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허리가 많이 안 좋아요.
고등학생 때 허리 삐끗하고 1년 동안 침 맞았구요.
그 후로 문제 없이 지내다가 대학 때 자취방 이사하면서 짐 나르다가 제대로 삐끗!!
그 후로 끊임없이 물리 치료 받았구요.
20대 후반에 심각해져서 병원 가서 디스크 진단 받았구,
디스크가 변형 되어서 까맣게 색깔까지 변했대요.
수술 받을 정도는 아니니까 재활 열심히 하라고 했구요.
우리들병원에서 척추 주사도 두번 맞았는데 큰 도움은 안 됐어요.
드물게 그 주사 맞으면 한달정도 아프다던데 두 달 아팠어요...
오히려 나중에 동네 병원에서 두달간 꾸준하게 물리치료 받고 침 맞아서 호전 됐구...
그 후로 쭉 같아요. 몇달 지나면 또 아프고... 병원 다니면서 약먹고 물리치료 받고...
또 몇 달 지나면 아프고...
살이 많이 쪄서 pt를 받았는데 또 허리가 고장났어요.
아프면... 꼬부랑할머니처럼 똑바로 서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해요.
펑펑 울다 병원 가고...
한참 쉬다가 다시 운동을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요가랑 다이어트 댄스 배워보려니까 둘 다 척추를 많이 쓰더라구요.
사실 병원에서는 얼굴을 바닥으로 하고 엎드려서 상체를 들어올리는 자세, 절대 못하게 하거든요.
근데 운동 시키는 사람들은 코어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고...
꾹 참고 해봐도 너무 아파요.
그래도 아직 아가씨인데 운동하고 나면 너무 아파서 어기적어기적 걸어야 해요.
아... 지겨워 진짜.. 다들 운동하고 사세요? 어떤 운동을 하면 좀 덜 아프고 효과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