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은 씩씩하고 잘 사는 것 같은데....
그냥 너무 유치하지만 질문해보고 싶었습니다.
워낙 어릴때부터 집이 따뜻하단 느낌 못받아서일까요..
아이가 셋인데 같이 있어도 아이들은 귀찮고 힘들단 생각이 먼저들구요...
아무리 아이들 잘해주고 몰두하자 해두요....
늘 뭔가 허전하고 멍하며 찐한 사람관계를 그리워하는 ....느낌요.....
아이들이 유치원 다 가면 이제 너무 좋겠다...
이제 3월 되면 그런 시기가 오는데요...
막상 아이들이 없었던 시간들... 매우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들이 되면
그걸 또 즐기지 못하고, 불안? 해하며 뭔가 쓸쓸하고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 있는거죠.
동네 친구들에게 기대는 것도... 이젠 나이도 들어
부담줄것 같아 싫어, 사람 사이 적당한게 좋지 기대는거 싫어
너무 친해지게 하는 행동 싫어... 뭐 이러다 보니
제 삶에 큰 트러블은 없지만, 너무 심심하고 외롭달까요..........
저만 그런건지...
제 성향이, 살아온 환경이, 결혼 전엔 매우 괴로운 일도 많고
뭔가 익싸이팅 한, 괴로운 쪽으로라도.... 쪽으로 익숙해진건 압니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지난지도 10년... 편안한 생활을 한지도 10년이 다가오건만
인간은 태어나서 29년 동안 매우 괴롭게 생활 했던 것에 매우 익숙한 모양입니다.
심지어 그걸 찾는 모양입니다.... 참 더럽게도...
아무런 사건이 없는데도 마음이 평안하고 행복하지 않은걸 보면요...
글 쓰고 보니.... 정상이 아니네요. 근데 이게 전가 봅니다.....
밧뜨.... 계속 노력은 하는 인간입니다. 휴...............................
다른 분들 삶이 궁금해요. 다른 분들 애 보내고 오전시간 어찌 보내세요...
전 뭘 해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이 빈 공간.... 아무리 심리서적을 읽고
상담도 받아도 맘이 채워지지가 않네요............바보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