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 과거에도 그랬는지 묻고 싶어요.
여기서 글 읽다보니까 깨닫게 된건데요 전 요즘식으로 하면 완전히
진짜 엄청 욕 먹을 여자였거든요. 왜냐면 결혼할 때 제 돈 1원도 없었고
다 집에서 해주셨어요. 뭐 그렇다고 많이 한 건 아니고 그런데 그때 당시
대학원 졸업하고 박사하려고 준비하고 있던 중이라 돈이 없었죠.
과외로 버는 건 제가 생활비나 그 당시 흔하지
않던 해외여행비로도 썻고 그 당시만 해도 시집가기 전에 돈을 내가 모아야 한다는
생각 같은 건 눈꼽 만큼도 없었는데 그리고 주변에도 직장 다니는 애들은
어땟는지 모르지만 같이 학교 다니던 애들은 다 그랬고요.
부모님은 공부 많이 시켜서 남 좋은 일 시킨다고 아깝다고 아주 아주 기본만 해주셨고
남자도 학생이어서 자기 돈은 한푼도 없었고요.
집이 부자거나 이런 것도 아니고 오히려 교육비만 쓰셨지 굉장히 절약해 살던
외벌이 집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장녀긴 해도 한 번도 부모님께 부채감을 느끼거나 그런 적은 없는데
저 혹시 한 20년 그 전에도 여자들 결혼할 때 요즘처럼 돈 자기가 모아서 가는 경우가 많았나요?
20년 전엔 제 주변은 결혼비용 자기가 준비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요새 좀 경제적 독립이
많이 강조되면서 여자도 시집가기
전에 자기가 결혼 할 비용 준비하는게 대세가 된 게 아닌가 싶은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