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광에 돼지 한마리가 걸려있었대요.
그걸 본 점쟁이 2명이 빨리 잡아야한다고.
근데 돼지가 엄마를 잡고
살려달라고 해서 잡지 않았대요.
아버지가 알콜중독자에요.
물론 폭력가장이기도 했구요. 성격은 흔히 말하는 뭐 같아서 정말 사람을 들들볶아 차라리 죽어버릴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죠.
거기다 알콜성치매증상도 있었습니다. (기억도 못하면서 과도한 폭력성을 동반하여 억지 쓰는 일 )
알콜중독병원에 이번이 6번째입원입니다.
병원에서는 장기입원은 법으로 금지라면서 이번달말에 데리고 가라고 하네요.
(병원에서도 관리하기가 어려운 환자라고 꺼려하는듯한 말을 하더라구요)
오빠랑 저는 절대 안된다고,다른 병원으로 옮기자 했으나,
엄마는.....다시 집으로 데리고 오고 싶어하세요.
입으로는 온갖 욕을 다하면서도 벌써 곰국끓이고 계십니다.
엄마한테 처음 꿈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돼지한테 자비를 베풀었으니 좋은 일 생기겠네...했지만
지금은 왜 점쟁이 말을 듣지 않았나.뭔가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가족 일이란....참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