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가 지적능력이 차이가 많이 나도 같이 살 수 있을까요?

궁금허이 조회수 : 14,982
작성일 : 2014-02-17 16:21:39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지적 능력이 저보다 훨씬 뛰어난 것 같아요.

학벌도 저보다 훨씬 좋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학벌 높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별 다른 위화감을 느낀 적은 없는데....

영화도 예술영화를 좋아하고 책도 그렇고

그분이 좋아하는 영화를 같이 봤는데....... 정말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요....ㅠㅠ

2시간이 20시간처럼 느껴지는...........

친구같이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원하는 것 같은데.....

수준 차이가 나서 가능할까 싶어요...........

좋아하는 마음은 커서 노력은 하는데.........

지적능력이 키워질까요?

IP : 1.250.xxx.38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ㄴ
    '14.2.17 4:25 PM (125.137.xxx.15)

    그럼요..
    서로 오랜시간 함께하면
    닮아가잖아요..
    다만 모르면서 아는척하지 마시고
    잘 모르니 알려달라 솔직하시고
    노력하는 모습이면
    얼마나 이쁠까요

  • 2. ㅇㅇ
    '14.2.17 4:28 PM (218.38.xxx.235)

    부부란 하루종일 지적대화만 하며 사는 사이가 아닌데...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일들에 대한 대화만 하고 살아도 함께 있는 시간이 금방 가요. 대신, 서로에 대해 궁금하고 애정이 있어야 관심거리가 끊임없겠죠.
    학벌 문제가 아니라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대화. 그리고 가치관의 일치.

    본인이 똑똑하다고, 지적인 대화를 같이 할 여자가 필요하다고 언지를 주었다면 미련없이 이별하세요. 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님과 안맞아서예요.

  • 3. 아뇨
    '14.2.17 4:28 PM (180.65.xxx.29)

    못살아요. 결혼까지 가도 상대가 대단한 인격자 아니고는 무시하게 되어 있어요

  • 4. ㅇㄹ
    '14.2.17 4:28 PM (203.152.xxx.219)

    부부생활이 무슨 논문쓰는것도 아니고.. 학력차이정도야 얼마든지 맞춰살수 있지만...
    수준이다르면 나중에 불화의 씨앗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입장 바꿔서 상대가 상식 같은것도 전혀 모르고, 원글님과 대화할때마다 수준 안맞는 말만 하면
    원글님도 무척 피곤하고 상대에 대한 매력도 떨어질껄요..
    영화는 수준차이보다는 취향 차이가 크므로 뭐라 말하기 곤란하고요.
    원글님이 상식적인것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면 잘 맞춰서 사귀어보세요..

  • 5. 지적
    '14.2.17 4:28 PM (114.150.xxx.126)

    지적능력을 동등하게 키워서 대화하는 게
    가능할까요? 그리고 그걸 그분이 진정 원할까요?
    그냥 맘편하게 경청하는 자세로
    잘 들어주는 게 어때요?
    질문하면 되잖아요. 아는 거 많은 사람이면
    설명해 주는 거 좋아할테니...
    그리고 정말 지적인 사람은 상대가 모른다고
    면박 주지 않아요. 어설픈 사람이나 확인하려들지.
    본인은 좀 다른 장르로 승부하세요.
    그리고 영화 보는데 왜 피곤해요? 보면서 말을 하나요?

  • 6. 피곤하지 않겠어요?
    '14.2.17 4:29 PM (121.145.xxx.107)

    지적 능력이라기 보다는 취향의 차이로 보이는데요.
    취향아닌 사람이 그런 쪽을 억지로
    받아들이려면 고문일텐데요.

    결혼은 생활인데
    생활이 고문이되면 . . .

  • 7. ..
    '14.2.17 4:29 PM (222.110.xxx.1)

    솔직히 힘들어요
    일상대화하는거야 아무런 문제 없지만 살면서 평생 일상적으로 밥먹었냐 언제퇴근하냐 이런 말만 하고 살 수는 없거든요.
    부부간에 학술적인 대화를 하진 않지만, 뉴스를 보면서 한두마디 대화를 할 수도 있고
    같이 서점에를 가서 책구경을 할 수도 있고 그런데, 그런부분이 전혀 안돼요.

    사람이 어느정도 지식 수준이 다른건 어쩔 수 없지만 너무 차이나면 답답해요.
    저는 부모님 다 서연고 학부 + 대학원까지 마치고 평생 공부하는 집에서 자라난 반면에
    남편은 평생 가도 책한권 안읽는 집안분위기에서 자랐거든요.
    누가 더 우월하고 좋고 이런건 전혀 없어요. 오히려 시댁 식구들이 수완도 좋고 사회성도 좋아요.
    그런데 가끔 저는 남편과 대화가 안통해서 너무 답답해요.
    불국사가 어느 시대에 지어진건지 뭐 이런 기본적인것부터 모르고 전혀 관심도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지식이 들어간 대화를 하게 되면 답답해요.

  • 8. 지적능력은
    '14.2.17 4:36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상관없어요.
    취향과 감성코드가 맞아야 행복하겠죠.

  • 9. ㅠㅠ
    '14.2.17 4:40 PM (1.250.xxx.38) - 삭제된댓글

    지적님/ 영화가 너무 지루해서 온몸이 아팠어요...

  • 10. 클로이
    '14.2.17 4:44 PM (58.141.xxx.24)

    저랑 제 남편이 그런데.. 같이 영화 안보면 돼요.
    저흰 영화관가서 따로 영화봅니다.
    그렇다고 다른사람 취향을 폄하하지않구요.
    그냥 자기 보고싶은거보고
    자기 블로그에 블로깅하고.. 서로 영화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하지않아요.
    그리고 영화에 무슨 지적능력차이가 있나요.
    둘이 커피숍에서 정석 푸는것도 아닌데. ㅡ,.ㅡ

  • 11. @@
    '14.2.17 4:4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제 친구 남편 서울대 출신인데...학벌뿐만 아니라 지적 능력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고
    취향도 고상하며 경제 이런쪽에 관심이 많다보니...
    결국 남편이 와이프 대놓고 무시하더이다.. 친구는 경제신문 열심히 구독하고...
    보통의 폄범한 사람이면 대부분 나중에 가서 무시하는 경우가 더 많더군요..

