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쉽게 살림하는 요령 좀 알려주세요 ㅠㅠ
저녁을 되도록 집에서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러다보니 제가 너무 힘들어요.
퇴근하고 마트 들려서 장보고 집에가서 씻고 다듬고 요리하고....
대파 고추 이런건 손질해서 냉동실에 얼려뒀고 마늘도 한봉지 다져놓긴 했는데 감자나 양파 이런건 그때그때 손질해야하잖아요.
저희가 집에서 밥을 먹을 때 밑반찬을 잘 안 먹어요.
찌개나 볶음같은 요리를 하거나 떡국 같은 한그릇 요리를 해먹어요.
밑반찬은 해놔도 신랑이 잘 안먹고 뭔가 요리다운 걸 해줘야 맛있게 먹길래 계속 그렇게 해왔어요.
그러다보니 거의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꼴로 장을 보네요.
김치찌개 끓여야지 하면 돼지고기가 필요하니까 마트가고..
된장찌개 끓이려면 감자랑 두부랑 사야하니까 마트가고..
집 근처에 저런걸 살만한 슈퍼가 없어요 편의점만 있고.
마트가 그나마 지하철역이랑 연결돼있어서 퇴근길에 들리기는 하는데..
어쨌든 가면 물건 고르고 계산하고 30분은 걸리더라구요.
피곤해요 이 과정이...
근데 또 두부나 야채 이런 건 유통기한이 짧으니까 미리 사다놓을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간단히 집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고수님들 좀 도와주세요 ㅠㅠ
냉동실에 미리 비축해두면 좋을 반찬(?)류도 좀 알려주세요 제육볶음 양념해서 얼려두는 거 같은거요...
1. 식단
'14.2.18 2:49 PM (124.49.xxx.3)대략적인 식단을 짜세요.
그리고 야채는 저장성 좋은 야채만 몇개 구비해두시고 (무나 양파 당근 감자) 나머진 그때그때 사셔도
괜찮아요.
된장찌개때문에 감자랑 두부랑 샀다면
감자 = 된장찌개, 감자조림, 감자채볶음, 감자전, 감자밥 혹은 감자 튀기거나 구워서 맥주랑...
두부야 뭐 남은건 몇조각만 기름에 지져도 반찬이구요.
무= 무국, 무나물, 무생채, 무조림등등.
이런식으로 있는 재료로 일단 찬거리를 생각하고 없는 재료를 구입,..,.구입한 재료로 또 찬거리...
이런식으로 확장해나가면 버릴일도, 낭비할 일도 없어요.
제육...전지나 목살등도 한근사면 반은 고추장,반은 간장양념해서 소분해넣기도하고
꼭 구이용=구워먹는용도. 로 안쓰고 무나 감자넣고 갈비처럼 먹기도하고 썰어서 국거리에도 넣기도하고
해보세요.
지금은 아이가 있어 손작은 요리는 잘 못하지만 예전 맞벌이 할때는
애호박 하나를 삼등분해서. 1/3은 된장찌개, 1/3은 (3-4조각-_-) 호박전, 1/3은 채썰어 한장짜리 전으로
이렇게 썼었는걸요.2. @@
'14.2.18 2:58 PM (115.140.xxx.74)전 전업인데도 큰마트 잘 안가요.
가까운데도 가면 사람도많고 계산할때도 시간걸리고 복잡하고..
또 종종 계획에도없는 물건을 사더라구요.
그래서 동네 슈퍼 잘 갑니다.
슈퍼엔 두부를 비롯 여러채소들 구비되있어요. 쌀도 팔아요.
거리도 마트에비해 짧고 계산도 금방이구요.
그때그때 신선한것 바로바로 삽니다.
미리 식단대충 짜놓고 퇴근길에 동네슈퍼 들르세요.
마트들를때보다 피곤이 훨씬 덜할겁니다.
고기같은건 한꺼번에 사다가 소분해서 냉동해 놓으시구요.
첫댓글님이 좋은아이디어 많이 주셨네요.3. ...
