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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누워서 이사를 간다
받치고 섰던 하늘 더 멀리까지 내다보려고
나무는 누워서 이사를 간다
언제 했는지 이발을 하고
풀려서 너풀거리는 소매도 걷어붙이고
서서 자는 나무는 침대가 없다
잎새로 바람을 잣는 나무는 선풍기가 없다
항시 햇살을 이고 선 나무는 난로가 없다
그 흔한 냉장고도 텔레비전도 없이
단지 그늘만 키우는 제 몸 하나에
더는 깨지지 않도록 새끼로 동여맨 밥그릇
양말도 벗은 발목에 매달고
나무는 누워서 이사를 간다
- 김석규, ≪청빈한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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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1일 경향그림마당
※ 김용민 화백의 휴가로 ‘그림마당’은 쉽니다
2014년 2월 21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2월 2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25186.html
2014년 2월 21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2/h2014022020345775870.htm
제가 진짜 잠이 안 와서 그냥 새벽 출근 했습니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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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도까지 열심히 온도를 올려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물은 끓지 않는다고 한다.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바로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
이 순간을 넘어야 그 다음 문이 열린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 수 있다.”
- "김연아의 7분 드라마"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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