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고집이 쎄어지는듯해요 (아이관련)

조회수 : 744
작성일 : 2014-02-14 15:06:05

6세여아인데 요즘들어 고집이 너무 쎄져요..
화도 많이 내게되고 말을 안들으니 계속 저도 목소리만 커지구요..

뭔가 하자고 하면 한두번에 하는경우가 없고..거의 7~8회까지 가구요..
어제는 어린이집 하원후 친구네집가자고 갑자기 떼를 부리며
어린이집에서 안나오고 집에가자고 해도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뱅뱅돌고
안따라 나서더라구요

웬만하면 친구네집가면 좋은데 저녁도 늦었고 저도 직장맘이라 집에 가야하고
그엄마도 일이있고해서 담에 가자고 서로 얘기나누고 헤어졌는데
아이가 집으로 가기싫다며 계속 버티길래..서너번이상 가자고 얘기하고
왜 오늘은 안되는지 계속 말을 했어요..그런데도 다시 도망가고 버티길래
그럼 엄마혼자 가버린다...말하고 진짜 차에 시동걸어 한 50미터 주행했어요.
이부분은 제가 정말 잘 못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그제서야 눈물콧물 범벅이되어서 쫒아오며 대성 통곡하더라구요..
차안에서도 계속 엉엉 울길래 엄마가 진짜 가버릴까봐 무서워서 우냐고 했더니
아니~친구집에 못가서 너무 슬퍼 운다고....참 뭐라 말을 해야할지....

일단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진짜 갈마음은 아니더라도
겁을 주며 공포심을 준거에대해 미안하다고 진지하게 사과는 하고
아이도 잘못했다고 사과하는걸로 마무리는 했어요.
근데 갈수록 고집이 너무 쎄어져서 힘드네요..

이런경우는 훈육을 어떻게 했어야하는거예요?

IP : 210.94.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틀레아
    '14.2.14 3:23 PM (175.223.xxx.104)

    가둬놓고 하루종일 굶기세요. 고집 부릴때마다요. 알아서 고분고분해지구요. 뭔가 상대와 소통하려고 할때는 칭찬 아끼지 않는거 잊지 마시구요.

  • 2. ??
    '14.2.14 3:41 PM (175.209.xxx.70)

    윗분은 학대를 하라는건가요? 쯔쯔

  • 3. 아이의 성장
    '14.2.14 6:34 PM (221.138.xxx.251)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것은 그만큼 아이가 성장해서 자기 생각이 생기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고분고분해지지 않으면서 부모는 힘들어질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때마다 혼내는 것은 아이에게 네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내 말을 들어야 해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일 뿐입니다. 결국 부모와 아이 사이가 계속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교육에 가면 강사들은 10대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를 위로하면서도 말 안듣고 제멋대로인 걸 보면서 내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서로 대화하고 공감하고 신뢰하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어떻게 보면 이상적인 말일 것 같지만 현장에서 경험을 많이 한 사람들일수록 더 이런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합니다. 불가능할 것 같지만 대화를 시작해본 부모들은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막무가내에 불통이어서 너무나 밉던 내 아이가 이만큼 자랐구나, 아무 생각 없어보였지만 사실은 많은 고민이 있었고 생각이 있었구나 하며 존중하게 되고 신뢰하게 되지요.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고집부릴 때 부모는 이성적으로 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같이 감정적으로 되는 상황이 가장 힘듭니다. 아이는 더 고집을 부리고, 부모는 점점 더 화가 나고...마치 늪에 빠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상황에 대해 한 예를 들어보면
    1. 아이가 친구집에 가자고 고집을 부린다.
    2. 엄마는 즉각 아이앞에 쭈그리고 앉아 아이와 눈을 맞추면서 그래? 오늘 친구랑 많이 못놀아서 서운했던 거야? 그래서 친구집에 가서 더 놀고 싶은 거야? 하고 물어봐주세요.
    3. 그렇다고 할 수도 있고 다른 대답을 할수도 있고 어쩌면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따라 다시 계속 대화해보세요.
    4. 친구는 이제 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기 때문에 우리가 갈수는 없단다. 그대신 네가 여기 놀이터에서 조금만 놀겠다면 엄마가 기다려줄수는 있어. 하면서 물어보세요. 여기서 조금 놀고 갈래, 아니면 집에 가서 네가 노는 동안 엄마가 네가 좋아하는 OO를 요리해서 저녁을 맛있게 먹을까?
    5. 그리고 아이가 여기서 조금 놀겠다면 시계를 보여주면서 10분동안 놀자. 10분이 지나면 집에 갈건데 OO는 약속지키는 사람이지? 엄마가 가자고 하면 기분좋게 가는거야. 알았지? 하시고 여기에 대해서는 꼭 대답을 들으시고요.
    6. 그리고 아이가 노는 동안 10분이 되기 전에 천천히 마음의 준비가 되도록 알려주세요. 5분 남았어-->2분 남았어-->2분 남겨두고는 이제 시간이 다 되어가니 갈 준비하자.하면서 손을 턴다던지 벤치에 앉아서 운동화를 벗어 모래를 턴다던지 하게 하세요. 아이의 몸과 마음이 놀이터를 떠나는 상황을 받아들이게 해주세요.
    7. 만약 아이가 그래도 안간다고 고집을 부리면 억지로 끌고 가지 말고 약속을 했는데도 더 놀고 싶구나. 엄마도 그럴 때가 있어. 그런데 어떡하지? 이렇게 어두워지면 모두들 자기집으로 가는 거란다. 그래서 오늘 재미있었거나 슬프고 화났던 얘기들을 아빠엄마랑 하기도 하고 저녁도 먹고 쉬는거야....하고 설명해주세요.
    8. 순순히 간다면 힘들었을텐데도 약속을 잘 지킨 것에 대해 칭찬해주시고요.