'14.2.18 3:02 PM (161.122.xxx.90)저도 살림못하는 맞벌이 주부라서,공감가서 씁니다. 전 어쩔수 없이 일주일씩 식단을 짜요. 식단이라봐야 대단한 것도 없고, 메인반찬한개씩만 생각해두는 거죠.일요일 장보기전 식단 짜고, 미리 필요한 재료를 진짜 소량만 사둬요. 계란,두부,양파는 안 떨어지게 하고요! 월요일은 두부김치 화요일은 명란파스타 수요일은 된장찌개 목요일은 계란찜금요일 불고기 이렇게요.그리고 시간 있는 주말에 재료들을 사서 순서대로 두어요. 두부, 김치(두부김치하게 아예 분량만큼 잘라서 넣어두어요),명란젓(없으면 사두거나 냉동실에서 꺼내서 전날 녹여야 겠다 이렇게 생각만 하는 거죠), 수요일 된장찌개는 뭐 애호박, 두부(월요일 남은거), 버섯 두고 끓어먹어야지라고 생각하고 패스,목요일은 계란찜이니 계란 있나 확인하고, 금요일은 냉동실에 불고기감 있는지 보고, 없으면 만들어 두고, 아침 출근할때 냉장고에 넣어서 녹여요! 하다보면 요령이 늘어서, 남는 걸로 대강 떼우는게 되더라고요. 김치볶고 계란후라이 올려서 김치덮밥 하거나, 간단히 계란국 만들거나 등등요. 우선 식단을 짜시고, 소분해서 재료를 미리 정리해두시면 나아지는 거 같아요. 전 냉장고에 오래 무언가를 두는 걸 진짜 싫어해서, 많이 안 넣어두는데요. 냉동고에 두끼정도 먹을 수 있는 국(재첩국), 고등어 자반(노르웨이고등어), 김 정도는 상비해둬요! 국+생선+김 조화이 한끼 비상식량이 있으면 좀 든든해요! 공감가서 많이 적었습니다~
4. 이런건
'14.2.18 3:07 PM (14.52.xxx.59)희망수첩 좍 보시면 되는데 ㅠㅠ
왜 지난 글까지 다 닫으셨는지 ...5. 힘내세요
'14.2.18 3:17 PM (210.207.xxx.58)전 소분,,
소분이 답이예요.6. 오프라
'14.2.18 3:38 PM (1.177.xxx.149)저도 집에서 마트가 멀어서 참 힘들게 쇼핑했는데 이제는 거의 다 인터넷 쇼핑해요
이마트 배달 애용하다가 비싸서 이제는 지시장에서 양파 감자 고기 생선 고추 달걀 과자 다 대량 구매해서 두고 먹어요
가끔 두부 오이 사러 한번씩 슈퍼가는 것 말고 없으니 쇼핑에서 해방입니다7. 원글
'14.2.18 3:44 PM (223.62.xxx.15)희망수첩이 뭐에요?
식단짜기를 한번 해봐야겠네요. 그동안 퇴근즈음에 저녁 메뉴 생각하고 집에 없는 재료 생각해서 마트를 들렸는데 매번 그렇게 장을 보는 게 너무 번거롭더라고요.
식단을 짜서 주말에 적당량 장을 보는 걸로 바꿔봐야겠어요.
근데.. 저희가 퇴근이 늦어서 늦게 저녁을 먹어야 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 배달해먹지 않고 간단하게 후다닥 준비해서 먹을 수 있는 메뉴 좀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30분안에 초간단으로 준비해서 먹을 수 있는걸로요8. ..
'14.2.18 4:03 PM (147.6.xxx.81)오프라님..
이용하시는 지시장 판매자 정보 좀 알려주세요.
자주 먹는건 대용량 이용해봐야겠네요.~9. 오프라
'14.2.18 5:31 PM (1.177.xxx.149)저는 그때그때 가격이 들쑥날쑥해서 가격대비 싼 곳 들어가서 상품평 보고 구입하는 편입니다
한 번 구입해보고 좋으면 또 구입하지만 늘 거기만 애용하는 편이 아니라서 더 좋은 곳 있으면 갈아타기도 해요
주로 구입하는 곳 중에 달걀은 대영 농장, 한우는 홍천한우마을, 쌀은 주로 농협마크 붙은 곳,
돼지고기는 무조건 한돈마크 붙은 곳, 김치는 한상궁 애용하구요 재첩국이나 시래기도 구입해요
공산품은 상하지 않으니 가격대비 싼 곳 찾아 헤매구요 감자나 양파 고추 등 박스로 사는 건 특가나 상품평 보고 구입하는데
실패한 적은 거의 없고 다만 과일은 절대 사지마세요 과일은 몇 번 실패하고 다시는 이용 안 해요
이제는 생필품 사다가 재미들려서 다른 물품도 거의 인터넷으로 구입합니다
인터넷으로 사다가 오프라인 가면 이제는 비싸서 못사겠어요10. ..
'14.2.18 9:41 PM (112.170.xxx.58)오프라님.. 정성스러운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11. ,,
'14.2.18 10:47 PM (110.9.xxx.13)저장합니다
12. ..
'14.7.14 12:02 PM (112.161.xxx.166)'쉽게 살림하는 요령' 저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