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시작하면서 애들, 그 다음 아빠까지
푹 빠져서 보고 있는데
김병욱감독의 전 작품 중 <지붕뚫고 >와 가장 닮은 꼴이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부잣집에 얹혀사는 가난한 가정부의 딸과 그 집 아들들의 멜로라는 공통점
지붕킥에서는 가정부와 삼촌, 조카와의 삼각관계였구요
무능한 남편과 드세고 생활력 강한 부인의 조합
이 조합은 그대로 딸과 사위로 이어져요.
물론 사위는 변호사라 직업적으로는 유능하지만요
여기서는 이 계층간의 거리를 이어주는 것이
십 수년 만에 돌아온 잃어버린 아들인데요
자기가 진짜 아들이지만 오이사에 의해 자기를 가짜라고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붕킥처럼 비극으로는 안 끝날듯해요
어제 부산외대 학생들의 너무나 애통한 사고에 먼저 조의를 표하며....
어제 나진아가 성수대교 지나가는 버스를 못 타는 에피소드가 나왔어요
아버지의 죽음 때문인데요
어제 부산외대 사건이 일어난 날이
성수대교 사건이 일어난 날이라니....
씁쓸하고 마음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