  • 12. tods
    '14.2.17 4:49 PM (119.202.xxx.205)

    저는 이와 비슷한 이유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만만치않을거라고 생각해요.

  • 13. 남녀바꿔 글올리면
    '14.2.17 4:50 PM (39.7.xxx.218)

    댓글이180도 다른 댓글이였는데 여긴 여자입장이냐
    지적으로 떨어지는게 남자냐에 따라 댓글이 달라 지내용

  • 14. 차이
    '14.2.17 4:53 PM (39.252.xxx.195)

    학벌이나 학력차이가 아니라 지적능력의 차이라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
    영화는 취향의 문제이긴한데... 그 외에도...... 모르지만 설명해 주면 이해 할 수 있는 수준과 몰라서 설명을 해줘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죠...
    사람마다 운동능력의 차이가 있듯 지적 능력도 다 차이가 있는 게 당연해서 어느 정도는 맞춰가야 서로 행복하겠죠.

  • 15. 대화가
    '14.2.17 4:55 PM (175.211.xxx.165)

    잘 통하는 사람을 찾는다면 지적 능력 상관 있지 않나요? 생각의 폭이나 어느 정도의 지식, 이해력 면에서요.
    대화가 통한다는 건 어떤 말을 했을 때 상대방이 그 말의 맥락이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반응하고,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시각이나 의견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런 거잖아요. 상대방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고요.
    한 사람은 계속 알려주고 한 사람은 듣기만 해서는 대화가 통한다고 하기 어렵죠.

    그런데 영화는 지적 능력보다는 취향 문제 아니에요? ^^;

  • 16. 지적
    '14.2.17 4:56 PM (114.150.xxx.126)

    상대 취향에 맞추다 보면
    지루한 영화 볼 수도 있죠.
    하지만 그사람이 지루한 영화만 보냐
    그게 문제죠.
    아이언맨 변호인 뭐 이런 대중적이고 잼난 것도
    보는 사람이면 큰 문제없죠
    취향의 문제니까.

    지적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취향이나 성격이 더 큰 문제인 거 같아요.
    취향이 엄청 다르거나
    상대 성격이 그걸 강요하는 성격.

    원글님. 지적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상대와 본인의 성격이 안 맞는
    걸 수도 있어요 취향, 가치관도요.
    의사 박사들이 골비고 어린 연예인 만나서 잘만
    살잖아요.

    개인적으로 아무리 하버드 나오고
    세상이 알아주는 천재 재벌이라고 해도
    고루한 영화만 고집하고
    저랑 아이언맨 봐 줄 수 없는 남자는
    전 사양합니다.
    결혼 왜 해요? 같이 행복해야죠.

  • 17. ...
    '14.2.17 4:57 PM (223.62.xxx.43)

    사랑/배려하는 마음이나 인성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제가 아는 부부는 여자분이 학력이 훨씬높고 남자분은 대학을 안나왔나?하여튼 기술직인데 여자분이 남편 존중하면서 정말 깨볶고 사세요. 머 아무래도 답답할때도 있으시겠죠?저는 남이라 다 알순 없으니.
    남편이 자기 기술로 작은 가게를 시작했는데 그게 알짜배기로 잘돼서 더 사이가 좋은건지도ㅎ

  • 18.
    '14.2.17 4:58 PM (14.52.xxx.59)

    영화만 예로 든다면
    그런거 보고 토론하는건 손발이 오글거리구요
    안맞으면 같이 안보면 돼요
    제가 그런 영화들 좋아하는데 결혼전에 남편이 졸면서 보다가
    결혼후에는 혼자 보고
    요즘은 티비 따로 봐요
    그건 누가 잘나고 못나고도 아니고 그냥 개취에요,말그대로...

  • 19. 근데
    '14.2.17 5:04 PM (122.34.xxx.34)

    영화는 지적 능력도 아니고 학력차이도 아니고 그냥 취향 차이 아닌가요 ?
    온몸이 뒤틀리고 머리아픈 영화는 그냥 좋아하는 사람만 보겠죠
    음악도 클래식 좋아하는 사람 있고 재즈나 팝뮤직 좋아하기도 하고 가요 좋아하기도 하고 트로트 좋아하는
    사람 있을수도 있는데 그걸 같이 들어면 토론하고 그러나요 ? 그냥 혼자 즐기면 되지 ;;;
    그런데 어떤 현상이나 사물 느낌에 대해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그건 문제일것 같아요
    취향에 맞지 않는 영화를 좋다며 이끄는 남자에게 왜 내가 그영화를 재미없어 하고 맞지 않는지 차분하게 설득을 할수 있어야 대화가 통하는 사이겠죠
    아니면 일방적으로 한쪽이 계속 맞춰 주던가
    저흰 대화수준은 참 잘 맞는데 그래서 대화 하며 너무 팽팽해서 자주 싸운거든요 ㅜㅜ

  • 20. 가치관
    '14.2.17 5:05 PM (27.35.xxx.169)

    삶에대한 가치관이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그게 맞으면 뭐.. (Ex 봉사하며살자 or 악착같이모으면살자 or 펑펑쓰며살자 등등)
    영화이런거는 감성취향같은데 서로를 존중하며 뭐;;^^

    남편은 대중적인 영화좋아하고 저는 가끔예술영화도 보고^^ 남편이 더 똑똑해요. 다만 나는 미술전공자^^

  • 21. 중요
    '14.2.17 5:14 PM (118.43.xxx.42)

    남자입장에서 정말 정말 힘듭니다~
    무시하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22. ...
    '14.2.17 5:15 PM (116.123.xxx.22)

    지적능력이든 취향이든 너무 다르면 힘들어요.
    특히 지적능력인 경우에는 상대를 무시하게 되고요.
    취향의 차이라도 한 명이 예술영화를 좋아한다면 다른 한 명은 책이든 음악이든, 그림이든 뭔가 그 수준에 맞는 취향이 있어야 해요.
    그래야 서로 덜 힘듭니다.

