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님 용돈 내용을 읽고...

월수 1000 이상 조회수 : 4,431
작성일 : 2014-02-17 18:03:13

저도 결혼한지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결혼초 5년빼고는 매달 30만원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50만원 드리고 있어요.

삼남매인데 제가 형편이 제일 좋아 50 동생 둘은 30만원씩 드리는데 아직

불만은 없어요. 사실 동생들이 제대로 주는지 확인할 수는 없구요.

저만 매달 통장에 꼬박꼬박 송금하구 동생들은 현금으로 드리나봐요.

그런데 이번에 아이가 대학가면서 돈이 많이 들어가니 조금 갈등은 되네요.

동생들과 똑같이 드리고 싶은데 그러면 제일 잘버는 자식이 너무한다 할것 같고요.

차마 말을 못하겠어요.

애들 어렸을때 4,5년 돌봐주셨고, 저희 어릴때 두분다 너무 고생하셔서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ㅠㅠ

참고로 부모님은 국민연금등으로 60만원 수령하시고, 알바로 그정도 버세요.

남편은 친정에 돈보내는거에 일절 터치하지는 않아요.

그냥 알아서 하라는...

가끔 제가 눈치가 보여서(자격지심) 동생들과 형평성에 맞출까 그러면 그냥 드리라고 해요.

제가 갈등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아이들이 대학들어가는것 하나와 제일 못사는 동생에게

돈이 흘러가는 정황이 보여서랍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돈을 드리는 선에서 신경을 끄고 그돈을 부모님이 어떻게 쓰던 신경쓰지 말기로

마음 정리는 했답니다.  그게 맞는거지요?

참고로 없는집 딸이라 결혼전(20년전) 모은돈 2,000만원 정도는 드리고 결혼했네요.

IP : 175.203.xxx.7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글보면
    '14.2.17 6:20 PM (110.70.xxx.139)

    남자들 등신같네요

  • 2. 솔직히
    '14.2.17 6:24 PM (203.226.xxx.243)

    부모님 돈드리는거는 내 기분에 주는 거지만 다른 형제들과의 형평성이 안맞으면 기분나빠요.누구는 땅파서 주는 것도 아닌데 돈 조금 잘번다고 더내고 그낸 돈으로 부모님은 다른 형제보험 들어주고 마음대로 퍼주고 있다는...

  • 3. --
    '14.2.17 6:31 PM (121.141.xxx.92)

    솔직히님 말씀에 동감. 애 없다는 이유로 형편이 더 낫다는 이유로 삼형제중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시부모님께 돈 보내드리고 있는데 정작 시부모님은 그돈으로 조카들 보험 들어주고 용돈주고 하시는 거 보면 모르는 척 별말은 안 해도 속은 상합니다. 어차피 드리고 난 후 어떻게 쓰시는지는 내 알 바 아니라 모르쇠하지만 부모님들이 처신(?)을 잘 하셔야 자식들이 속이 안 상할텐데 말이죠.

  • 4. 용돈이란것이
    '14.2.17 6:41 PM (175.117.xxx.51)

    그게 용돈액수를 올려 드리면 좋아라 하시지만 줄이면 싫어라 하세요.안그런 부모님도 계시겠지만요...보통 부모님들 자식들을 노후 보험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더라고요..저희 부모님부터도 그렇고요.부모님도 어쩔 수 없이 사람인지라......연금에 경제활동 하시고 또 세 자녀가 30씩만 드려도 200만원이 넘잖아요..그 정도면 뭐 생활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 5. ㅇㅇ
    '14.2.17 6:42 PM (218.50.xxx.123)

    예전에

    여동생 남편 제부가 말하기를

    부모용돈 드리는것에 대해서
    자식으로 마음 슴씀이가

    흔쾌하게 드려야지
    부모님 돈드리는것을 저울질하거나
    내빚이 있어서 ,혹은 아까워 한다거나

    그런 마음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다른 자식들이 얼마를 하건
    내가 할 도리 만 하면 된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제부를 다시봤네요

    아마 그래서 부모는 열자식을 지키지만
    열 자식은 한부모를 못지킨다는 속담도 있잖아요

    내손에서 떠난 돈은
    부모가 어디에 쓰던간에 상관하지 말아야한데요

    자식한테들어가는 돈은 안 아깝고
    부모한테 들어가는 돈은 줄일려고 하고...

