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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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나 독어 하시는 분
1. 음
'14.2.19 6:35 PM (62.134.xxx.16)저는 불어는 못하고 독어하는데요,
배워보진 못했지만 불어가 발음도 그렇고 더 어렵게 느껴져요.
독어는 문장구조가 영어랑 유사한게 참 많아서 영어 잘하시는 분들은 독어 빨리 배우시더라구요.
그리고 영어처럼 단어나 표현들이 심하게 다양하지 않아서
실제 영어 못하는 분들도 독어는 빨리 잘하더라구요.2. 00
'14.2.19 6:39 PM (217.84.xxx.190)능통자는 아니지만..현지 거주라로서..ㅎ
장하신데요. 아무 동기도 없이 그저 언어가 좋아서 10년 넘게 독학이라니.
저는 불어 배웠는데 참 잘했거든요. 그런데도 졸업하고는 안 보게 되더라구요.. 다 까먹었네요.
지금 독일사는데..울면서 들어간다기보다는 너무 다른 이질감때문에 어이없더라구요. 명사 성이 3개에다가 관사도 다 바뀌고, 주어따라 동사도 다 바뀌잖아요. 언어라는 게 효율적으로 점점 바뀌게 되어 있는데 참 이상하다는 생각 많이 했네요.
문법 리딩은 무리없이 잘 흘러가는데 발음이 잘 안 되서 (우물라우트) 힘들어요...3. 독일어권 사는 사람
'14.2.19 6:43 PM (77.57.xxx.102)아이들 학교 선생님이 하시는 말들...너희는 독일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에서 태어난 걸 다행으로 여겨라....
독일어 하는 사람이 영어 배우는것은 정말 너무 쉽죠.
같은 책을 영어, 독일어로 봐도 책 두께가 완전히 달라요.
독일어 책이 1/3은 더 두껍죠. . 독일어에서 쉬운 부분은 발음만~~
영어는 단어수가 많아서 단어의 벽만 극복하면 되지만
다른건 독일어가 훨씬 어려워요, 알면 알수록.. 어느 정도 기본 회화하는거랑 일상생활은 문제가 없지만
메일 하나 쓰려해도 관사변화, 동사 사용등 실수 없이 해내기가 참 어렵네요.4. ~~
'14.2.19 6:43 PM (121.88.xxx.131)저는 독일어만 배웠는데요
개인적으로 맞아서 그런지 처음에 문법 복잡한건 어렵지 않게 했는데 나중에 회화 듣기에서 좀 막혔었어요.
라디오 짧은 뉴스 한 꼭지가 서너문장으로 되어있는데 그 구간만 하루종일 무한반복으로 듣고 나니 기적같이 귀가 트여서 다른 것들까지 들리더군요. 영어와는 달리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들리는대로 스펠링 조합해서 찾아보면 두 세가지 가능성 안에서 찾아지고요. 듣기가 자신 없다면 이 방법으로 꼭 해보시기 바래요.
말하기는 네이티브 선생님을 찾아서 배우는게 가장 좋고요.
독해는 갈수록 문장이 복잡해져서 나중에는 색색별로 대응하는 단어끼리 표시해가면서 구조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었었어요.5. 00
'14.2.19 6:44 PM (217.84.xxx.190)불어 독어 다 배워본 저로선, 불어는 고등때 배워서 그런지 어렵지 않았거든요.
발음도 따라 할 만 했고.
그런데 독어는 일단 발음이 좌절감을 안기네요.
우물라우트 절대 안 됨;6. 00
'14.2.19 6:46 PM (217.84.xxx.190)진짜 독어하는 분들...우물라우트 발음이 그들처럼 되던가요? 연습하면 되려나..;
7. ~~
'14.2.19 6:54 PM (121.88.xxx.131)움라우트 뿐만 아니라 모음들이 우리 모음과 다른게 꽤 있어서 네이티브에게 교정받는게 유일한 방법이긴 한데요
제가 하는 방법을 아주 단순하게 글로 표현한다면
움라우트 없을 때의 입모양을 하고 - 오, 우 - 목에서는 이 모음을 소리내려 하면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아 움라우트는 우리 모음 애를 입을 옆으로 조금 더 벌리면서 목은 살짝 납작하게 하고요.8. ~~
'14.2.19 6:57 PM (121.88.xxx.131)그리고 길고 짧은 음절 구별만 해줘도 원어민이 훨씬 더 잘 알아듣더군요. e를 길게 할 때 i에 가깝게 좁혀주고요.
9. 불어 전공자
'14.2.19 7:22 PM (91.183.xxx.63)불어전공했고요 현재 불어권에서 10년넘게 살고 있어요. 한국친구 하나 없고요
불어는 해도해도 어려워요. 현지인들한테도 어려운건 마찬가지이고요
워낙에 고급문장 들이 많아서...10. 강
'14.2.20 12:13 AM (175.209.xxx.22)고딩때 독일어 전공한사람인데요
언어를 좋아하긴 했는데 독어는 정이 안갔어요
뭐 외우는거야 그렇다 쳐도..
제일 난감했던것이 동사가 둘로 분리가 되어서 문장 맨뒤로 가서 붙기도 하거든요
아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그게 참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시험이야 뭐 외워서 봤다고 쳐도.. 회화는 도저히 자신이 없었어요
대학와서부터는 관심이 없어지니 전혀 독일어를 쓸일도 없구요
그나마 불어하던 애들은 보니까 레스토랑 간판에서라도 많이 보이던데
독일어는 전혀 구경할수가 없었어요
다시 배우라면 그때 동사 날아다니면서 분리되면서 시제변하고 했던거 생각나서 다시 배우고싶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