  • 23. ...
    '14.2.17 5:16 PM (118.221.xxx.70)

    지적인 능력차이보다는 가치관, 성향, 품성 이런것들의 차이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남편은 문학이나 외국어 등에는 정말 이런것도 모를까 싶을 정도이지만(공대출신) 스포츠나 다른 부분은 저보다 훨씬 잘 알고 저는 그 반대지요. 하지만 큰틀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으니 서로가 모르는 부분은 초등처럼 물어보고 초딩에게 가르치듯 서로 알려주는데, 모르는 사람이나 가르쳐주는 사람이나 챙피해하지도 무시하지도 않아요. 그냥 웃지요^^ 지적인 차이 때문에 불편하다면 뭔가 드러나지 않는 코드가 서로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 24. 아 그리고
    '14.2.17 5:20 PM (14.52.xxx.59)

    전 예술영화 좋아하지만 그거 좋아하는 남자는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남자는 그저 단순하게 때려부수는 영화 보고 그런게 좋아요 ㅎ

  • 25. 전 미혼
    '14.2.17 5:23 PM (39.7.xxx.131)

    지적능력 차이가 아니고 취향차같아요 2222
    그 분이 인격적으로 괜찮은 분이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같이 살기전까지 그런 건 잘 모를것 같은데...
    어디선가 본 말인데 사람사이는 성격이 서로 달라도 취향이 맞으면 서로 오래간다더군요 개인적으로 정말 공감했어요 비단 사람관계 뿐 아니라 평생의 배우자를 고를 때도 해당되는 말이겠지요 취향이란게 단순히 기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찌보면 가치관이나 개인의 역사 이런 것의 함축이니까요
    저는 문화적 취향을 꽤 중시하는 성격이라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평가해요 하지만 저라면...그래도 조건 되고 성격이 넉넉하신 분이면 그냥 계속 사귈 것 같긴합니다^^; 후회할지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 26. 음...
    '14.2.17 5:24 PM (39.252.xxx.195)

    학력차이도 났지만 비슷하게 지적 능력? 차이도 나는 사람을 만나본 경험으로는... 서로 힘들더이다.
    사물이나 어떤 사건을 보는 눈이나 상황에 대한 이해나 해석 같은게 많이 달랐어요. 취미나 취향도 어쩔 수 없이 달라지고요. 나중엔 서로가 서로를 지루해하게되는 사태까지 가고 결국헤어졌어요.

  • 27. 클로이
    '14.2.17 5:28 PM (58.141.xxx.24)

    조심스럽게 이야기 꺼내는건데...
    지적허영이 있는 사람들이 보통 평범한 사람들의 취향을 경시하면서 지적?차이를 만드는것 같거든요.
    제 남편 S대 나왔지만, 맨날 보는건 미녀는 괴로워, 가문의 영광, 복면달호같은 한국형코메디
    아니면 맨날 그 스토리가 그 스토리인 잡다한 SF물인데요.
    참고로 책은 거의 무협만화물이나, 아님 전쟁소설류 ㅋㅋㅋ
    영화는 같이 보자고만 안하면 제가 오히려 새로나온 SF물은 예매해주는 편이고,
    평일에 집앞 도서관에 제꺼 책 빌리러갈땐, 남편꺼 전쟁소설들 미리 검색해서 흥행한 것들로
    선별해서 같이 빌려다 주곤합니다.
    전 영화를 무척좋아해서 1년에 60편정도를 보는 편인데
    무비꼴라쥬용 영화를 좋아해서 부득이하게 주말에 보러가야하는데요
    그 시간엔 남편이 아이를 봐줘요. (아이가 아직어림)
    한동안은 남편이 혼자 영화보는걸 어려워해서 가끔은 저도 SF를 보러가주곤했는데
    갔다와선 겁나 독설을 날린이후로 그냥 남편 혼자가네요 ㅋㅋㅋㅋ
    (앤더스게임이 정점을 찍음 ㅋㅋ)
    남편은 제가 랭보이야기하면 넘버쓰리 랭보이야기하는데요..
    그것자체가 웃겨서 그냥 웃고넘겨요.
    사실, 제가 사랑하는 남자 세명중에 하난데..ㅠㅠ
    근데 전 또 허지웅같은 남잔 정말 싫거든요.

  • 28. 클로이 님
    '14.2.17 5:44 PM (39.7.xxx.131)

    지적수준은 높지 않지만(?) 전공덕에 문화적 수준은 좀 있는 저는 지적허영이라는 말에 반대해요 ㅠ.ㅜ
    오히려 대중적인 취향에 분개하는(?) 경우는 인정받지 못한 마이너리티의 심리거나 아니면 공들이지 않았음에도 쉽게 돈벌기 위해 대충 만들어진 것들에 대해 화를 내는 경우이지요
    물론 구분짓기 이론 같은 것도 엄연히 존재하긴 합니다만...그게 다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적 허영이 있는 사람들은 그 마이너리티성을(?) 어설프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흉내내는 것이지요
    (물론 저도 대중적인 작품을 다 배척하진 않습니다)

  • 29. .......
    '14.2.17 5:45 PM (119.224.xxx.6)

    지적수준이 아무리 높아도 배우자를 대할때 우월감없이 대하는 인격이면 얼마든지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하죠..

  • 30. ...
    '14.2.17 5:45 PM (211.202.xxx.202)

    걍 취향 차이 같은데요? 너무 코드가 안 맞으면 못 놀죠. 하지만 영화가 좋고 싫은 거야 어쩌겠어요.

  • 31. ㅋㅋ
    '14.2.17 5:52 PM (39.7.xxx.224)

    지적차이 많이 나는 관계가 가능한지는 그야말로 케바케이니까 걱정마시구요. 영화야 말로 개인취향의 문제이지 지적인 것과 뭔 상관이 있나요? ㅎㅎ

    저는 영화를 나름 좋아해서 여러 쟝르를 소화하고 싶은 전투의지가 있는데도 예술영화는 정말 힘들어요. 잉그마르 베르히만 또는 타르코프스키 감독 영화 미리 많이 공부하고 봐도 영화보면 짜증나서 걍 때려부수고 싶어요 ㅎㅎ

    그런데 두시간짜릴 끝까지 보셨다구요? 헐, 무슨영화였는지는 몰라도 원글님 인내 대단하셔요~ 그나저나 예술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그거 같이 보는거 힘들어 하는거 잘알아서 같이 안보는데 그 남자분이 원글님에게 좀 잘난체 하고 싶어하신거 아닌지... 나 이런 품위있는 남자야~ ㅋㅋ

  • 32. ---
    '14.2.17 5:57 PM (217.84.xxx.49)

    수준 차이나면 못 만나지 않나요? 친구도 연애도 유유상종이에요. 오래 못감.

