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창고등학교의 (이상한) 직업선택 10계명

거꾸로 조회수 : 3,875
작성일 : 2014-02-17 03:27:20

몇 년 전 경남 거창군에 소재하고 있는 거창고등학교의 직업선택 10계명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학교는 시골에 위치한 고등학교이지만,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명문고로 부상한 거창고의 10계명을 한번 들여다 보자.

①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②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

③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④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⑤      앞을 다투어 모여 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말라.

⑥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⑦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⑧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⑨      부모나 아내,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⑩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라.

위의 10계명을 보면, 평범한 인간보다는 사회의 이단아, 반항아로 살라고 부추기는 것 같다.

그러나 깊게 새겨보면 세상의 가장 단순한 이치를 알려준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은 경쟁이 심하지 않으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가면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은 대부분 위의 10계명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기 때문에 평범하게 살다가 죽는다.

사실 나도 지금까지 위의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남의 눈에 띄고 한 품이라도 더 주는 직장을 선택하려고 발버둥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렇게 살고 있는 자신에 대해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쉬운 일보다는 조금 어렵지만 먼 장래에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해서 돌아가는 것이 결국 빠른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나는 이런 선택을 한 것에 만족하면서 산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자료의 면밀한 분석, 금전적인 고려, 미래의 비전, 스스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꼼꼼하게 고려해야 한다.

(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 S – 민 진규 저 ( 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 p60)

 

----------------------

이 십계명을 보니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 대해 크게 위로가 되네요 ㅎㅎ

IP : 211.201.xxx.1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7 4:34 AM (223.62.xxx.96)

    이 십계명을 보니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 대해 크게 위로가 되네요 ㅎㅎ222222222222

    책 속의 설명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저 10계명은 전혀 이해가 안가요

  • 2. 자칫
    '14.2.17 10:13 AM (220.86.xxx.20)

    망하는 길..

  • 3. ....
    '14.2.17 1:42 PM (49.1.xxx.110)

    그냥 인생루저로 가는길.
    또는 주류에 끼지못한자들의 자기합리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100 영양왕과 한경희 죽 만드는 쿠커 중에 어떤게 더 낫나요? 2 ... 2014/03/30 2,413
365099 세결여 결말 저만 만족하는 건가요? 전 좋은데... 37 30대 후반.. 2014/03/30 5,297
365098 세결여 최고는 슬기 8 아참 2014/03/30 2,508
365097 재능기부와 물물교환 콜라보 강진김은규 2014/03/30 1,699
365096 (세결여) 준구가 다미집에 들어가는거 보는 순간 27 ... 2014/03/30 12,165
365095 세결여괜히봤다는생각 2 2014/03/30 1,158
365094 결국은 이다미랑... 5 2014/03/30 2,580
365093 이사 이틀전 집들이닥친 남편친구들 4 기막힘 2014/03/30 1,845
365092 이지아 응원해요 21 헤이데이 2014/03/30 4,117
365091 리얼로 따지자면 빨리 재혼부터 서두를듯한데 1 준구네 2014/03/30 1,125
365090 응급남녀 국이가 세결에 나오네요 ㅎㅎ 3 국이팬 2014/03/30 3,445
365089 카시트 몇살까지 태우세요? 13 공주만세 2014/03/30 7,620
365088 결혼10주년 남편선물 뭘할까요 13 깨다탔다 2014/03/30 8,808
365087 준구를 진짜 사랑하는거..이다미가 아니라 5 세결여 2014/03/30 4,014
365086 광주요 캐쥬얼 라인중에 어떤게 이쁜가요? 2 결정장애 2014/03/30 4,994
365085 이다미 어찌됐어요??? 3 ㅡㅡ 2014/03/30 2,013
365084 지리산 처음 갑니다 도와주세요 4 지리산 2014/03/30 1,499
365083 여명의 눈동자 ost 4 엘니다 2014/03/30 1,171
365082 시댁분들 오시는데 메뉴 좀 추천해주세요. ... 2014/03/30 566
365081 손목 다치면 어떻게 하나요 3 ..... 2014/03/30 1,157
365080 세결여. 6 ㅇㅇㅇ 2014/03/30 2,051
365079 성격 까칠하고 예민하신 분들.. 남편 성격은 어떤가요? 8 성격 2014/03/30 3,037
365078 뭐 우리나라 자영업자가 너무 많긴하죠 루나틱 2014/03/30 779
365077 부부동반 자주하시나요? 1 ... 2014/03/30 816
365076 이혼준비중에 남편이 아프다고 원망을 5 답답 2014/03/30 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