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말 반복하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근데 같은말 반복하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전업주부라 가족아님 말할 사람도 없는데 왜이렇게 말하는게 싫은지...
아이가 말안들어서 계속 같은말 반복하게하면 뚜껑 열리는건 물론이고
애는 그래도 참을인자 백번해가며 대답해주는 편인데
남편이 같은말 반복해서 물어보거나 말귀 못알아들을때는 진짜 짜증이 쓰나미처럼 밀려와요.
어제 가족카드 인터넷으로 신청하는것땜에 계속 오류가나서 저녁내내 씩씩대며 내가 하다 결국 안되서 그냥 월요일날 상담센터 전화하는걸로 결론난거 뻔히 다 봐놓구선
좀전에 또 뜬금없이 "참 카드는 신청했나?"하는데 제가 " 못했잖아" 하니 생존첨듣는 얘기처럼 " 왜?"하는데....휴 그냥 대꾸를 말아버렸어요.
이런 상황이 너무 자주 되풀이되니(물론 제 느낌이겠죠) 또 시작이다싶어 짜증이나고 짜증이나니 말을 안하게되고 뭐 그런 악순환이네요.
좋게 설명하면 되는건데 아 그순간엔 너므 짜증이 나고 입아프고
1. 음.
'14.2.17 12:30 AM (121.125.xxx.227)저희 남편은요.
오늘 저녁 같이 TV 보는데 이라크 사고가 속보로 뜨길래 옆에 남편에게 말했거든요.안타깝다고....
근데 자기전 제게...이라크에서 사고나서 4명이나 사망했대....이러는데 진짜 화나대요.제가 한말은 다른귀로 흘려듣나 싶어요.2. ㅋㅋㅋ
'14.2.17 12:37 AM (114.150.xxx.126)첫댓글님 넘 웃겨요. 잠꼬대 하신 건가.
3. 아
'14.2.17 12:38 AM (180.224.xxx.43)윗님 그런 상황은 저희부부에겐 일상이에요.
저한테 들은얘기 똑같은거 회사사람한테 듣고 와선 신기한듯이 들려주는건 여사고요. 실컷 뭐 얘기해주면 며칠뒤에 티비나 딴데서 보고선 저한테 알려줘요. 내가 전에 말했잖아 하면 전혀 기억을 못해요. 이쯤되니 치매 초긴가싶기도하고 ㅠㅠㅠ4. 공감
'14.2.17 12:45 AM (124.53.xxx.6)저는 완전 이골이 났어요.
어떤 문제를 가지고 A로 할까 B로 할까 얘기하다가 그냥 B로 하자!! 결론 났는데,
나중에 일을 A로 해와요.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매사 저런 식....
바본가? 일부러 저러나?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서 지금은 그냥.... 포기요. 아 짜증~5. ㅋㅋㅋ
'14.2.17 12:51 AM (180.224.xxx.43)맞아요 실컷 얘기해서 둘중에 하지말라는식으로 해놓을때...
저도 하도 여러번 데여서 남편한테 뭐시킬때는 몇번이고 다짐받는게 일이 돼버렸어요. 가끔 너무 애취급하나싶어 다짐 안 받잖아요? 그럼 어김없이 엉터리로 해놔요.
시어머니 한얘기 또하고또하고 잔소리 많다했는데 이 아들 30년 키우시다보니 그리 되셨나봐요.6. 이라크가 아니라
'14.2.17 12:59 AM (203.170.xxx.108)이집트입니다
7. yj66
'14.2.17 2:08 AM (154.20.xxx.253)정말 요새는 이 남자가 치매시작인가 할만큼 어이 없을때가 많아요.
예전에는 한참 지난 일에 대해서 내가 언제 그랬냐는 식일때가 많아도
그게 다 농담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요새 보니 농담이 아니고 정말 잊어 버린거더라구요.
앞으로 어떻게 살지 걱정입니다.
어제는 남편이 지인과 약속이 있었는데
지인분이 장소는 원래 장소 바로 옆으로 옮기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남편과 연락이 안돼서 제가 한거죠.(외국인데 남편이 현지 핸펀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남편과 통화 다시 해서 알려줬어요.
남편은 약속 장소로 가고 있는 중이었고 알았다고 했고
남편이 잘 모르는 곳이라 제가 변경된 위치 상세히 알려줬구요.
그런데 5분뒤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원래 약속 장소로 갔는데 그 사람이 없대요.
바로 5분전에 약속 장소 변경 됐다고 저랑 대화한 내용 생각도 안한거에요.
그냥 장소 찾을 생각에 집중하고 그 외말은 들리지가 않나봐요.
정말 남자와 여자의 뇌는 다른가 봅니다.
근데 그게 여자에게만 엄청 화나는 현실이라는게 함정이죠.8. 둘기
'14.2.17 5:04 AM (223.62.xxx.116)읽다가 빵 터졌어요.제 이야기이기도 해서요. 진심 남편 지능 의심한지 꽤 됐어요.저도 같은 말 반복하는게 격하게 싫어하는데 요즘은 아예 대놓고 저한테 힘들어도 반복하라고 되려 짜증질이네요ㅠㅠ이남잔 절 열받게 하는 종목들이 참 다양해요
9. 솔이
'14.2.17 10:28 AM (114.202.xxx.220)저희 남편이 여러 집에 사네요ㅜㅜ
10. 하하
'14.2.17 10:35 AM (112.152.xxx.173)울집도 똑같아요
많지도 않은 대화가 다 저런거라면 믿으시겠어요
어이없어 하다가, 화내다가 대답도 안하다가
그랬더니
남편이 대답도 안해준다고 궁시렁궁시렁 거리드라구요
이남자가 날 놀리고 있나 라는 생각만 들어요11. 휴우
'14.2.17 1:09 PM (183.98.xxx.7)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 남편만 그런거 아니라는거 알고 나니 안심이 되네요.
저는 오죽하면 저희 남편에게 대놓고 물어봐요. 그래서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냐고.
남편 왈, 나보다 더한 사람도 많아~ 그러는데 거짓말은 아닌가봐요.
세번째 데이트때 약속시간 착각하고 한시간이나 늦었을때 알아봤어야 했었는데.. ㅠㅠ12. 무서운 습관
'14.2.17 5:05 PM (58.227.xxx.54) - 삭제된댓글제가 같은말 반복하는 습관이 든 사람인데요
그게 다 남편 탓이에요 ㅜ.ㅜ
남편과 대화중에 1과2사이에서 고민하다가 2로 하기로 결정하잖아요
그리고는 한참 밥먹다가 2로 하기로 했으니까, 2로 알아보자...고 하면,
무슨 소리야?? 왜 2로 해?? 꼭 2로 해야하는 이유가 있어??? ..........하고 물어요
그리고, 첫댓글님처럼,
제가 아침에 들려준 얘기를 퇴근하고 와서 저에게 다시 들려줘요 밖에서 들었다고...
그리고, 자기가 저에게 해준 얘기를 제가 나중에 아는척하며 꺼내면,
그거 어떻게 알았냐고?? 완전 황당해해요
그래서 뭐하나 결정하고 나면, 그거에 대해서 한 열번쯤 확인하고 확인하고 확인하고 다짐받고,
잘 알아들었냐고 묻고 또 묻고, 결국 리마인트콜까지 해줘야 그 일이 해결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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