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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을 키워가면서 드는 생각

팔불출 조회수 : 4,298
작성일 : 2014-02-20 11:47:28

자랑은 할게 아니라는 거예요

학교 들어가기전에는 한글 빨리 떼고 말 빨리 하고

이런 천재가 나에게...라는 생각이...ㅋ

학교들어가서는 학원샘들 말씀에 또 일희일비하고...

담임샘 통신란에 적은 칭찬 한마디에도 폭풍감동하고...

근데..그걸 매년 작년일 생각하면 풋 웃음이 나요..

앞서 애들을 키운 친정언니들한테 주로 자랑 했는데

언니들이 얼마나 웃겼을까...정말 오그라드네요

 

동서가 지금 9살외동아이를 키우면서 똑같은 전철을 밟는듯 싶네요

시집에 오면 자랑자랑...그림 그려서 선생님이 칭찬했다..

이번에 올백 맞았다...등등

그러면 우리남편을 포함해서 시댁식구들이

아이한테 용돈을 주면서 정말 잘했다 칭찬합니다.

이젠 당연히 용돈을 주리라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어떤면에서는 아이의 사기진작에 필요하다 싶은데..

그게 만날때마다 너무 자주 그러니...참

정도는 덜했지만 나도 저랬나 싶은게...괜히 쑥스러워지네요

IP : 115.22.xxx.14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4.2.20 11:51 AM (137.147.xxx.146)

    내 자식 자랑할때는 신이 나고

    남이 지 자식 자랑할때는 눈꼴시려운게 어미라는 동물이죠.

    꼬아 말하는게 아니고, 요즘 엄마들 다 그래요.

  • 2. 친정가서는 해도
    '14.2.20 11:51 AM (180.65.xxx.29)

    시댁 가서는 못한다 합니다 자랑해봐야 나중 sky안가면 잘한다 하더니 꼴랑 거기 가냐 할것 뻔해서 특히 동서...할머니 고모야 핏줄이지만 확실히 동서는 남이더라구요

  • 3. ....
    '14.2.20 11:55 AM (203.226.xxx.87)

    초딩때까지는 개나 소나 올수 받을 수 있는데 공부 잘해본 적 없는 엄마들이 자기자식 수재라고 호들갑떠는 것 보면 나중에 어떻게 감당할까 싶더라구요ㅎㅎ

  • 4. 네..
    '14.2.20 11:56 AM (115.22.xxx.148)

    제가 남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제 자신에게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들어왔던건 사실입니다.
    거기다가 매번 동서를 만날때마다 아이자랑이 한편으론 기특하면서도
    뭘 그까짓걸 가지고..이런생각도 드네요..

  • 5. ....
    '14.2.20 11:58 AM (122.32.xxx.12)

    자식이라는게 글테요...
    그 어떤것 보다..자식이 주는 기쁨이...
    커서...
    자식이 주는 기쁨을 주체 못하는거...
    나이 들어서도..
    할머니들 보면...
    그 어떤 기쁨 보다 자식이 주는 기쁨에 더 깊게 반응하시는거 보면..
    그런가 보다..합니다.

  • 6. 남이라 그래요
    '14.2.20 11:59 AM (175.223.xxx.218)

    친정조카 미래 알면서도 기특하던데요
    님남편도 그렇겠죠 과정이잖아요 님도 지나온

  • 7.
    '14.2.20 12:04 PM (175.118.xxx.132)

    다들 그때의 소소한 일들을 자식이 주는 행복이라고 생각 하잖아요ㆍ 본인도 손발 오그라들고 풋 ~하며 웃음나오신다니. 애키우면 다 그런거지‥ 하며 조카 칭찬 한번 해주세요ㆍ우리애때 그 느낌 다 알면서, 조카는 별거 아닌데 호들갑이라고 냉소적으로 생각마시고요ㆍ

  • 8. 아마도
    '14.2.20 12:05 PM (180.224.xxx.43)

    시조카라 그렇겠죠.
    전 친정조카가 이번에 일등했다 뭐 이럼 진심 기쁘던데요. 꼭 나중에 죽기전에 성공해야 성공한건가요. 과정과정에 잘한거 있음 칭찬하고 축하하고 그럼 좋지않나요.

