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때문에 인생이 지쳐가네요
작성일 : 2014-02-16 09:39:47
1756870
남편이 술이 약해요. 그런데 술을 너무 좋아하네요. 친정에 술마시는 사람이 없어서 결혼할때 술마시는 남자에대해서 모르고 했어요.40중반까지 살아오면서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지쳤어요. 술버릇이 아주 고약해요. 만취될때까지 꼭 마셔야 하고 소주 두병도 채 안마셨는데 벌써 혀꼬이고 눈빛이 달라져요. 거기다가 비꼬는 말에 야단치기일쑤고 평소에 힘들었던걸 다 쏟아내네요. 자기가 너무 힘들다는듯. 그리고 너 잘난체하지말라는 식의 말들. 제가 놀다가 요즘 일을 해서 돈을 좀 벌거든요. 원래 10년 넘게 직장 다니다가 그만두고 쉬다가 또 일을 하는데 전에 일다닐때도 그랬었어요. 자기 무시하고 니가 그렇게 잘났냐고. 휴 전에는 무조건 감정상해서 같이 싸우고 그랬는데 저도 요령이 생겨서 그냥 다 내가 잘못했다고 안그러겠다고 피해버려요. 다음날에는 아주 멀쩡하게 돌아오거든요. 뭐한가지만 집안이 잘 안돌아간다싶으면 저를 잡들이를 하네요. 어제는 돈번다고 애들 제대로 못챙긴다고ㅠㅠ 애들 다컸어요. 고2중2 예요. 그러고 잠이들었는데 자기 자는방에서 오줌을 쌋어요ㅠㅠ 이건 결혼하자마자 두번을 그러더니 40넘어서 처음이네요. 아침에 밥 다먹이고나서 말을 했어요. 왜이렇게 실수를 많이 하냐고 오줌 쌌다고..ㅠ 기억이 안난다면서 황급히나가네요. 일요일도 일을 해요. 말을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했는데 도데체 이인간은 오눌 하루 무슨 생각을 할까요? 평생 술때문에 힘들게 살걸 생각하니 너무 지칩니다. 어쩌면 저렇게 자기 아버지를 닮아가는지..나이가들수록 더그러네요. 아버님 우리 어머니한테 최악의 남편이었는데 돌아가시고 제 남편이 뒤를 잇네요. 평소에는 참 잘하는데 술만 마시면 돌변을 해서 ..약도 없고 고칠방법도 없는걸 알아요.그런데 평소에 애들한테 너무 잘하고 그러다가 저러면 애들도 알더라구요. 아빠 술마시면 이상하다고..너무 속상하네요.ㅠㅠ
IP : 223.62.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ㅁㅁ
'14.2.16 9:42 AM
(175.209.xxx.70)
오줌싸고 눈풀리고 혀꼬이눈거 다 녹화해서 버여주셔야죠
2. ㅡㅡㅡ
'14.2.16 9:51 AM
(58.122.xxx.201)
-
삭제된댓글
눈치못채게 몽땅찍어뒀다보여주면어떨까요
스스로의모습실망하고 술끊어줄수도있지않을까싶은데
그런데 술들어간뒤 하는말들 다 본심인건아셔야해요
술힘빌어 하고싶은말들하는거거든요.
3. ..
'14.2.16 9:55 AM
(117.111.xxx.247)
아무리 안 닮는다 해도 닮은 구석 있더군요. 저희도 그런케이스. 술 주정만 빼고, 그 나머지.. 시아버님이 살아생전 시어머님과 원수처럼 사셨어요. 서로 미워하면서.. 돌아가실때도 시어머니보다 먼저 죽는걸 억울해 하셨죠. 제 남편이 제 험담 하는것을 듣고 얼마전 글 올렸는데.. 그때 이후 냉전기를 거치며 느끼는 중입니다. 아버지 마냥 부인에게 모든 원망, 분노를 다 갖은 사람이구나. 내가 아닌 누가 부인이 되도 그런 감정 가질 사람이구나. 평온해지기는 커녕 절망스러워요. 희망이 없으니. 그냥 계속 그러라고 냅둘래요.. 본인 어머니 처럼 포용해주길 바라는데 저사람은 제 아들 아니잖아요..
