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이뻐보이는 후배직원이 있어요

** 조회수 : 3,060
작성일 : 2014-02-20 01:15:08
부서이동으로 새로 오게 된 근무지에 져다 열살 어린 미혼의
아주 잘생긴 남자후배직원이 있어요

요즘 젊은 사람답지 않게 자질구레한 일 싫은 표시없이 척척 다하고 예의 바르고 반듯하고 성실하고 하는 모든게 너무
이뻐보입니다
그 후배직원이 얘기하는걸 들을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올라가고
너무 흐뭇해요

지금껏 같이 일하던 직원들이 나이많거나 성격이 유별나거나 해서 같이 맞춰가며
일하기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참 알수없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생기네요
그 후배직원을 보면 가슴이 아린다 해야하나 제가 초라해지는
감정이 생겨요
내가 미쳤나 싶고 근데 82언니들 너무 머라하지는 마세요
열살 어린 남자 감히 언감생심이라는거 잘알죠
그냥 가버린 젊음이 너무 슬프고 나보다 어린남자 남자로도
안보였는데 이런날이 올줄이야 이러고 있어요

나도 모르게 그 직원만 보면 흐뭇한 표정이 나오는데
안들켜야겠죠
혹시 알게되면 불쾌하지나 않을라나 모르겠어요
아 슬프다…
그냥 인간적으로 매력있는 사람으로라도 보이고 싶어요
거기다 아주 조금만 여자로라도 보이면 더 좋겠어요
그냥 시집못간 늙은 중성의 아줌마로만 안보였음 좋겠어요



IP : 180.134.xxx.1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요..
    '14.2.20 1:18 AM (211.201.xxx.173)

    그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만 마세요..

  • 2. 인간적으로
    '14.2.20 1:19 AM (180.228.xxx.111)

    매력적이고 부러운 사람이 있고, 비교되면 내 자신이 초라하고 질투나기도 하고 뭐 그런거죠...^^

    멋진 사람이 되도록 하자구요. 우리

  • 3. 뭐어때요?
    '14.2.20 1:21 AM (98.69.xxx.241)

    들키지만 마세요 ㅎㅎ
    들켰다간 상사의 권위가 무너지니까요
    전 아들둔 엄마(7살) 라서 그런 잘자란 총각 보면 "울아들도 저렇게 컸으면" 싶지 남자론 안뵈던데 미혼이시라니 그럴수도 있지요 뭐!
    맘속으로 마음껏 좋아하세요, 티만 안내면 됨
    열살 연하건 연상이건 미혼인데 뭐가 문제에요? ㅎㅎ
    출근길이 짜증나지 않고 오히려 기다려지시겠네요 ㅎㅎ
    월요병도 없어지겠어요 그런 므훗한 총각이 있어서요 ㅋㅋㅋ
    부럽네요, 그런 설렘 느껴본지 너무 오래돼서

  • 4. 미혼이시면
    '14.2.20 1:24 AM (58.78.xxx.62)

    혼자 실컷 감정 느끼세요 ㅎ
    전 그런 감정 기억도 안나요ㅎㅎ

  • 5. ??
    '14.2.20 1:24 AM (68.49.xxx.129)

    원글님 미혼이시라면서요..회사에서 걍 잘 지내는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좋은 이성관계로 발전하는것도 바라면 좋죠 ㅎㅎㅎ 뭐 어때요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깐.. 잘 되시길 바랄게요 ^^

  • 6. 그래요
    '14.2.20 1:25 AM (112.149.xxx.61)

    전 아줌마지만
    그 기분 뭔지 알거 같아 슬푸네요...ㅠ
    젊음으로 빛나는 이성 앞에서
    나이듦에 대한 쓸쓸함과 초라함...