    직장맘이시라 많이 피곤하고 힘드시겠지만 주말에 도서관에 가셔서 대화법이나 아이의 발달에 대한 책들을 몇 권 찾아보시길 권해드려요.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나누어주는 실질적이고 지혜들이 많이 있습니다.

  • 4. 애의 자질을 잘 봐야 함.......
    '14.2.16 3:13 AM (36.38.xxx.64)

    절대 고슴도치도 제새끼는 이쁘다한다 식 말고
    정말 3자적 입장에서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님의 능력이나 인간됨보다
    더 나은 인간으로 살 가능성이 있는 아이인가?
    (즉 내가 품기에 더 큰 애일 수도 있음.... 천의 하나의 경우임- 위인 타입?)

    자기의 됨됨이보다 큰 애가 아닌데
    그냥 보통애인데 부모의 기를 꺾으려는 기질을 보이는 애는

    반드시 꺾어야 함............
    사회악이 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420 손연재 갈라쇼 티켓팅 상황 43 갈라쇼 2014/04/03 9,296
366419 세상에..‘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 유포’ 재판, 나경원 남편이 .. 2 아마 2014/04/03 1,758
366418 조직에선 일잘하는 사람만 힘들어진다 2 2014/04/03 1,303
366417 "너희들이 이만큼 사는게 다 누구 덕인 줄 알아?!&q.. 8 인기트윗 2014/04/03 1,662
366416 오래 지나도 생각나는 영화 뭐가 있으세요? 82 오래전 2014/04/03 4,538
366415 일원동 개포한신이.. 1 2014/04/03 1,609
366414 아람단복이 완전히 바뀌었네요. 7 물려받자 2014/04/03 2,360
366413 47세 여자..재취업가능할까요...?? 5 ... 2014/04/03 4,204
366412 미란다커 운동화 어때요? 1 운동화 2014/04/03 1,217
366411 기혼자 데이트 알선 사이트 국내 상륙 1 판깔아주냐?.. 2014/04/03 2,311
366410 골절 엑스레이 촬영비(1.8만원) 실비청구하면 얼마나 받을까요?.. 3 ^^ 2014/04/03 2,521
366409 지금 홈쇼핑에 나오는 대걸레 같은거 괜찮나요? 게을러 2014/04/03 732
366408 분류하고 편 가르기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 8 편가르기 2014/04/03 1,859
366407 아웃백이나 빕스 주방에서 일해 보신분 7 아르바이트 2014/04/03 4,684
366406 ㅇ창이 안열립니다.도와주세요. 1 인터넷고수님.. 2014/04/03 340
366405 애들 USALL이란 브랜드 입히는 분 품질이 어떻던가요 6 쥬니어옷 2014/04/03 1,340
366404 18879년 헨리조지는... 4 예나 지금이.. 2014/04/03 736
366403 킌싸이즈와 킹 싸이즈.. 5 침대구입 2014/04/03 1,221
366402 아파트 살 시기 인가요?? (영통 래*안 아파트 여쭙니다) 18 혹시 2014/04/03 6,010
366401 지금 황사에요 미세먼지에요?? 2 @@ 2014/04/03 1,004
366400 친정,시댁들의 악연에 치여죽을거같아요. 6 자유롭구싶어.. 2014/04/03 3,223
366399 영자로 시작하는 번호판 자동차 2014/04/03 365
366398 국정원 주도 증거조작 드러났는데도 침묵하는 대통령 2 남재준 2014/04/03 609
366397 둘째를 갖고 싶어요.ㅠㅠ 6 그냥 2014/04/03 1,363
366396 문화센터에서 요가나 춤 배워보신분? 1 살과의 이별.. 2014/04/03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