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말 궁금해요..
'14.2.16 12:48 AM
(118.243.xxx.210)
상대방을 보면 그 기운이 느껴지나요? 눈을 보는지..아님 전체적인 인상을 보는지..아님 기운으로 느끼는지..
저는 제가 무뎌서 사람들 이용하거나 하지 않아요..그럴 스타일도 못 되고..
내가 그 사람을 계산해서 만난다고 하면 다른 사람이 나의 기운을 느낄까봐 겁도 나고..
무뎌서 그런지 눈치가 없어요...
2. ㅇㅇ
'14.2.16 12:52 AM
(39.119.xxx.125)
저는 오히려 나는 사람 속 꿰뚫이본다
남들 겉포장 이면의 속이 다보인다
그런 사람들을 더 멀리하고 경계해요
직감이 발달했다기보다 남들보다 좀더 의심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기도하고
거기다 대놓고 그렇게 떠벌이는 사람은
경솔하고 편견에 차있을 확률도 높다고 보여져서요
아무한테나 덥석덥석 맘 풀어놓고 속보이는거도 위험하지만 남의 속 훤히 본다고 한번 만남에 섣불리 사람평가하는것도 그만큼 위험해요
3. 흐음..
'14.2.16 12:53 AM
(58.127.xxx.110)
저도 그럼 감이 좋은 편인데 꼭 좋지만은 않습니다.
몰라도 될 것까지 알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삶이 피곤해져요.
안 봐도 될 눈치도 보게 되고..
너무 눈치 없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빠른 것도 문제..
처음 봤을 때 어떤 사람인지 대충 감이 오는 건 그런대로 괜찮은 거 같습니다.
어쩌면 그만큼 사람을 잘 못믿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아무하고나 막 어울리게 되지 않거든요.
훈련한다고 습득되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4. 솔직히
'14.2.16 12:53 AM
(59.7.xxx.72)
그런거 대놓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맞는 사람 없어요.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좀 있는데 말야' 하는 사람부터 조심하세요.
5. 타고나요
'14.2.16 12:54 AM
(175.200.xxx.109)
그냥 보는 순간 느낌이 팍 옵니다.
그리고 사람이 순수하면 좀 더 그런 면에서 능력이 더 많은 것 같구요.
원래 인간은 전부 다 그런 능력이 있는데 물질문명을 추구하다 보니 점점 퇴화되었다고 합니다.
동물들은 본능에만 충실하지 필요이상의 욕심을 안내서 그러지
이런건 인간보다 더 앞서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지진이 날 것을 미리 알고 이동을 하거나 평소와 다르게 소리를 내는 것 등등.
6. 음님..
'14.2.16 12:55 AM
(118.243.xxx.210)
서로 갖지 못 한 것을 부러워 하는군요..
전 선천적으로 둔하고..후천적으로 그나마 노력해서 공감이나 이해는 하는데도..전 제가 많이 답답합니다..
동생이 공부는 못 했는데도 그나마 제가 공부를 좀 했다고 저 한테 자문을 구하면 흐름을 이야기 하면 동생은 거기서 꼭 집어 내어서 선택 하는게 잘 되요..
제가 하지 마라고 했는데 잘 되어서 괜히 내 말을 들었다는 이야기도 듣고..
7. 헤링본느
'14.2.16 12:56 AM
(42.82.xxx.29)
저 직감이 발달되어서 좀 피곤한 편인데요.
그거 어찌보면 주관적인 겁니다.
즉 자기한테만 적용되는거죠
눈빛.이런것도 나한테 적용되는거죠.
그사람이 또 다른사람에게는 좋은사람이 될수도 있거든요.
물론 저도 저한테 해당되는사람만 알아보죠.
일년전에 처음 저랑 인연을 맺게 된 일하는사람이였는데요.
저한테 살갑게 잘하더라구요.얼마안있다가 이야기를 하는데 머리가 띵한거예요.
어질어질..땅으로 꺼지느느낌.
제 경험상 이런일 생기면 그사람과 절대 안좋은일로 부딪히게 되어 있거든요.
이상하다 이렇게 좋은사람인데 뭘로 날 힘들게 하지? 그러면서 애써 그 현상을 외면했는데요.
나중에 그사람이 나를 완전 도마에 올려놓고 채썰고 있더군요.
지금은 꼴도 보기 싫은사람이 되어 있구요.
미리 직감이 똭 와버려서 고마운 일이 되었지만 어쩄든 그사람은 누군가에게는 좋은선배 좋은 상사로 각인되면서 잘살고 있어요.
나와 맞지 않은사람.
뭐 그런거고 저는 또 그걸 잘 알아보죠.
도움될떄도 있고 그렇지 않을떄도 있어요.
근데 살다보면 이런사람을 무조건 배척할 이유도 없더라구요.
저는 그사람을 배척하지 않았거든요.
어디보자 어떻게 하나.싶은감정.그리고 이사람이 좀 하수수준이라 행동반경이 뻔히 내눈에 보여서 차라리 낫다 싶더군요
내가 어찌 손도 써볼수 없느 내공의 사람이 나를 해하려 한다면 이건 알고도 당할수 밖에 없으니깐여
결국 내가 중심이 잡히면 살아남아요.
원글님이 말한 글을 저는 읽어보진 않았지만..별인간을 다 만나보는 사회생활에서는 적당히 무딘게 어찌보면 나을수도 있어요
8. 신조협려
'14.2.16 12:56 AM
(1.242.xxx.195)
이 글 보니 생각나는 리플이 있는데.....
예전에 어느 분이 영혼의 색이 보인다고 리플 다신 분 계셨다는........... 덜덜덜덜
보통 사람들 하고 차원이 다른 직감이겠죠............ ㅎㅎㅎㅎㅎㅎㅎ
9. 느낌
'14.2.16 12:57 AM
(116.36.xxx.86)
직감이 발달했다고 하니까 무슨 능력같은데.. 저는 그냥 눈치가 많이 빠른 편이예요.
