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분의 노후는 어떻게 될까요...
대학 나오셨고 결혼 2번 하셨는데 두번 다 이혼하셨어요
친구가 전혀 없어 전화나 왕래하는 사람이 형제들 뿐이에요
현재 노모와 살고 계신데 노모가 77세까지 딸 밥 해주시고 살림 전담하시다 지금은 기력 떨어져 이 딸이 밥하고 시장 보는 일만 해요
가까이 사는 며느리가 반찬 주 3회 해다 나르고 외부 일 다 처리해줘요(병원, 은행 등)청소와 세탁은 아직도 노모가 하세요
밥3끼 차려먹고 나머지 시간은 티비 보거나 자요 생활비는 노모가 받는 연금과 큰아들이 주는 돈으로 두 모녀가 생활해요
노모는 전재산 집 한 채를 그 딸에게 물려주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거라 생각해요 뭐라도 일을 해야 한다고 노모는 형제들이 얘기하면 쟤 기죽이지 말라고 쟤가 저 나이에 어딜 가서 돈을 버냐고 버럭하세요 몸 건강한데 일을 해보려는 생각조차 안하냐고 하면 이 집 물려줄 거라고 소리지르세요 집만 있으면 먹을 것, 입을 것 다 나오냐고 하면 형제가 몇인데 얘 하나 건사 못하냐고 하세요
이 분...어찌 될까요?
1. @@
'14.2.17 10:07 PM (39.7.xxx.188)알아서 잘 사시겠죠. 젊은데 닥치면 다 일합니다.
다만, 노모가 홧병으로 돌아가실 것 같은데요.2. 걍
'14.2.17 10:10 PM (110.9.xxx.138)놔두세요..
그게 그 사람들 팔자라 생각해요.
단! 노모가 돌아가시고 나면 그 딸의 거취는 누구도 도와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지박약아 만들면 안되죠..3. 종종 있고
'14.2.17 10:12 PM (183.100.xxx.240)앞으로 더 많아질거 같아요.
요즘처럼 감싸고 키우고 하면요.
옆에 베스트글에 언니분 보다는 덜하지만
비슷하게 좋은 학벌에 좋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자립 못하고 사는 분 좀 있구요,
오십이면 직장생활 하던 분들도 퇴직하고
새로운 일 찾는데 어려워요.4. 음
'14.2.17 10:13 PM (223.62.xxx.34)그냥 내일 잘하면서 잘살면됩니다
5. ..
'14.2.17 10:14 PM (114.30.xxx.97)윗님. 잘 모르시는 듯.
남이 볼 땐 그 노모는 딸이 웬수처럼 여겨질것같죠?
아마 얘라도 없었으면 내가 적적해서 어쩔뻔했냐 하실걸요.
웬 홧병요.
우리집에도 딱 그런인간 있거든요.
엄마가 너무 오냐오냐해서 망쳐놓은 인간.6. 혹
'14.2.17 10:15 PM (211.36.xxx.86)글쓰신 분은 며느리나 친척이신가요?
상세상황 다 알고 계신 거 보면요.7. 원글
'14.2.17 10:18 PM (175.114.xxx.183)저 여자분이 제 시누이세요 저는 맏며느리구요
형제자매 중 아무도 저 시누이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지 않습니다
다들 어찌 되겠지..하는데 딱 한 사람 제 남편은 자기가 책임지겠답니다
어떻게? 라고 물으니 내 누나인데 그럼 내가 책임지는게 당연하지, 라네요
참..기가 막히네요 지금도 생활비 반을 대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 수입도 줄텐데 어쩌려는 걸까요...8. //
'14.2.17 10:27 PM (175.194.xxx.227)저희 집 시누이의 시누이 (제 시누이 남편의 누나)가 딱 그런 케이스인데요. 직업이 있긴 해요.
교사인데 돌싱도 아니고 평생 결혼 한번 안 하고 그냥 독신으로 살았대요. 시누이 시댁이 엄청난
부자라서 대기업 회장들이나 사는 그런 주택에 사시는데 유산을 그 혼자 사는 딸에게 올인하느라
아들은 집 한채 신혼때 사준 게 전부라는...;;; 대신 연금이 나오니까 오붓하게 시어머니하고 둘이
사시더라구요. 황당한 건 아프면 며느리만 부르고 간병시킨다는 거. 딸은 아직도 공주 대접 받아요.9. 몇줄 읽어내려가면서
'14.2.17 10:46 PM (115.137.xxx.109)딱 시누이 같았어요.
