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 보니, 생각나는 어제의 일화.
요사이 꿈 꿔 둔 것도 있겠다...ㅎㅎ...로또나 한장 사 볼까 하고 출입문으로 다가가는 순간...
커다랗고 시커먼 강아지가 쏜살같이 튀어 나오는 겁니다.
너무 놀라 옆에 있는 아이와 동시에 악! 비명을 질렀지죠.
바로 뒤따라 나오던 주인아저씨가 혐오를 가득 담아 노려보시더군요.
그러다가 들어오려는 손님임을 인식하셨는지 태도를 누그러뜨리고는...
"뭘 그리 놀래, 개 처음 봐요!?"
하시더군요.
그래서...
"아니, 너무 갑작스러워서요..." 그랬더니...
"개 안 예뻐요? " 그러시더군요.
"아...워낙에 제가 좀 개를 많이 무서워해서요.
더군다나 저 개는 많이 크고 갑자기 튀어 나오고 해서..."
"아, 희한하다. 여자들은 대부분 다 개 좋아하는데...아 정말 이상하네..."
이 말을 서너번쯤은 반복하더군요. 그러더니...
"그리고 겁낼 거 뭐 있어요?
달려들면 발로 있는 힘껏 냅다 차서 던져버리면 되지..."
저 @.@;
우리가 나오자마자 아까 개 데리고 산책 나서려던 길이었는지 목줄도 없이 그 큰 개를 앞세워 가게 나가시더군요.
저런 사람은 개 안 키웠으면 좋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