    제부는 그래서 그런지
    지금 복받아서 그런지

    아주 잘되서
    잘 살아요

  • 6. 원글이
    '14.2.17 6:43 PM (175.203.xxx.72)

    남편이 여러가지로 저나 친정에 잘해주는 이유는 시어머님 병상에 누우셨을때 제가 막내 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집으로 모시겠다고 해서랍니다.
    다른 시댁 형제들의 반대로(구구절절해요) 결국 요양병원에 모셨지만, 제가 그렇게 나선거에 대해서
    잊지 못하더라구요.

    제가 그리 착한 편은 아니지만, 기왕에 닥칠 일이라면 제가 감당하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요.

    그리고 친정부모님께는 늘 저나 여동생이 보내는돈 부모님만을 위해 쓰시지 남동생 주는것 알게되면
    그날로 용돈 끊는다고 가끔 말씀은 드려요. 결국 알수는 없겠지만요.

  • 7. oo
    '14.2.17 6:45 PM (218.50.xxx.123)

    부모 돈드리는 것에서는 어떤 변명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제부의 말이 생각되네요

  • 8. 원글이
    '14.2.17 6:47 PM (175.203.xxx.72)

    oo 님 제부가 참 현명하네요.
    저도 늘 그리 생각하고 살게요.

  • 9.
    '14.2.17 6:52 PM (211.51.xxx.170)

    형편따라 하는거 아닐까요? 그동안도 잘하셨고 병 중에 계신것도 아닌데 상황설명하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을 상황인것같은데요...

  • 10.
    '14.2.17 7:03 PM (219.250.xxx.149)

    제발그만하세요
    남편한테안미안하세요?

  • 11. 제부님 댓글
    '14.2.17 7:14 PM (110.70.xxx.52)

    시부모 생활비글에 한번 올리죠 왜 시댁 생활비 줄때
    저런분 댓글안달까요 원글도 본인 듣고 싶은 말만 들리는 답정너고

  • 12. ...
    '14.2.17 7:35 PM (211.202.xxx.202)

    시댁 생활비 50만원씩 꼬박 꼬박 부쳐야 한다면 광분할 곳인데 이런 댓글이 나오다니 놀랍네요. 형편이 되면 그리 하시면 좋죠. 근데 위 댓글 쓴 분 제부 같은 마음 가짐은 시댁의 경우 결코 나오지 않더라고요.

  • 13. ....
    '14.2.17 7:45 PM (121.184.xxx.153)

    자식들이 보내는 돈 110+연금60+알바+60 이면 월 230 이네요.
    이정도면 두분이서 충분히 쓰고 남는데 막내동생이 형편이 어려우면 지금 30 안낼수도 있어요. 그러면 수입 200이네요. 이 정도도 충분하고 남동생 도와줄 여유도 생기는 듯.
    원글님이 어려우시면 부모님한테 잘 말씀드리세요.

  • 14. dma
    '14.2.17 8:04 PM (223.62.xxx.126)

    그냥 부모님께 아이들때문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힘들다고 잘 말씀 드리고 줄이세요.
    동생네는 주건말건 따지지 마시고요.

