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이야기 잘들어주는데..제 이야기에 공감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나름대로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14-02-14 18:16:29

자주 만나는 친구가 있어요...

한번 만나면 몇시간씩 수다떨고 하는데..거의 그친구가 얘기하고 저는 들어주는 입장이예요..

한두시간 지나면 솔직히 힘들때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힘든얘기등을 할때 공감해주고 맞장구 잘 쳐주거든요..

근데 반대로 그친구는 안그러네요..

자기얘기만 하고...제가 하소연을 조금 할라쳐도 별로 공감해주지 않더라구요..

그냥 들어만 주고 ...아무 반응을 안보여요...

그게 맞는건지...조금 얄밉기도 하고...

그러면서 또 하는 얘기는 저처럼 만나서 오래얘기하는 친구도 없고...너한테 제일 솔직하데요..뭥니???

이거...뭐죠? 제가 그냥..만만한 존재인건가요? 그친구한테??

IP : 14.50.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긴 뭐가 맞아요
    '14.2.14 6:20 PM (175.116.xxx.86)

    환기구죠
    감정 쓰레기통이라고는 안 할 게요. 어감이 더러워서 기분 잡치니까.
    환기용이래요.
    의사한테 털어놓는기 환기 작용이라고 합니다.
    쌓인만큼 내보내야 또 사니까

    그런 용도인거죠. 본인은 님이게 닫혀있고요.님은 본인에게 열려있어야하는 환기구.
    한 마디로 용도가 정해져 있는 관계는 일방적인거고
    그걸 지적받고 개선하지 않는 상대방이라면 님을 아쉬워하지 않는다는 거니까
    오래 갈 수 없는거겠죠?
    일단 지적은 해보세요. 본인도 자각을 하고 ..자신의 역겨운 모습 좀 돌아보게

  • 2. ㅇㄹ
    '14.2.14 6:22 PM (203.152.xxx.219)

    감정 쓰레기통인듯........
    정신과 의사들이 상담료로 건강보험도 안되는 비급여로 상담료 엄청 받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저도 정신과에서 상담받아봐서 아는데요.
    그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어요.
    환자의 이야기를 정성껏 들어주는 댓가래요.
    상담은 의사가 물론 치료의 일환으로 환자의 심리나 정신적인 면을 보기도 하지만...
    환자 스스로 이야기를 하게 해서 내면의 불만족이나 우울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그 의사선생님(꽤 유명한 신경정신과의사임) 하시는 말씀이
    자기 주변에 단 한명이라도 자기말에 귀기울여주고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친구나 동료 가족이 있다면
    세상에 정신과 의사가 절반이하로 줄것이라고..(환자가 줄어서) 라고 단언하셨어요.
    원글님이 그일을 지금 해주고 계신거예요.

  • 3. 나름대로..
    '14.2.14 6:29 PM (14.50.xxx.6)

    저는 나름 그친구한테 맞춰준건데...배신감이 드네요...T.T
    진심으로 대했는데요..

  • 4. 나름대로..
    '14.2.14 6:33 PM (14.50.xxx.6)

    당분간 연락을 안하는게 방법일까요? 대놓고는 말 못하겠어요..

  • 5. 아마
    '14.2.14 6:41 PM (58.236.xxx.74)

    처음에 님의 포지셔닝이 그렇게 된 거예요.
    자기욕구는 적고 남에게 잘.........맞춰주는 사람.
    저사람에게는 내 욕구 최대한 발산해도 되는 사람.
    잘 보이고 싶은 사람에겐 다른 사람에겐 또 다른 모습으로 대해요.

  • 6. 너무 실망하진 마세요.
    '14.2.14 6:41 PM (175.116.xxx.86)

    그 친구도 진심으로 님을 대한 건 맞을 거에요.
    자신이 정확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몰랐을 뿐

    그래서 사람관계가 어려운 거에요.
    서로 배려하는 동시에 배려받는다는 건 ... 실은 불편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게 편한 관계라야 제대로된 거지만 그런 관계는 잘 없어요.

