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때는 주로 커피전문점 에스프레소 마시다가
집에서는 모카포트에 먹고
40대에 와서는 핸드드립으로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커피 마시면 몸에 힘이 죽 빠지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82에도 이제 늙었나 보다 커피도 못 마신다라면 한탄글도 올린 적이 있었지요.
커피 강의하시는 분 께 물어보니 핸드드립이 그렇게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것은 아니라고
그런 반응이 오면 아무래도 오래된 커피일 수 있다 라고 했어요.
어쨌든 커피를 거의 끊다시피 했어요. 완전 낙이 없어졌죠.
그러다 최근에
모카포트 커피입자 올라오는 게 싫어서 안쓰고 방치해뒀다가
그냥 한번 끓여먹었는데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작은 모카포트니 세 주전자까지 먹어도 멀쩡하더라구요.
근데 어제 모카포트 뚜껑이 잘 안닫혀서 커피가 안 올라오는 바람에
그냥 핸드드립으로 해먹었는데 심장이 벌렁거려서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구요.
혹시 핸드드립 커피 드시는 분들 중에 갑자기 커피 마시고 저같은 반응 오시는 분들
모카포트로 한번 바꿔보세요.
그나저나 모카포트 커피 입자 좀 안 올라오게 하는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