  • 15. ...
    '14.2.17 8:07 PM (175.115.xxx.157)

    너무 오랫동안 참.....잘 하셨고 ....어찌보면 잘 못하셨고 그러네요. 첨부터 금액을 잘 조절 하셨어야 했는데... 한참 드리다 줄이려니 힘든것 같네요. 방법은 당당히 정공법으로 친정 엄마한테 물어보세요. 진짜 다른 형제들 한테 정기적으로 용돈 잘 받고 계신지 ... 또 님이 드린 용돈이 혹시 다른 형제한테 흘러가는건 아닌지...내 자식 공부 시킬 돈으로 다른 형제 치닥거리 할 수는 없어요. 이 참에 얘기 이성적으로 했는데 친정 부모나 가족들 반응이 싸늘하게 나오거나 좀더 심하게 말해서 거품물고 그러면 일정기간 용돈 스톱하세요. 일단 내 새끼 공부가 먼저다. 하고 말씀하시구요.
    많이주던거 적게라도 주는데 욕먹으면 일단 안주는게 처음 할 일이예여. 돈 끊고 일정 세월을 지내보세요. 6개월이상...그러면 받던 사람이 돈이 아쉬워지며 그동안 줬던 사람에게 고마움이 생깁니다. 그 무렵 사정 얘기를 다시 하고 다른 형제들과 금액 맞춰 드리면 됩니다. 오랫동안 해오신 금액이 있어 바꾸려면 집안이 살짝 아님 크게 한번 쿵~ 해야 할것 같네요.
    그치만 오랫동안 드리려면 언젠가 한번은 조정 해야죠. 부담이 느껴지는 금액이라면 님 마음의 불만은 산처럼 쌓여 갈 거예요.

  • 16. 저두요
    '14.2.17 8:09 PM (1.247.xxx.137)

    윗글님들에 동감이에요 부모님 드리는것두 형편성이 중요하네요

  • 17. ...
    '14.2.17 8:29 PM (175.115.xxx.157)

    그리고 저 위에 제부 어쩌고 쓰신글 말이예요. 무슨 성경이나 윤리책에 나오는 글 같아요. 다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우리는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 등등도 아니요 인간 인지라 좋은 글은 마음에 새기고 나를 반성하는 기준으로 삼되 나의 삶은 인간사에 맞게 처신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엄하게 예수님 부처님 흉내내다 홧병 걸립니다.

  • 18. ...
    '14.2.17 8:32 PM (121.200.xxx.190)

    여기에 물어보는거 좋으세요?

    줄여서 동생만큼 드리면 간단하네요,뭘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세요

  • 19. 저라면..
    '14.2.17 9:12 PM (211.177.xxx.61)

    저는 동생들과 상관없이 님이 정말 버거우시다면 부모님께 양해를구하고 줄이셔야한다고 생각해요. 엄마이자 딸인 제 상식으론 그거 이해 못할 부모는 없을것같거든요. 근데 다른 동생은 얼마주는데 난 왜.. 이런 생각이시거나 별스럽지않게 10만원정도 외식에 쓰고 아이들 내 옷 사는데 10-20만원 쓰고 그러신다면 그건 아닌것같아요.

  • 20. 줄이세요..
    '14.2.17 9:32 PM (115.143.xxx.174)

    아이대학등록금핑계대시고..줄이세요..
    수입어느정도있고..삼남매가 그렇게드리면..
    남은돈 진짜동생한테갈꺼같아요..
    저는 수학과를 나와..계산적인거같고..
    이런제자신도..가끔 제가싫지만..
    부모님 수입있으시고..재미로 용돈 조금씩내놔라..했을때..솔직히말했습니다..
    친정가면 생필품이며 과일..사드릴수는있지만..
    현금으로는 못주겠다..남동생 적금이며 보험..넣고계시지않냐..그리고..저결혼때 한푼안줬고..
    제가번도있기에 바라지도않았지만..남동생은 집얻어주고..차도해주고..나머지 다줄꺼아니냐..
    내가 힘들게 번돈으로..내적금도못넣고 남동생적금넣어줄수는없지않겠냐..
    아무말씀 못하셨구요..친정가면 2~30만원씩 써요..
    부모님..아끼는스타일이셔서 맛있는거 안사드시고..한푼이라도 더저축해 아들보태준생각하시고..제가주는돈은받으시지만..남동생이주는돈 일절안받으시구요..
    제가 머사라고 돈드려도 안사세요..
    그래서내린결론이 내가가서 사서주자입니다..

