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후 한달 좀 넘은 강아지한테 잔반 처리 시키는 거

... 조회수 : 3,564
작성일 : 2014-02-14 17:34:51
시골에선 흔한 일인가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지금 친척네 놀러 왔는데요.
옆집에서 생후 한달 좀 넘은 강아지들한테
잔반 처리를 시키더라구요.
김치찌개 남은거에 남은 반찬 다 넣고 밥까지 넣어서
나눠 주더라구요.
그런데 허얼~ 강아지들이 엄청 잘 먹네요.
생후 한달 된 강아지 치곤 덩치가 커요.
그래도 아직 새끼 강아지인데 저러다 장염 걸리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IP : 117.111.xxx.23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4 5:35 PM (220.78.xxx.36)

    예전 시골에선 다 그렇게 키웠어요
    그냥 밥 남은거에 대충 국 말아서..슥슥 비벼 주면 애들 환장하면서 먹었죠
    고양이도 그랬구요

  • 2. ㅇㄹ
    '14.2.14 5:36 PM (203.152.xxx.219)

    근데 너무 짜지 않을까요 ㅠㅠ
    잔반도 좋고 다 좋은데 염분은 좀 빼고 주시지 ㅠㅠ
    한번 물에 헹구던 물에 담궈놓든 염분이라도 빼고 주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 3. @@
    '14.2.14 5:39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요즘도 시골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이 키우는 누렁이들은 저렇게 먹이지 않나요?

  • 4. ..
    '14.2.14 5:45 PM (218.236.xxx.152)

    너무 짜고 매워서 새끼 강아지한테 좋지는 않을 거에요

  • 5. ^^
    '14.2.14 5:47 PM (211.114.xxx.131)

    간혹 시골에서 강아지키우는 이유중에 하나가 잔반처리 때문에
    키우시는 분들이 있으신듯해요 복날되면 자식들 보양으로 쓰기도 하고요
    어쩌것어요 다 시골개로 태어난 그애덜 운명이지요
    안탑갑지만 어쩔도리가 없네요

  • 6. 그거요
    '14.2.14 6:15 PM (112.153.xxx.16)

    옛날엔 다 그렇게 키웠고 지금도 시골개들은
    그렇게 먹고 커요.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사료보다는
    집 밥이 더 좋을지도 모르죠.

  • 7. . .
    '14.2.14 6:17 PM (116.127.xxx.188)

    그렇게라도거둬주는게어디예요

  • 8. .. .
    '14.2.14 6:26 PM (211.36.xxx.227)

    염도만 줄여주면 나쁘진않아요.
    사람 먹는게 원체짜서 몸집이 작은 강아지들은
    신장망가지는 지름길이죠.
    몇년 못살지 않을까싶은데 확인이 어려운게
    집안에서 기르는 소형견들은 요즘 왠만하면 10~15년 살지만 걔네는 잡아먹 ...

  • 9.
    '14.2.14 6:37 PM (1.177.xxx.116)

    시골쪽은 아직도 그래요. 예전에는 다 그렇게 키웠구요. 밖에서 내놓고 키우지요.
    지금 우리가 굉장히 조심해서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과 외래종들과는 좀 달라요.
    똥개라 불렸던 아이들( 지금은 믹스견이라고들 하죠). 면역력 굉장히 강하고 어릴때부터 저리 키워도 아주 건강했지요.
    그게 잔반처리로 보일 수 있지만..그게 그 분들 생각은 좀 다를꺼예요.우리 누렁이 먹는 거 챙긴다..그럴껍니다.

  • 10. digea
    '14.2.14 7:24 PM (14.32.xxx.195)

    할머니께서 잔반 그러니까 남은 밥에 몇가지 남은 걸로 개밥을 만들 땐
    오후에 꼭 뒷마당 연탄불에 작은 솥을 걸고
    물을 많이 붓고 오래오래
    끓여 허여멀건하게 주셨어요.
    어린애였던 제 눈에도 싱겁게 보였죠.
    흰둥이 누렁이 하나같이 토실토실했고 건강하게....
    잡아먹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오래오래 대를 이어 살았죠.
    짜게 먹이면 안좋다는 걸 어떻게 아셨을까 지금도 신기해요.

  • 11. 아르제
    '14.2.14 7:27 PM (203.226.xxx.65)

    digea님 할머님 정말 지혜로우시네요.
    어렸을때 바닷가 놀러가서 잡은 짱뚱어 백합 등등을 식은밥에 물부어 함께 석유곤로로 끓여다가 마당에 뛰놀던 믹스강아지들 죽 끓여서 주고는 엄마라도 된양 흐뭇하게 바라봤던 기억이 나네요.
    시골 강아지들 잔반 먹고도 잘 크는거 보면 신기해요.
    영양균형이 안 맞을텐데 십년은 거뜬히 살더라구요.
    사료가 정답은 아닌가봐요. 원재료가 워낙 저질인게 많더라구요.