  • 33. ...
    '14.2.17 6:00 PM (211.202.xxx.202)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저도 타르코프스키 영화 [노스탈지아]랑 [희생] 보다 죽는 줄 알았어요. 학생 때야 비비 틀리는 걸 참고 봤지만 지금 같으면 그냥 자버렸을 거에요. 특히 그 촛불 들고 왔다 갔다 하는 악명 높은 롱테이크! 근데 이상하게 보고 나서 수많은 세월에 흘렀는데도 아직 마음에 그 이미지들이 남아있다능 거.

  • 34. ....
    '14.2.17 6:10 PM (121.181.xxx.223)

    대화가 잘 통하는게 나이 들수록 중요하더라구요...부부사이에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경우 대화통하는 이성을 만나게 되었을때 거절하기 정말 어려운듯.

  • 35. 그냥
    '14.2.17 6:12 PM (175.196.xxx.147)

    나하고 취향이 비슷하고 대화 잘 통하고 편한 사람이 최고에요. 종교, 정치적 견해 그런것도 좀 중요하고요. 학벌좋고 똑똑한 남자 만나봤는데 피곤했어요. 지적 허영 있고 그러면 그냥 편하지 않고 긴장하게되고 정신적으로 시달리다 오는 느낌.
    찬찬히 살펴보세요. 단지 지적 차이에서 오는 느낌만은 아닐거에요. 평생 같이 살 사람인데 지루하면 재미 없잖아요.

  • 36.
    '14.2.17 6:16 PM (1.230.xxx.51)

    의사 판사라고 지적능력이 뛰어난 건 아니에요. 저희 가족과 집안에 의사가 좀 많은데, 지적능력이 뛰어나....다고는 양심상 말 못하겠네요. 아, 이런 표현은 불공정하려나요. 정확히는 전공 외에는 무지합니다. 이런 사람들 중 일부가 어리고 예쁘기만 한 연예인과 결혼해서 잘 사는 거겠죠. 지적능력이 비슷하니까요.
    하지만, 원글님의 말씀대로 정말 그 남자가 다방면에 걸쳐 지적으로 깊고 뛰어나다면, 부부사이에 깊은 대화가 오가기 힘들어요. 누가 누구를 깔보거나 하는 게 아니라..., 원글님도 아마 느끼실 거에요. 원글님보다 지적능력이 한참 떨어지는 사람과 대화할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순간순간 어떤 느낌이 들고, 또 그게 연속되면 그 사람과의 대화, 더 나아가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를요.
    물론, 그렇게까지 심하게 차이나진 않을 것 같다면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 37. 궁금한 점이
    '14.2.17 6:22 PM (1.250.xxx.38)

    다방면으로 지적으로 깊고 뛰어나는 건 타고나는건가요?
    막상 알면 좋아할 수 있는데 아직 알지 못해서라던가...
    노력해서 따라잡을 순 없는걸까요?

  • 38. 원글님
    '14.2.17 7:06 PM (121.138.xxx.121)

    지적 수준이 높은 남자가 꼭 지적 수준이 높은 여자를 원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이 나에게 수준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면....
    그건 정말 꼴불견이 될 가능성이 많아요.

    그럼 어쩌란 말이냐? 가만있으면 수준 낮다고 도망가고, 노력하면 꼴불견이라고 도망간다면, 대체 어쩌란 말이냐?
    그래도 원글님 고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시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좋아요.
    원글님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셨는데 싫다고 한다면 인연이 아닌 것이지요.
    그러나 원글님이 fake 에 질려서 떠나간다면 훨씬 더 억울하실 것 같아요.

    어쩌면 그 남자분은 자신의 지적인 우월성을 원글님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서 자꾸 그런 모습을 보여줄수도 있어요.
    어머, 이런 영화를 좋아하신단 말이에요? 너무 멋있으시네요. 근데 어쩌죠? 저는 죽는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솔직하게 접근하시는 것이 훨씬 더 좋아요.

    저도 남편이랑 나름 안드로메다 만큼의 수준차이가 있는데요, 전 전혀 열등감 느끼지도 않고, 그래 난 몰라, 워쩔껴 모드로
    나갔구요. 대신 연애할때는 가끔 칭찬날려주니까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ㅋㅋ
    지금은 무지하게 복잡한거 들구와서 넘 재미있으니까 설명해 주겠다고 난리치면 골치아프게 하지말고 저리 꺼지라고
    말하면 제가 너무 재미없고 사는 재미 없다고 짜증한번 내고 포기해요. ㅎㅎ

  • 39. 글에서
    '14.2.17 7:20 PM (175.210.xxx.70)

    원글님의 열등감이 엿보여요~힘 내시고.....^^
    아무리 지적수준이 차이 난다해도 그 남자가 님을 좋아하면 게임오버죠 ㅎㅎ
    대개 남녀는 반대성향에 끌리는 경향이 있죠
    특히 똑똑한데다 예민한 감성을 가졌다면 더욱 그럴 수 있어요

    그 남자에게 맞추려 하지말고 님의 장점을 살리세요
    그리고 양질의 책들을 꾸준히 읽으면 더욱 좋죠

  • 40. ...
    '14.2.17 7:27 PM (118.38.xxx.70)

    의사 판검사 가 지적능력 이 뛰어날것 이라고 생각하는건 진짜 큰 오류
    그래도 의사들 보다는 판검사 부류가 조금 덜 무식 한 경향 ?

    지가 똑똑 하다고 생각하는 멍청이들.
    진짜 이 자식들 뇌를 해부해 보고 싶을때가 많음.

