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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따라 정신과 치료이야기가 많길래..넋두리 좀 할께요

조이스 조회수 : 3,661
작성일 : 2014-02-17 13:41:17

저도 오늘 아이때문에 정신과상담 갔다왔거든요..

 

그냥, 우울해서 술한잔하고 있어요.

집에 돌아와 컴퓨터켜고 야간알바 검색하다가

야간청소알바하는 곳 알아보고 남편과 상의해서 다음주부터 다닐려고 맘 먹었네요

 

태어날때부터 기질 자체가 예민하고 까탈스럽던 아이.

언어능력도 떨어지고 약하게 ADHD기질도 보이고 있어서

상담하고 검사하는데만 60만원 들었고...

앞으로도 치료때문에 다달이 50만원씩 들겠네요.

 

만 6세이하는 국가에서 보조도 된다던데..

다음달이면 만 6세 되는거라 .. 뭐 이것저것 증빙서류 첨부하고 확정받고 어쩌고하면

만6세 되서 보조금 받기도 틀린상황.

쪽방같은 아파트, 그것도 월세에.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는 생활비도 안돼구요.

아이가 저지경이니 내팽개쳐두고 일하러 나갈수도 없고..

시댁, 친정엔 언감생심 기댈수도 없는 처지...

 

몸이나 마음이나 똑같이 아픈건데..

더군다나 아이인데..

정신과는 정말 터무니없이 비싸네요

보험도 안돼고, 연말정산에서 의료비 혜택도 못받구..

 

아이가 어린이집 간 시간에라도 알바해볼까하고 찾아보니 시간도 애매한지라

시간에서 걸리고 나이에서 걸리고..

결국 찾아낸건 야간알바네요

새벽에 마트나 패밀리 레스토랑 청소하는거라네요

정신이 힘든거보단 차라리 몸이 힘든게 나은 성격이라

저게 제일 저에게 맞을거같아요

밤에 청소하고 아침에 들어와 남편출근시키고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잠깐 자고 아이 픽업해서 정신과치료갔다오고.. 이렇게 하면 얼추 시간이 맞을거같아요

 

 

IP : 58.141.xxx.2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a
    '14.2.17 1:45 PM (110.9.xxx.182)

    토닥토닥......

  • 2. 힘내세요
    '14.2.17 1:52 PM (106.68.xxx.50)

    안그래도 어제밤에 비슷한 아이가 나온 영국방송 봤어요. 8살? 여자아이인데 말 안듣는 거 심하고.. 아무튼 전문가들과 부모가 같이 놀면서 질문을 던지는 거 보다, 그냥 아이가 뭘하는 지 말해주는 거( @@이가 큰 동물조각을 정리하는 구나, ## 가 인형들 줄을 맞춰 놓았네) 처럼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니 아이 상태가 좀 나아지더라구요. 물론 약한 약도 ADHD 라서 씁디다.

    저도 애 자는 시간에 야간에 알바 뛰어봐서 아는 데... 외출 운동삼아 한다 치면 괜찮아요. 전 살도 좀 뺏고... 한 1년 한거 같네요. 대신에 낮에 좀 피곤할 수 있으니 영양제라도 드시고요. 올해는 좋은 일만 만드시길 바래봅니다

  • 3. 정말
    '14.2.17 1:52 PM (112.152.xxx.173)

    정신과 치료비 너무 비싸졌네요...
    힘내세요 아자아자

  • 4. 더불어사는삶
    '14.2.17 1:56 PM (180.69.xxx.151)

    차라리 지역 장애인종합 복지관쪽에 알아 보세요
    약만 병원서 처방 받으시고 치료는 미취학 아동이라 대기 안서고 받을 수 있을지 몰라요
    그리고 복지관에서 받는 치료는 비용이 훨 저렴해요 그리고 동사무소에서 바우처로 받을 수 있는지도
    알아보세요 대상폭이 확대 되었대요

  • 5. 조이스
    '14.2.17 2:43 PM (58.141.xxx.24)

    정신과 전문의랑 면담하는시간은 채 10분도 되지않았어요.
    그리고 3만원을 냈죠.

    심리검사나 치료는, 상담사?분이 따로 합니다.
    그분들은 상담치료사?같은 자격증 따신 분들일테구요.