  • 9. 저도 자랑하는데 --;
    '14.2.20 12:09 PM (183.102.xxx.20)

    우리 애들은 형제끼리 정말 친해요.
    얘네들은 서로서로 너무 잘 챙겨줘요.
    큰애가 형노릇 제대로 해요. 반듯하거든요. 동생은 동생대로 형아를 좋아하고 형아 의견 존중해요.
    저는 애들 낳고 키우는 게 좋아요. 이 아이들 낳은 것 정말 잘했어요.
    애들이 반듯해요. 고맙죠.
    우리 큰애 눈이 참 맑지 않아?

    저는 이런 자랑 많이 해요.
    그런데 이 글을 보니까 왠지.. 부끄럽네요.

  • 10. ㅇㄹ
    '14.2.20 12:11 PM (203.152.xxx.219)

    저도 고3엄만데.. 자랑 하라고 하세요.. ㅎㅎ
    아이가 자랄수록 점점 앞으로 자식일로 자랑할일이 얼마나 되겠어요..

  • 11. ㅡㅡ
    '14.2.20 12:13 PM (223.62.xxx.124)

    자랑이라기보단 그 동서분이 시댁에 와서 딱히 할 얘기없으니 그런거같은데. 애들 얘기말고 시댁 식구들과 무슨 얘길하겠어요.

  • 12.
    '14.2.20 12:20 PM (175.195.xxx.95)

    칭찬할수 있는 시기가 있다해도 초딩때나 중딩 초반 등수로 서울대나 갈 것처럼 떠들다가 대학 가고보니 지방대 가고 그러면 쉬쉬해도 비웃음 사는게 사실이죠 울친척이 그랬는데 소위 지잡대라는 곳 가고 수능 밀려썼다고 하더니 재수하고 삼수해서 다시 거기 가서 웃겼어요 공부를 얼마나 못했으면 삼수해서 거기를 가는지 머리가 나쁜가 싶기도 하고 대학은 못속이니 초중딩때도 한번 일등한걸로 거짓말했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아무튼 엄마들 입방정이 문제

  • 13. ...
    '14.2.20 12:46 PM (220.76.xxx.244)

    자기 아이 잘한거 매번 시댁에 중계방송하는 올케가 좀 그래요.
    자기가 공부를 못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게 그렇게 신기한거가 싶기는 해요.
    울 시어머니도
    꼭 아이 성적 물어보시거든요.
    그렇게 자랑하고 싶을까 싶어요.
    누가 물어보지도 않는데 여기서 그렇게 까이는 대학 , 그 대학 출신이라고
    며느라 자랑하시고.

    20년 넘게 살다보니
    그게 그냥 성격이더군요.
    생각나는대로 말하는 사람들..
    그냥 속으로 삼킬줄을 몰라요.
    만나면 무슨 말이든 속사포처럼하더군요...
    이것저것..성격입니다

  • 14. ....
    '14.2.20 1:41 PM (211.111.xxx.110)

    칭찬이던 걱정이던 아이 얘기는 아이 정말 사랑해주는 조부모들 있을때만 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합니다
    잘한다고 칭찬하면 눈꼴시릴꺼고 부족한 부분 얘기하기는 내가 더더욱 싫고요
    저도 형님이 아이 칭찬하는 얘기하는거 들음 사실 듣기 좋지는 않으니까요

  • 15. 까페디망야
    '14.2.20 2:04 PM (116.39.xxx.141)

    저는 양가 부모님들께만 해요. 형제들에게는 잘 안하구요. 시부모님은 그런이야기 듣는걸 너무 좋아하셔서요. 애들이 어리기두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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