  • 41. ..
    '14.2.17 7:46 PM (219.250.xxx.149)

    똑똑한거하고 박학다식한거하고는 다릅니다
    전문직들은 자기전문분야에선 전문가이지만
    그외분야에서 무식이 뚝뚝 떨어지는 사람들 많습니다
    남자는 머리가 매우 똑똑한데 여자는 머리가 매우 멍청하다면
    늘 쪽팔리면서 살겠죠
    그에 상응하는 매력,돈을 잘번다든지,베이글녀라든지
    그런게 없다면 십년안에 버림받을듯

  • 42. 원글님
    '14.2.17 8:11 PM (121.138.xxx.121)

    진짜 똑똑하고 진짜 지적으로 우월한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시려면요.
    미드 시트콤 빅뱅이론을 보시면 되요.
    미국에서는 그렇게 천재급 머리에 당해낼 수 없는 지성을 가진 사람들을 너드(nerd)라고 불러요.
    거기 나오는 쉘던과 같은 사람은 실제로 여자를 만나는 것에도 큰 관심이 없고, 오로지 지적인 대화/행위만 추구하지만,
    레너드나 하워드같은 조금 정상적인^^ nerd들은 여전히 머리속 텅텅빈 페니 같은 여자를 좋아해요.
    그리고 미국에서 nerd라고 말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라 사실은 욕이에요. 너드들은 여자들이 너드를 무쟈게 싫어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여자들 마음에 들기위해 너드가 아닌척을 많이 하지만 결국 들켜서 뻥 차이는 이야기로 시트콤을
    만든 것이 빅뱅이론이에요. ㅋㅋ

    아, 빅뱅이론을 보셔야 진짜 똑똑한 사람들의 특성을 아실수 있는데...

    아무튼, 그런것이 아니고 어려운 말 많이 쓰고, 각종 문학과 예술에 관심을 보이고, 철학과 사회과학에 몰두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진정한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워요.

    그냥 1) 상대여성에게 자신의 지적인 우월성을 과시하고 싶어 하거나 2) 실제로 궁극적인 의문에 대한 관심이 너무 커서 아직 인생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경우에요. 원글님 만나시는 남자분이 어떤분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조금 자세히 써주신다면 좀더 자세한 도움을 드릴수 있을 것 같지만요. ㅎㅎ

  • 43. 흐음
    '14.2.17 8:57 PM (182.172.xxx.66)

    그래서 그 영화가 뭔데요?

  • 44. nerd
    '14.2.17 9:20 PM (175.211.xxx.165)

    는 매우 똑똑한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라 공부만 할 줄 아는 답답하고 재미 없는 사람 말하는 걸로 아는데요...매우 똑똑하고 운동도 잘 하고 놀기도 잘 노는 남자는 nerd라 하지도 않고 인기도 많죠.

  • 45. 너드는
    '14.2.17 9:42 PM (121.138.xxx.121)

    운동도 잘하고 놀기도 잘 놀수가 없어요. 노는 것도 이상한 게임에만 관심이 있고, 운동은 거의 못해요.
    너드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 없으니까 그냥 공부한 잘하고 사회성없어서 답답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부연설명한 것일뿐.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수준은 그냥 공부 좀 잘하는 아이이고 이걸 뛰어넘는 넘사벽 수준의 천재들을 nerd 라고 하죠.
    이상한 것에 취미가 있으면 geek 이라고 하는데 nerd 들중에 geek 이 많죠.
    얘네들은 그냥 일반 사람들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것들을 보면 대체 왜 좋아하고 왜 관심있어하는지를 이해못하는 얘들.
    그냥 일반인들은 이러한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지식으로만 알뿐 진정으로 이해는 못해요. ㅋㅋ

    빅뱅이론 보시면 잘 아실수 있는데, 이게 그냥 드라마라서 억지로 만든게 아니라 너드들이 실제로 있어서 드라마가 인기있는거죠.
    얘네들은 잘난척을 하는게 아니라 그게 원래의 모습인 것. 그냥 지적인 수준이 너무 높아서 다른 차원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당연히 중고등 학교 다닐때는 페니 같이 잘나가는 아이들 (우리나라식으로 하면 일진^^) 에게 맨날 맞고 살죠.
    일진들이 보기에 너드들은 재수 없으니까.

  • 46. 이런 글 쓰고 물어보실 정도면
    '14.2.18 1:11 AM (178.190.xxx.214)

    그냥 포기하세요. 님 짝을 만나세요.

  • 47. 쯥...
    '14.2.18 11:15 AM (59.26.xxx.106)

    힘들것 같은데요.
    두시간이 20시간 같은데 결혼하시면 천년,만년 같이 사시겠네요.
    코드가 다르면 부부사이 힘들어요.

  • 48. 제 경우
    '14.2.18 11:19 AM (121.165.xxx.224)

    40대후반 + 50대초반 부부예요. /남편의 학력과 지적호기심을 늘 칭찬해주고 존경한다는 멘트도 자주 자주 날려줍니다. 그랬더니 제가 방구뀌면 남편이 입으로 추임새 넣어주는 연륜이 되었네요.연애할때와 신혼때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지요. 그때는 둘다 비슷했어요.서로 잘 보이려고 (제가 좀 더) 여러면에서 맞추었던 것 같습니다만,그것이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 49. 지적 수준
    '14.2.18 11:28 AM (166.137.xxx.20)

    결국 말이 통해야 결혼해야 잘 살아요.
    남자가 수준이 높고 여자가 낮으면 무시하고 살다가 바람피는거 두번 봤구요. 여자 미모는 미스코리아급인데도 바람 피던데요.

    여자가 남편 수준차이 난다고 무시하더니 결혼 20 년 만에 이혼하더라구요. 그여자는 말끝마다 남편 무시했어요.

    결국 대화가 잘 통하는 부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는 부부가 잘 살아요.

  • 50. ^^
    '14.2.18 11:33 AM (1.222.xxx.66)

    전 여자지만,,,,지적 능력 매우 중시하는 편이에요. 취향 차이면야 이해하겠는데, 취향 차이가 아니라 기본적인 핵심파악능력이나, 논리력, 구성능력 자체가 떨어지면 솔직히 견딜기 힘들더라고요. 말의 핵심과 행간의 의미 파악하지 못하고. 단편적인 지식으로 사안을 파악하려 들고. 큰 그림 볼 줄 모르고, 그 와중에 남자라고 잘난 척은 하고 싶어하고... 그러다보면 결국 대화량을 줄이게 되고, 마음도 멀어지게 되고 그렇더라고요.

