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을 키워가면서 드는 생각

팔불출 조회수 : 4,263
작성일 : 2014-02-20 11:47:28

자랑은 할게 아니라는 거예요

학교 들어가기전에는 한글 빨리 떼고 말 빨리 하고

이런 천재가 나에게...라는 생각이...ㅋ

학교들어가서는 학원샘들 말씀에 또 일희일비하고...

담임샘 통신란에 적은 칭찬 한마디에도 폭풍감동하고...

근데..그걸 매년 작년일 생각하면 풋 웃음이 나요..

앞서 애들을 키운 친정언니들한테 주로 자랑 했는데

언니들이 얼마나 웃겼을까...정말 오그라드네요

 

동서가 지금 9살외동아이를 키우면서 똑같은 전철을 밟는듯 싶네요

시집에 오면 자랑자랑...그림 그려서 선생님이 칭찬했다..

이번에 올백 맞았다...등등

그러면 우리남편을 포함해서 시댁식구들이

아이한테 용돈을 주면서 정말 잘했다 칭찬합니다.

이젠 당연히 용돈을 주리라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어떤면에서는 아이의 사기진작에 필요하다 싶은데..

그게 만날때마다 너무 자주 그러니...참

정도는 덜했지만 나도 저랬나 싶은게...괜히 쑥스러워지네요

IP : 115.22.xxx.14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4.2.20 11:51 AM (137.147.xxx.146)

    내 자식 자랑할때는 신이 나고

    남이 지 자식 자랑할때는 눈꼴시려운게 어미라는 동물이죠.

    꼬아 말하는게 아니고, 요즘 엄마들 다 그래요.

  • 2. 친정가서는 해도
    '14.2.20 11:51 AM (180.65.xxx.29)

    시댁 가서는 못한다 합니다 자랑해봐야 나중 sky안가면 잘한다 하더니 꼴랑 거기 가냐 할것 뻔해서 특히 동서...할머니 고모야 핏줄이지만 확실히 동서는 남이더라구요

  • 3. ....
    '14.2.20 11:55 AM (203.226.xxx.87)

    초딩때까지는 개나 소나 올수 받을 수 있는데 공부 잘해본 적 없는 엄마들이 자기자식 수재라고 호들갑떠는 것 보면 나중에 어떻게 감당할까 싶더라구요ㅎㅎ

  • 4. 네..
    '14.2.20 11:56 AM (115.22.xxx.148)

    제가 남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제 자신에게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들어왔던건 사실입니다.
    거기다가 매번 동서를 만날때마다 아이자랑이 한편으론 기특하면서도
    뭘 그까짓걸 가지고..이런생각도 드네요..

  • 5. ....
    '14.2.20 11:58 AM (122.32.xxx.12)

    자식이라는게 글테요...
    그 어떤것 보다..자식이 주는 기쁨이...
    커서...
    자식이 주는 기쁨을 주체 못하는거...
    나이 들어서도..
    할머니들 보면...
    그 어떤 기쁨 보다 자식이 주는 기쁨에 더 깊게 반응하시는거 보면..
    그런가 보다..합니다.

  • 6. 남이라 그래요
    '14.2.20 11:59 AM (175.223.xxx.218)

    친정조카 미래 알면서도 기특하던데요
    님남편도 그렇겠죠 과정이잖아요 님도 지나온

  • 7.
    '14.2.20 12:04 PM (175.118.xxx.132)

    다들 그때의 소소한 일들을 자식이 주는 행복이라고 생각 하잖아요ㆍ 본인도 손발 오그라들고 풋 ~하며 웃음나오신다니. 애키우면 다 그런거지‥ 하며 조카 칭찬 한번 해주세요ㆍ우리애때 그 느낌 다 알면서, 조카는 별거 아닌데 호들갑이라고 냉소적으로 생각마시고요ㆍ

  • 8. 아마도
    '14.2.20 12:05 PM (180.224.xxx.43)

    시조카라 그렇겠죠.
    전 친정조카가 이번에 일등했다 뭐 이럼 진심 기쁘던데요. 꼭 나중에 죽기전에 성공해야 성공한건가요. 과정과정에 잘한거 있음 칭찬하고 축하하고 그럼 좋지않나요.

  • 9. 저도 자랑하는데 --;
    '14.2.20 12:09 PM (183.102.xxx.20)

    우리 애들은 형제끼리 정말 친해요.
    얘네들은 서로서로 너무 잘 챙겨줘요.
    큰애가 형노릇 제대로 해요. 반듯하거든요. 동생은 동생대로 형아를 좋아하고 형아 의견 존중해요.
    저는 애들 낳고 키우는 게 좋아요. 이 아이들 낳은 것 정말 잘했어요.
    애들이 반듯해요. 고맙죠.
    우리 큰애 눈이 참 맑지 않아?

    저는 이런 자랑 많이 해요.
    그런데 이 글을 보니까 왠지.. 부끄럽네요.

  • 10. ㅇㄹ
    '14.2.20 12:11 PM (203.152.xxx.219)

    저도 고3엄만데.. 자랑 하라고 하세요.. ㅎㅎ
    아이가 자랄수록 점점 앞으로 자식일로 자랑할일이 얼마나 되겠어요..

