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 외가 모두 꽤 장수하고 계세요.
얼마전에 엄마랑 이야기하다가 할머님 체력이 약해지신 것 같다며
곧 준비해야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엄마가 불러도 되고, 안불러도 되고 너는 상주가 아니니까
상관 없다고 하는데
제가 30대 초반의 미혼이거든요.
남친도 없어서 제게는 올 사람 전혀 없는데 또 나이 32에 아무도 안오면 뭔가 제 입장이 좀 그럴 것 같고..
근데 반대로 제 친구들 보면은 어려서 많이 돌아가셨는데 전 4분이나 계시니 그때마다 부르는 것도 폐일 것 같고...
저도 아직까지 조부모상에는 가본 적이 없거든요..
그렇다면 아무래도 안부르는게 나을 것 같죠..
근데 이런걸 고민하긴 하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더 오래 사셨음 좋겠어요...
엄마가 할머니가 제가 빨리 시집 가서 애까지 낳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왜이렇게 공부를 오래해서 아직도 학생이냐며 아쉬워 하셨다고 했거든요.
아무튼 마음이 복잡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