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하면 가슴이 답답해요

산다는게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14-02-20 09:37:49

 

저는 지난 겨울 회사를 옮겼어요.

마침 오라는곳이 있어서 급여도 훨씬 좋고 마냥 기분좋게 옮긴긴 아니지만 생각보다 참 적응하기가 어렵네요

예전에 하던 일이긴 하지만 그때에 비해 프로그램도 많이 바뀌었고,

늘 혼자 결정하고 업무하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지시를 받고 눈치를 보고

이 모든 과정이 참 버겁네요.

 

거기다 끊임없는 야근야근야근야근

연봉이 높으면 다 이유가 있는거 알지만 그 압박감이 어찌나 힘든지.

퇴근하고 집에가서 누워있으면 일찍 잠들기가 싫어요.

자면 시간이 빨리 가잖아요. 그럼 또 출근해야 되고...

 

일 많은거야 업무의 특성상 일단 일년은 지나야 적응이 되는데

제가 나이먹었는지 이 과정이 너무 힘드네요.

이런 제 스스로가 참 싫은 느낌 이해가시나요?

 

젊고 어릴때는 그때는 무모해서 그랬는지 그냥 겁없이 덤비다 지금은 다 버겁고 힘드네요

그렇다고 지금 박차고 나간다고 더 좋은 조건의 회사도 없고 어찌되었든 견뎌야 하는데

제 그릇이 작은지 그 압박감에 가슴이 터질거같아요.

 

저 앞에 회사에서도 거래처에서도 좋은 이야기 많이 듣고 그만둔다고 할때 주변에서 많이 잡고 그랬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안 좋은 소리도 듣기도 했고 그런소리 들으니 더 버벅거리고.

너무 바보같아요.ㅠㅠ

내가 이렇게 멍청했나 싶기도 하고.

 

이런 이야기 친구들한테도 가족한테도 터놓기가 그런게 이제 작은 나이도 아니고

이런걸로 투정같아 보일까 그냥 사는데 오늘은 투정처럼 한번 쏟아내고 가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더 괜찮아지겠죠?

 

 

 

IP : 121.177.xxx.1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틀레아
    '14.2.20 9:44 AM (110.70.xxx.104)

    혼자 결정하고 업무하다가 다른사람들하고 스텝을 밟아가며 윗사람 눈치도 봐야하니 힘들겠죠. 그동안 너무 편했네요. 원래 직장생활이라는게 간섭도 받아야하고 잔소리도 들어야하고 이유없이 비아냥거림도 당하고 일을 주도적으로 안한다 욕먹다가도 니 멋대로 하냐는 갈굼도 당하고 남들과 비교당하기도 하구 야근도 줄창 하고 주말에도 불려나가고 해야하는건데 말이죠.
    .

  • 2. 힘내세요~
    '14.2.20 10:25 AM (183.100.xxx.103)

    저도 그랬어요...급여가 더 괜찬아 옮겼는데 진짜 왜 돈을 많이 주는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이 악물고 1년만 버티면 좀 편해지실거에요. 일도 손에 익고 회사분위기도 좀 파악되고하면...

    힘내시고 웃을날 오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953 노래듣고 울어본 적 있나요? 14 .. 2014/07/25 2,020
401952 수술하고 회복중이신데 복어죽 드려도 괜찮나요? 1 며느리 2014/07/25 733
401951 언니한테 선이 들어왔는데 STX 조선 해양 회사 어떤가요? 6 맞선 2014/07/25 2,989
401950 남편하고 같이볼거에요 댓글많이달아주세요 99 답답 2014/07/25 15,023
401949 금덩이 상품권 길에서 주으면? 3 ㅇㅇ 2014/07/25 1,826
401948 세월호 행진, 엠네스티에서도 왔네요. 2 100 2014/07/25 1,104
401947 서정희는 알아서 하겠죠 7 .. 2014/07/25 3,181
401946 경찰이 미친 거 같답니다 17 잊지마 세월.. 2014/07/25 5,207
401945 정말로 기운이 빠집니다. 어떡하면 좋죠? 1 2014/07/25 898
401944 끔찍한 폭력의 전말 (서정희) 24 전지현 2014/07/25 19,668
401943 충격 증언이 있네요 4 잊지마 세월.. 2014/07/24 3,516
401942 이근안, 서세원같은 목사... ㅇㅇㅇ 2014/07/24 1,099
401941 100-162) 세월호100일인데 ..많은 분들이 이름 불러주세.. 18 bluebe.. 2014/07/24 708
401940 팩트티비 23 차벽 이제 .. 2014/07/24 1,521
401939 제습기 6리터 짜리 괜찮은가요? 8 살빼자^^ 2014/07/24 2,361
401938 대안학교 관련 문의 글 올리신 분 보세요. 1 wisher.. 2014/07/24 1,278
401937 김장훈,고 이보미양이 부르는 거위의꿈 5 마니또 2014/07/24 1,128
401936 [단독] "변사체 4월경에 발견, 발설말라 입단속했다&.. 94 82쿡인 2014/07/24 15,486
401935 스타벅스가 유태인들이랑 관련이 있다는데 17 잊지마 세월.. 2014/07/24 3,577
401934 헬스장 갈 때 타월 자기거 들고 가나요? 6 아리송해 2014/07/24 4,494
401933 초파리 트랩을 놓아도 전혀 잡히지가 않네요..;;; 15 뿌라이 2014/07/24 10,299
401932 세상은 모든게 약육강식인걸 이제야 깨달았네요. 2 sdgdfs.. 2014/07/24 2,218
401931 [세월호100일-160] 현재 광화문 영상 3 잊지마 세월.. 2014/07/24 1,135
401930 비전공자예요. 2 엄마 2014/07/24 1,449
401929 세월호100-158, 광화문의 유가족분들도 실종자님 잊지말아달락.. 12 bluebe.. 2014/07/24 1,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