  • 11. ㅡㅡ
    '14.2.20 12:13 PM (223.62.xxx.124)

    자랑이라기보단 그 동서분이 시댁에 와서 딱히 할 얘기없으니 그런거같은데. 애들 얘기말고 시댁 식구들과 무슨 얘길하겠어요.

  • 12.
    '14.2.20 12:20 PM (175.195.xxx.95)

    칭찬할수 있는 시기가 있다해도 초딩때나 중딩 초반 등수로 서울대나 갈 것처럼 떠들다가 대학 가고보니 지방대 가고 그러면 쉬쉬해도 비웃음 사는게 사실이죠 울친척이 그랬는데 소위 지잡대라는 곳 가고 수능 밀려썼다고 하더니 재수하고 삼수해서 다시 거기 가서 웃겼어요 공부를 얼마나 못했으면 삼수해서 거기를 가는지 머리가 나쁜가 싶기도 하고 대학은 못속이니 초중딩때도 한번 일등한걸로 거짓말했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아무튼 엄마들 입방정이 문제

  • 13. ...
    '14.2.20 12:46 PM (220.76.xxx.244)

    자기 아이 잘한거 매번 시댁에 중계방송하는 올케가 좀 그래요.
    자기가 공부를 못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게 그렇게 신기한거가 싶기는 해요.
    울 시어머니도
    꼭 아이 성적 물어보시거든요.
    그렇게 자랑하고 싶을까 싶어요.
    누가 물어보지도 않는데 여기서 그렇게 까이는 대학 , 그 대학 출신이라고
    며느라 자랑하시고.

    20년 넘게 살다보니
    그게 그냥 성격이더군요.
    생각나는대로 말하는 사람들..
    그냥 속으로 삼킬줄을 몰라요.
    만나면 무슨 말이든 속사포처럼하더군요...
    이것저것..성격입니다

  • 14. ....
    '14.2.20 1:41 PM (211.111.xxx.110)

    칭찬이던 걱정이던 아이 얘기는 아이 정말 사랑해주는 조부모들 있을때만 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합니다
    잘한다고 칭찬하면 눈꼴시릴꺼고 부족한 부분 얘기하기는 내가 더더욱 싫고요
    저도 형님이 아이 칭찬하는 얘기하는거 들음 사실 듣기 좋지는 않으니까요

  • 15. 까페디망야
    '14.2.20 2:04 PM (116.39.xxx.141)

    저는 양가 부모님들께만 해요. 형제들에게는 잘 안하구요. 시부모님은 그런이야기 듣는걸 너무 좋아하셔서요. 애들이 어리기두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120 청바지 싸이즈요 4 young 2014/03/14 948
361119 저희 자녀없는 50대...게임기 사고픈데 뭘 사야... 3 어른용 2014/03/14 1,504
361118 검정색 트렌치 코트.. 잘 입어질까요? 8 트렌치코트 2014/03/14 2,772
361117 쿠이지프로 실리콘 주걱 찢어지네요 ㅡㅜ 2 totu 2014/03/14 907
361116 캡슐커피, 전용 기계 없으면 못먹나요? 4 커피 2014/03/14 2,686
361115 혼다crv와 쏘렌토 충 어느차를 사야할지 고민인데요 7 신차 2014/03/14 3,817
361114 사업하시는 분들 회계사/세무사 어떤 경로로 알게 되셨나요??? 19 콜비츠 2014/03/14 8,240
361113 쓴 파김치 1 열매 2014/03/14 1,575
361112 오일풀링시작전 꼭 알아야할 주의점 16 주의점 2014/03/14 18,401
361111 제가 지금 왁스노래듣고있는데요 4 힐링 2014/03/14 922
361110 주관식에 약한 어르신이 도전할만한 한자3급시험 추천부탁드립니다 3 뭐가좋을까요.. 2014/03/14 728
361109 제 친구의 심리는 뭘까요? 6 rr 2014/03/14 2,024
361108 헐~9급공무원 합격만 하면 상위20%에 든대요 7 일자리 2014/03/14 5,955
361107 가수 조권 첫사랑 기상캐스터 됐네요. 6 의느님 만세.. 2014/03/14 4,221
361106 해물파전 만들때 해물들이요 2 해물 2014/03/14 798
361105 그릇장에 전시하는 그릇들 주기적으로 꺼내어 닦아놓나요? 2 그릇장 2014/03/14 1,322
361104 자꾸만 꿈에 나타나는 첫사랑.. 5 매미 2014/03/14 1,952
361103 딸바보 아빠들이 입고 다니는 티셔츠 7 아침 2014/03/14 1,986
361102 고1 학부모총회를 7시에 한다네요 11 2014/03/14 3,115
361101 김연아는 그렇다쳐도 아사다 마오가 의외인게 28 의외 2014/03/14 11,184
361100 초등 상담주간때 보통 무슨 대화하세요? 2 ... 2014/03/14 1,674
361099 르쿠르제 냄비 사이즈 고민 3 무쇠 2014/03/14 3,931
361098 아내랑 엄마가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할것인가? 33 .... 2014/03/14 3,443
361097 ”지방선거는 이 손 안에”…종편 '편파 토크' 극성 1 세우실 2014/03/14 348
361096 맛있는 밥짓기 노하우 3 2014/03/14 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