의심이 많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성격 단순하고 잘 믿고 그런 편인데
어쩐지 느낌이 ... 뭐랄까... 저사람 저렇게 말하고 행동해도 저게 사실이 아니고 진심이 아닐텐데.. 하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어요.
나중에 보면 그럼 그렇지~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게 그 사람이 나쁘다. 못됐다. 는 아니어도 최소한 저랑은 사고나 가치관이 안맞는 사람이더라는 정도는 돼요.
그래서 그런 사람이 하는 말은 10 프로만 믿고 제 자신 다치지 않게 방어하는거죠.
10. 대한민국당원
'14.2.16 1:04 AM
(222.233.xxx.100)
개독인 상황을 이해해야 하는데... 미친 상황에선 가능 하지요.천동설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미치면 보이는 게 없다.
11. 대한민국당원
'14.2.16 1:05 AM
(222.233.xxx.100)
다 아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12. 자기가 뭐라고
'14.2.16 1:08 AM
(116.36.xxx.34)
직감이나 뭐네 하면서 남의 생김새 눈초리 별로라고
그런 편견.선입견 주는 사람들 상당히 좋지 않아요
그런게 뭐가 부러워요
남의말 잘 믿고 의심 안하는 사람들은 그런거에대한
생각 자체를 안해요
그리고 작정하고 속이고 사기치는 사람을 무슨 직감으로
그래서 그직감인들 직감적인 판단 잘해서 남들보다
뛰어나게 사는것도 아닐텐데. 사실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어줍잖은 그런능력.그냥 보이는데로 느끼는데로 사는게 좋은거예요
13. 위고
'14.2.16 1:19 AM
(115.23.xxx.95)
직감 발달한 사람들..혹은 발달했다고 믿는 사람들 대체적으로 예민하고 피곤해요..친언니가 저런 스타일인데 극도로 예민하고 우리가 듣기엔 거의 망상수준의 얘기를 직감이고 예측이라고 끊임없이 주절주절 얘기하는데 한때는 정신과 보내버리고 싶은 정도였네요
14. ..
'14.2.16 1:20 AM
(223.62.xxx.122)
예전에 악의적으로 저를 괴롭혔던 사람이 제 눈빛을 탓하더군요. 눈빛 안좋다는 트집까지 잡으며 중상모략 해서 미칠 뻔한 적 있어요.
그 이후로 누구는 눈빛이 어쩌네 하는 사람들 보면 그 사람 떠올라서 괜히 싫으네요.
15. 저는
'14.2.16 1:34 AM
(125.186.xxx.218)
그런 직감보다는.. 먼가 사람 표정 마음 생각 이런걸 좀 잘 읽고,, 시험문제 이런거 나오겠다.. 이런 직감이 좋앗는데요 ㅎㅎ성격이 예민하기도 했었고.. 근ㄷㅔ 사람은 잘 믿었죠..... 근데 성격이 여리고 예민하다보니까 스트레스르 받아서.. 지금은 좀 무던해졌습니다 ^^
16. ㅅㅅㅅㅅㅅㅅ
'14.2.16 1:41 AM
(39.7.xxx.120)
본인 스스로 직감이 발달했다고 믿는 허경영부류의 사람들 은근히 많더구만요.
정말 그렇다면 랜디 할아버지한테 도전해서 백만불을 타보시던가..
심리학을 공부해 보면 인간의 뇌가 얼마나 자기기만적이라는걸 알게될텐데 말입니다..
17. ...
'14.2.16 1:52 AM
(211.222.xxx.83)
자기 직감 너무 믿어서 넘겨집기 잘하고 오버질 잘하는 사람도 진상이에요..
누구나가 적당한 직감은 있죠...100% 정확하지는 않은데 본인이 100% 맞다 믿는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죠...
18. 11
'14.2.16 2:08 AM
(39.120.xxx.67)
좀 살아보니 약간 무딘게 좋아요.
너무 눈치없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너무 눈치가 빨라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면 더 안좋아요.
약간 무뎌서 그냥 그냥 지나가는 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세상사 일이 다 쌀알일듯 다 일쿼져서 문제시 되는 것보다 그냥 가라앉혀서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도 있고
그냥 이또한 지나가리라~식으로 해결되는 것도 있죠.
눈치도 빠르고 현명하면 더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19. F21
'14.2.16 4:19 AM
(118.34.xxx.176)
과학자들이 동물들의 귀소본능을 어떻게 설명하는지는 모르겠구요.
항상 일관성을 보여주는건 아니지만 일부 동물들이 지진을 감지할수 있는건 촉각이나 청각등 감각기관이
고도로 발달해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사람이 모든면에서 최고는 아니죠.
시력이 퇴화한 박쥐는 청각이 고도로 발달되어 있는데 인간이 들을수 없는 초음파를 듣기도 하고 소리를 내어 그 반향으로 물체의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이 있어요.
박쥐는 과학자들처럼 음파의 속도를 수학적으로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감각적 본능적으로 계산합니다.
박쥐는 완전히 소리의 세상속에서 살고 있어서 아마 박쥐가 느끼는 세상은 인간이 느끼는 세상과는 완전 딴판일겁니다.
사람이 공을 던져 포물선을 그려 다시 낙하하는 공의 위치를 미분방정식으로 계산하지 않고 시각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해 공의 속도와 떨어지는 예상지점을 감각적으로 파악해서 잡아내는것과 비슷한 종류의 능력이죠.
잡설이 길었네요.
여기서 주제가된 직감이라는건 방식은 다르지만 점치는 것과 비슷하게 여겨집니다만 직감이 맞았을때와 맞지 않았을때 당사자가 그걸 받아들이는 태도가 핵심입니다.
