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통계청 사업자현황조사(?) ...이거 참 웃기네요

dma... 조회수 : 3,353
작성일 : 2014-02-14 15:25:17
오늘 점심시간....속이 안좋아서 혼자 사무실에서 노는데..
갑자기 누가 들어오더니 여기 사장 이름이 *** 맞냐? 몇년 생이냐 다짜고짜 묻더라구요.
왜그러시냐고 했더니 통계청에서 사업자 현황조사인가 그런거 나왔다면서...
상당히 고압적인 자세로(빚이라도 받으러 온줄 알았어요..) 묻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 개인정보인데 제 맘대로 알려드릴 수는 없다...
사장님 식사 가셨으니 전화 좀 해보겠다 기다리시라고 했더니
들으라는듯이 한숨 푹푹 쉬면서 ,,,,볼펜으로 제 데스크를 계속 탁탁 치길래...
저도 좀 열받아서 이거 꼭 해야 하는 거냐 했더니 그렇다면서 공문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런데 공문에는 협조를 요청한다고만 돼있고 꼭 해야 한다는 건 없더라구요.

사장님은 전화를 안받으시고 
지금 통화가 안돼서 나중에 알려드릴테니 내일 다시 오시거나 전화번호 남겨달라고 했더니
본인은 알바라서 전화번호 줄 수 없고 바빠서 나중에 올 수도 없다면서
다들 그냥 알려주는데 왜 여기만 그러냐며 짜증짜증을 내고 갔어요.

미리 방문 약속을 한것도 아니고 불쑥 찾아와서는
처음에는 공무원처럼 위협적으로 굴더니 갑자기 알바라고 하질 않나..
저보고 뭔가 취조하듯 이것저것 묻더니...안알려준다고 완전 짜증내며 한심한 사람 취급하고...
대체 뭐가 이렇죠?

작은 사무실 혼자 지키고 있다가 넘 놀랬어요. 


 
IP : 175.205.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무서
    '14.2.14 3:29 PM (118.44.xxx.111)

    1월에 사업자 현황보고와는 다른건가봐요

  • 2. 자영업
    '14.2.14 3:29 PM (183.97.xxx.192)

    그거 원래 몇년에 한번씩 조사나와요
    그냥 아는데로 하면 되기는 한데..

    그게 조사나오는 사람들을 알바로 쓰는지라
    중국교포들도 많이 오고 그래요

    운나쁘게 이상한 알바가 왔나보네요 ㅎㅎ

  • 3. dma..
    '14.2.14 3:31 PM (175.205.xxx.51)

    제가 본 공문에는 통계청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세무소에서 하는 건 아닌가봐요.
    제가 구청 알바한테 왜 훈계를 들어야 하는건지....정말 이해가 안돼요.

  • 4. 헐....
    '14.2.14 3:31 PM (121.138.xxx.247)

    요즘은 통계청 조사원도 중국교포가 하나요????

  • 5. 통계조사원
    '14.2.14 3:37 PM (1.229.xxx.97)

    지역 통계청에서 조사원 모집해서 하루 교육시키고 내보냅니다.
    다들 잘 하는데 님에게 찾아간 조사원은 좀 무례헀나 봅니다.
    임시조사원 신분증이 있을테니 이름 확인하시고
    지역통계청에 전화로 불편신고하세요.
    아마 다음엔 알바 못할거예요.

  • 6. ...
    '14.2.14 3:54 PM (152.99.xxx.9)

    답글 답니다.
    우선 중국교포가 알바 한다는 건 절대 불가능합니다.
    건강보험증사본 반드시 제출해야 해요.
    중국교포는 커녕 직장의료보험 있는 사람이 투잡으로 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업체조사는 구청에서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간이 배밖으로 나온 조사원이 있다니..
    구청에 항의전화 하실만 하네요.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 배꼽인사를 두어번씩 하면서 돌아다니거든요.