    그리고 내과든, 외과든, 몸이 어디가 아픈것들은
    보험이 되요...
    왜 비싼 보험료 내겠습니까.
    그런데 정신과는 안돼요.
    그렇다고 정신과 의사가 다른의사들보다 저평가 되거나 돈 못버는거 아니잖아요?
    왜 저에게 정신과의사/심리학회의 대변을 하고계신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외과의사든 정신과 의사든 의사면허 얻기위해서 투자한 비용은 다르지않을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왜 아이 눈이 찢어져서 꼬메는 비용에 비해
    정신과 상담/치료는 아무런 혜택도 없고 부모나 가족이 다 짊어져야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거였어요

    211님때문에 맘이 더 아프네요.

  • 6. 조이스
    '14.2.17 2:48 PM (58.141.xxx.24)

    오늘 정신과에서 치료비용 정산하는데
    카운터에 계신분이 몇번이고 다시 확인하시더라구요.
    검사.치료에 들어가는 일체의 비용은 의료공제가 되지않으니 알았다는 서명하라구요.
    물론 서명하고 왔습니다.

    ADHD는 의사말로는 양육환경이나 후천적으로 생긴 질병이 아니라
    뇌에 문제가 있는 생물학적 질병이라고 하면서
    왜 의료공제가 안돼는지 의아하네요..

  • 7. 정신과가
    '14.2.17 2:49 PM (119.201.xxx.140)

    보험이 안되는군요 몰랐어요
    보험되는줄알았는데;;

  • 8. 그래도
    '14.2.17 3:23 PM (175.209.xxx.96)

    글을 읽어보니 강하신분 같아요
    잘 이겨내시고 아이도 호전되길 바랍니다
    좋은일 많이 생기셨으면 좋겠어요

  • 9. 보험이
    '14.2.17 4:07 PM (203.248.xxx.70)

    안되는건 정부나 보건복지부를 원망할 일이지 의사들 탓할 일은 아니지요
    정부에서 보험료로 커버 못해주겠다했으니 정신과 상담료는 비쌀 수 밖에,

  • 10. 조이스
    '14.2.17 4:17 PM (58.141.xxx.24)

    생각보다 정신질환자가 많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려워하는건, 사지육신 못쓰는 중병질환자가 아닌
    사지육신은 멀쩡한데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들이죠..
    주변사람들의 보호와 양육이 필요한 사람들이요..
    치매환자부터, 정신질환자, 중독자등등이요...

    그런데 사회의 안전장치들은 그들에게 미치지 못해요.

    그거 아시죠.
    중고등학생들 대상으로 심리검사했는데
    너무 많은 아이들이 문제있는걸로 나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고 손쓰지못하는 상황이란거..

    마음과 정신이 병든사람들이 너무나 많지만
    또 그런가정들은 금전적 여유도 없어서 그들을 돌볼수없고방치할수밖에 없는상황..

    물론 사회적 시스템이 정비되고 바뀌어야하겠지만
    정신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자체도 많이 바뀌어야 그걸 기반으로 다른것들도 바뀌어질수 있다 생각해요.
    뒤에 글도 보시면 알겠지만 히키코모리들은 점점 앞으로 늘어갈텐데
    정신병이란이유로, 또는 그에 상응하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가족들이 힘겨워하고
    쉬쉬하면서 집안에 고립된다면 사회적으로는 또다른 비용을 감수해야할수도 있어요..

  • 11. 조이스
    '14.2.17 4:59 PM (58.141.xxx.24)

    아이고...ㅡ,.ㅡ
    전 그 의사가 폭리를 취해서 열받았다..이런건 아니었어요.
    전반적으로 몸이 아파서 치료를 받는거보다 정신적인 문제로 치료받는게
    너무나 가정제정상 부담이 되어서 글을 올린것 뿐이구요..
    아이감기때문에 이비인후과 선생님이랑 10분면담해도 2천원내는게 고작인데
    정신과에서는 60만원이나 낸.. 검사에 대한 결과지를 밑줄그어주면서
    10분정도 읊어주는게 3만원씩이나 하고, 또 그에대한 치료가 따로 들어가는게
    50분당 5만원이라길래... 없는사람은 정신이 이상해도 치료받기가 힘들겠구나..
    이게 제 글의 요지였지요.