왜냐면 위에 ㅅㅅㅅㅅㅅㅅ님이 언급을 한거같습니다만 인간의 심리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직감을 받아들이는것도 주관적일수 밖에 없어요.
이건 과학적인 설명이라기 보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다른 사람한테 관심이나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은
혼자 마음속으로라도 찔러보기를 많이 할테니 그만큼 맞는것도 있지 않을까요?
어쨌거나 과학자들은 육감을 부정하고 있는데요.
그건 실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제6의 감각을 가정하면 아무것도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장님의 안면시가 사실은 신비한 능력이 아니라 지팡이나 발자국 소리등 반향을 이용한 청각으로 어렴풋이나마 사물이 위치를 파악해낸다는걸 밝혀낸것처럼 모든걸 오감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직감은 과학적으로 보면 오감의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의 자극과 정보들을 복잡한 생화학과정을 거쳐서 전기신호로 바꿔서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건데요.
뇌는 각각의 감각기관을 통해서 입수된 이런 외부의 정보들을 종합해서 거의 본능적으로 순식간에 판단해버립니다.
이 직감이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는거죠.
20. 메이
'14.2.16 4:33 AM
(61.85.xxx.176)
경험에 따른 감이죠. 맨날 담배피는 사람이랑 살면 대강 담배피는 사람인지 아닌지 직감으로 알잖아요. 밥 먹고 늘 밖으로 나가는 행동만 봐도 딱 직감으로 알듯이 그런거죠. 범죄 행동분석하는 프로파일러 전문직업인도 있잖아요.
21. ..
'14.2.16 5:24 AM
(125.186.xxx.148)
직감이든 육감이든 본능적인 감각은 분명 존재한다고 믿어요
보다 더 발달한 분들 계시겠죠
운 좋은분들도 분명 계시고요
공감능력이 뛰어난다든지 예지력이 있으신분들도 있고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맘고생 할 것 같아요
우산없이 길거리에 나섰는데 (아 비가 오겠구나=예를든건예요)
육감을 느껴다쳐도 어차피 맞을 비는 맞을거고
비가 내릴지 못 느낀다면 비 맞기 전까진 속이나 편하지..
나쁜기운을 가진 사람에 대해 다른 사람보더 예민하게 느낀다고
해서 나쁜기운을 가진 사람들을 피할 수는 없더라구요
어차피 사회생활하다보면 그런 사람들하고도 싫던 좋던
어울려 지내야 하니깐요
모르고 무던하게 지내는게 속은 편하겠다 싶어요
저는원글님과 반대로 무던한 분들를 부러워했었는데
어차피 남보다 예민함 때문에 속 시끄럽고 스트레스 받아왔으니
보상차원에서 한꺼번에 그능력 증폭되 자식들 결혼에
좋은배우자 알아보는데 실력발휘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를 직관이니 뭐니 주변에
떠는는건 경우가 없다고 생각해요
직감이든 육감이든 언제나 맞는것도 아니고
주변인들에게 직, 간접 표현하는건 절대 못하죠
상대가 알면 얼마나 기분나쁘겠어요
나에게 딱히 해꼬지 한것도 아닌데 완전 실례고 무례죠
가족들에겐 솔직히 말해요
가족들이 너무 신뢰하고 의존해서 제가 좀 부담스럽거든요
제 말 에 너무 영향을 받는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자꾸 물어보니 대답은 해주는데 안물어봤으면 좋겠어요
22. 저는
'14.2.16 6:44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안좋은일 생기기전에 미리 꿈꾸고 그러는건 있는편인데
현실적으로 사람보는 눈은 없어요. 오히려 반대에요
사람좋아보이고 첫인상 참 좋았던 사람들은 항상 나에게 상처를 주거나 뒤통수를 치고 인상 안좋았던 사람들은 알고보면 좋은사람이거나 겉과속이 같은 사람이었던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저는.제가.보는 첫인상을 믿지 않아요.
사람보는 눈은 언제 생길려는지 모르겠네요.
23. ,,,
'14.2.16 6:54 AM
(203.229.xxx.62)
예민하고 사람 보는 눈도 있는데 문제는 남편감은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골라서 평생 고생 하며 살아요.
직감도 80% 정도 정확도 있지 100%는 아닌것 같아요.
다른 사람은 속 마음 읽어도 그냥 그렇구나 상대하면 되는데
시댁 식구들 마음속 읽으면 미리 더 열딱지가 나서 상대하기 괴로워요..
미리 눈치 챌수 있으니 생각하고 결정하는 시간은 여유가 있어요.
24. ....
'14.2.16 7:12 AM
(211.202.xxx.2)
그런 친구가 하나 있는데 지금도 안 해도 될 걱정까지 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게 살아요.
그 친구는 주로 부정적인 면을 잘 보더라고요. 긍정적인 면보다요.
그 눈치로 사람들에게 잘 맞추는데 마음은 지옥이에요.
자기는 촉이 발달됐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았어요.
눈치가 빠르지 않으면 가치 판단 없이 말과 행동을 찬찬히 지켜보고 따져보고 판단하면 되겠더라고요.
원글님이 나중에 말을 맞춰보고 알았듯이요. 답해야 할 일이 있으면 시간을 끌면서요.
25. 직감
'14.2.16 7:38 AM
(114.150.xxx.126)
말씀하시는 건 직감이 아니라 직관 아닌가요?
상황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직관 너무 발달하면 안 좋은 거 같아요.
아는 언니중에 자기 직관 과신하는 사람 있는데
절대 손해 안보려는 타입이라 좀 얄미워요
의심도 많고 예민하고 자만해서
인간관계 폭도 좁아요. 의심하고 모험심이 없어 시도를 안하니까 큰 실패도 없더라구요.