    그리고 더 솔직히 들어가서 보면 님이 그 친구에게 맞춰준 이유는 분명 있을거에요.
    모든 일엔 이유가 있거든요.

    난 진심으로 대했다. 하고 말 할 때...
    정말 순수하고 하나도 계산하는 마음없이 부모의 마음 ,희생의 마음은 아닐거잖아요.
    그렇다면 이런 글 올릴 이유도 없을거니까요.

    그래서 그 친구도 진심이었을거라고 하는 거에요. 그 친구에겐 오래도록 솔직하게 얘기하는게 진심이었겠죠.
    님은 자신이 들어주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하는 면에서 진심이었고 그걸 또 상대에게 바란거구요.

    사람마다 자신이 원하는게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쓰는 단어의 정의가 다르고
    그래서 만나게 되는 거겠죠. 똑같으면 재미없잖아

  • 7. ---
    '14.2.14 6:42 PM (217.84.xxx.144)

    보통 감정의 쓰레기통은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그리고 수더분한 사람이던데.

    관계를 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214 말이 안통하는 답답한 사촌동생 6 엄마 2014/03/27 2,042
364213 케쥬얼 옷 멋지게 입기..는 어어~~떻게.. 10 옷입기 2014/03/27 3,171
364212 눈썹과 귀 사이 관자놀이에 정맥보이는 거 .. 2014/03/27 1,613
364211 형제복지원 2년형 판결 내린 판사는 누굴까요? 3 놀랍네 2014/03/27 1,319
364210 신논현역 조용한 카페와 맛집 뭐가 있을까요? 5 @.@ 2014/03/27 2,644
364209 5억 일당이 취소되고 국세청도 나선다는데,그렇다면 5억일당 판사.. 2 ..... 2014/03/27 1,607
364208 올케 출산선물 고민중이에요 조언부탁드려요^^ 2 선물 2014/03/27 2,474
364207 혹시 cj에서 나온 유산균 3 유산균 2014/03/27 2,013
364206 맛있는 시판 김밥세트 2 merci1.. 2014/03/27 1,723
364205 목디스크 걸릴 경우 운동 2 sooyan.. 2014/03/27 2,012
364204 시동생들 생일 다 챙기시나요 14 ㅁㅁㅁ 2014/03/27 2,587
364203 무농약이나 유기농 작두콩차 구입할 곳 알려주세요 ... 2014/03/27 1,737
364202 정부 "의료법인 자회사 허용 가이드라인 마련".. SS 2014/03/27 677
364201 쑥좌훈 해보세요.. 임신에도 도움이 되세요. 6 임신 2014/03/27 6,589
364200 노처녀가 결혼 못하는 이유 22 나이 2014/03/27 22,420
364199 14년도 초등입학한 자녀 두신 어머니들께 여쭤볼게요. 초등 누리과.. 2014/03/27 738
364198 헨리의 쇼팽변주 들어보세요. 12 지나 2014/03/27 4,724
364197 친구들은 그대론데 제 몸무게 변화만20키로 다이어트 2014/03/27 1,088
364196 캡틴아메리카 2 .. 2014/03/27 1,072
364195 ILO, 한국 정부에 이례적 '강력 권고' 1 샬랄라 2014/03/27 877
364194 공무원시험 준비 2 공무원시험 2014/03/27 1,680
364193 김계란말이 할때요~ 3 요리초보 2014/03/27 1,452
364192 이승환 신곡 듣고 있는데 그냥 눈물이 나요. 10 ........ 2014/03/27 2,586
364191 이제 공무원시험은 19살부터 50대까지 무한경쟁이네요 4 공무원 2014/03/27 3,282
364190 은행 대출 이자 몇프로에 쓰고 계시나요? 2 오돌이 2014/03/27 3,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