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화보면서
로댕에게 실컷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는 그녀가 너무 안타깝고 답답했어요.
실제로 남겨진 작품 속 특징도 로댕은 이성적인 작품이 많았고
까미유 끌로델은 매우 감정에 충실한 작품이 많았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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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재능을 가진 그녀를 칭찬하는 척 하면서
작품의 아이디어와 예술적 영감까지 쏙쏙 빼먹더군요.
사실혼 관계는 아니지만 로즈라는 여인도 있는데
19세의 어리고 재능있는 제자와의 사랑이 온전 할 수 많은 없었겠죠.
그렇지만 두 여자 사이에서 정리하지 못하고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로댕이 너무 무책임하다고 느껴졌어요.
작품에 대한 열망보다 돈 ,권력,사회적 지위등에 연연하며 현실과 대충 타협하며 살고자하는 삶 또한 실망스러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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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유 끌로델은 나중에 정신병원에 보내졌을 때에도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는데
외교관이자 시인으로 유명했던 남동생 폴 끌로델은 들어주지 않았다네요.
경미한 증상으로 퇴원이 가능했는데도 사회적인 체면때문에 방치했죠. 가족 중에 유일하게 폴만이 가끔 면회를 왔는데
그렇게 좋아했대요. 여동생과 엄마는 죽을 때까지 한번도 면회 온적도 없고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네요.
30년동안 살았던 정신병원에서 쓸쓸히 혼자 죽음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