  • 12. ..
    '14.2.14 9:52 PM (110.44.xxx.211)

    예전에 회사 실장님 개가 집 잔반으로 밥 먹다가 실명했다고 하더라구요.ㅠ
    근데 대부분 시골에서 키우는 개들은 실명이 오기전에 잡아 먹히....ㅠ

  • 13. gggg
    '14.2.14 11:41 PM (182.214.xxx.123)

    뭘먹이던 주인 맘 이겠지만 밖에서 클때 보다 안에서 또 건식으로 먹는거 위생잘 챙겨가며 키울때 명이 두배넘게 길죠
    오래 사는것보다 중요한게 사는 동안 건강한건데 시골 마당개 보다 당연히 사는 동안 건강하다고 해요 ㅎㅎ

  • 14. 이궁
    '14.2.15 4:36 AM (117.111.xxx.66)

    보신게 김치찌개라 염분 걱정들 하시지만 맨날 김치찌개만 주는건 아니겠지요
    어릴적 시골서 본 모습은 댓글에 있는것처럼 끓여서 먹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손님들 와서 반찬이 다양하고 많으면 이래저래 섞어서 그냥 먹이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골 어르신 반찬이 뭐가 있겠어요 주로 김치나 채소 좋아하시고. 그럴땐 생선이라도 하나 꺼내 뚝 분질러다 밥이랑 물 붓고 끓어주고.. 어린 눈에 왠지 재료만보면 개밥이 더 훌륭했어요 비주얼은 그야말로 개밥이지만 ㅎㅎ

    식당이 아닌 이상 맨날 똑같은거 짜고 매운거 먹고 살지 않고 시골과 도시를 똑같이 생각하심 안되요
    더 튼실하고 건강했어요

    사료가 과연답일까요? 도시에선 어쩔수 없는거지만 사료만 먹는것보다 '개밥'먹고 사는게 더 건강하다고 했어요

    물론 개밥은 그냥 김치찌개에 밥말은걸 말하는건 아닌거 아시죠?

  • 15. 이궁
    '14.2.15 4:40 AM (117.111.xxx.66)

    겨울날 부엌한켠에서 끓이던 모습이랑 항상 김 폴폴나게 뜨끈하게 내주시며 누렁이 거칠지만 다정하게 쓱 쓰다듬어 주시던 모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ㅜㅜ

    개밥도 쇠죽처럼 그랬었네요 생각해보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439 플래시 최신버전 깔았는데도 동영상이 안보여요. 6 답답해요. 2014/05/04 1,221
376438 백화점에서 화장 해주는거요? 6 엄마 2014/05/04 4,363
376437 연휴에 차 막혀서 집에만 계시는 분들도 있나요? 5 싫타싫어 2014/05/04 2,540
376436 대구사시는 분들 주위분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사시나요? 31 우울분노 2014/05/04 3,640
376435 세월호 의문점...일반인 희생자가 거의 없는것..(수정) 9 .. 2014/05/04 5,730
376434 그저께 리플로 누군가 추천해주신 책인데 못찾겠어요 10 sono99.. 2014/05/04 1,341
376433 진도에서 손수건 지원 부탁왔습니다. 14 독립자금 2014/05/04 4,436
376432 탑승자.실종자.사망자명단 공개하라 10 2014/05/04 2,391
376431 이런 날이 올까요? 8 스윗 2014/05/04 1,104
376430 (펌)낼어린이날 행사 대통령이 취소하고 개각고심중 12 ... 2014/05/04 3,340
376429 탑승 인원 공개 안 하는 이유가 뭐죠? 8 ㅇㅇ 2014/05/04 2,497
376428 [재펌]세월호관련 미국 정부, 특별성명 발표 - 해석은...??.. 8 ... 2014/05/04 2,287
376427 어느 자원봉사자의 체험담입니다. 4 허걱! 왕분.. 2014/05/04 3,984
376426 이상호기자님 걱정입니다.(수정) 13 .. 2014/05/04 3,569
376425 법원 "적법절차 무시하고 세운 송전탑 철거하라".. 2 샬랄라 2014/05/04 997
376424 사전투표제로 이번에 5월30일,31일 투표할수 있네요 16 6.4지방선.. 2014/05/04 2,010
376423 해경 민간구난업체들을 동원할 수 있는 수난구호명령권을 단 한차례.. 1 .. 2014/05/04 921
376422 시세대비 저렴한 전세 분양 이거 건설사가 사기치는거죠? 4 궁금 2014/05/04 1,556
376421 너무 우울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20 ... 2014/05/04 4,992
376420 이와중에..딸기 땅콩심는 법좀... ㅇㅇ 2014/05/04 1,859
376419 돌직구방송(5.3 토) - 세월호 참사 규탄 청소년 촛불집회 실.. lowsim.. 2014/05/04 1,012
376418 조현병 걸린 가족이 약을 안 먹네요 5 ... 2014/05/04 5,644
376417 WSJ, 분노한 한국 시위대에 주목 2 light7.. 2014/05/04 1,968
376416 높은위치에 있는 사람이 될자격조건은? 1 모모 2014/05/04 819
376415 삼성동 세모타운 1 방금jtbc.. 2014/05/04 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