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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하면 가슴이 답답해요

산다는게 조회수 : 1,104
작성일 : 2014-02-20 09:37:49

 

저는 지난 겨울 회사를 옮겼어요.

마침 오라는곳이 있어서 급여도 훨씬 좋고 마냥 기분좋게 옮긴긴 아니지만 생각보다 참 적응하기가 어렵네요

예전에 하던 일이긴 하지만 그때에 비해 프로그램도 많이 바뀌었고,

늘 혼자 결정하고 업무하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지시를 받고 눈치를 보고

이 모든 과정이 참 버겁네요.

 

거기다 끊임없는 야근야근야근야근

연봉이 높으면 다 이유가 있는거 알지만 그 압박감이 어찌나 힘든지.

퇴근하고 집에가서 누워있으면 일찍 잠들기가 싫어요.

자면 시간이 빨리 가잖아요. 그럼 또 출근해야 되고...

 

일 많은거야 업무의 특성상 일단 일년은 지나야 적응이 되는데

제가 나이먹었는지 이 과정이 너무 힘드네요.

이런 제 스스로가 참 싫은 느낌 이해가시나요?

 

젊고 어릴때는 그때는 무모해서 그랬는지 그냥 겁없이 덤비다 지금은 다 버겁고 힘드네요

그렇다고 지금 박차고 나간다고 더 좋은 조건의 회사도 없고 어찌되었든 견뎌야 하는데

제 그릇이 작은지 그 압박감에 가슴이 터질거같아요.

 

저 앞에 회사에서도 거래처에서도 좋은 이야기 많이 듣고 그만둔다고 할때 주변에서 많이 잡고 그랬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안 좋은 소리도 듣기도 했고 그런소리 들으니 더 버벅거리고.

너무 바보같아요.ㅠㅠ

내가 이렇게 멍청했나 싶기도 하고.

 

이런 이야기 친구들한테도 가족한테도 터놓기가 그런게 이제 작은 나이도 아니고

이런걸로 투정같아 보일까 그냥 사는데 오늘은 투정처럼 한번 쏟아내고 가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더 괜찮아지겠죠?

 

 

 

IP : 121.177.xxx.1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틀레아
    '14.2.20 9:44 AM (110.70.xxx.104)

    혼자 결정하고 업무하다가 다른사람들하고 스텝을 밟아가며 윗사람 눈치도 봐야하니 힘들겠죠. 그동안 너무 편했네요. 원래 직장생활이라는게 간섭도 받아야하고 잔소리도 들어야하고 이유없이 비아냥거림도 당하고 일을 주도적으로 안한다 욕먹다가도 니 멋대로 하냐는 갈굼도 당하고 남들과 비교당하기도 하구 야근도 줄창 하고 주말에도 불려나가고 해야하는건데 말이죠.
    .

  • 2. 힘내세요~
    '14.2.20 10:25 AM (183.100.xxx.103)

    저도 그랬어요...급여가 더 괜찬아 옮겼는데 진짜 왜 돈을 많이 주는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이 악물고 1년만 버티면 좀 편해지실거에요. 일도 손에 익고 회사분위기도 좀 파악되고하면...

    힘내시고 웃을날 오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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