살면서 직관이란 나쁜 사람 알아보는 재주 외에는 크게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전 딴 재주는 없는데. 얍삽한 사람의 행동은
그 의도가 너무 잘 보여서 괴로워요.
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빤히
보이는데 지적은 못하는 성격이라
왜저러고살까 속으로 쌓이기만 하죠
26. .........
'14.2.16 7:57 AM
(1.244.xxx.244)
저도 원글니처럼 사람 잘 못 보는데요.
그래서 사람한테 좀 당하다보니 요령이 생긴게 그 사람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요.
말보다 사람의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속내가 보여요.
이것도 40 중반을 넘은 지금에야 파악하게 된거네요.
27. ....
'14.2.16 8:09 AM
(49.1.xxx.191)
얼마전 신기로 점보는 집에 갔다가 신내림받아야할만큼 신기가 있다는 말을 듣고왔네요.
평상시에도 내가 어디게 입학하곘다, 합격하겠다 싶으면 결과가 그렇게 나왔어요.
큰 돈이 들어오기전에 똥 꿈도 자주 꾸고, 아이 임신하고 태몽꾸었는데 그것도 잘 맞네요.
이 사람 괜찮다 싶으면 괜찮은 사람이고...처음부터 좀 별로네.,,아니면 좀 꺼려진다 싶으면
잘 안풀리거나 아니면 잘 안맞거나 그랬네요.
근데 이것도 늘 맞는것도 아니고, 스스로 맞는것만 기억하고있고, 또 근간이 확실하지않으니 남들한테
뭐가 된다 안된다 말하기도 그렇고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어요. 가끔 남편한테 좀 조심하라고 이야기도
해주구요.
그리고 이런거 없어도 잘 살아요. 뭐 어차피 결과는 똑같고 내 일은 나쁠일도 조금 가볍게 넘길수있는 정도?
남일은 뭐 그렇게도 못하구요. 조언을 해줘도 에둘러서 해줘야하니깐요.
그냥 마음 편하게 쓰고, 복받을일 많이 하고, 본인이 나쁜 일이 있어도 좋은일이 있어도 평온한 마음으로 흘러보내면 될 일이에요. 사는게 직감 혹은 직관? 이런게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는 않아요. 점집할것도 아니고.
그리고 점집할매 이야기는 영가모시게 돈내라는 뜻이라서 그냥 그렇게 흘러들었어요.
28. ...
'14.2.16 11:23 AM
(175.194.xxx.182)
제가 직감이 많이 뛰어나요
일예로 결혼초에 아주버님 사무실에 일이 있어서 들렸는데 거기 있던 남여직원이
사귀는듯한 느낌에 사기꾼 스멜이 나더군요
형님한테 다른말은 안하고 그사람들 조심하라고 했더니
저더러 동서는 사람이 못됐다는둥 너무 부정적이라는둥 하더니
걔네들한테 사기당하고 사무실집기 훔쳐가고 둘은 불륜이었어요
결국 형님네 사무실은 걔네들 때문에 망하고 그이후로도 걔네들이 사기친거 갚느라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원래 감각이 예민한것도 있고 관찰력도 좀 뛰어난데다가
독서도 많이 하다보니 사람보는눈이 생기더군요
그렇다고 사람들한테 내가 사람볼줄 아는데 이딴소리는 안하고 그냥 두루두루 잘지내는데
사기성 짙은 사람이나 질이 좋지 않은 사람하고는 길게 인연을 맺지 않아요
29. .....
'14.2.16 12:32 PM
(180.71.xxx.75)
-
삭제된댓글
윗님처럼 20대땐 촉이 있었다가 40된 지금 점점 없어지는.것 같아요. 근데 있다가 없어도 그러려니 하고 오히려 편하네요. 하등 부러워할 것 없는 게 촉이라는 거 같아요.
위에 댓글에도 예를 드셨는데 딱이라고 생각한 게 비맞는 예드신 분이요. 완전 정확한 비유이신 것 같아요.
30. tods
'14.2.16 2:11 PM
(119.202.xxx.205)
직감이라기 보다는 직관이겠죠...^^
31. zz
'14.2.16 2:32 PM
(211.247.xxx.199)
자신의 직감을 과신하는 사람들은 거의 100%혹은 90%정도 자신의 직감이 맞다고 스스로 믿고 있겠지만
실제로는 절반도 안맞을겁니다.
자기기만에 관한 내용인데 참고로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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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deception 자기기만
대학교수의 94%는, 자신이 동료 보다 일에 있어서 능력이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생의 25%는, 자신이 타인과 능력을 비교해서 상위 1%에 든다고 믿고 있다.
대학생의 70%는, 자신의 리더쉽이 평균 이상이라고 믿고 있다. 평균 이하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2%로 지나지 않았다.
--- 토마스 기로비치의 How We Know What Isn't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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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의 85%는 정치인들이 로비스트에게서 선물을 받는 것을 부적절하다고 생각했으나 단지 46%만이 내과의사가 제약회사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
--Dr. Ashley Wazana JAMA Vol. 283 No. 3, January 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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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사회적인 영역과 지적인 영역에서 그들의 능력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대한 입장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이러한 과대평가는 부분적으로는 이러한 분야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2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사람들은 잘못된 결론과 불행한 선택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불완전성이 이것을 깨닫게 하는 자기성찰 능력(metacognitive ability)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Unskilled and Unaware of It: How Difficulties in Recognizing One's Own Incompetence Lead to Inflated Self-Assessments," by Justin Kruger and David Dunning Department of Psychology Cornell Universit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December 1999 Vol. 77, No. 6, 1121-1134.
자기기만이라는 것은, 거짓인 것이나 검증되지 않은 것을 마치 사실이나 검증된 것으로 믿도록 하는 과정 또는 현상이다. 간단히 말하면, 자기기만은 자기 자신의 거짓된 믿음을 정당화하는 방법이다.