  • 51. 힘들죠.
    '14.2.18 12:06 PM (118.36.xxx.114)

    결혼생활의 목적이 단순하게 때되서 결혼하고 애낳고 사는 게 목적이라면 모를까...평생 같이할 수 있는 동반자를 찾는 사람이라면 차이나는 거 힘들어요. 저희는 취향이 다르긴 하지만 서로 설명하고 대화하고 토론해요. 영화 취향도 서로 다르지만 같이 보고 느끼는 점을 이야기해요. 그게 오글거리는 게 전혀 아닌데요. 그걸 남편과 이야기하지 누구랑 이야기해요? ㅋ 부부가 살다보면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지만 사회문제 제도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거든요. 저같은 경우 영화 취향이 확고한 편이라 남편과 함께 영화보고 나서 그 뒤에 설명하고 그 영화의 의미를 같이 찾아보고 그래요. 그리고 잡다한 sf물이라고 남편분 취향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데 sf쪽을 접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sf만큼 지적인 이야기가 없어요. 일단 과학적인 배경을 이해가 가능해야 내용을 알 수 있는 하드물도 많거든요. 르 귄만 해도 인류학, 사회학 쪽은 좀 알아야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거든요. 모르고 읽어도 재밌지만 깨알같은 은유는 다 이해를 못하죠. 설마 퇴마록 같은 종류를 sf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 52. .....
    '14.2.18 12:07 PM (203.242.xxx.19)

    아뇨.
    지적능력은 안키워져요.
    님이 청소년도 아니고, 이미 어른인데.

    부부는 될 수 있어도 소울메이트는 될 수 없겠네요.2222222

  • 53. 글쎄
    '14.2.18 12:11 PM (175.113.xxx.25)

    전 책읽는거 좋아하고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편
    남편은 책 읽는거 싫어하고 몸으로 부딛쳐서 배우는 편.
    학벌도 제가 더 좋고...
    서로 취향도 달라 영화 같은걸 볼때는 주로 남편에게 맞춰줍니다.

    남편 무시하지 않고, 남편 존중하며 재미있게 잘 삽니다.

    대화가 왜 안되나요?
    제가 거의 대부분 더 많이 알고, 더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좀 가르치는 내용이 될 때도 있으나
    남편은 제가 해주는 이야기, 저의 설명 듣는걸 즐겨합니다.
    윗분 말씀에 나온 행간의 의미에 대해서는 간혹 놓치는 경우가 있어 답답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잘 이해하고 넘어가고
    큰 그림을 보는 것에 대해 함께 훈련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아이를 키우는것 같은 느낌도 없진 않지만
    이런 학문적인 부분 이외에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성격과 인성의 남편이라 불만 없고
    어짜피 '남편은 큰아들' 이라는 말도 어느정도 공감 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ㅎㅎ

    저희같은 경우는 결혼 7년차. 아직 한번도 싸운적 없습니다.

  • 54. 의사소통의차이
    '14.2.18 12:12 PM (121.131.xxx.66)

    의사소통방식이 틀린 문제같아 보여요
    그런데 이게 학벌이 높고 지능이 뛰어나고 생각과 사고방식이란게 취향을 많이 결정짓는 문제라
    무시할 수 없어요
    취향이란것도 엄밀히 말하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지능, 능력, 사고방식, 학벌에 상당히
    영향받아요

    우리가 보통 '싸구려'라며 무시하는 옷차림이라던가,
    생각이 저급하다, 말투가 오글거린다.. 이런건 누가 높다 낮다가 아니라
    서로 다른 건데,
    소통이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거에요
    "이새끼가 넌 그것도 몰라?' 라는 어휘와
    ' 당신은 이런 측면을 고려할줄 몰라?'
    라는 어휘는 같은 뜻인데 표현하는 종류와 주사용 언어가 틀린거잖아요
    문제는 이게 쌓이면 서로 오해가 깊어지고 지루해지고
    할말 없어지고 그냥 재미가 없어진다는..

  • 55. 그런게
    '14.2.18 12:12 PM (112.165.xxx.104)

    오글 거린다는 분은

    그게 님 수준인 겁니다

    그냥 인정 하세요


    수준 맞는사람끼리 살면되는거죠

  • 56. 다른건
    '14.2.18 12:48 PM (119.195.xxx.240) - 삭제된댓글

    둘째치고 2시간이 20시간 같았다면 원글님 자신이 너무 힘들지 않겠나요?

  • 57. 님이 상식이하로
    '14.2.18 12:52 PM (218.55.xxx.206)

    무식(죄송)하면 모를까 보통사람라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단 님이 자신의 취향과 지식에 열등감이 없다면요.
    그런데 님은 이미 그 사람 앞애서 너무 작아져있네요. 모르는것에대해 새로운 분야에 대해 솔직하게 모른다고 하고 함께 하고 배워가는건 상대나 나에게 기쁨이 될수 있지만 아는척하며 전전긍긍 감추려한다면 이미 진실하지 못한 공허한 관계가 되고 마니 오래갈 수 없겠죠

  • 58. ...
    '14.2.18 12:54 PM (211.111.xxx.110)

    에휴 안 만나요 그거 아니라도 같이 살면 노력해야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재미지게 공유하며 살수 있는 사람 찾는게 낫지 그사람과 헤어지고 나면 잘 했다 싶을꺼에요

  • 59. ~~
    '14.2.18 12:59 PM (116.41.xxx.48)

    그까이꺼 별거 아니라고 생각됨. 님 만나는 분도 님 좋은 부분이 있으니까 많나지 않을까요?
    살다보면 영화니 음악이니 별로 같이 할 여유가 없어요. 물론 같이 공유한다면 금상청화지만 그건 취향 이구요..취향도 나이먹으면서 유별난거 남들 안좋아하는거 어려워 뵈는 것 쫒다가 남들 좋다는 거 좋은지 알게 됩니다.
    문제는 님이 그 취향 차이나 지적 능력이라는거 차이에 주눅이 안 들어야죠..작아질 필요 없다고 봐요.

  • 60. ..
    '14.2.18 1:27 PM (112.218.xxx.218)

    노력으로 될게 아닌거같아요..

  • 61. 일단
    '14.2.18 2:51 PM (175.125.xxx.212)

    그 영화가 뭔지 알려주세요
    그럼 정말 비비꼬일만큼의 수준이 높은 영화인지 보고나면 더 확실한 조언 해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

  • 62. 말하고 싶은..
    '14.2.18 3:25 PM (218.153.xxx.8)

    남자는 관심이나 좋아하는 맘이 있어야 그녀에게 말걸고 싶은 것 아닌가요. 아무리 상대방이 학력이 높고 지적으로 감탄할수 있는 상대라도 이성으로 좋아하는 맘이 전혀 없으면 남자는 영화를 같이 보고 싶지도 오래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지도 않을 거예요.. 좋아하는 맘이 우선이죠. 그리고 남녀가 학력차이가 나도 서로 배려와 현명함이 있으면 잘만 살더라구요..

