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부부를 끝내는 시점에서... 조언을 구합니다.

windy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14-02-18 22:17:38

그 동안 주말 부부를 끝내게 되었습니다.

마냥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되는군요.

당장, 아내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비어있던 가장의 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생활적인 면에서 좁은 집과 그 전에 없던 간섭과 참견들이 있을 것이고.

그 동안 애틋하기만 했던 부부간의 관계도 다시 생활적인 면에서 부딪히게 될까 걱정이고요.

혹시 82 구성원님들 경험이 있으시면 조언을 주세요.

기간은 1년 남짓 길지는 않았지만 슬기롭게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요.

IP : 115.91.xxx.1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밖에서 놀다
    '14.2.18 10:28 PM (175.200.xxx.109)

    집에 가면 아이는 부모에게 자식이 되고 남편은 누군가의 지 아비가 되고 어버이가 되고..
    그 역활을 잘 하심 되겠죠.
    아이들도 아내도 그만한 기대는 할테니깐요.
    경험은 없지만 혼자 살때의 편안함을 못잊고 그것이 내 인생이었다는 착각만 하지 않으심 될 것 같아요.
    오히려 첨엔 님보다 아내가 더 귀찮아 할지도 모르니 첨엔 좀 서운한 점이 보이더라도 널리 이해하시구요.
    시간이 지남 자연스레 또 익숙해집니다.

  • 2.
    '14.2.18 10:33 PM (175.213.xxx.61)

    확실히 부딪히는 면은 곳곳에 있지만
    애들이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아빠와 애들간에 유대감이 생기는거 보면 맘이 찡하더라구요

  • 3. 원글
    '14.2.18 10:38 PM (115.91.xxx.100)

    감사합니다. 지금도 아이들은 찡할 정도로 금요일만 되면 저를 기다리지요. 아내도 일을 하지만 그럼에도 저를 주말마다 편하게 해주려 노력하구요. 저도 노력해야겠지만 좀 더 지혜롭게 잘 해보려고 합니다.

  • 4. ...
    '14.2.18 10:45 PM (1.244.xxx.132)

    주말부부..그래도 1년이면 서로에게 좋은 기억이 더 많을것 같네요.

    사람이 살다보면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는데
    주말부부는 오래해보니
    둘사이에 아무 것도 안남는거 같아요.공백.

    아이들은 좋아하겠지만
    아내와 남편사이는 어쩌면 서로 어색할수 있죠.
    새로 만났다 생각하심 어떨지요.

  • 5. .....
    '14.2.19 9:44 AM (125.133.xxx.209)

    1. 내가 내가 앞으로 전담할 생각 있는 집안일이 아니면,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기.
    2.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으면, 차라리 그 집안일을 내가 도맡아하기. (의무를 다하지 않는 통제권은 없음)
    3. 이래라 저래라 할 생각이 없어도, 집안일을 나눠 분담하기. (맞벌이라면 더욱, 맞벌이가 아니라도, 아이들을 돌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담할 필요가 있음.)
    4. 이제 주말부부할 때처럼, 내 개인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 인정하기. (퇴근 후 집에서 나 하고 싶은대로 나혼자 놀 시간은 이제 거의 없다고 보면 됨.. 모든 시간은 아이들과, 아내와 공유.)
    5. 그간 그런 집안일과 육아를 아내 혼자 해왔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걸 나눠 짊어지기로 하고, 아내에게 그간의 수고를 고마워하기.
    6. 아이들이 항상 같이 지내고, 자기를 위해 수고한 엄마(아내)에게 느끼는 애정만큼을 나에게 즉각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하기.
    7. 아이들을 애정을 얻기 위해, 그만큼 아이들에게, 나로서는 수고롭고 재미없을 수 있는 시간 투자 (아이들의 공부를 봐주고, 식사준비를 해주고, 유치원과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귀기울이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자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를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571 '마셰코3' 측 "노희영 19일 검찰소환 6 마세코어쩔 2014/06/18 5,322
389570 미국사는 언니들. 좀 가르쳐주세요 6 처음본순간 2014/06/18 2,405
389569 많이 익은 부추김치로 뭐하면 좋을까요 8 ..... 2014/06/18 7,399
389568 제평에 플리츠옷 파는데있나요 5 쭈니 2014/06/18 3,508
389567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기...? 5 긍정인되기힘.. 2014/06/18 2,311
389566 영어로 Learn more (about us)! 이거 한국말로 .. 4 ... 2014/06/18 1,551
389565 순종적인 아이...자기고집 센 아이..다 타고 나는거겠죠? 8 2014/06/18 2,557
389564 문창극의 힘 2 dma 2014/06/18 1,983
389563 새누리 "문창극 사퇴 유도했으나 실패" 9 휴~ 2014/06/18 3,696
389562 독서실엔 원래 이런분들이 많나요? 3 ... 2014/06/18 2,365
389561 오늘 jtbc 뉴스9 손석희 오프닝 멘트.txt 5 참맛 2014/06/18 2,851
389560 고집 세고 주관이 뚜렷한 지인이 저를 불편하게 만드네요 19 // 2014/06/18 9,295
389559 20개월 아기가 말이 너무 늦어요 16 베이비시터 2014/06/18 6,626
389558 문참극이 임명되는 게 나을 듯 5 이제 와선 2014/06/18 1,894
389557 질투는 어떤 사람에게 느끼나요? 5 .. 2014/06/18 2,752
389556 리조트 가보신분들..임페리얼..샹그리라..비리조트 6 세부 2014/06/18 1,405
389555 세월이 지나서야 이해되는 것들 19 .... 2014/06/18 9,699
389554 보온병 물때 제거법 6 질문 2014/06/18 3,135
389553 바디미스트 쓰시는분 계신가요? 5 나나 2014/06/18 2,466
389552 면허따려고 하는데 질문할게요^^ 4 왕초보 2014/06/18 1,263
389551 강아지 두마리랑 사시는 분들 질문있어요~ 16 외로운 강아.. 2014/06/18 6,593
389550 18개월 아이 하나인데 왜 이렇게 힘든가요... 41 육아... 2014/06/18 5,256
389549 바베큐 파티할때 사이드음식 3 손님 2014/06/18 1,824
389548 손뉴스엔 세월호와 참극이 소식이 메인이네요 8 마니또 2014/06/18 2,376
389547 당일 혼자서 도보여행 하기위해 관광버스로 떠나기 좋은 곳은 어디.. 8 하늘 2014/06/18 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