철학자나 심리학자가 자기기만에 대해서 토론할 때는 대부분 무의식적인 동기와 의도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은 또한 일반적으로 자기 기만을 나쁜 것으로 간주하거나 혹은 피해야 할 어떤 것으로 간주한다. 자기기만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서, self-interest (관심), 편견, 욕망, 불안정 그리고 그외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끼쳐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믿게하는 심리적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사례로는, 객관적인 증거가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진실을 이야기 한다고 믿는 부모를 들 수 있다. 사람들은, 부모가 우리 아이가 진실을 말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아이를 신뢰해야 한다고 자기 자신을 속인다고 말한다. 보통, 이와 같이 동기가 강력한 신념은, 보통 사람들이 증거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좀더 잘못 잘못이 있을 것으로 간주된다. 전자는 일종의 도덕적 결함, 혹은 일종의 부정직 행위이고, 비이성적인 것이다. 후자는 어쩔 수 없는 숙명적인 문제이다. 즉, 어떤 사람들은 인식과 경험에서 얻어진 정보로부터 적절하게 추론하지 못한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부모가 자신의 아이들 믿는 이유가, 아이를 잘 알고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지만 아이를 비난하는 사람은 그렇기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한 부모는, 무의식적인 소망에 영향받지 않을 것이며, 부모는 관련된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런 부모는 고발자를 믿지 않고 자신의 아이를 믿는 것에 대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결국, 명백한 자기기만은, 무의식적인 동기나 비불합리 등과 관련없이 오직 인지(cognitive)관련 용어로 설명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자기기만은, 도덕적 기만이나 지적기만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자기의 아이에 대해서 아주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모른 것이 반드시 겉으로 보이는 대로 겉과는 상당히 다를 수 있다는 것과, 자신의 아이를 고발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있지만, 자신의 아이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 못한, 정직하고 지적인 인간에게 생기는 피할 수 없는 실존적인 결과일지도 모른다. 제 삼자에게 상황을 조사하여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부모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부모가 틀린 것이었다면, 그들이 단지 실수한 것이지 자기 기만을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부모가 자기 기만에 빠졌으며, 그들이 단순히 실수한 것뿐만 아니라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확신할 수 있겠는가?
예를들어, (1)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어떤 때도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다. (2)객관적증거가 무죄를 나타내고 있다. (3) 부모는 자신의 아이의 고발자를 신뢰할 만한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4) 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고발하는 사람의 말을 믿는 경우는 매우 흥미로운 사례가 될 수 있겠다. 이러한 경우에는 부모쪽에 어떤 종류의 무의식과 비합리적인 동기(또는 뇌의 기능장애)가 작용했다고 생각하지 않고는 설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비합리적인 신념을 인지적인 무능력(cognitive incompetence)으로 설명한다면, 이 경우에도 무의식적인 심리적 기작은 불필요하다.
우리들은 어떤 상황에서는 자기기만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우리들은 체계적으로 이것을 피해야 한다. 다행히도, 자기 기만을 피하기 위해서, 자기 기만이 무의식적인 동기부여 때문인지 아닌지를 알아야 할 필요성이 없을 때도 있다. 바로 ESP와 예지몽 다우징, TT, FC등 초자연현상과 오컬트와 그외 Skeptic's Dictionary에서 취급하는 여러 주제를 믿는 경우일 것이다.
토마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는 "우리는 어떻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가?"에서 많은 연구에 대해서 상세히 해설하고, 우리는 아래와 같은 경향에 빠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완전 무작위적인 자료를 오인하여 있지도 않은 패턴을 찾아낸다.
불완전한, 또는 존재하지 않는 자료를 잘못 해석하고 주장에 긍정적인 데이터는 좀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반증하는 데이터를 충분히 다루거나 찾아보지 않는다.
일관성없는 데이터를 선입관을 갖고 평가하여, 자신의 이론을지지하는 듯한 자료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자료는 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
과학자가 명확하게 정의되고, 대조구 갖춘 이중 맹검을 실시하고, 무작위화시키고, 반복적인 실험을 실시하고, 공개적으로 발표된 연구를 요구하는 것은, 이런 자기기만이 생기는 경향을 막기 위함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속이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믿게 되는 커다란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또, 이것들은 과학자가 아닌 사람들이 신념을 확립할 때에는 신념을 확립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과학자의 방법을 따라서 해야 하는 것도 바로 사람들의 이러한 경향 때문이다. 실제로 과학자는 이러한 경향을 항상 염두에 두고, 병적과학에 빠지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소망적 사고를 조심하면 거의 자신을 기만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사실은, 어떤 사람이 소망적 사고에서부터 보호된다고 믿는 경우, 오히려 더 자기 기만에 빠지기 쉽다. 예를들어, 많은 지식인들이 돈을 절약해주거나, 환경이나 세상에 좋다고 약속하는 수 많은 가짜 상품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그들이 소망적 사고의 빠져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이 소망적 사고에 빠져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제품을 지지하는 것은 옳다고 확신한다. 비판적인 의견에서 결점을 발견하는 것은 용이할 것이다. 반대자의 약점을 발견하는 것도 능숙하다. 그들의 쓸모없는 제품을 방어하는데 있어서도, 대단한 재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들의 잘못은 인지적(cognitive)이고, 감정적(emotional)인 것은 아니다. 그들은 자료를 잘못해석했다. 자신의 주장을 긍정해주는 자료에는 좀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지만, 반증적인 데이터에는 거의 관심을 갖지 않거나 또는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그들의 방법으로 자료를 선택하면, 반증데이터가 생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들은 데이터의 목표 혹은 데이터 자체가 불명확하고 애매해도, 이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데 매우 능숙하다. 일관성 없는 데이터를 임시방편 가설을 이용하여 회피하는데 천재적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시간을 충분히 내서, 적절한 대조구를 이용해서 테스트할 수 있는 명료한 실험 방법을 설계한다면, 그는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고, 나중에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DKL 라이프가드(DKL LifeGuard)를 옹호하거나, 영구기관과 자유 에너지기계를 옹호하는 많은 사람들은, 반드시 그들의 마법의 기계를 믿으려는 욕구 때문에 이끌리는 것일 필요는 없다.