  • 63. 우유좋아
    '14.2.18 3:39 PM (119.64.xxx.114)

    취향과 관심사의 차이가 있는거지 지적능력하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나랑 아는게 다르고 좋아하는게 다를수는 있는거지만
    사람이란것은 본것을 알게되고 그 바탕으로 생각을하고 행동을 하는거니 다른취향과 관심사에서 만들어지는 습관이나 가치관이 내것과 같지 않을 가능성을 먼저 고려해야 해요.

  • 64.
    '14.2.18 4:24 PM (203.11.xxx.82)

    알게되면 좋아져요.

    장담합니다.

    많이 읽고 보고 공부하면 알수 있고 알면 좋아집니다. 클래식도 알면 알수록 듣는게 즐겁고 문학도 마찬가지고요.

    연극도 그렇고, 보통 모르니까 재미없고 지루한 거예요. 그 텍스트와 배경을 잘 알게 되면 좋아집니다.

  • 65. 참나
    '14.2.18 4:50 PM (1.225.xxx.38)

    무슨 무비꼴라주 같은 데 걸리는 독립영화 예술영화는 수준 높고 SF영화는 수준 낮고... 이런 식의 덧글이나, 대중적인 작품은 수준 낮다 식의 덧글이 좀 있어서 보다가 어이가 없었네요.

    그리고 하나같이 내가 더 수준 높고 남편은 수준 낮아요~ 하는 덧글만 있고 본인이 수준 낮은 쪽인 덧글은 거의 없어서 글쓴님에게 큰 도움이 안 될 거 같고...


    일단 글쓴님이 본문에 적으신 예는 지적 수준은 잘 모르겠고, 취향 차이인 거 같습니다.
    저의 경험을 들어보면

    일단 저는 교육 수준은 높은 편이며, 종사하는 일도 문화예술계 쪽이라 자연스럽게 그런 분야를 접할 일이 많고, 다양한 지식과 새로운 정보들을 일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_- 알게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취향은 이것저것 장르 가지고 편견 없이 다양하게 보는 편
    영화로 예를 들면 요새 잘나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부터 영화제에 상영되는 독립영화들도 관심 있는 건 찾아가서 보고요. 책도 소설 인문서 경제서 안 가리고 다양하게 봅니다.
    음악도 클래식, 인디음악, 대중가요, 외국음악 등등 그냥 맘에 들면 아무거나 듣는 편.
    한마디로 저는 장르나 분야에 대한 편중 없이 다양한 것들을 알고 즐기는 잡학다식한 편이고 외국어도 능통합니다.

    지금 결혼한 남편은 공돌이에 영화도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이런 거 되게 좋아하고 만화책만 보고 다른 책은 전혀 안 보는 그런 남자고요. 하지만 학력은 최고급(저보다 좋음)이고, 외국어 실력 자체는 그냥 그런 듯하지만 스펙(토익 토플 등)상 외국어는 거의 만점대.
    하지만 책도 안 보고, TV 틀면 맨날 게임방송이나 만화만 봅니다.


    전혀 안 맞을 거 같죠? 그런데 하나도 안 그러고 아주 잘 지냅니다. 물론 가끔 남편이 책도 읽고, 제가 좋아하지만 조금 어려운(때리고 부수는 거 없고 로봇도 안 나오는) 영화도 봐줬으면 합니다. 하지만 남편한테 그런 거 강요하지 않고, 남편이 좋아하는 것들의 매력과 가치도 폄하하지 않기 때문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남편 만나기 전에 사귀었던 남자는 저랑 문화적 취향이 거의 같아서 그런 분야에서는 정말 잘 맞았습니다. 서로 책도 소개해주고 예술영화도 보러 다니고, 공연도 같이 보고, 음악도 알려주고 등등...
    이 남자도 나름 장점이 있었고, 이런 취미 부분에서는 정말 서로 잘 맞고 대화도 잘 통했습니다만... 이 남자랑 결혼 안 하고 헤어진 거에는 이유가 있겠죠?


    한마디로 말해서 그런 부분 취향이 비슷하고 수준이 맞으면 분명 장점도 있습니다만 그건 여러 가지 고려 사항 중의 일부일 뿐입니다.
    글쓴님이 좋아하는 남자가 어떤 성향인지는 모르나, 몇몇 사람들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고급스러운 것'만이 제일이고 다른 거는 저급이라 생각하는 지적 허영심에 취한 남자만 아니라면 서로의 취향을 인정하고 공유하면서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끔 남편이 좋아하는 것들 중에 어떤 건 하도하도 유치해서 뭐 저딴 게 있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것도 있구나~ 하고 넓은 마음으로 보면 아무렇지도 않던데요. ^^



    오히려 그런 문화적인 취미에 대한 부분보다 사상적인 부분이 안 맞으면 절대 행복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저만 해도 제가 좋아하는 책, 음악, 영화 이런 거 하나도 안 맞아도 상관없지만

    불법 다운로드로 영화 본 거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사람, 지역 감정 조장하는 발언을 하면서 아무 문제점을 못 느끼는 사람, 박근혜 지지하는 사람... 등등과는 아무리 문화적인 취향이 잘 맞아도 연애나 결혼은 못 하겠더라고요.

  • 66. 윗님 동감
    '14.2.18 5:02 PM (119.71.xxx.235)

