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학생때부터 소극적이고 수줍음많은
성격때문에 누구앞에서 말한번 못하고
주변사람 의식을 많이 하는 피곤한 성격이에요
이런제가 어렵게 사회생활을하면서
또 어찌어찌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네요
회사다니면서도 스스로 들볶는 성격에다
인간관계의 피곤함에 오래버티지 못했고
결혼할 당시에도 회사는 그만둔 상태여서
친구나 지인은 없었어요
남편하고만 교류하고 부모님하고만 연락하고
온라인으로 정보얻으며 이렇게 살아가네요
아이가 커갈수록 저의 이런 성격이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까봐 두렵네요
아이는 낯가림은 있지만 아직은 무난한 성격으로 보이는데
밝게 키우고 싶어요
그러려면 제가 변해야할텐데 이런게 두려운 성격...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1. ..
'14.2.17 10:05 PM (114.129.xxx.95)저같은분이 계시네요
전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
있는친구들도 다 연을 끊었어요
친구없어도 아쉬운거 없이 오히려 편하고 좋아요
친구그까이꺼 있어도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2. ...
'14.2.17 10:06 PM (68.49.xxx.129)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서..난 원래 이러니까..내 성격이야 원래...이렇게 성격탓만 하시면 백프로 못 고치세요. 사회생활 못하고 친구없는건 성격탓보다도 원글에서 언급하셨던 지나치게 남을 많이 의식해서 그래요. 그걸 고치셔야 해요..생각만큼 남들은 나 본인한테 그렇게 관심없어요..
3. ..
'14.2.17 10:08 PM (175.223.xxx.37)저 스스로는 이게 편해요
그래서 이렇게까지 됐어요..
부딪힐사람 없으니 상처도 덜받고 펀한데
이것도 남편이나 다른사람을 의식하게 되네요
제 성격이 너무 답답해요4. ...
'14.2.17 10:10 PM (68.49.xxx.129)그렇게 있는게 편해서 못고치시는거에요. 다른 말로, 그 성격이 사실은 좋아서 안고치시는 겁니다. 사람들과 무조건 잘 어울려야만하는, 발등에 불이떨어지는 상황이 온다면 그 성격 바꾸게 돼 있어요.
5. 지금이야 괜찮겠지만
'14.2.17 10:11 PM (175.200.xxx.109)아이가 크면요..
온 관심이 아이에게만 그때도 집중이 될텐데 님 아이 숨막힐 것 같아요.
부모들도 친구가 있고 취미가 있어야 자식한테 관심이 덜하더라구요.
아이 어릴 때 사람 사귀어 놓는게 본인에게도 좋지만 가족들도 편할 것 같네요.
늙음 외로워서 어쩌려고 그러세요?
요즘은 동호회도 많고 종교활동도 많으니 사람 너무 피하지 마세요.6. ..
'14.2.17 10:12 PM (49.1.xxx.57)전..좀 비관적?인 성향이있어서 친구가 없는데요.
뭐. 애키우다보니 없어도그만 하던데요?
나중에 유치원이나 초등학부모되면 자연스럽게
아이 엄마들과도 마주칠테고요..
그때 마음맞는 한두명?정도만 잘지내보는것도 좋을거같아요..너무 무리지어다?니는것도 좀 부담이고
솔직히..진짜 친구 한두명 있어도 되지않나요?
굳이 많이 사귀려고 애쓰지말고요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사랑 듬북받고
조금씩 잘적응하면 활달해지는거 같아요~~7. ..
'14.2.17 10:14 PM (175.223.xxx.37)이글쓰면서도 저같은 분이 또 계시려나하는
동질감같은거를 얻으려고 하는 저를 발견하네요
친구없다없다해도 베프한명쯤은 다들 있으신거
같은데 저는 그조차 없으니 불안한?마음같은것도
있었거든요....8. 너무 불안해 하지 마세요
'14.2.17 10:19 PM (99.226.xxx.84)결혼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답답하신 지금 비로소, 조금씩 움직이실 때이죠.
꼭 친구가 아니어도 같은 봉사활동의 친한멤버이거나 같은 취미활동의 부원이거나
슬슬 움직여보는거죠. 친구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고 그저 진솔하게 타인과 소통하시면 됩니다.9. 베프는
'14.2.17 10:20 PM (49.1.xxx.57)진심 있는분 드물어요..