그들은 단순히, 비판적 사고를 하는데 장해가 되는 일상적인 인지적인 장애의 희생자일 뿐일 수 도 있다. 기치료(therapeutic touch)를 믿고 있는 간호원과, FC(facilitated communication), ESP, 점성술, 바이오리듬, 크리스탈 파워, 다우징등을 옹호하는 사람들 처럼, 그리고 과학적인 증거에 의해서 부정된 다른 여러 가지 개념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간단히 말하면 자기기만은 반드시 의지가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적인 무지와 게으름, 혹은 무능의 문제일 수도 있다.
사실, 자기기만이 항상 나쁜 것 만은 아니고, 때로는 도움되는 경우도 있다. 만일 자신의 능력과 인생에 대해 철저하게 정직하고 객관적이라면, 우리들은 우울증으로 나약하게 될지도 모른다.
관련된 항목 : ad hoc hypothesis, cold reading, communal reinforcement, confirmation bias, control study, Occam's razor, pathological science, the placebo effect, the post hoc fallacy, selective thinking, subjective validation, testimonials and wishful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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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자료
Beyond Science
Unskilled and Unaware of It: How Difficulties in Recognizing One's Own Incompetence Lead to Inflated Self-Assessments by Justin Kruger and David Dunning, Department of Psychology, Cornell University
Recommendations of the Commission on Professional Self Regulation in Science
Self-deception Bibliography by Dr Jose Luis Bermudez, University of Stirling
Gilovich, Thomas. How We Know What Isn't So: The Fallibility of Human Reason in Everyday Life (New York: The Free Press, 1993).
Kahane, Howard. Logic and Contemporary Rhetoric: The Use of Reason in Everyday Life, 8th edition (Wadsworth, 1997).
Taylor, Shelly E. Positive Illusions: Creative Self-Deception and the Healthy Mind (New York: Basic Books, 1989).
Wiseman, Richard. Deception & Self-Deception : Investigating Psychics (Prometheus, 1997).
http://www.rathinker.co.kr/skeptic/selfdeception.html
32. zz
'14.2.16 2:35 PM
(211.247.xxx.199)
편향확증에 관한 글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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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irmation bias, 편향확증
“사람은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에 의해 좀 더 영향을 받고, 흥분하게 되는 것은 인간만의 고유하고 영원한 오류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편향 확증이란, 선택적 사고의 일종이다. 사람은 자기의 신념을 확증해주는 것들을 쉽게 발견하거나, 찾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자기의 신념에 반하는 것은 무시하거나, 덜 찾아보던가, 혹은 낮은 가치를 주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보름달 저녁에는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경우, 그 사람은 보름달 저녁에 일어났던 사고만 주목해 버리고, 보름달 이외의 기간에 일어났던 사고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이러한 것이 반복되면, 보름달이 사고와 관계있다는 신념은, 부당하게 강화된다.
이와 같이, 처음에 가졌던 선입관이나 신념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에 더 무게를 실어주고, 이것에 반대되는 데이터를 가볍게 보려는 경향은, 선입관이나 신념이 편견일 경우에는 더욱 현저해진다. 신념이, 확고한 증거나 유효한 확증 실험에 의하여 뒷받침된 경우라면, 신념에 들어맞는 데이터에 더 무게를 둔다고 해서 잘못된 길을 헤메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정말로 가설을 부정할 증거에 대하여 눈을 감는다면, 우리는 합리와 맹목을 구분하는 선을 넘어 버리게 된다.
사람은 확증적인 정보, 즉 자기의견에 유리하거나, 자기의견을 뒷받침할 것 같은 정보를, 지나치게 신뢰한다는 것은 수 많은 연구로 명백해졌다.(기로비치, 제 3장). 토마스 기로비치(Thomas Gilovich)는, "확증적인 정보에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아마 인식론적으로 불리한 정보를 무시해 버리는 쪽이 편안하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데이타가 얼마나 자기 의견을 뒷받침하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그것이 얼마나 자기 의견을 반론하는가를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ESP와 예지몽(clairvoyant dream)에 대한 실험을 생각해 보자. 성공 사례는 종종 명백하게 성공한 것으로 보이거나, 혹은 자료가 쉽게 성공으로 간주되어 기억되지만, 실패한 사례의 경우는 그것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지적노력이 들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까지 기억해야 한다. 자기의견을 지지하고 확증한 사항에 더 무게를 두는 경향은, 기억에도 영향을 준다. 자기의견에 관하여 기억을 하려고 할 때, 자기의견을 뒷받침하는 데이타가 더 쉽게 떠오른다. (기로비치).
연구자는, 자신의 가설을 확증하도록 실험을 설정하거나, 데이터를 취하기 때문에, 때로는 편향 확증에 빠진다. 그들은 가설에 반대되는 데이터를 취급하려고 할 때, 자기에게 불리한 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복잡해진다. 예를 들면, 초심리학자들은 ESP실험의시작과 종료를 자의적에 정하는 것으로 평판이 나쁘다. 사회 과학자의 대부분 특히, 자의적으로 설정한 역사 시대에 관하여 출생순서와 '급진적 사고'와 같은 불분명한 변수 사이의 상관관계를 발견하려고 하는 사람도, 편향확증에 빠진다.
