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탐욕스런 영역표시와 자리싸움에 진절머리 날때가 많아요.

... 조회수 : 1,073
작성일 : 2014-02-20 20:49:02

성동일씨가 아빠 어디가에서 명절에 기차탈때면 자리가 없어서 짐칸에도 누워가곤 했다는 예전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전 그 세대보단 훨씬 이후 태어났지만 제가 태어났을 때에도

좌석 때문에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이나

버스, 극장에서 공공연히 담배도 피우는걸 보며 국민학교 시절을 보내봐서인지

그런 안달복달, 조급함의 심리가 이해 안가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래도 그렇지..  요즘은 그때처럼 그렇게 찢어지게 못 먹고 못 입고 못사는 시절도 아닌데..

아직도 그리 사람들이 별것 아닌걸로 어이없는 욕심부리는 모습들을 보면 참 마음이 안 좋을때가 많더군요.

 

그깟 도서관 자리가 뭐라고

버스 정류장 벤치가 뭐라고

버스 지하철 자리가 뭐라고

목욕탕 자리 선점하는게 뭐라고

사람 북적대는 백화점 푸드코트 자리가 뭐라고

그렇게까지 자리 욕심들을 부리시는지 말이죠.

그 자리 백년 이백년 망부석이 되도록 앉아 계시다가 집에도 안가시려고 그러시는건지..

 

혼자 몫이 아닌 여러 몫의 자리 혼자서 그렇게 차지하고 앉아 있으면 몇배나 몸도 편안 마음도 편할까.. 싶고

자기 가방이나 물건으로 가는곳마다 영역표시 평수 넓혀 떡하니 앉아 있으면 큰 부자라도 되는건지

엄연히 공공장소인데 타인한테 조금이라도 양보하고 나눠쓰면 아주 큰 손해라도 나는양 벌벌떠는건지.

 

벌벌 떤단 말이 좀 심한가요.

오로지 가장 중요한 가치는 영역다툼에서 승리하는것 뿐인가요.

이젠 그렇게까지 보잘것 없는 가치에 목숨(?)걸며 목메달지 않아도 우리에겐 얼마든지 다른 기회가 많아요.

세상에 그것보다 신경쓰고 욕심낼 고차원적인 일 무궁무진하게 많이 있어요.

일부 몇몇분들 그런 별것 아닌일들로 욕심부리는거 정말 저렴해 보여요.

아무리 인구 밀도가 높고 사용할 시설은 부족해도 기본적인 품위는 지키려는 노력..

아니 최소한 눈치는 좀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그런 하잘것 없는것들에 너무 욕심내지 말아요~

 

IP : 123.98.xxx.1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종교시설도 그래요
    '14.2.20 9:16 PM (175.210.xxx.70)

    성당 불당 교회당 등등요...........

    옆에 서있는 사람 있어도 요지부동이에요
    가령 4사람 앉아야하는 곳에 자기 가방 놓고 2명이 버티면서,,,딴데로 가봐~하는 식이죠

    결국 봉사하는 사람이 와서 같이 앉으라해야해요
    그러면 마지못해 엉덩이 들썩이며 비켜주는 척 하면서 가방으로 딱 경계를 해서 결국 손바닥만한 곳에
    겨우 걸터앉아야하는 꼴나는거죠

    행사로 갔다가 겪은 일들인데,,,아~난....무교라서 다행이구나 했네요 ㅎㅎㅋㅋ

  • 2. 지하철에서도
    '14.2.20 9:44 PM (1.243.xxx.99)

    노인들이 유난히 자리욕심부리는거 많이봐요
    서서가면 큰일이라도 나는지.. 젊은사람 한테 호통치고 불러낸다음..자기가 그자리에 앉아서 가더라구요
    식탐, 재물탐처럼.. 자리탐도 정말 무서워요.. 살인도 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098 핸드폰 LG G3 vs G2 관련 질문좀요 11 ㅇㅇ 2014/07/13 2,683
398097 일을 그만두고 시험관 해야할지...고민이에요 6 고민 2014/07/13 3,638
398096 자식이란 뭘까요? 20 2014/07/13 5,858
398095 지방이식 얼굴 문제점에 맞게 정말 잘하는데 없을까요? 1 .. 2014/07/13 2,379
398094 잇몸약 약효 검증하랬더니... 3 .... 2014/07/13 2,008
398093 형부일 거절 했다고 불쾌해하는 언니 32 2014/07/13 9,121
398092 한결같지않은사람 1 2014/07/13 1,569
398091 뇌수막염이면 구토를 하나요.. 16 걱정맘 2014/07/13 4,490
398090 스트레칭 도움 글이네요 나무 2014/07/13 1,960
398089 영화나 미드추천해주세요 14 .. 2014/07/13 3,148
398088 모기물린데 바르는약좀 추천해주세요 13 ㅇㅇ 2014/07/13 5,071
398087 잔치국수... 7 ㅎㅎ 2014/07/13 2,755
398086 젖을 어떻게 떼나요? 11 초보엄마 2014/07/13 1,583
398085 방금 누가 집을 잘못 찾아 왔는데요.. 6 28 2014/07/13 2,998
398084 역삼역 근처에 냉면집 식당 2014/07/13 1,159
398083 월드컵 결승이네요 그디어 3 raqoo 2014/07/13 2,015
398082 장윤정 보고 꺼이꺼이 ㅠ 55 손님 2014/07/13 25,547
398081 안철수 "7·30 재보선, 지키는 것도 벅찬 어려운 선.. 54 탱자 2014/07/13 2,052
398080 요즘 입술화장이 다 진해졌네요 요즘 유행인가요? 10 // 2014/07/13 4,512
398079 이런땅 가지고 계시겠어요? 파시겠어요? 5 이런땅 2014/07/13 2,088
398078 풍년 알력밥솥 하이클래드와 뉴비엔나 밥 맛 차이가 확연히 다르나.. 1 그네하야! 2014/07/13 2,591
398077 1박2일에 세종고 훈남쌤 나왔네요 4 2014/07/13 3,952
398076 세종고 수학선생 사진이 백배 낫네요. 46 .. 2014/07/13 19,272
398075 아치울 마을 아세요? 6 아치울 2014/07/13 3,009
398074 유이랑 김옥빈 너무 비교되요 17 .. 2014/07/13 7,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