10. 헐
'14.2.17 10:48 PM (211.199.xxx.152)노모의 인생과
며느리의 인생 망했네요
77한테 밥 얻어먹는 오십의 안면철판이면
며느리 부리는건 일도 아닐거고11. 원글
'14.2.17 10:54 PM (175.114.xxx.183)115 137님..시누이 아니라 제 자매였으면 더 신랄하게 썼을 거에요 몸 건강하고 교육 받을만큼 받았는데 그냥 놀고 먹겠다는 사람이 제 자매였으면 저는 정신차릴 때까지 인연 끊습니다
항상 짜증과 한숨, 신경질, 남 탓, 경제관념 제로...1시간만 곁에 있어도 진이 빠집니다 어린 조카들도 그 시누이를 보면 곁에 가질 않아요
더 손위시누이도 계시는데 다들 직장 다니시고 생활력 강합니다 경제관념 철저하다 못해 찔러 피 한 방울 안날 정도지요12. 네에
'14.2.17 11:06 PM (115.137.xxx.109)그렇군요..ㅠ
일단 남편을 설득해서 서서히 손 떼도록 하세요.
그리고 더 큰 시누이도 있으시다는데 그분 도움도 좀 받으세요..
꼭 물질적이 아니라 자기 여동생인데..그래도 좀더 정이 있지 않을까요?13. 흠
'14.2.17 11:09 PM (58.231.xxx.81)수박이생각나네요
노모가 딸을그렇게키운거죠 어쩌겠어요
으이구14. 남편이
'14.2.17 11:25 PM (178.190.xxx.214)웃기네요. 돈을 얼마나 잘 벌길래 두 집 살림을 책임진다고.
15. 원글
'14.2.17 11:25 PM (175.114.xxx.183)형제 중 누구라도 그 시누이에 대해 일해야 한다, 이런 얘기 하면 시어머니, 얘가 어떻게 돈을 버니, 그렇게 타고 나질 못했어, 하세요..
저더러 항상 네가 맏며느리니 당신 돌아가시면 집안 대소사 주관하고 식구들 건사해야 한다시기에 그냥 네네, 하고 말다가 어느날은 울컥해서 자신 없다 말씀드리니 당신 보석 중에 5부 다이아는 맏며느리인 너 줄테니 부담스러워 하지 말고 맏며느리 역할 충실히 하라시더군요 참 기막히고 황당해서...16. ..........
'14.2.17 11:33 PM (1.244.xxx.244)저흰 시숙이 님시누 같아요.
50 넘었는데 아직 시어머님옆에 착 달라 붙어 등산만 다니십니다.
몇차례 제가 얘기 꺼냈더니 시댁에서 생각해 낸게 동사무소에서 지원 받는 차상위계층 보조금 있잖아요.
그거 받게 하려구 울 신랑더러 알아 보라 하더군요.
님마음 백번 비슷한 처지로 공감합니다.17. 다르게 생각해 보면
'14.2.18 12:17 AM (58.236.xxx.74)송금하는 돈은 아깝지만, 그래도 그 시누덕에 님이 시어머니와 합가까진 안하고 있는 거 같아요.
누나도 책임지겠다는 장남이면 합가도 충분히 강행할 인물...
게다가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시누도 쓸쓸해서 오래 못 살 거 같아요.
남동생가족이 정서적으로 버팀목이 되긴 힘들고요.18. ..
'14.2.18 7:39 AM (114.30.xxx.97)저 위에 우리집에도 그런 인간 있다고 쓴 사람이에요.
궁금해서 다시 들어와 봤더니...
저도 며느리 입장입니다.
이 와중에 그 시누이 덕에 시어머니 안모시지 않냐는 댓글도 있군요.
사흘들이로 반찬해다 나른다는 내용은 보지도 않으셨나 봅니다.
저희는 그 시누이덕에 시부모님이 몸만 저희집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의탁은 제게 하시며
하루걸이로 몰래
근처에 데려다놓은 딸 보살피러(청소 빨래 음식) 들락거리시다가 그마저도 다 말아먹고
이젠 기력도 쇠하셔서 그전처럼 못하시는데
오매불망이 그런 오매불망이 없습니다.
다행이 저희는 형제들이 다 그 시누이에게 관심 끊었구요.
어머니도 염치 없으셔서 더 도와주란 말 못하세요.
아마도 이 딸땜에 어머니가 오래 사실것같긴해요.
나마저 없으면... 이런 생각이 강하시니까요.
제 시누이도 오십입니다.19. 진짜
'14.2.18 9:44 AM (122.36.xxx.73)그시누이땜에 그나마 합가안하고 있다는 말이 맞을것 같네요.얼마나 잘버는지는 모르지만 자기주변사람들 다 챙기는 사람들이 정작 자기 가족 힘든건 모른다니까요.그때쯤되면 그 누나랑 잘먹고 잘살라고 하고 재산 반 분할받고 이혼하세요.
20. 원글
'14.2.18 1:10 PM (175.114.xxx.183)오밤중에 보일러 고장났다고 인터폰 옵니다 콜택시 번호는 몇 번이냐고 화장품 떨어졌으니 사다달라고...차라리 시어머니와만 합가하면 지금보다 살기 편할 것 같습니다 국,반찬 다 해다나르고 그 분은 딱 밥만 합니다 못하겠다 배째라 이틀 안갔더니 자기들 굶어죽겠다고 합디다 쟤는 그런 거 할 줄 모르는데 왜 자꾸 하라고 하냐고...당해보지 않음 모르세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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