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아프면 서로 아프다고 찡찡거리고...
상대방은 걱정하며 우쭈쭈 해주는 낙(?)으로 살아갑니다.
어제 저녁 자려고 눕는데...
임파선이 어찌나 크게 부었던지 고개를 돌려 귀가 베개에 조금이라도 눌리면 아프더라구요.
반대쪽으로 웅크리고 간신히 잠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데...남편이 잠도 안 깨서는 제 귀를 더듬더듬 하더군요.
그러더니 "어제보다는 조금 가라앉았네." 그러더라구요.
아침에 눈 뜨자 마자 해주는 뽀뽀보다 더 기분 좋았습니다. ㅎㅎㅎ
이제.. 자랑질은 그만하고...
사실 제가 이렇게 챙김을 받는건 지난달 계류유산하고 나서 부터에요.
잘 쉬었는데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피곤하고 감기 달고 살더니 이렇게 된거거든요.
늘 먹는 오메가 쓰리랑 멀티 비타민, 엽산 말고... 보양식도 이것 저것 챙겨먹고 했는데도
유산 초기 몇 주 잠을 잘 못자서 그랬는지 (첫 임신에 첫 유산이라 멘붕 와서)피곤x피곤 상태가 되었습니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