    의사분들 힘들게 공부해서 자격증따고 의사생활하는게 쉬운거라고 생각 안합니다.
    근데 왜 하필이면 제 글에 이런글을 다시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저도 서울에 4년제 대학나오고 아기낳기전까지 만삭9개월까지 일했거든요.
    막상 아이가 이러니 일하기도 힘들고, 남편벌이는 더 힘들고..
    그래서 아이치료를 위해서 야간알바라도 하려는건데..
    그냥..힘 빠지게 하시네요......

  • 12. 허허허허허
    '14.2.17 5:24 PM (59.5.xxx.13)

    미친 댓글러 하나 있네. 현실?? 의사들 앞으로 자본있는 의사
    빼곤 많이 어려워지는 것도 결국 현실이지. 현실을 못보고 뛰
    어들어서 왜 개고생이야. 현실을 넘어서든지 아님 투쟁하든
    지 다 좋은데 투쟁과 화풀이 번지수가 틀려먹었음.

  • 13.
    '14.2.17 5:27 PM (175.208.xxx.68)

    이거 모하는겁니까? 원글님의 아픈사연앞에서 너가옳다 네가옳다 이러면 안되죠.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211로 시작되는 아이피쓰시는분. 공감이란걸 모르시나봐요? 불필요한글 맞아요. 사람 마음 다른게지요. 1절만 하셨음 좋을껄 그랬습니다.

  • 14. 조이스
    '14.2.17 7:09 PM (58.141.xxx.24)

    하..... 저 솔직히 살짝 화날뻔했어요

    비싼비용이 의사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그건 아이치료에 도움이 될수없다
    이게 요지 이신거같은데
    의사에대한 불신이 있다면
    치료자체 안받았을거에요
    제가 야간알바까지 생각하지도 않았을테구요
    그리고, 의사와는 한달에 한번,
    10분정도의 경과보고/상담과 진단이 다구요
    실질적인 치료는 상담치료사분이 하세요
    제가 그리고 그의사를 나쁘게 생각한들
    전반적인 치료엔 1%의 영향도 못미쳐요
    치료는 아이혼자 받는거고
    전 데리고 왔다갔다하다가
    한달에 한번 경과보고를 받는것뿐이라
    고작 만5세아이에게 제가 무슨 영향을 주겠습니까
    님이 말씀하시는건 성인정신과 상담이나
    해당하는 경우겠지요

    검사비며 상담비며
    이번한달만 백만원가까이 쓰고와서
    한달에 이백도 겨우버는 가정에서
    힘들다 하소연도 못합니까...?
    의사들도 힘드니까?
    ㅠㅠ

  • 15. ,,,
    '14.2.17 7:33 PM (203.229.xxx.62)

    동네 주민센터 복지사와 상담해 보세요.
    차상위 혜택이라도 받을수 있는지?
    임대 아파트도 한번 알아 보세요.
    월세 사시면 아이 치료비와 정말 힘드시겠어요.

  • 16. 조이스
    '14.2.17 8:41 PM (58.141.xxx.24)

    누가 의사 나쁘다고 했습니까...

    님이 말한대로 의사상담/adhd약 비용은 의료공제 되지만 그외 상담치료, 테스트에대한 비용이 너무비싸다.. 이거죠

    국가에서, 또는 보험회사에서
    이부분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서
    저처럼 형편이 어려운집에선
    정신질환치료에대한 비용적부담때문에
    치료도 힘들고 하더라도 희생이 많이 필요하다
    이거죠.

    자꾸 터무니없는 이란 단어를 걸고넘어지시는데
    부담이 될정도로 비싼의 의미로
    받아주셨음하네요
    의사가 폭리를 취한다는 생각은 전혀없어요

    그리고 맨마지막말은 함부로 하시는게 아닙니다
    결국 지 복이라니요....

    혹시 정신과쪽 몸담고 계신건 아니죠?
    없었던 편견이 생길라그래요
    님때문에.

  • 17. 211 진상.
    '14.2.18 12:27 AM (178.190.xxx.214)

    고만해라. 진짜 욕나온다. 나 그 동네 종사잔데 딱 보니까 너님 견적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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