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제목만 보고 내 이야기인가 싶어서 클릭하게 되서 읽다가 생각나서 적어봐요.
작년 어머니 수술로 보호자로 20일간 있었는데요. 정말 별별 진상들이 다 있었습니다. 인터넷 상이라서 다 쓰지는 못하겠구요. (같은 환자였는데.. 진상 오브 더 진상이 있었지만.. 차마 쓰지는 못하겠구요.)
아래 글쓰신 분은
옆에 보호자 분이 그랬었죠. 저는 50대 간병인으로 온 아주머니, 병원내 청소아줌마까지 저한테 요구하는걸 겪어보고선.. 병원에서는 절대 만만히 보여선 안되겠구나 절실히 느꼈어요.
다인실에서 50대 후반 간병인 아주머니의 경우 저보고 다인실 좀도둑들 많다고, 병원내에서 환자-보호자 교육이 있어서 우르르 나갈 상황이 되었는데.
저보고 병실 지키고 있으라고 해서 제가 성질을 확내버렸구요. 그랬더니 잠잠..
제가 더 성질 났던건.. 말씀하시는 말투가 여기서 도난이 발생할 경우 니 책임이다 하는 뉘앙스로 말하는게...
안그래도.. 병실에 있으면서 그 간병인분 하시는거 보고선..
아.. 정말 정말 피치 못할 사정 아니면 절대 우리엄마한테 간병인은 안 붙일거다 그렇게 속으로만 다짐하고 있었거든요.
뭐.. 그분 입장에서 부탁이라면 부탁일수도 있지만.. 나 병원에서 오래 있어봐서 많이 안다는 식으로 저한테 사람 부리듯 말씀하시는 거에 더 감정이 욱 하고 올라왔는지도 모르겠어요.
결국... 뭐.. 병실은 지키고 있긴 했습니다만... 쩝.. (그 사이 집에 잠깐 다녀오려고 하다가.. )
두번째는
청소 아주머니 일주일에 1번씩 다인실은 냉장고 청소하는데(퇴원환자들이 안가져간 음식물 페기및 청소), 저를 부르더니, 저보고 음식물 좀 꺼내 달라고 하더군요.
아니... 손이 모자른것도 아니고, 청소하시는 분이 꺼내면 되는데... 왜 굳이... 보호자인.. 더구나 저희는 퇴원 앞두고 있어서 저희칸에는 물 한병도 없었거든요.
제가요? 하고 의야해 하니까... 뭐 지금은 기억도 안나지만.. 뭐라뭐라 하면서.. 저보고 꺼내달라고 하더군요.
그 아주머니한테는 그전에 음료도 몇번 드리고..(저희 엄마가 힘드신데, 이거라도 드리라고 해서요.) 해서 입원한지 보름 넘게 있던 터라 안면이 좀 있었어요.
얼결에 꺼내드리긴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뭔가 문제가 생기면.. (하도 별별 사람들이 많인 곳이 되나서요.)
다른 배드 환자-보호자들이 혹시 나중에 먹을건데.. 없어졌다던가.. 왜 버렸나? 기타 뭐 그런 테클들이요. 저한테 미루려고 그랬나 싶어요.
달리 납득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없더라구요.
그 뒤로는 그 청소 아주머니에게 인사도, 물한잔도 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엄마한테도 이야기 하니, 여기 있어도 냉정해야겠구나 그런 말씀하시더라구요.
입원실에서 20여일간 생활해본 경험으로는 정말 보름이 넘어가니까..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어요.
적고 보니 정말 정말 별거 아닌거 같지만.. 그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면.. 정신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