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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제가 시어머니한테 테러당한 이유가 곰과여서래요

원세상에 조회수 : 4,212
작성일 : 2014-02-18 16:07:18
시어머니 제정신 아니셨어요.
돈달라 시간달라 애정달라 납작 엎드려라 이 모든걸 매우 못된 방식으로 공격적으로 요구하다
맘대로 안되니 패악패악 그런 패악이 없었어요.

그분에 맞춰드리자면 전 24시간 회사건 집이건 그분 생각만 하면서 돈벌어서 저는 절대 쓰면 안되고
일하고 남는 시간은 온전히 집안일하고 본인 비위 맞추고 즐겁게 해주고 타박 받아주면서 살아야 해요.
제 인생은 없음. 무슨 쓰레기봉투도 못사게 함... 걍 몰래 갖다 버리라고...

그런데 이분한테 제가 테러당한 이유가
저희 남편 말에 따르면 제가 여우과가 아니라 곰과여서래요. 부부상담가서 저희 와이프가 참 좋은 사람이고 정직하고 바른 훌륭한 사람인데 여우과가 아니라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하대요.

저 남편의 저 얘기가 이해도 안되고 용서도 안돼요...
IP : 39.7.xxx.24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한테
    '14.2.18 4:22 PM (119.149.xxx.201)

    얘기하세요.
    내가 잘못한 건 결혼 상대를 잘못고른 거밖에 없다고.

  • 2. 원세상에
    '14.2.18 4:28 PM (39.7.xxx.244)

    뭐라 반박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저기서 말하는 여우과 곰과 구분도 모르겠고...
    어느정도 맞추고 어느정도 몰래 맘대로 했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근데 그거 안해본거 아니거든요. 하나 들어주면 더더더 요구하고 확인하고 들들 볶는데 어쩌라고...

  • 3. 당근과 채찍을 섞어 써야 하는데
    '14.2.18 4:35 PM (1.235.xxx.71)

    그게 쉬운 게 아니잖아요. 같이 사시나본데

    늙으면 애라잖아요. 계속 요구한다는 건,

    충족이 안 되어서 - 이 경우, 흠뻑 만족시켜주고 믿음을 줘서 해결하고

    가학적으로 지배 욕구가 있어서라면 - 위치와 서열을 확실하게 구분 짓고, 도리를 다 한 다음, 넘어오면 세게 맞서야 하는 거죠.

    이걸, 어떤 인간 관계에서건 제대로 구사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한국 고부관계에서;;

    남편 많이 혼나야겠네요. 당장 밥부터 해주지 마세요.

  • 4. 원세상에
    '14.2.18 4:45 PM (39.7.xxx.244)

    같이 안 살아요...

    그냥 우리 엄마 좀 그런데 아무도 통제 못하니 니가 알아서 해라 식이었어요.
    그런데 시아버지랑 남편한테야 기본적인 애정이 있으시니 욕하고 난리부르스해도 해치진 않지만
    저한텐 어디 그런가요?? 조금만 제가 지친 표정해도 죽일년 살릴년 하며 이혼시킨다고 난리...

    그런데 남편이랑 시아버지는 매우 여우같은 여자애였으면 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얻고 마음에 쏙 들고 했을거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마음에 쏙 든적 있죠. 처음에 퇴근하고 밤새 반찬해서 시외가 내려가서 밥사고 청소하고 하던때...
    저 근데 그러니 잘해주는게 아니라 요구가 더 심해지고 어리광이 더 많아지던데요ㅠ
    아 남편 뭔지 모르겠어요 정말...

  • 5. ..
    '14.2.18 4:46 PM (211.176.xxx.112)

    길 가다가 조폭한테 얻어터지면 본인 탓 할 분이네요. 피해자 탓 하면 당할 자가 없음.

  • 6. ,,
    '14.2.18 4:56 PM (121.148.xxx.147)

    남의 자식인 며느리를 통해서
    얼마나 호의호식을 하고 싶은건지,,

    며느리한테 존중은 놔두더라도
    인격 모독은 말았으면...

  • 7. 남편때문이었네요
    '14.2.18 5:06 PM (122.36.xxx.73)

    남의 남편한테는 웬만하면 욕안나오는데 지금 방언터지듯 욕나오네요.결국 원글님이 받아줘서 그렇다는거잖아요.지금 그순간에까지 와이프탓하는넘..방법이 없네요..

  • 8. 꽥!!!
    '14.2.18 5:10 PM (218.48.xxx.54)

    남편님하!!!
    그냥 님네 엄마가 나쁜 사람인거임!!
    좋게 말하면 나쁜사람인거고 속시원히 제대로 말하자면 미쳐도 드럽게 미쳐서 남의 집 귀한자식한테 온갖 패악질은 다 떨어댄거임!!
    어디서 피해자 탓을 하시나?
    원글님이 잘못한건 미친 시모 있는것도 모르고 그걸 맛아줄 능력도 의지도 없는 대리효자아들인거 못알아보고 결혼한 잘못뿐이네..
    이 양반아!! 세상 그리 사는거 아니네!!
    당신 엄마가 귀하면 배우자도 똑같이 귀한 사람인데.. 어디서 니가 똥물 못피한 잘못이라는 말같잖은 소릴하시나!!

  • 9. 남편
    '14.2.18 5:23 PM (1.244.xxx.83)

    같은 분은 결혼하지말고 혼자 살아야 하는건데..
    부인에게 미안해하지는 못할망정 곰,여우 헷소리 해대고 있네요.
    저런 남자들 정말 입을 꿰메버리고 싶다는..

  • 10. ..
    '14.2.18 7:00 PM (211.176.xxx.112)

    남편 한 대 쥐어박고 '니 탓'이라고 해보시길.

  • 11. 이혼하세요
    '14.2.18 10:56 PM (39.7.xxx.206)

    뭐가 겁나세요?
    시모 남편을 사람으로도 안보는 분이.

  • 12. 남편이 곰과네요
    '14.2.19 1:45 AM (1.252.xxx.32) - 삭제된댓글

    여운과 남편이랑 사는 곰 입니다
    우리 여우가 알아서 해결

  • 13. 남편이 곰과네요
    '14.2.19 1:46 AM (1.252.xxx.32) - 삭제된댓글

    봐서 문제 없다고 전해주세요
    원글님댁. 곰과 남편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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