믿었다가 발등찍히는게 아줌마들?세계있어요~
그냥 가볍게 사귀셔요..~~10. 신기
'14.2.17 10:22 PM (125.178.xxx.26)이런글보면 신기해요
그래도 결혼은 하셨네요..;;;11. 겨울
'14.2.17 10:26 PM (210.105.xxx.205)악수,,,,,,,,,,,,,
12. 아카시아
'14.2.17 10:29 PM (121.171.xxx.161)저도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내성적인성격탓도있고 요즘들어서 걱정되는게
나중에 결혼식때 올친구가 없으니 그것도 고민이되네요.13. 전
'14.2.17 10:29 PM (182.218.xxx.68)님 성격과 정 반대입니다.
엄청 활발하고 엄청나대고 사람들 엄청 좋아합니다.
근데 결혼하고 한두명정도 빼고는 꾸준히만나는 사람 없어요 귀찮아요
내식구만 하고 있어도 모자란시간이에요.
동네언니들 있지만 맨날 안만나요 어쩌다 하루씩 날잡죠.14. ...
'14.2.17 10:35 PM (112.171.xxx.243)초중고대 회사 그 많은 단계를 거치면서 남는 친구가 하나도 없다니...
남편도 은근히 이상하다 생각할 거예요.
내 역사를 아는 또래 동성 친구만이 할 수 있는,
말 많이 안해도 되는 그런 관계가 필요하긴해요.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15. 로맨스™
'14.2.17 10:37 PM (14.52.xxx.119)저도 똑같아요. 우리같은 사람 많나봐요. 근데 전 혼자가 편하면서도 사람 만나는 거 중요성은 항상 생각해요. 님이 걱정이 되신다니까, 작은 취미 동호회나 모임 같은거라도 꼭 하세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하고 안하고가 정말 달라요
16. 없어도 그만
'14.2.17 10:44 PM (222.235.xxx.22)그 베프라는게 참......별 의미가 없더라구요
베프가 하루아침에 남남 되기도 하고
정성을 들인 사람이 배신도 하고.......
아이들 엄마와의 관계 위에 어느분 말처럼
믿었다 발등찍히는 일 많더라구요
그냥 인사정도만 하는 관계가 오래 가요
전 제얘기 너무 많이 하는 푼수라.... ㅠㅠ
혼자가 이제 편해요
외로우시면 모임이나 취미 통해서 사람들 만나보세요
저는 생협회원이라 한달에 한번 생협 모임가서 차마시고 얘기하다 옵니다.
한달에 한번이라 부담도 없고 차도 공짜고... 좋아요
그리고 생협 각종 행사때 참석하구요17. 대한민국당원
'14.2.17 10:48 PM (222.233.xxx.100)다 성격인 거죠. 많은 사람 만나기 부담스럽다?! 그런 정도 내가 뭐가 잘못인가? 되었나! 이런 점은 스스로 고쳐야지 하며 스스로 알아야 하지요. 난 여러 사람 있는 곳 가면 꼬리치는 사람이 많아서 싫어하고 가지 않음ㅋㅋ;;
18. 단골
'14.2.17 10:58 PM (126.210.xxx.253)82단골 메뉴네요.
유독 그런 분들만 온라인 82에 많이 모이는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여자분들이 많은 건지...
그동안 글 종합해 보면
내성적이건 외향적이건
기혼이건 미혼이건
마흔 넘은 여자들한텐 베프가 없다는 사실...
있었어도 이십년 삼십년 절친
절연한 분들 많죠
여자들 특성상
친하면 친할수록 비교하고 오지랖 떨어서
서로 빈정상해서 상처주고 인연 끊는듯 싶어요.
어쩌면 마흔 넘어 친구도 유통기한 다하고
싹 한번 물갈이 하는 게 자연스런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원글님은 지금 이대로가 편하신 거 아니에요?
괜히 이리저리 만나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베프 따위?에 연연하지 마시고
지금은 가족들이랑 추억이나 더 쌓으세요.
근데 남자들은 이런 고민 안 하나요?