Frank Sulloway가 "Born to Rebel"에서 했던 것처럼, 진화론에 대한 자료의 시작과 끝을 정하게 된다면, 태어난 순서와 진화론을 수용하는 것 사이의 유의한 상관을 발견한 것을 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자료를 아낙시만더(Anaximander)에서 시작하여 성아우구스티누스까지 선택한다면, 결과는 완전히 다른 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진화론은, 당시 완전히 거부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필립 헨리 고스의 "창조(옴파로스): 지리학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 (Creation (Omphalos): an attempt to untie the geological knot ,1857)와 같은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사용한다면 당신은 아마도 이러한 가정을 뒷받침할 자료를 얻지 못할 것이다. 고스는 지질학상의 데이터를 창조론에 적합하도록 시도하는 점에서 다윈보다 급진적이었다. 그러나, 신이 화석을 포함한 이 우주 전부를 한 번에 창조했다고 하는 그의 과격한 사상은 일반적으로 부정됐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고스의 이름은 잊혀졌다. 고스는, 지구의 연령이 극히 오래됐다는 과학적 자료를, 어셔 대주교(Archbishop Ussher)가 산출한 대로, 신이 기원 전 4004년에 전부를 창조했다는 전통적인 설에 적합하게 하려고 했다. 전성설도 후성설도, 모두 그 격변설에는 어떤 영향도 받지 않았을 것 같다.
연구자는, 반대의견을 지지하는 연구자와 실험 계획을 공동으로 디자인 하면, 편향 확증를 피하든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각 개인은, 편향 확증에 관하여 항상 염두에 두고, 반증 데이터를 잘 살펴보지 않으면 안되다. 이러한 것이 자연적인 것은 아니므로 일반인들은 편향확증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관련된 항목 : ad hoc hypothesis, communal reinforcement, control study, Occam's razor, the post hoc fallacy, selective thinking, self-deception, subjective validation, and wishful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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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자료
reader comments
Blame it on the moon
Evans, B. Bias in Human Reasoning: Causes and Consequences (Psychology Press, 1990). review
Gilovich, Thomas. How We Know What Isn't' So: The Fallibility of Human Reason in Everyday Life (New York: The Free Press, 1993).
Gould, Stephen Jay. The Flamingo's Smile (New York: W.W. Norton & Company, 1987). (contains an essay on Omphalos)
http://www.rathinker.co.kr/skeptic/confirmbias.html
33. zz
'14.2.16 3:06 PM
(211.247.xxx.199)
그리고 선택적 사고나 편향확증은 자신의 기억에도 영향을 줍니다.
자신의 직감이 빗나간 경우들의 상당수는 아예 기억조차 못할겁니다.
34. 윗님아
'14.2.16 4:35 PM
(175.223.xxx.132)
정신감정 한번 받아 보세요.
허경영같은 사람들 의외로 많네요.
35. 눈
'14.2.16 7:10 PM
(112.146.xxx.4)
안 좋은 사람을 잘 가려내는 사람은 좋은 사람도 잘 가려내지 못합니다.
그게 직관이죠.
남을 등쳐먹으려는 사람인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
시선은 곧은데(흔들리지 않는데) 왠지 눈빛이 공허하다던가,
말하는 톤이 차분하긴한데 '계산하고 있다'는 티가 난다던가.. 뭐 이런게 직관이라고 표현되는 어떤 느낌들인데요, 아무튼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그 느낌이 100% 맞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하는 말에도 허와 실이 있으니까요.
표현이 너무 심심한데, 아무튼 이런 심심한 표현으로 표현하는게 고작인거라..
다 그런건 아닌데, 몇 가지는 경험으로 알게된 거 있어요.
화를 잘 내는 사람, 신경질적인 사람은 남을 잘 속이려고 하지 않았구요. 그 수준도 미미했고, 속이려고 해도
티가 잘 나요. 그런 사람은 의심하면 화내는데 진심으로 화내거든요. 그럼 속내가 다 티나구요.
차분해서 화를 잘 안내는 사람은 뭔가 우울한 기운을 가지고 있었어요. 집안환경이나 사람관계에 치여서 등, 뭔가 사연이 있었을거 같달까.. 그러니까 화 잘 안낸다고 남을 잘 속인다는 건 아니라는거..
사람관계에 피곤함을 티내는 사람이 주로 그랬죠.
잘 속이는 사람은 남들의 감정에 잘 동요하지 않더군요. 놀라는 척을 하긴 하는데, 싸움까진 가지 않죠.
아마도 '이득'에 초점이 더 맞춰져 있기 때문에, 싸우는 것보다 대충 넘기는게 더 이득이란걸 너무 잘 알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말을 잘 하기 때문에 말투가 일단 좀 가벼워요. 이건 그냥 특징 중 하나라서 말투 가벼운 사람이 다 남을 속인다는 것은 아니고, 그런 특징이 겹칠 때 그 사람은 좀 의심스럽더군요. 잡다하게 아는게 많을 때는 더욱 그렇구요. 친한척 잘 하는 경우도.. '호의'와는 공기가 약간 다르지요.
'자기는 논리적이다.'라는 것을 농담이나 장난 등을 통해서 굳이 티내는 경우도 조금..
논리적인건 굳이 티내고 자랑할게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남을 속이려는 논리적임은 뭔가 마이너해서 자기가 그렇다는 것을 티내려고 애쓴다..뭐 이런 거에요. 묘한 자신감도 그래서 의심스러워요.
눈에 감정이 드러나는게 대부분의 사람인데, 좀 의심스러운 사람의 경우 그런 감정보다는 '관찰'하는 시선이 더 많이 느껴져요. 표정은 사기의 도구중 하나라서 표정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아요.