4. ,,,
'14.2.16 10:07 AM
(211.49.xxx.171)
녹화해서 보여주세요 충격적인모습 아닐까요
그래도 안고쳐지면 시댁이나 친정식구에게도 보여준다고 하세요
5. ,,,
'14.2.16 12:18 PM
(203.229.xxx.62)
옆집 아저씨 녹화하고 보여 줬는데
두세달 잠잠하더니 또 그러더군요.
술 끊는 방법밖에 없어요.
알콜 중독 치료하는 병원 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352013 |
비닐접착기 사 보신분들 2 |
엄마마음 |
2014/02/17 |
1,276 |
352012 |
부모님 대만 패키지 여행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어디패키지가 좋아.. 7 |
효도 |
2014/02/17 |
2,703 |
352011 |
이 레녹스 찻잔좀 봐주시겠어요? 6 |
님 |
2014/02/17 |
1,584 |
352010 |
도와주세요. 강쥐 자궁축농증 수술 이후 소변을 너무 자주 보려고.. 6 |
.. |
2014/02/17 |
1,911 |
352009 |
머리결 좋으면 귀티나보여요 17 |
머리결 |
2014/02/17 |
13,413 |
352008 |
우쿨렐레 어떤가 사면 좋을까요? 1 |
시지ㅏㄱ |
2014/02/17 |
856 |
352007 |
대학 신입생들 화장 어느정도 하고 다니나요? 2 |
화장 |
2014/02/17 |
1,039 |
352006 |
국정원, 조작증거 의혹 해명도 거짓말 2 |
샬랄라 |
2014/02/17 |
515 |
352005 |
빙상 파벌싸움의 원흉 전명규 빙신련 부회장은 이제 말해야 한다... 2 |
이기대 |
2014/02/17 |
1,335 |
352004 |
출산휴가 보통 얼마나 쓰나요 1 |
.... |
2014/02/17 |
764 |
352003 |
물건사고 받아온 쇼핑백은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13 |
종이가방 |
2014/02/17 |
3,134 |
352002 |
현미 흑미 인터넷 어디서 사시나욤.. 3 |
우걱우걱 |
2014/02/17 |
715 |
352001 |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파장]사건 초기부터 '조작 의혹' 끝.. |
세우실 |
2014/02/17 |
1,090 |
352000 |
중학생..스마트폰 제한 안하고 그대로 두는 집 있나요? 2 |
.... |
2014/02/17 |
1,066 |
351999 |
재외국민전형(3년특례)으로 대입치루신분들 없으실려나요? 3 |
엄청고민맘 |
2014/02/17 |
2,079 |
351998 |
초등 4학년 가방 추천좀.. 6 |
초등 가방 |
2014/02/17 |
2,096 |
351997 |
요즘 주말에 다들 뭐하고 보내시나요? 정보 좀 공유해요~ 7 |
고정점둘 |
2014/02/17 |
1,410 |
351996 |
꾼돈 갚을때 이자 어떻게 드려야 할까요? 6 |
룰루랄라 |
2014/02/17 |
1,054 |
351995 |
실크벽지위의 곰팡이.. 어쩌나요? 3 |
.. |
2014/02/17 |
1,390 |
351994 |
위염..양배추환과 즙 어떤게 좋을까요? 12 |
아롱 |
2014/02/17 |
21,568 |
351993 |
사춘기아이가 이불에 집착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2 |
음 |
2014/02/17 |
1,274 |
351992 |
걱정입니다 3 |
82쿡 |
2014/02/17 |
557 |
351991 |
basic specification을 중국어로 어떻게 쓰나요? .. 2 |
중국어궁금 |
2014/02/17 |
581 |
351990 |
이 약속 지켜야 하는거죠? 6 |
컴퓨터 |
2014/02/17 |
1,091 |
351989 |
앱솔루트 3,4단계 49800원 |
..... |
2014/02/17 |
4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