    우리 모두 한번씩은 그렇게 젊어봤잖아요
    그 직원의 젊음도 영원한게 아니니
    공평하다고 인정하면 좀 낫지 않을까요? ㅎ

  • 7. 처음그때
    '14.2.20 1:31 AM (175.207.xxx.165)

    전 그분하고 잘됐으면 좋겠어요
    나이차이 많이 나지만 연애라도.. 결혼이면 더좋구요
    저도 예전엔 감정을 잘숨기곤했는데
    나이 먹으니 기분좋은 사람을 보면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않게 되더라구요

    현명하게 잘 대시해보세요

  • 8. ---
    '14.2.20 1:42 AM (217.84.xxx.190)

    아주 잘생긴 -> 만인의 연인이겠네요.
    원래 그 또래 남자 (서른 정도?) 매력 만점이죠.


    님 평범한 40살 정도의 여성같은데...들키지 마세요.
    얼른 짝 만나야죠.

  • 9. 나 원 참
    '14.2.20 7:23 AM (59.6.xxx.151)

    뭡니까??

    저는 더 어린 남자도 매력있으면 남자로 보입디다
    상사라는 걸 이용해서 들이대다가 거절당하고 또 들이대고
    그러는 중 아니시죠???
    뭐가 문젠지? 미혼이시라면서

    가슴 설레임을 즐기세요
    그 사람 나를 좋아하면 좋겠다 하는 마음도 즐기시고
    아니래해도
    그건 님 잘못이 아니고
    그냥 인연이 아닌 겁니다

    다만 회사이니 당사자와 주변에서 부담 느낄 행동만 안하시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285 그럼에도 불구하고 1 ... 2014/05/03 750
376284 유가족 조문시 껴안은게 아니네요. 13 ㅁㅁㅁ 2014/05/03 11,257
376283 단원고 아이들 이름 불러 봅니다. 8 oo 2014/05/03 1,560
376282 촛불집회에 참석하신 82님들 우리 서로 얼굴 좀 봐요. 14 델리만쥬 2014/05/03 2,353
376281 무한도전 보세요 29 새옹 2014/05/03 11,714
376280 옷닭 분향소 cf 전말은 이랬다죠 2 이제그만 2014/05/03 1,986
376279 기초연금·전략공천 불만 폭발..기로에 선 안철수 리더십 27 몽심몽난 2014/05/03 2,493
376278 촛불집회에서 애들아 올라가자 라는 노래를 부르시네요- 생중계 5 민중가요 2014/05/03 2,193
376277 지금 시내 촛불 어떤가요? 생중계어디서보나요?? 8 하늘도울고땅.. 2014/05/03 1,563
376276 지하철 사고 박원순시장님과 세월호 묻으려는건지... 1 세월호잊지말.. 2014/05/03 1,015
376275 제과제빵사 준비하는 친구를 위한 선물? 6 .. 2014/05/03 2,633
376274 박근혜 안산합동분향소 조문- 설정 할머니를 주목 29 동영상 2014/05/03 6,436
376273 광주 전략공천 윤장현.... 39 그저 웃습니.. 2014/05/03 2,482
376272 세탁기에 세탁을 하면 깔끔하게 안돼요. 4 세탁 2014/05/03 2,839
376271 우리가 선택하였습니다. 2 광팔아 2014/05/03 961
376270 이와중에 저도 질문글 - 내 자식이 무슨 짓을 해도 용서할까요?.. 2 이제그만 2014/05/03 1,124
376269 야구장에 관중이 많아요 5 .... 2014/05/03 1,846
376268 사람들 참 냉정하네요 8 신우 2014/05/03 3,112
376267 아이들 끌어올릴 때 해경 구조대는 뒤에서 지켜만 봤다 5 진실은 2014/05/03 1,596
376266 뉴욕을 가게 되었어요 1 껍데기 2014/05/03 1,266
376265 촛불생중계 - 세월호참사 규탄, 희생자 애도 국민촛불집회 lowsim.. 2014/05/03 1,213
376264 세월호 참사 부른, '이명박근혜'의 음습한 거래 1 추악한그들 2014/05/03 1,212
376263 한동안 대형차와 자가용 비행기를 타지 말아야겠습니다. 1 참참맘 2014/05/03 1,409
376262 이와중에 죄송합니다) 층간소음이요. 4 2014/05/03 1,215
376261 미신?? 애기낳는 해에 자동차 바꾸면 안된다는 말이 있나요?? 14 조언 2014/05/03 3,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