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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입원실 진상하니 생각나서..

.... 조회수 : 2,760
작성일 : 2014-02-14 16:42:59

아래 제목만 보고 내 이야기인가 싶어서 클릭하게 되서 읽다가 생각나서 적어봐요.

작년 어머니 수술로 보호자로 20일간 있었는데요. 정말 별별 진상들이 다 있었습니다. 인터넷 상이라서 다 쓰지는 못하겠구요. (같은 환자였는데.. 진상 오브 더 진상이 있었지만.. 차마 쓰지는 못하겠구요.)

아래 글쓰신 분은

옆에 보호자 분이 그랬었죠. 저는 50대 간병인으로 온 아주머니, 병원내 청소아줌마까지 저한테 요구하는걸 겪어보고선.. 병원에서는 절대 만만히 보여선 안되겠구나 절실히 느꼈어요.
다인실에서 50대 후반 간병인 아주머니의 경우 저보고 다인실 좀도둑들 많다고, 병원내에서 환자-보호자 교육이 있어서 우르르 나갈 상황이 되었는데.

저보고 병실 지키고 있으라고 해서 제가 성질을 확내버렸구요. 그랬더니 잠잠..

제가 더 성질 났던건.. 말씀하시는 말투가 여기서 도난이 발생할 경우 니 책임이다 하는 뉘앙스로 말하는게...

안그래도.. 병실에 있으면서 그 간병인분 하시는거 보고선..

아.. 정말 정말 피치 못할 사정 아니면 절대 우리엄마한테 간병인은 안 붙일거다 그렇게 속으로만 다짐하고 있었거든요.
뭐.. 그분 입장에서 부탁이라면 부탁일수도 있지만.. 나 병원에서 오래 있어봐서 많이 안다는 식으로 저한테 사람 부리듯 말씀하시는 거에 더 감정이 욱 하고 올라왔는지도 모르겠어요.

결국... 뭐.. 병실은 지키고 있긴 했습니다만... 쩝.. (그 사이 집에 잠깐 다녀오려고 하다가.. )

두번째는

청소 아주머니 일주일에 1번씩 다인실은 냉장고 청소하는데(퇴원환자들이 안가져간 음식물 페기및 청소), 저를 부르더니, 저보고 음식물 좀 꺼내 달라고 하더군요. 
아니... 손이 모자른것도 아니고, 청소하시는 분이 꺼내면 되는데... 왜 굳이... 보호자인.. 더구나 저희는 퇴원 앞두고 있어서 저희칸에는 물 한병도 없었거든요.  

제가요? 하고 의야해 하니까... 뭐 지금은 기억도 안나지만.. 뭐라뭐라 하면서.. 저보고 꺼내달라고 하더군요.

그 아주머니한테는 그전에 음료도 몇번 드리고..(저희 엄마가 힘드신데, 이거라도 드리라고 해서요.) 해서 입원한지 보름 넘게 있던 터라 안면이 좀 있었어요.

얼결에 꺼내드리긴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뭔가 문제가 생기면.. (하도 별별 사람들이 많인 곳이 되나서요.)

다른 배드 환자-보호자들이 혹시 나중에 먹을건데.. 없어졌다던가.. 왜 버렸나? 기타 뭐 그런 테클들이요. 저한테 미루려고 그랬나 싶어요.

달리 납득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없더라구요.

그 뒤로는 그 청소 아주머니에게 인사도, 물한잔도 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엄마한테도 이야기 하니, 여기 있어도 냉정해야겠구나 그런 말씀하시더라구요.

입원실에서 20여일간 생활해본 경험으로는 정말 보름이 넘어가니까..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어요.

적고 보니 정말 정말 별거 아닌거 같지만.. 그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면.. 정신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IP : 49.1.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2.14 4:45 PM (203.152.xxx.219)

    이글 읽으시는 분들이나 원글님도 또 다시 그런 경우가 생기면
    간호사실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간호사들이 다 조정해줍니다.
    간병인, 청소하시는 분들 전부 간호사들이 조정해줍니다.
    개인 간병인이라도 보통은 그 병원에서 주로 환자를 받는 분들이라 간호사들 말 절대 무시 못해요.

