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폐암 수술하신 친정아버지의 첫 말씀...

...... 조회수 : 4,888
작성일 : 2014-02-20 22:30:04

어제 폐암수술 하시고,

수술은 잘 됐지만 생각보다 암이 많아서 꽤 많이 절제했고,목소리가 나오는 신경도 절제해서 말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릴꺼다  이런 얘기를 의사선생님께 들었어요.

수술 후 중환자실로 바로 입원하시고, 중환자실은 면회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오늘 아침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자마자 아빠뵈러 갔었어요.

저 보며 처음 물어본 말씀..

정말 안 나오는 목소리로 김연아 금메달 땄냐? 이거였어요~~

몸엔 주렁주렁 호스 메달고 계시면서, 말하기도 힘드신 상태였는데, 70거의 가까운 노인이 김연아 금메달 땄는지 너무 궁금하셨나봐요.

노인분들이 수술하시면 강한 마취로 인해 한 동안은 헛소리같은것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저희 아빤 김연아 경기하는것까지 기억하고 계신 것 보니 마음은 아팠지만,

한 편으로 안심도 되고,내일 얼른 가서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연아화이팅!!!!!!

IP : 58.229.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0 10:31 PM (175.209.xxx.29)

    오늘 연아선수 화이팅 할거에요.. 그리고 아버님 쾌차도 빌어요..^^

  • 2.
    '14.2.20 10:38 P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아이고!
    아버님ᆢ
    빨리 쾌차하세요.^^

  • 3. ..
    '14.2.20 10:42 PM (121.184.xxx.153)

    아버님 속히 쾌차하세요.
    퀸연아 꼭 우승해서 아버님 기쁘게 해드리길. ^^

  • 4. ^^
    '14.2.20 10:47 PM (220.70.xxx.72)

    이런 반전이~

    김연아는 금메달 따고
    아버님은 얼른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 5. ...
    '14.2.20 11:00 PM (211.179.xxx.46)

    70을 바라보시고
    폐암수술하신것도 우리아버지랑 같으시네요 ㅠㅠ

    우리아버지는 일주일되었어요
    초기이긴한데 기관지도 절재하셔셔 처음며칠은 딸꾹질이랑 호흐이 굉장히 거칠었는데
    지금은 좀 나아지셨구요
    약때문인지 식사를 거의 서너수저씩 밖에 못드신다네요
    입맛이 너무 없으시다고

    원글님 아버지도 우리아버지도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김연아선수도 잘해낼거에요
    우리아버지들역시

  • 6. 저희아버지도
    '14.2.20 11:13 PM (219.248.xxx.31)

    연세도..폐암수술도..같네요.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몇년전 수술마치고 마취깨면서 잘 나오지않는 목소리로 바로 하신말씀이
    "나 잘 하고 나왔..어..." 그리고 바로 게이 농담....ㅋㅋㅋ
    워낙 농담 좋아하시는 분이셨는데 정신들자마자 홍석천 드립 농담을 ㅜㅜ
    제가 맞받아쳤더니 개복수술하신분이 웃음이 빵 터져서 울다 앓다 결국 저보고 웃기지말고 나가라고 ㅋㅋ

    다 추억이네요

  • 7. ...
    '14.2.20 11:13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연아선수는 정말 온 국민의 에너지원이자 청량제 인것 같네요
    이런 존재가 또 있을까 싶에요 전 국가적인 차원에서요
    연아선수 오늘 금메달 따고 원글님 아버지는 얼른 쾌차하시길 빌어요
    연아선수 화이팅^^

  • 8. ....
    '14.2.20 11:18 PM (180.228.xxx.9)

    멋쟁이 아버님이시네요~
    그렇게 말짱(?)하시니 빨리 쾌차하실거에요~
    근데, 70 거의 다 되셨다면 아직 70전이시라는 말씀인데 노인 아니십니다. 그 연세는...

  • 9. ^^
    '14.2.21 12:32 AM (1.235.xxx.121)

    어르신 완쾌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633 외국에 나갔다가 들어올때 아이는.... 6 외국으로 갈.. 2014/07/21 1,485
400632 성동일같은 아빠 9 신선한우유 2014/07/21 5,317
400631 시간강사들의 피해의식이 대단한가요? 3 .... 2014/07/21 2,246
400630 초등1학년인데 정신과 약 먹여야 할까요? 3 .. 2014/07/21 2,709
400629 사주에 남편자리 5 highki.. 2014/07/21 5,706
400628 흰색 마우스나 키보드 쓰시는 분 계세요? 8 dd 2014/07/21 3,944
400627 [잊지말자세월호] 현대카드 추천좀 해주세요 알려주세요 2014/07/21 918
400626 여론조사기관에서 매일매일 전화가 와요 2 ........ 2014/07/21 1,114
400625 조언바래요)중학생 아이와 선생님 문제입니다 12 경훈조아 2014/07/21 2,181
400624 [특별법 제정하라!] 펜과 카메라는 국민을 위한 곳에 있어야 한.. 2 청명하늘 2014/07/21 1,461
400623 32평 안방 말고 다음 큰 방?에는 몇평형 에어컨을 달아야하나요.. 2 .. 2014/07/21 1,574
400622 Otherwise의 질문 2 영어질문 2014/07/21 1,195
400621 아이가 백화점에서 다쳤어요. 22 ㅠㅠ 2014/07/21 5,324
400620 인조가죽 지갑 어떻게 세척하나요 2 2014/07/21 2,440
400619 선풍기 사려는데 어디가 싼지?? 2 덥다 2014/07/21 1,360
400618 與 김무성號 안착…野 투톱체제 앞날…7·30재보선 성적표에 달렸.. 1 세우실 2014/07/21 1,298
400617 호주 브리스번 잘 아시는 분, 관광지 추천 부탁드려요 2 호주 2014/07/21 1,059
400616 카톡 노란리본 사진 다들 바꾸셨나요. 36 오아 2014/07/21 2,814
400615 외국인들이 배우기에 한국말이 쉬운 편에 속하나요? 18 .... 2014/07/21 2,665
400614 손윗 동서의 호칭문제-시동생 있는 분들 봐주세요 21 wj 2014/07/21 3,701
400613 세월호 유가족 5명 단식농성 추가 합류 4 특별법제정을.. 2014/07/21 1,030
400612 박원순 "용산화상경마장 영업 즉각 중단하라" 2 샬랄라 2014/07/21 1,590
400611 가정집 보통 30도 되면 에어컨 켜지않나요? 10 1588 2014/07/21 4,331
400610 전자키보드..추천해주세요. 1 추천 2014/07/21 1,122
400609 아이 낳으면 시어머니를 부르자는 남편 어쩌나요 ㅠㅠ 10 아기 2014/07/21 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