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는 같이 목욕하는데
머리감고 거품 헹구느라 욕조에 앉아 눈감고 물 맞고 있는 와중에
엄마 나 얼만큼 사랑해?~
하면서 안기면서 묻길래
하이고 며칠전까지 옹알이 하던 녀석이 요런 말은 어디서 배워왔나 싶어 너무 귀여웠어요.
어푸어푸~~~~아주 많이 사랑해~
했더니
에이 거짓말~
요러더군요.
우리 아들만 사랑해~
했더니 나는 아빠도 사랑해~
하면서 또 베시시 웃고 아유 아들이 여우짓하니 요건 또 인생 첨 겪어보는 미묘한 감정입니다.
아 너무 이쁘죠? 저도 같은 나이 아들있어서 정말 공감해요~ 아들이 이 절도니 딸있는 집들은 애교에 녹겠어요:-)
그러게 말예요. 둘째는 생각 없지만 가끔 저 닮은 딸 낳아봐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 들어요 ^^; 전 애교라곤 전혀 없는 다혈질에 무뚝뚝하고 염세적인 성격이지만 그래도 딸은 낳아보고 싶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