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겨레 허재현기자입니다. 간첩조작의혹 검찰해명 반박 10가지

,,,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14-02-19 09:11:07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 아니 이제 간첩조작 (의혹)사건으로 지칭하는 게 더 옳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저희 한겨레가 지난해부터 보도를 해도, 좀체 믿기지 않는 사건이라 이게 파장이 퍼지지 않았습니다.

(국가기관이 간첩사건 증거조작이라니요!) 관심 가져주시는 국민 여러분만 믿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한국 사회를 뒤흔드는 대형 사건으로 성장했습니다. 

끊임없이 저희를 격려해주신 한겨레 독자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이 사건을 계속 추적해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님들과 역시 저희와 함께 

끈질긴 보도를 이어준 뉴스타파 취재진도 함께 칭찬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납득할 수 없는 해명들을 다시 한번 차분하게 반박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 사건을 제대로 모르는 언론들은 검찰의 해명때문에 마치 검찰과 민변의 진실공방으로 프레임을 설정해 

보도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문서 조작 사건으로 규정 짓고 책임을 묻는 보도를 하는 게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의혹들이 해명이 되지 않습니다. 검찰 주장들을 하나 하나 반박해보겠습니다.  

이글은 윤웅걸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가 16일 한 해명을 토대로 씁니다.


먼저 검찰 설명입니다.


지난해 7월 검찰은 한국 영사관을 통해 길림성 공안청에 출입경기록 발급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이 전례가 없다며 거절한 것이죠. 

그래서 국정원이 나서서 9월말 영사증명서에 첨부된 출입경기록을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 기록에는 발급처 표시 안돼 있고 발급처 관인이 없어 증거능력이 없어서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0월 중순 국정원은 화룡시 공안국으로부터 정식 발급받아 출입경기록 2부를 입수해 검사에게 제출했다고 합니다. 

한부는 화룡시 공안국 관인(도장) 찍힌 출입경기록이고, 또 한부는 화룡시 공안국 공증처 관인까지 

찍힌 것을 제출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지난해 12월 기사에 썼듯이, 검찰은 출입경기록을 두번(11월1일,12월5일) 재판부에 제출하는데 

이상하게도 화룡시 공안국 도장이 찍힌 위치가 미세하게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공안국 도장 별의 위치가 中國 글자에 겹쳐 있는데, 다른 하나는 글자 위에 찍혀 있는 겁니다. 

똑같은 문서에 왜 이렇게 도장 위치가 다른 것일까. 이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원래 발급 받은 게 2부라니 이부분은 좀 해명이 됩니다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해명되지 않는 점들이 너무 많습니다.

1.여전히 해명되지 않는 국정원의 역할
2.출입국관리과가 아닌 출입국관리대대
3.공증처 도장 양식이 다릅니다
4.본인이 아니면 발급해주지 않는다.
5.화룡시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6.변호인단이 재판부에 왜곡 동영상을 제출했다?
7.두개의 다른 팩스번호 납득이 안된다
8.외교공문 원본은 왜 제출 안하나
9.중국은 맞춤법 틀린 공문도 작성한다?
10.검찰 제출 출입경기록은 유우성 여권기록과 맞지 않는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은 아래의 기사를 읽어주십시오.
1) 검찰, ‘공무원 간첩사건’ 북 출입국 자료 변조?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4343.html  ..
(한겨레 2013년 12월7일자)
2) 전기고문실의 공포, 아직도 치가 떨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6417.html
(한겨레 2013년 12월21일자)
3) 국정원 “김현희처럼 살게 해줄게, 오빠가 간첩이라고 말해”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02467.html















IP : 221.152.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고라 원문
    '14.2.19 9:11 AM (221.152.xxx.95)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17...

  • 2. busybee
    '14.2.19 9:26 AM (1.214.xxx.220)

    진짜 나라꼴이 .. 총체적으로 썩어서....

  • 3. ,,,,,,,,,,,,,,,,
    '14.2.19 9:34 AM (74.101.xxx.181)

    수고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어쩌다가....

  • 4. ...
    '14.2.19 9:36 AM (211.36.xxx.55)

    정말 믿기지도 웃기지도 않는 사건입니다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013 카이젤 제빵기 쓰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 2 ㅠㅠ 2014/02/19 3,029
353012 간첩 조작하려 문서 위조한 실체는 국정원? 1 뉴스타파 2014/02/19 703
353011 훼로바유를 먹고 있었는데요. 철분 2014/02/19 805
353010 취하면 난동부리는 아들 살해한 엄마기사 충격이네요 7 연합뉴스 2014/02/19 3,116
353009 검색에 성현아가 떴기에 20 실시간 2014/02/19 14,882
353008 이재명 “홍문종, 국민들 ‘노예노동’ 질책 쇄도에 정신 나갔나”.. 7 음흉한 정객.. 2014/02/19 1,170
353007 그럼 지금까진 학교에서도 선행학습을 했던거에요?? 6 선행학습 2014/02/19 1,463
353006 우리딸, 우리아들 같은 5 82회원님들.. 2014/02/19 1,328
353005 평화로운 가정을 꿈꾸신다면 유흥을 싫어하는 남자를 만나세요 35 ㅇㅇ 2014/02/19 10,026
353004 오랫만에 왔는데 희망수첩은 왜 없어진거에요? 2 .. 2014/02/19 1,230
353003 초등입학선물 좀 골라주세요~ 제발 ㅠㅠ 9 초등입학선물.. 2014/02/19 1,332
353002 숏트랙 김동성 해설이 좋던데 5 하나 2014/02/19 1,789
353001 먹던 피클 국물 재활용 해도 돼나요? 1 피클 2014/02/19 1,356
353000 4 --- 2014/02/19 888
352999 노회찬 “서울시장 출마, 인간적 도리 아니다 ” 32 샬랄라 2014/02/19 2,276
352998 부추만두 쪘는데 고기가 뭉쳐져있고 딱딱해요 3 식감이 영 2014/02/19 1,181
352997 냉동실 빵가루 유통기한 1달이 지났는데 사용할수 있을까요? 4 ㅇㅇ 2014/02/19 1,733
352996 급브레잌밟아서 조수석의동료가다쳤어요 어쩌지요? 4 2014/02/19 1,475
352995 한*희제품은 왜 다 후회스러울까요? 19 팔아야지 2014/02/19 3,963
352994 뉴욕 타임스, 안현수는 파벌주의의 희생자 light7.. 2014/02/19 879
352993 중학생 딸이랑 서울구경갈건데 추천좀 해주세요~^^ 8 서울구경~ 2014/02/19 5,023
352992 돈 잘 안쓰신다는 분들께 궁금한게 있어서요.. 11 옷사고싶어 2014/02/19 4,220
352991 야간 자율학습 시킬만 할까요? 2 그짜식 2014/02/19 1,056
352990 이게 사기 문자지요? 4 사기 2014/02/19 1,412
352989 매번 장터얘기 웃기네요 31 근데 2014/02/19 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