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사람

좋은 사람 조회수 : 1,177
작성일 : 2014-02-16 00:50:36
서른넷 여자입니다.
엄마 소개로 선을 보았고 오늘 여섯번째 만남을 가졌어요.

남자쪽 부모님은 노후대비 걱정 없으시고
집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나쁘지 않은 조건인 거 같아 만나보았죠.

남자분도 굉장히 성실하시고 좋은 분 같았어요.

다행히 저에게 호감이 있다고 하시구 그래서 무척이나

잘해주십니다.

하..그런데 여섯번째 만나도록 저는 별 감흥이 없네요.

말주변두 워낙 없으시고, 게다 모태솔로라고 하시더군요.ㅠ

그래서 그런가 만나도 너무 재미가 없네요.

아무 얘기도 안할거면 뭐하러 만나는지..모르겠어요.

오늘은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최대한 기분 상하지 않도록 돌려서 친구로 지내보는 게 어떠냐고, 아직은 마음이 안 열어진다구요.

친구로 지내보면서 좀 친해지고 어떤 사람인지 더 두고보자고
저에 대해 여자로서 좋은 감정 가지신 건 감사하지만
서로 다른 마음을 가지고 만나는 건 제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거 같다구요.

다행히 기분 나빠 하시지 않고 자기가 노력을
해보겠다고 하셨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친구로 지내며 조금 천천히 지켜본다고 발전이 될까싶어요.

그냥 오늘 만나고 그만보자고 했어야 했는데 생각들어요.

결혼은 현실이라니 조건 괜찮음 만나보자 하면서두
한편으론 사랑에 푹 빠져서 하고싶단 맘이 지워지지가 않아요.

철없이 욕심이 많죠. ㅠㅠ




IP : 211.36.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습니다.
    '14.2.16 12:56 AM (121.190.xxx.82)

    혹시나 원글님께 빠진 모습이 덜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은 아닐까요?
    케미스트리라 그러나 그게 어느정도 팽팽한 긴장관계가 필요한 것 같더라구요^^
    좀 더 만나보세요~~~ 그런남자 흔치않더라구요 ㅠ

  • 2. 좋은 사람
    '14.2.16 1:04 AM (211.36.xxx.19)

    그냥 되게 좋은 분이시다, 싶긴 한데 남자로는 잘 안느껴집니다.
    본인 입으로도 서투르다고 하더라구요.
    많이 알려달라고도 하구요.

    인연이란 게 이렇게 노력해서 될 일일까
    생각드네요. ㅠㅠ

  • 3. 이해는
    '14.2.16 6:55 AM (223.62.xxx.49)

    하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제 맘으로는
    자기앞으로 굴러온 복 차려는 님으로 보입니다.
    안타까워요. 저리 점잖기 쉽지않은데.
    제가 친구엄마라면 얼렁 줏어서 제딸 주고싶겠어요^^

  • 4. 그 사람이 인연이라면
    '14.2.16 11:32 AM (118.44.xxx.4)

    아무 느낌 없다가도 어느 순간 남자로 느껴지는 날이 올 수 있어요.
    저도 지금 남편 처음엔 끌렸다가 몇 번 만나다 보니 아닌 것 같다가
    더 만나다 보니 사람을 감동시키는 면이 있음을 보게 되며 마음을 열게 된 거거든요.
    사람이 괜찮다면 좀 더 지켜보세요.

  • 5. 원래
    '14.2.17 3:59 PM (222.112.xxx.190)

    지나가다 댓글 달아요
    원래 그런거에요 노처녀들이 조건 너무 따져서 결혼 못한다구요? 절대 모르는 소리에요 대부분 조건은 엇비슷하거나 더 괜찮지만 이성적인 마음이 들지 않아서 결혼 못하는거에요 노처녀가 결혼하기에 가장 어려운 조건은 경제력이나 환경이 아니라 그 사람을 남자로 느낄수 있느냐에요 일단 정을 붙여보세요 선을 얼마나 보셨나요? 더 기회가 없어져요 ㅠ 저도 그랬고요. 그리고 노총각들 대부분 여자 경험 없어서 여자 대하는법 잘 몰라요 무슨말을 해야할지 무슨 행동을 해야할지 여자가 보기엔 정말 재미도 없고 센스도 없어요. 그분만 그러신게 아니고요 안타깝게도 성실한 노총각들 모태 솔로이신분들 다 그래요. 하지만 결혼하면 그런분이 나한테 더 잘하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152 예금 2.7%........ 7 어휴 2014/02/27 2,702
356151 십년만에 연락온 학교 친구들..어쩜 다 몇달만에 돈빌려달라 할까.. 9 띠옹 2014/02/27 4,159
356150 노예12년 보신 분 어떤가요? 8 ... 2014/02/27 1,837
356149 깨죽거리 & 참기름 짰는데... 2 참기름 처음.. 2014/02/27 896
356148 이제 라쿤털달린 패딩은 못입나요? 6 이제 2014/02/27 1,674
356147 미니오븐 좀 추천해주세요 .. 2014/02/27 682
356146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회사이직 관련) 15 .. 2014/02/27 1,388
356145 르쿠르제 14랑 스타우브 베이비웍이랑 활용도가 비슷할까요? 1 냄비고민 2014/02/27 2,508
356144 남자향수 추천 부탁드려요^^ 4 향기 2014/02/27 1,410
356143 의료계 종사자분들 봐 주세요. 의료계 2014/02/27 675
356142 제네바 사운드 시스템과 티볼리 중 고민. 1 고민. 2014/02/27 2,175
356141 까르보나라 만들때 생크림? 휘핑크림? 9 크림스파게티.. 2014/02/27 9,357
356140 40대 - 요즘 무슨 가방이 이뻐요? 예산 넉넉합니다. 125 .... 2014/02/27 29,814
356139 쉐프윈 웍 써보신분 1 쉐프윈 2014/02/27 1,931
356138 곰팡이 이런 경우엔 무슨 이유일까요? 3 곰팡이 2014/02/27 690
356137 김연아 선수 궁금한거 30 연아생각 2014/02/27 5,032
356136 캔우드 반죽기 제빵기보다 확실히 다른가요? 3 반죽기 2014/02/27 4,812
356135 이번 정권은 진짜 세수가 부족한가봐요 15 aaa 2014/02/27 2,526
356134 예의없는 사람들 2 ... 2014/02/27 1,173
356133 철도노조 130명 파면/해임, 251명 정직, 23명 감봉 1 속보 2014/02/27 541
356132 7명이 '강간'했는데 자발적 성관계? 2 새누리당 국.. 2014/02/27 2,872
356131 어떻게하면 받을수 있을까요? 1 돈꿔주고 못.. 2014/02/27 474
356130 부산 날씨 어떤가요? 3 .. 2014/02/27 689
356129 수능대비냐 텝스냐...경험 많으신 선배님이나 영어관련 조언 해주.. 7 상담 2014/02/27 1,554
356128 저체중의 슬픔 23 modera.. 2014/02/27 4,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