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거지같은 경우가 다있는지.. 정말 속상해요.

직장맘 조회수 : 1,240
작성일 : 2014-02-17 21:12:30
저는 나름 미국에서 유학도 하고 미국에서 직장생활도 하다가 귀국한 직장맘입니다. 
아이가 두명인데 첫째 아이가 좀 아파요.  제가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하는 이유중에 하나지요. 
한국에 귀국직후 첫번째 회사에서 해외 출장이 잦은관계로 임신 4개월부터 해외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 낳고 4개월뒤 또 해외출장을 나가기 시작하였고 우여곡절끝에 맡은 프로젝트를 다 끝내고
미국과 전혀다른 회사 분위기에 그 회사를 떠났습니다.  여자이기때문에 부당한 처우 그리고 여자이기때문에 진급에서 누락등등...
그리고 바로 직전까지 다니던 A회사로 옮겼지요.  힘들긴해도 일단 해외 기술진과 일하기는하지만 해외출장이 없기때문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 지면서 임금 50% 감봉을 하게 되었고 저는 제가 벌어야 하고
그 돈으로는 첫아이 약값 주사비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3년동안 저에게 스카웃 제의를 했던 회사로 옮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다른직원들 모두 감봉한 상태에서 제가 하는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의 사정을 알던 회사에서 1월까지 100%임금을 다 줄테니 남아 있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1월 이후에는 다 줄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1월 말까지 일하는것으로 하고 
A회사를 정리하고 B회사로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문제는 B회사에서 생겼습니다. 
B회사는 최근 사장이 바뀌었습니다.  그쪽 본부장과 상무가 저를 데리고 오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고 사장에게도 
어필하였습니다.  처음 연봉을 6천정도로 준다고 하였는데 그다음에 5천 5백 그리고 그 뒤에 4천9백... 그쪽도 임금이 20~30% 삭감된 상태라 많이 낮아져서 제가 받는 연봉에 맞춰주긴 힘들고 자기 회사 부장직급보다는 좀 더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장 오늘부터 나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어떤 연락도 없더군요.  주말 내내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종일 기다렸습니다.  이젠 사장이 4천9백도 안주려고 하더군요. (참고로 제가 받던 연봉이 5천5백입니다.)
본부장과 상무의 얼굴 봐소 그쪽 사장이 얘기 했었던 4천9백에 OK하고 오늘부터 가려고 했는데 이것또한 힘들듯 하네요. 

벌써 3주째 놀고 있습니다.  당장 일을 해야 하는데 시간은 가고 내일은 실업급여 신청하러 가야겠습니다. (A회사에서 회사문제로 퇴직하는거라 실업급여 받을수 있도록 처리 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회사 가야 하는지....사실 당장 돈이 급하긴 하지만 자존심도 상하고 속상하네요. 



 

IP : 180.70.xxx.1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2.17 9:19 PM (203.152.xxx.219)

    여기저기 바로바로 이직하시고..
    먼저 퇴사했던 회사에도 다시 가시고 스카웃제의까지 꾸준히 받으셨던것으로 보아
    능력있으신 분 같은데요..
    속상하시겠어요.
    저는 원글님만큼 능력있는 사람은 못되지만 20년 넘게 직장생활 하고있는데요...
    그동안 이직은 한 다섯번 정도 되는것 같아요.
    그게... 참 이상한게.. 나를 알아봐주는 곳... 그곳에 가면 내 능력껏 페이를 받겠지만
    그런곳을 찾기가 참 힘들어요. 경력을 인정해주는곳도 그닥 많지 않고요.. ㅠㅠ
    슬픈 현실이죠..
    이직하면 할수록 급여가 떨어지는 이상현상이 생기더군요.. ㅠㅠ
    원글님은 헤드헌팅업체 한번 알아보세요.. 꼭 잘 되시기 바래요..

  • 2. 원글
    '14.2.17 9:46 PM (223.62.xxx.240)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직하면서 직급 페이 모두 올려서 이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했는데 연봉도 마무리 짓지못하고 어쩌란 말인지. 이곳에서 3년에 걸쳐 끈질기게 제안을하여 본부장님 상무님을 봐서 가기로 마음 먹었고 몇군데 스카웃 제의를 다 거절하여 이젠 갈곳도 없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770 초등 입학생 영어로 고민입니다. ㅠㅠ 신입생 2014/03/10 402
358769 녹두전남은 것 어떤 찌게에 넣으면 맛있나요? 11 자투리 2014/03/10 1,217
358768 아리따움에서 화장품 살때요?? kit 2014/03/10 512
358767 장시간 독서하시는 분들 어떤 자세로? 8 장시간독서 2014/03/10 1,493
358766 크고 작은 모든 병은 집에서 당장 고친다. 1 강은설 2014/03/10 973
358765 로봇청소기 실사용해보신 분들만.. 18 로봇청소기 2014/03/10 4,084
358764 이것도 날조 였단 말이냐? 3 .. 2014/03/10 855
358763 일상적인 일어회화 두 문장 부탁드려요 4 꼬맹이 2014/03/10 507
358762 흑백만 잘되면 되요. 프린트기 기능좋고 저렴한것으로 가르쳐 주셔.. 3 모르겠어요 2014/03/10 771
358761 눈꺼플이 올라가지 않는데요 1 어디로 2014/03/10 457
358760 함익병 글.. 알바고용한것일까요? 아님 지능적 안티? 9 ... 2014/03/10 2,010
358759 화폐전쟁이나 그림자정부 읽은 분 계신가요? 3 음모론? 2014/03/10 1,209
358758 중국 여자분 40대. 스킨,로션 사용하나요 3 화장품 2014/03/10 921
358757 우리아이 adhd일까요??ㅠ 8 제발 2014/03/10 2,148
358756 Painful과 aching의 차이가 뭔가요? 4 영어알려주세.. 2014/03/10 1,098
358755 감자탕하는 등뼈로 김치찜해도 맛있나요? 6 냠냠 2014/03/10 1,453
358754 대한법률구조공단 직원들요... 5 토마토 2014/03/10 933
358753 열병합, 중앙난방에서 개별로 오니 난방비가 실감나요 7 ㅁㅁ 2014/03/10 9,591
358752 부침가루에................ 3 ^^;; 2014/03/10 925
358751 영국 원어민이나 영어 아주 잘하는 분들요 10 미세스김 2014/03/10 1,998
358750 목걸이 고리 망가졌는데 백화점 아무 매장 가도 2 될까요 2014/03/10 1,102
358749 괜히 맥이 빠지네요 1 ㅠㅠㅠㅠ 2014/03/10 475
358748 잘 안먹는다고 근육소실되는것 아닌가봐요? 5 ... 2014/03/10 2,153
358747 송파구 풍납동? 동작구 사당동? 5 집매매 2014/03/10 2,710
358746 배우자 사주 딱 맞은적있으세요? 1 사주 2014/03/10 3,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