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선수 생각만 하면 ...
여기 시간으로 오전 부터 경기를 해서 저는 일부러 휴무까지 내고
연아 선수가 느낄 그 어마어마한 긴장감을 조금이나마 좀 나누고 싶고
공식적으로 마지막 쇼트가 될 무대를 놓치기도 싫었구요.
오전부터 TV켜 놓고 컴터 켜 놓고 기도하는 맘으로 기다리는데 어찌나 떨리는지요.
연아 선수 쇼트 보면서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더군요.
경기 바로 들어가기전에 그 긴장된 모습..
예전에 연아가 인터뷰 할 때 경기 바로 전 그 긴장감 때문에 빨리 은퇴하고 싶다던 말
항상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 중압감이 얼마나 크길래...
오늘은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엄청난 긴장감이 연아에게 비치더군요.
그래서 저도 얼마나 긴장하고... 수명이 반으로 줄어든것 같아요 ^^
그런데... 그 속에서도 클린으로 연기해준 연아.
너무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또 하나의 올림픽 쇼트 클린을 간직하게 되어서요.
연아가 메달을 따든 안따든 그 동안 어마어마한 감동과 기쁨을 우리에게 이미
주었는데 .. 이미 우리는 다 받았고.. 이건 그냥 보너스로 생각하고 싶어요.
그냥 어떤 져지도 하지 말고 그녀의 마지막 연기 열심히 응원하고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남은 프리연기 너무 긴장하지 말고 마지막 행복한 스케이터로 잘 마무리하고
행복한 또 다른 자연인으로 돌아오길 바라면서 그녀가 무엇을 하든
열심히 응원할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