    부부는 연애 1-2년이 아니라 몇십년이예요 적나라하게 말할게요남편 선배들중에
    이공계 전공이지만 사회와 정책 관심 많고 다방면책도 많이읽고 지식의 실현을 중시하는 그룹 있는데
    집에서야 잘 맞추지만 지적 사회적 관심과 욕구는 부인이 못맞추면 밖에서 풀어요 인격 높고 자존심때메
    말은 못하지만 공부를 즐기는 사람이 아무리 도와줘도 와이프가 지방대 석사도 계속 논문통과 못하고 부부동반 했을 때 사용하는 언어도 안맞고
    다른 사람들이 뒤에서 안되게 봐요 본인도 집에서 부인과 이런저런 얘기며 의논이든 뒤담화든 왜 안하고 싶겠어요
    저도 결혼초에는 가족학같은데서 말하는 비슷한 사람 정치 종교 취향 내가 너무 따졌나 경제적 관점이 시댁과 친정이 달라 배운게 다르니 다 필요없고 돈벌고 자식낳고 사는데 가치관 취향 지적정도 뭔 상관이야 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니 저나 친정의 경제관념이 월급쟁이에게 맞고 현재 경제상황에 맞다는걸
    인정할수 밖에 없다보니 또
    연애감정보다 친구같은 부부로 다시 서로 관심이 가고 의지할사람은 부부구나 하는데 보니 가치관 취향이 그 매개를 하더라구요
    위에 어떤 분이 취향의 구별짓기 말씀 하셨지만 취향은 유럽관점에서 보면 단순개인성향이 아닌 계층이 함의 되어있어요 예술의 전당에 몇십만원들여 클래식 공연가는게단순히 개취일까요
    살림도구 사고 재화와 시간 노력 분배하는 것도 가치관 취향 지식이 들어가요
    저희집은 남들 다있는 큰 티비는 없고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이런건 중요해요 남편이 선물. 요즘 티비를 언제 살까 의논중이긴해요. 컴터나 스마트폰 중독보다 티비가 낫다싶어.
    대출있어도 옷은 몇년간 안사입어도 시사잡지 경제잡지는 구독해요. 신혼초에 빈곤해서 끊자고싸웠지만도. 기부도 여러 단체 조직에 하구요.
    남편 동료를 집에 불러서 한잔 하면 회사얘기야 제회사가 아니지만 학생때 경험이며 세상얘기며 동료랑 주거니 받거니 한편 먹기도 하고.
    신혼초에 생활비도 모자른데 인문사회과학 책을 월 몇십만원씩 사야되나 갈등도 있었지만 요즘은 되려 왜 안사냐 술이나 쇼핑보다 책이 좋다고 합의.
    더 비싸도 공정무역이나 윤리적소비 할수있는걸 사기도 해요. 제가 구구절절 설명안해도 서로 공감하고 남편이 자기 직장동료에게 홍보도 하고.
    남편이 회사 스트레스 후부터 와인 취미가 생겼는데
    저는 술을 못해요 그러나 후각 미각이 발달해서 남편은 동호회니 비싼 와인바 안가고 집에서 저에게 평가해달라해요. 비싼 와인 자꾸 안샀으면 좋겠지만 법륜스님 방식데로 두려구요 대신 자가용없이 대중교통 셔틀 도보이용. 와인에 대해 제가 잠깐 필요로 검색해본적도 있고 남아공 공정무역 와인 소개도 해주고
    남편도 와인관련 영화도 같이 보자해서 보고.
    지적 욕심이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고 상대방이 하날 가르치면 둘을 알던지 상호작용 되야 재미가 있죠.

  • 67. 윗님 동감
    '14.2.18 5:22 PM (119.71.xxx.235)

    취향이 비슷한거 같지만 남편은 다르다고 표현해요 영화를 같이 보지만 전 무섭거나 사람죽이는걸 싫어하고 음악을 좋아하지만 전 모차르트 같은 밝은거나 교향곡 같이 웅장한거. 아님 내가 연주할수 있는거.
    남편은 연주보다 듣는것. 복잡한것. 재즈를 좋아해요. 결혼전 제가 논문으로 밤새고 비싼 연주 갔다가 졸고 재즈 공연갔다가 졸어서 남편이 학생신분에 비싼연주회 데려왔더니 졸았다고 두고 트집 잡았지만 전 잘 못해도 연주할수있고 남편은 못하니 자꾸 비싼 악기를 선물해 주고 싶어해요
    서로 맞춰지는 것도 있지만 다른 집안과 환경에서 오는 취향 가치관 의사소통단어방법 최대한 통하는게좋아요 부부가 아니더라도 그 가족과 갈등이 생길수도있구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게학력 학벌 살림 패션 육아.

  • 68. ..
    '14.11.24 4:59 PM (183.98.xxx.115)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195 삶의 지혜와 통찰을 기를 책 추천 좀.. 6 행복을믿자 2014/02/18 1,875
352194 뉴스 보시나요? 8 힘내라.. .. 2014/02/18 2,728
352193 삼성 리빙케어 ci종신보험에 관해 여쭤요 5 내비 2014/02/18 2,222
352192 82를 하면서 보게 되는 공통점 9 혐혐 2014/02/18 2,280
352191 결혼하신분들.. 진행이 잘 되던가요??? 7 gb 2014/02/18 1,938
352190 더이상 살아갈 기력도 안나요 3 어찌살아야 2014/02/18 1,813
352189 사망자 급 늘고있네요 9명 7 ㅎㅇ 2014/02/18 3,162
352188 오늘이 대구 지하철 참사 11주기이네요 9 하아.. 2014/02/18 2,283
352187 엄마가 미워요 13 ... 2014/02/18 2,293
352186 지금 부산외대 부모 인터뷰 59 아짜증나 2014/02/18 20,563
352185 스마트뱅킹,, 휴대폰 두 대 사용 가능 한가요? 1 2014/02/18 1,262
352184 멸치육수내서 냉동시키면 오래가나요? 4 2014/02/18 1,301
352183 계약금 3천만원..그냥 불안해서요.. 3 아파트매매 2014/02/18 1,987
352182 서울시, 제2롯데월드 철골공사 중단 명령 18 감독 철저히.. 2014/02/18 5,042
352181 공통언어를 잘 못하면 16 .. 2014/02/18 3,982
352180 벌써 6명 사망확인이네요 26 어째 ㅠㅠ 2014/02/18 3,891
352179 [기사] 강원서 대학생 43명 탄 버스 화재…인명피해 없어 外 .. 7 ... 2014/02/18 3,175
352178 출산후 얼마나지나면 정상적외출가능한가요? 11 2014/02/18 6,852
352177 마포 강변한신코아오피스텔 아는 분~ 1 어렵군요 2014/02/18 4,067
352176 은둔하는 언니 걱정된다는 분 보세요. === 2014/02/18 2,826
352175 7급이랑 약대랑 고민되네요 10 투하츠 2014/02/18 4,567
352174 매몰된 학생들이 무사하길 기도합시다 28 다들 같은 .. 2014/02/18 2,368
352173 정신과치료의 효과 26 빛과그림자 2014/02/17 5,570
352172 1달째 고민예요.. 초등생용 '서랍 & 평상' 침대 추천.. 4 두아이맘 2014/02/17 1,595
352171 2월말에 북경가는데요 정보좀 5 2월말 2014/02/17 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