오랜 친구 유지하는 건지
아니면 혼자라서 외로워도 여자처럼
털어놓지 않는 건지.... 궁금하네요19. 흠흠
'14.2.17 11:13 PM (58.231.xxx.81)근데 참 저도 친한친구 대여섯있고 그냥저냥 동네아는아줌마들 대여섯있는데 만사가다귀찮아서 집에만있거든요 근데 아이가 나가자고졸라요 저는나가기싫은데요 ㅜ ㅜ아이 친구만들어줄려면 엄마가 활달해야할듯해요 전 저질체력에다가 혼자있는게좋은사람이라 늘고민입니다 얼른 시간아가라 그러구있네요
20. ᆢᆞ
'14.2.17 11:18 PM (223.62.xxx.253)저희 엄마 60세이신데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들있고요 아빠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있어요. 둘 다 도시분이고요. 서로의 결혼, 자식 출산,부모님 장례 지켜보거나 함께 했죠. 전 참 좋아보이던데요. 살아보니 부부간에 통하지 않은 부분을 친구들 만나 술 한잔하며 대화하면 화악 풀리는 때도 있고요. 노인분들 보면 친구 많은 분들이 활기차고 건강하시더라고요. 총기도 잃지 않으시고. 원글님도 자식이 원글님처럼 친구없기를 바라지 않는 걸 보면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진 않으신 것 같네요.
21. 헐
'14.2.17 11:43 PM (211.202.xxx.123)어떻게 결혼하신건지 신기하네요~~~~
22. 저두혼자
'14.2.17 11:52 PM (39.7.xxx.225)예전에 친구 몇명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어요
저두 혼자랍니다 요며칠은 너무 힘들어서 울었네요
제옆에 진실한 친구하나없는거보니 제자신이 한심해지네요23. 이효
'14.2.18 4:14 PM (1.243.xxx.61)친구 없음 어때요?? ㅎㅎ
저는 소수로 친구 사귀는 타입이라 지금 만나는 친구들은 5~6명 정도 돼요~~
이것도 1년에 서너번 만나는 친구들 ㅋㅋ 근데 제 성격이 워낙 활발하고 개그맨하라고 할 정도로 재미있어서인지 저랑 친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전 다 귀찮아서 맘 통하는 친구 몇 명만 만났어요.
지금은 남편이 제일 친하고 제일 잘 통하는 친구가 되어서 그런지 다른 친구들 만나는 것도 귀찮긴 해요.
진실한 친구 없으면 어때요?
내 삶이 즐겁고 내가 하고 싶은 취미생활 하고 남편이랑 알콩달콩 살고 자식한테 집착없이 살면 친구 그까이꺼 필요 없습니다.
엄마가 자신만만하고 든든하면 아이도 나가서 친구들 잘 사귀고 잘 놀거라 믿어요~~24. 저도
'14.2.18 4:28 PM (137.147.xxx.146)친구 없어요.
그래도 전 친구 많은 사람보다 더 바빠요.
매일매일 운동하러 나가고, 공부하러 나가고, 그러다보니 친구는 아니지만 같은 공통관심사를 가진 지인들이 생겨요. 전 그들을 친구로 안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생산성 없는 관계가 될까봐요.
사람은 친구보다 더 중요한게 많아요. 무엇보다 내 자신이 가장 중요하구요,
전 이기적이어서
어설픈 친구한테 쓰는 시간, 돈, 감정 아까워요.
그걸 저에게 쓰죠. 남는 장사라 생각되요.25. ..
'14.2.18 4:39 PM (175.223.xxx.37)그럼 친구 없는분들.. 사회생활도 안하는 저같은
분들은 집안이나 본인 경조사에 부를 지인들은
어떤가요. 부를사람없으니 안부르시나요
예를들어 부모님 칠순팔순 이런경우 잔치를 하시면
제 지인은 없거든요. 이런것도 남들눈 의식하게되는
경우네요26. 김미영
'14.2.18 5:02 PM (182.227.xxx.153)그런경조사 사람들 안와도 뭐 어때요... 그날 하루 이틀인데.
27. ᆢ
'14.2.18 5:30 PM (219.250.xxx.155)친구아니더라도 아는사람들을좀 만드세요
사람사귀는건 사실 쉽잖아요
누군가와 꼭 친해지고 단짝이되고
그럴필요는없지만
아는사람하나없이 산다는건
히키코모리 일뿐이죠
남편이 없이 어떡게살건가요
아이가 나중에 집에만처박혀있는엄마를
어떤시선으로 보겠어요
남편이 본인처럼 친구하나없이 집에만처박혀있다면
본인심정은 어떨지요28. 정말 궁금해서..
'14.2.18 6:02 PM (49.1.xxx.68)그런데, 결혼은 정말 어떻게 하셨나요? 원글 읽어보니 고등학교때 한반이였던 친구(?)가 생각나서요.
물론 졸업하고 연락이 끓겼지만.. 성향이 그 친구랑 비슷한거 같아서요.