  • 2. 원글입니다
    '14.2.14 4:48 PM (49.1.xxx.22)

    다시는 병원에 가선 안되겠죠.... ^^;
    두 경우 모두 생각지도 못하게.. 순식간에 말을 들은 상황이라서.. 일일히 간호사실에 이야기 하기도 애매하더라구요.
    종합병원 경험, 내가 보호자가 되었던 경험 태어나 다 처음이였어요. 그래도, 덧글 읽으니 감사드립니다.
    병원내에서 별별 상황이 생길수 있는거 감안하고 참고가 되었습니다

  • 3. 에고
    '14.2.14 4:54 PM (58.236.xxx.74)

    속상하셨겠어요. 험한 일 하는 분들 중에 심성 곱고 여리신 분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산전수전 다 겪다보니 눈치보고 심리전에 잇속만 챙기는데 밝은 분들도 있더라고요.

  • 4. 원글입니다
    '14.2.14 4:54 PM (49.1.xxx.22)

    그러게요님 맞아요. 저런 자잘한(?!) 상황들이 순간순간 생기더라구요. 다인실로 옮기고 나서요. 막상 옆에 다른배드 환자가 힘들다고 하면.. 보호가 없는 상황에서요... 그럼 도와주고 싶어요. 도와줄 수도 있구요. 그런데... 저렇게 아프지 않으신 분들이 순간순간 저한테 저러시는거 보면.. 그분들 다 연세가 있는분들이였어요. 아까.. 글에도 같은 보호자라도 젊은 엄마와 할머니 사이에 벌어진거였는데... 왜 젊은 보호자들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작년에 1년동안 간병하고 나서..지금 제 몸이 많이 망가졌거든요.

  • 5. 원글입니다
    '14.2.14 4:59 PM (49.1.xxx.22)

    에고님! 맞아요..! 맞아요... 딱 님말씀그대로에요. 저한테 저러셨던.. 간병인분, 병실 청소하시던 아주머니 모두.. 눈치보고, 심리전에 자기 잇속 챙기는데.. 정말 젊은 제가 혀를 내 두르겠더라구요. 특히, 그 간병인하시던분... 와......... 속으로.. 대~~박 이러고만 있었어요. 말 한마디도 안섞고.. 제가 냉랭하게 병실에서 있었던 편이였는데도.. 그러더군요... 글로 표현이 다 안되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입을 쉬지 않으셔셔.... 너무 시끄러웠어요. 그 말의 내용이 죄다 내가 이렇게 간병했더니, 누구는 뭘 선물해주고, 팁을 얼마나 주고 오로지.. 자기 PR성 발언들 뿐이였어요..

  • 6. ,,,
    '14.2.14 8:22 PM (203.229.xxx.62)

    병원 입원실 가면 정상적인 사람 거의 없어요.
    아프면 생각 하는게 자기 위주로 돌아 가고 간병 하는 가족이나 간병인은 거기서도 텃세 부리고
    고참이라고. 물론 신입 보다는 병원에 대한 정보가 더 많겠지만
    내 부모 병 고치러 가서 싸울수도 없어서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적응 했어요.
    심지어 청소 아줌마 다른 병실 닦고 걸레도 빨지 않고 휙 문지르고 가면
    더러워서 걸레 다시 빨아다가 병실 청소 매일 했더니
    청소 아줌마가 그 다음엔 걸레 빨아다가 맡기면서 대신 좀 닦아 달라고 하더군요.
    병원 입원실은 또 다른 세계예요.
    빨리 병 낫게 해서 퇴원 하는게 제일이다 하고 지냈어요.
    6인실이면 12명이 한방에서 먹고 자는 거니 얼마나 복잡 하겠어요?
    가끔가다 좋은 분도 있어요.

  • 7. 원글입니다.
    '14.2.27 10:07 PM (49.1.xxx.190)

    답글을 이제야 봤네요. 저만 그런 경우를 겪은게 아니였네요. 대신좀 닦아달라니....
    겪어보니 충분히 그러고도 남겠더라구요. 님 맘이 제맘이에요. 다신 입원안하는게 가장 좋아요.
    정말.. 나중에는 퇴원날짜만 꼽게 되더라구요. 어디 놀러간것도 아니고, 아파서 간건데..
    님 말씀처럼 오히려 퇴원할때 즈음 되어서 좋은분들 많이 봤어요. (환자의 경우)
    좋은 분들은 퇴원후에 병원에서 마주쳐도 반갑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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