에는
    조금도 쏟아보지도 않고 묵묵부답 외면하던 자들이 너도나도 스스로 아주 정의로운자 들인양 !.....

    지나치니 오히려 속에서 거부감이 일어나려고 꿈틀거리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994 아델리나는 부끄러워 안 할 껄요 3 차한잔 2014/02/23 1,442
353993 추성훈은 일본사람이에요? 16 추성훈 2014/02/23 4,282
353992 남녀간의 사랑이 노력으로 될까요? 8 기다려 2014/02/23 5,354
353991 chang.org 에서 답메일 왔네요 1 피겨팬 2014/02/23 1,668
353990 예금분산? 2 궁금.. 2014/02/23 1,214
353989 병설유치원 합격했구요 일과표를 받아봤는데..걱정이 약간.. 13 오이소박이 2014/02/23 6,645
353988 다이어트...머리카락이 문제입니다.ㅠ.ㅠ 13 .... 2014/02/23 6,647
353987 이 사람하고는 헤어져야 하겠지요?.... 7 봄이오면.... 2014/02/23 2,525
353986 이번 피겨 관련해서 질문 23 ㄷㄷ 2014/02/23 2,571
353985 싱긑들 연애는 하더라구요 6 ㅅ슬퍼 2014/02/23 1,936
353984 역삼각형 얼굴이 미인형인가요? 3 얼굴형 2014/02/23 3,135
353983 친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건가.. 15 대인관계 2014/02/23 3,181
353982 초2 남아 미술교육 언제까지 할까요? 2 .... 2014/02/23 1,573
353981 얼굴의 열감 홍조 어떻게 치료하나요?한의원 효과 있나요? 7 고구마 2014/02/23 6,388
353980 정말 아빠 어디가에 관한 글이 보이지않네요 18 .. 2014/02/23 4,648
353979 일본 남자들은 데이트할 때 더치페이 하나요? 4 ........ 2014/02/23 2,633
353978 혈관깨끗하게 해준다는 양파와인 드셔보신분, 9 ..... 2014/02/23 3,378
353977 꼬꼬떼 18 체리 할인하네요~ 롯*아이몰 2014/02/23 1,137
353976 노후준비? 30대 중반분들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15 2014/02/23 4,944
353975 흑마늘 쉽게 먹을수 있는방법 알려주세요 2 흑마늘 2014/02/23 1,338
353974 저따위로 사는 인간들 뇌구조가 궁금합니다 1 궁금해 2014/02/23 1,259
353973 네덜란드 전세기타고 소치 입성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 3 우리는 2014/02/23 2,316
353972 유툽 피겨판정 의혹 동영상인데 조횟수좀 올려주세요 26 ... 2014/02/23 2,496
353971 메주 2덩이 4.5키로에 소금물양은 얼마면될까요 1 된장 2014/02/23 1,744
353970 지난번 영화관 뒤통수 글이요. 5 저... 2014/02/23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