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 제가 미쳤지..
초3 아들.. 드럽게 말 안듣고..고집세고.. adhd인데다가.. 사회성도 부족한 녀석을..
어쨌든.. 마음 수양하며... 잘 해보자 잘 해보자 했어요. 여태까지..
어제는..... 그 마음 완전 깨졌어요.
누구야.. 엄마가.. 조곤 조곤 이야기 하면... 너는 엄마를 무시해도 될것 같아보여?
아들녀석.. 웃으며.. 그러하대요..
그 순간... 저의 인내성.. 참을성.. 다 폭발했어요.
이런.. 개까지 않했지만..
빗자루로 때리고.. 날리 부리고..
어제 오후에도 날리 부리고
지금도...
저.. 나쁜 엄마 할렵니다.
답정녀.. 접니다.
때리면.. 늙어서.. 부모 때린다는 답글도 달리겠지요.
이런새끼 끼워서.. 제가 무슨 덕을 볼꺼라고... 그냥.. 내 눈 앞에서.. 꺼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조곤 조곤 말 안 하려구요.
말해서 뭐해.. 우수운 엄마 말인데... 매로.. 조용히 끝내는게.. 편하지....
지가 편한건만 하고.. 조금이라도 귀찮으면.. 다 팽겨쳐버리는 지 녀석...
이제 모르겠습니다.
몇년간 저의 개인 상담도 하고 아이 놀이치료도 하고...
상담선생님에게 칭찬 받을 만큼 잘 했는데.... 이제 못하겠어요.
무시해도 되는 엄마가 되었는데..
이제 그거 안 하려구요.. 그냥.. 무서운 엄마로... 맘 편히 사는게.. 저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것 같아요.
에잇.... 왜 이렇게 비참한지..
노력해도 세상에는 안 되는것이 많아요... 예전에.. 노력만 하다 실패 했는데..
또 실패를 하네요.
젠장..... 저는 실패자의 인생을 걷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