    근데 구청조사원이 통계청만큼 관리가 안된다고는 하더군요.
    그래서 인구조사도 예전엔 주민센터에서 했는데 이제 통계청에서 직접 하려고 한다는 말은 들었어요.
    그래도 좀 심하네요.
    오히려 너무 험한 일 많이 겪는 일이 이 일이거든요.
    저도 이상한 남자 한 번 겪고 작년 겨울 많이 힘들었었거든요.
    그 분 아마 초짤거예요.
    물정을 몰라도 그렇게 모를 수가..

    통계조사원 처음 뽑혀서 하는 분들중에 하루, 이틀만에 관두는 분들 꽤 있어요.
    다들 자길 반겨줄 줄 알았대나..
    그나마 사업체 조사는 낮에 돌아 다니죠.
    밤10시 넘어서 원룸 돌아다니다 보면 별별 일 다 겪는데 그렇게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은 관리자나 공무원에게도 엄청 민폐 끼쳐요.
    하루 빨리 관두는 게 도와주는 거죠.

  • 7. 저도
    '14.2.14 4:03 PM (118.44.xxx.23)

    방금 조사원 만나서 알려줄거 알려주고 보냈어요.
    조사서 아래를 보니 ㅇㅇ북도, 통계청 이라고 되어있어요.
    매출도 묻던데 일반 사업자들 그거 솔직하게 알려줄 사람이 몇 있을까요?

    원글님은 구청에다 항의민원 꼭 하셔서
    다른사람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 8. dma...
    '14.2.14 4:56 PM (175.205.xxx.51)

    네....저분이 이상한거 맞죠?
    저는 그분이 너무 당당하게 요구해서 제가 혹시 뭘 잘못했나 하는 찜찜함이 있었답니다.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593 대장내시경. 병원까지 40분정도 참을 수 있을까요? ᆢᆢ 20:24:26 56
1604592 미용사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네요 ㅋ ... 20:18:36 359
1604591 실내온도 몇도에요? 6 지금 20:13:59 394
1604590 요가하시는분들 조언해주세요. 1 올리버 20:13:35 133
1604589 에어컨 트셨나요 1 20:09:43 294
1604588 안전한 택배 회사 있을까요? 1 지나치지 마.. 20:09:22 79
1604587 부페집 일 너무 힘드네요 21 .. 20:00:16 1,903
1604586 가을동화 다시봐도 재밌네요 .. 19:59:45 144
1604585 뒤통수아래쪽 머리카락이 잘빠지는데 ᆢ 1 .. 19:59:21 138
1604584 서울이 도쿄보다 방사능높다고? 6 19:56:45 584
1604583 여름방학 파리여행 어떤가요? 5 ㅇㅇ 19:55:41 396
1604582 조금전 신호대기중... 1 00 19:55:25 411
1604581 홈케어로 피부 신경쓰고 싶은 분들 고무팩 하세요 덥다 19:51:10 456
1604580 고양이 글이 있어서 제가 느낀건데요 6 .... 19:49:25 507
1604579 사춘기에 조연으로 나왔던 여학생인데 찾아주세요 1 ㅇㅇ 19:45:05 467
1604578 목동역 러브버그 신고했단 사람입니다 2 생활불편신고.. 19:44:10 1,334
1604577 직장생활 6년차 무일푼인 딸 34 .... 19:43:49 2,381
1604576 악마중대장 악마는 악마네요 9 ..... 19:41:04 1,194
1604575 펌) 가끔 밥주던 고양이가 새끼 물고 찾아옴.jpg 7 /// 19:39:38 805
1604574 노란데, 쭈글거리지않고 통통한? 오이지 2 SOS 오이.. 19:38:15 291
1604573 고무장갑 구멍이 왜 나는 걸까요? 18 .. 19:35:36 1,032
1604572 친한동료 출산선물 뭐가 좋아요? 9 아아 19:34:46 231
1604571 정황상 바람같은데 6 .. 19:34:28 863
1604570 안약 넣고 쓴 맛 나서 누낭을 누르라는데 6 힘들어오 19:29:18 359
1604569 무릎 세운 판다 후이 6 .. 19:26:09 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