덤으로좀 안 좋은거긴한데, '이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 겠다.'라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사람은 일단 멀리하고 봐요. 사기나 뭐 그런거 때문은 아니고, 특유의 리더십으로 사람을 몰고가서는 안 좋은 상황에 빠지면 자기잘못은 없다는 구실은 다 만들어 두는 경우였어요.
에이, 적고보니 뭐가 다 이리 두루뭉술한지..
36. 글 잘 봤습니다
'14.2.16 7:19 PM
(110.14.xxx.201)
직감..직관..
37. ㄴㄴ
'14.2.16 7:46 PM
(112.149.xxx.61)
저는 누가봐도 인상안좋아서 경계가 되는 그런 사람말고
그냥 보통사람들을
첫인상만 보고 이럴거 같다 저럴거 같다 하면서
경험하지도 않고 그사람을 섣불리 판단하고 자기편견을 견고하게 쌓는 사람치고
진중하고 속깊은 사람 못봤어요
그래서 오히려 감이 어떻고 눈빛이 어떻고 그런말 섣불리 하는 사람을 경계해요
38. kotra
'14.2.16 7:49 PM
(211.244.xxx.86)
바디랭귀지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들도 있죠.
바디랭귀지로 상대방의 심리상태를 추측하는게 얼마나 타당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심리상태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특이한 손짓이나 행동을 하는데
그런걸 보고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추측할수도 있어요.
(심리학이 독심술을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보편적인 사람의 심리와 그 기작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건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구요)
심리학자들의 방식은 통계적 데이터나 심리실험을 근거로 해서 추측하고 분석하고, 이리저리 생각을 해서 결론을 내리지만
직감은 상대방에 대해 이리저리 생각하고 추측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단번에 느끼는걸 두고 하는말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가정입니다만 전체 집단을 기준으로 통계적으로 보면 직감이 잘 맞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선택적사고와 편향확증은 배제하더라도 실제로 직감이 맞는경우의 정도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겁니다.
선택적 사고, 편향확증, 자기기만은 자기스스로 평가를 하는게 아니라 심리실험으로 제3가 평가를 하는거기도 하지만
이론적으로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도 그 자신이 직감이 잘 맞는 경우의 당사자가 된다면 자기기만에서 벗어나지 못할겁니다.
전체 통계적으로 보면 전혀 이상할게 없는데도 말이죠.
39. ...
'14.2.16 7:49 PM
(123.98.xxx.225)
너무 경솔하고 위험하죠.
사람 한번보고 자기기준으로 판단하는거
말하고 행동하고.. 또 뒤에 그사람이 남긴 결과물들을 보고 아주아주 천천히 판단하고 기준을 세워도 절대 늦지 앉아요.
또 그런 사람들치고 남 뒷담화.. 헐뜯기가 주 종목인 사람도 정말 많아서 멀리하고 싶더군요.
40. 느낌
'14.2.16 9:44 PM
(210.117.xxx.232)
얼굴 한번 보고 느낌은 오지 않지만 몇번 대화하다보면 답이 나오는건 직관이 아닌거겠죠
조금 겪어보다가 이래저래 사소한것등이 자꾸 모여 이상한 느낌이 오면 이제는 바로 아웃시켜요
이상한 느낌을 무시하고 그냥 지내다가 꼭 뒤통수 맞거나 끝이 안좋은 몇번의 경험때문에요
그사람이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이 될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좋은 사람이 아닐것 같기에
미련없이 마음에서 밀어냅니다.
41. ....
'14.2.16 10:19 PM
(218.232.xxx.212)
덕분에 직감에 관한 좋은 덧글 읽고 가요
42. ㅇㅇ
'14.2.16 10:37 PM
(124.53.xxx.26)
그런말하는 분들은 사람 편견 쌓는데 일조하는 걸로 밖에 안보여요. 직관이 그런데만 쓰인다는건 그 사람의 인격이겠죠. 인상이나 눈빛. 그런거로 사람을 모두 판단해.버리고 확신한다는게 더 무섭네요.
43. 흐음...
'14.2.16 11:35 PM
(58.127.xxx.110)
자기가 사람 볼줄 안다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은
이 행동 자체만 봐도 무슨 큰 능력자라도 되는 양
으시대고 과시하는 것이니 과히 좋은 사람이라 하기 힘들겠지요.
저도 저 위에 감이 좋은 편이라고 썼는데 여기가 익게니까 솔직히 쓴 것이고요.
어떤 분 말씀대로 누군가를 첫눈에 파악한다는 행위 자체가 주관적인 판단과 기준에 의해서 이루어지니 일말은 착각이나 오해일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살아오면서 숱한 사람들을 겪고 그런 과정에서 체득하는 게 있지요. 이런 패턴의 사람과는 이런 일이 있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런 사람과는 가까이해도 좋다는 깨달음 같은 거요. 직감이 좋은 사람은 은연중에 이런 정보를 더 빨리, 더 많이 캐치하는 것이고요.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고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듯이 일장일단이라고 생각합니다.
44. ......
'14.2.16 11:37 PM
(1.229.xxx.215)
직관이 정확한 사람도 있긴 하지만 현실에선 매우 극소수이구요.
대부분의 경우는 사람을 볼 때 긍정적인 면을 보느냐 부정적인 면을 보느냐에서 오는 차이같아요.
관찰력과 눈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전자의 경우는 타인과의 소통을 원할하게 하는 윤활유가 되고
후자의 경우는 의심을 증폭시키는 도구가 되니까요.
45. 전
'14.2.17 12:37 AM
(14.52.xxx.59)
경험에서 오는것 같아요
예지몽 직관 감 촉 이런건 거의 안맞는데
살면서 접하는 부류는 얼마 안돼요
그러다보면 책 영화 드라마 주변인물중 몇유형으로 나눌수 있어요
사기꾼 허언증 과시욕 기타등등
십년에 한번쯤은 소소한 사이코도 만나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