저는 어릴때부터 나를 알아주는 절친 1~2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였는데요.
나이를 먹으니.. 그런 친구들 조차도 멀어져요. 자연스럽게... 각자 처한 상황도 달라지고, 가치관도 변하니까 그렇게 되는거 같은데...
아직 시집 못가고 있는 1인이여서...비꼬는게 아니구요.. 궁금해요.. 그런 성향이신데도.. 가정을 꾸리신거 보면 문제가 있으시거나 그런거 같지 않아요.
그냥... 내 가족, 가정이 안정되면.. 좋은거 아닐까요.
너무 내 자신이 답답하다고만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오히려 친구관계, 인간관계에 비중을 많이 두었던 10대, 20대 때가 더 어리석었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상황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나보시길 바래요. 윗글 처럼 아이 엄마들도 좋고요.
"난 친구가 없어"라는 명제에 너무 갇혀지내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29. 음..
'14.2.18 6:10 PM (112.161.xxx.97)친구가 없는데 결혼을 어떻게 한건지 궁금해들 하셔서.. 제가 글쓴이는 아니지만요 내성적이고 수줍은 성격이 남자들한테는 어필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럴거에요.
꼭 소개팅이 아니더라도 대학을 다니거나 회사생활할때 누군가는 대쉬해오게 되고 그 상대방이 적극적이면 연애는 어찌어찌 하게 되거든요. 친구가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여자들은 얌전히 구석에 있는 동성친구한테 굳이 다가가서 적극적으로 친해지려고 애쓰진 않잖아요~ㅎㅎ
대화하다가 화제 막히면 또 다른 화제거리 만들어가면서까지 친해지려고 하지도 않구요.
뭐 그런거죠..30. 00000
'14.2.18 6:15 PM (175.199.xxx.194)지금부터라도 이웃들이나 봉사단체 종교모임에서
친구까지는 아니라도 모임, 아는 사람을 많이 만들면 돼요..나이차가 어떻든,,,
아님 평생대학원이나 어디 불교대학이라도;;
제 친구 엄마도 이혼하시고 진짜 아무도 없는 타지에 이사갔지만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다보니
거기서 몸이 아플때 반찬도 해주고 경조사도 다 챙겨주고 하시더라구요..
글고 제 외숙모도 외할아버지 돌아가실 떄 외숙모쪽 아예 안왔던데요..;;;
근데 외삼촌이 국립대 교수라서 어마어마하게 손님이 와서 아무도 몰르던데..저만 유심히 봤지;;
글고 다른분은 남편 친구 부인들과 따로 계모임도 하고 더 친하게 지내던데요..
너무 좌책말고 자심감을 가지세요!!!31. ---
'14.2.18 6:20 PM (217.84.xxx.114)좋아서 안고치시는 겁니다. 사람들과 무조건 잘 어울려야만하는, 발등에 불이떨어지는 상황이 온다면 그 성격 바꾸게 돼 있어요.
222222
연애하고 결혼하고 할 거 다 한 거 보니...실은 동성들 모임 보다 혼자가 좋은 거죠32. 00
'14.2.18 6:21 PM (203.254.xxx.192)저도 그래요,,그냥 그러려니 해요,,
자매없나요?? 전 남편하고 자매하고가 친구에요,,,
다들 그래요,,얼마나 될까요..
전 사람하고 관계 맺고 유지하는게 너무 피곤해서,,,가족끼리 놀아도 바쁜데,,,.33. 뭐
'14.2.18 10:22 PM (203.152.xxx.5)괜찮아요. 언니~~
두려워 할 일까지는 아녜요. ^^ 자식들도 자기 천성이 다 있어 부모 판박이 되는 경우는 별루 없어요.34. 글쎄
'14.2.18 11:13 PM (98.69.xxx.241)저는 결혼식에 친구및 직장 동료 60명넘게 와서 사진사 아저씨 진땀 빼게 만든 사람인데요 (남편친구에 비해 제가 월등히 많아서)
진정한 친구 5-6명 외에 별 필요 없다고 봐요
글고 친구가 없으면 또 어때요? 남편도있고 자식도 있고 양친부모 계시고 애완동물 하나 키우세요
솔직히 많은 댓글님들이 쓰셨지만 저도 돈벌고 식구들 건사하고 살림살고 간간히 책도 읽고 인터넷 검색도 하고 지역사회 돌아가는거 관심 갖고 (여긴 외국) 이러다보면 친구가 만나자해도 시간 없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