  • 21. oo
    '14.2.18 2:17 AM (218.50.xxx.123)

    제부는 자기 본가에 월 백먼원씩 드리고있고요

    제 여동생보고

    그리 드리지 않으면 돌아기시면 후회할것 같다고 드리고 싶다고

    동생네도 살림이 스케일이커서 많이 돈이 나가더라고요

    그래도
    부모님 돈은 우선 먼저 뚝떼서 드리고 있어요

    제부가 한말 중에서

    사람이 신세는 갚을수 있지만
    은혜는 갚을수 없다고

    부모님 은혜가 그러하다고

    우리가 내 자식 키울때는 돈이 지출이 많이 가도 당연하지만
    부모한테 돈이 가는것은 따지잖아요

    그래서 부모님 드리는 돈은 어떤 변명도 용납이 안된다고.
    제가 부끄러웠어요
    제부가 다시 보였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935 어제 태양은 가득히 영화속 마르쥬 34세때 2 마르쥬 2014/04/05 1,251
366934 구두 브랜드...suze♥brunii. 그냥 2014/04/05 567
366933 중학생 아이들방 도배하려는데요 4 도배 2014/04/05 1,630
366932 이런 체인 목걸이는 어떤 옷이랑 매치하나요>>>.. 4 rrr 2014/04/05 1,359
366931 불교신자분들만 보세요. 4 불교신자만 2014/04/05 1,541
366930 피부 광택이 없어진 이유가 뭘까요? 9 2014/04/05 4,133
366929 강릉,속초 사시는 분 1 ^^ 2014/04/05 953
366928 친구 맞나...생각이 복잡해요. 9 휴우.. 2014/04/05 3,013
366927 롯데아이몰에서 산 ㅇ ㅗㅅ을 교환하려는데... 3 asd 2014/04/05 1,087
366926 미용실에서 아이롱 이라는거 해보셨어요? 5 2014/04/05 1,944
366925 엄마를 때리는 7살 아이는 어떻게 야단쳐야하나요 7 ㅜㅜ 2014/04/05 3,075
366924 안선영이 배용준을 본 우럭탕 수제비집 아시나요?? 부산맛집 2014/04/05 2,204
366923 고2 아들이 미용사가 되겠데요.ㅠ 34 걱정 2014/04/05 9,006
366922 일본여자 4 갱스브르 2014/04/05 2,219
366921 울 엄마한테 악마라고 했던 전도사ㅋ 6 기쁜하루 2014/04/05 2,425
366920 30대후반남자 어떤일을 하면좋을까요 4 ㅇㅇㅇ 2014/04/05 1,901
366919 발 통깁스 하셨던 분들 6 gog 2014/04/05 1,873
366918 드럼세탁기 행굼/건조기능 원래 이런가요? 3 foreve.. 2014/04/05 4,526
366917 도심 대로변에서 거의 매일 쑥 캐는 할머니ㅠㅠ 11 ... 2014/04/05 4,616
366916 제 손만 닿으면 죽어나가는 화초들~~ 7 수국 키우기.. 2014/04/05 2,073
366915 우리아파트 길냥이 도와주세요 ㅠ 5 avecpi.. 2014/04/05 1,088
366914 내일 시댁에 가서 한판 할 것 같아요.. 40 흐음 2014/04/05 16,377
366913 1월 유럽항공권, 대개 언제 발권하나요?? 2 .. 2014/04/05 1,337
366912 집값 하락했다고 만기상환 일부를 신용대출로 돌린다는데... 5 ..... 2014/04/05 2,210
366911 자사고 자율고란건 왜 만든건가요 9 2014/04/05 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