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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어린 형님..참 힘드네요..

꼬미 조회수 : 6,191
작성일 : 2014-02-14 10:07:40

이제 결혼 10년차...

적은것도 아닌데 갈수록 힘드네요...

4살어린 형님..결혼하자마자 반말로 동서 이거해 저거해...하다가

저희신랑이 어머님한테 아무리 형수라지만 어린데 서로 존대해야하지 않냐고 해서

어머님이 형님한테 이야기하니...그때서야 '어머님 그렇죠? 저도 그런줄 알았어요..'이러더니

그이후에도 뭐 딱히 반말은 아니지만..'동서 이것좀 해줘...요(항상 요자를 흐려요)

저야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존대...

 

조카들 선물 사주면 정말 고맙다라는 말을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바로 앞에있어도 애한테 '00야 작은엄마한테 고맙습니다 라고 이야기해'그게 끝...

형님댁이 지방사니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 조카선물들을 직접 전달못하고 어머님댁에 맡겨놓고 가면 

받기만 하고 쌩~~혹시나 못받았나 싶어서 어머님께 혹시 형님 선물 가져가셨어요?하면

어머님 저를 이상하다는식으로 '니네 형님이 고맙다고 문자 보냈다는데 못받았냐?'

이게 벌써 4번....(저 15년동안 핸드폰 번호 바뀐적이 없으며 유독 형님문자만 안오네요)

 

아버님 생신에 첫 나들이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생신인데  생신음식 준비하자고 왠일로 그래서 그래 좋다고 하고

잡채 무쌈말이까지 새벽3시까지 준비하고 (참고로 저는 직장맘, 형님은 전업주부)

점심준비하는데 신랑이 그래도 형님네는 많이 놀러못다니녔으니 우리가 먼저 준비하자고

그래서 그래 그럼 우리가 점심하고 저녁은 형님네보고 하라고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준비하는동안 계속 누워있고 밥먹다가 치울때 미적거리더니 저희부부 빼고 시부모님부터

모두 다 임신사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신하신분 설겆이 시키기도 뭣해서 쉬라고 하고

결국 그날 7시간을 점심준비 설겆이 저녁준비 설겆이 다음날아침준비 설겆이까지했는데

그 이후 저 임신했는데 차례준비하는데 아주버님 3교대 일한다고 저랑 신랑 전 다부치니

와서 어머님한테 농담식으로 '어머님 저 늦게왔어요 잘했죠? 이럼서 고생하셨어요'이러는데

저한테 또 한마디 안하고.....차례지내고 입덧하면서 콧물줄줄 나는데 설겆이하는데도 와서

쉬라는말 한마디 안하고 있다가 설겆이 3개 남으니 그때 와서 동서 내가할게..이말...ㅠㅠ

 

저도 나이어린 형님 엄청 어려운데 그래도 시댁에는 그런말 안하는데 형님은 몇번이나

동서가 어렵다 자기가 친해지려고 하는데 제가 안그런거 같다고 이렇게 또 이간질하네요...(아주버님과 시어른들한테)

 

신랑은 저보고 차례나 제사지낼때 하지말라고

그럼 형수가 할테니까 그러는데 절대 그런성격도 아니고

어머님이 그렇다고 시키시는 성격도 아니고 그냥 본인이 다하시려는 성격이세요....

그러니 또 저는 그런어머니 안쓰러워서 그러는데...

 

지난번에 크리스마스에 왠일로 카톡이 먼저왔는데

'크리스마스 잘보내고 나중에 식사한번 하자고 했는데'

저도 네 형님도 조카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내년에 좋은일들만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꼭 한번 식사해요~~^^'이렇게 보냈더니..

글쎄 어머님한테 자기가 식사하자고 했는데 약속도 안잡았다고 이야기했다네요...

그럼 제가 네 형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몇월 몇일 어디서 식사해요?이렇게 보내야 하는건지요?

 

진짜 이런말들 시부모님과 안했으면 저만 이상한 사람 될뻔했네요...

 

여우인지 곰인지 모르는 형님...

갈수록 너무 힘들고 남들은 시어른 시집살이 한다는데 저는 형님 시집살이로

홧병 생길꺼같아요 ㅠㅠ

 

 

 

 

IP : 115.95.xxx.8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2.14 10:13 AM (39.119.xxx.125)

    원글님보다 객관적인 스펙에서 동서가 더 못한가요?
    글만봐서는 열등감 투성이인 사람으로 보여요
    감사표시 안하고 말도 하다하고 그러는거며
    은근히 이간질로 원글님 궁지에 몰려는거면
    원글님을 있는 그대로 못받아들이고 마음이 꼬인상태
    열등감느끼는 사람들이 잘 하는 행동같아요

  • 2. ㅇㅇ
    '14.2.14 10:14 AM (39.119.xxx.125)

    하다ㅡㅡ하대

  • 3. ㄴㄴ
    '14.2.14 10:16 AM (101.98.xxx.138)

    나이 어린데 심보 나쁘네요. 맘 고생 하시겠어요.
    저 같음 대놓고 따지고 시부모님께도 이야기 할 것 같은데 그건 맘대로 안될 것 같고,
    적당히 거리두시고, 자꾸 저러면 시부모님께 하소연 하세요.
    그냥 계시면 나중에 당연한 줄 알고 더할 사람 같습니다.

  • 4. 형님이
    '14.2.14 10:20 AM (175.200.xxx.109)

    님을 좀 어려워 하네요.. 가까이는 하고싶은데 자신의 열등감때문에
    동서가 무시할까봐 선뜻 다가가지를 못하고 있어요.
    형님이 나쁜 사람은 아닌것 같으니 님이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 보세요.
    열등감 있는 사람은 맘은 있어도 행동이 잘 안됩니다.
    형님 앞에서는 가급척 똑똑한 척도 하지 말고(별거 아닌데도 자격지심에 꽁해짐)
    집안 대소사도 형님과 의논해서 하는걸로 형님에게 맡겨버리세요.
    형님이 식사 한번 하자고 하면 님이 날을 잡아주길 원한 것 같은데
    이번에 님이 언제 시간 되세요? 하면서 같이 형제끼리 밥 한번 먹음 좋겠네요
    아무튼 형님이 님을 어려워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심 충분히 두분 좋은 관계로 발전할 것 같아요.

  • 5. ㅇㄹ
    '14.2.14 10:26 AM (203.152.xxx.219)

    저도 서른다섯에 몰랐던걸 마흔에 깨달을때도있고 그래요.
    사람마다 철드는게 더 늦을수도있고... 암튼 그 손윗동서 때문에 원글님이 피박쓰시고 있네요.
    저도 손아랫동서보다 나이 어린 형님인데.. 처음부터 말 끝에 늘 요짜믄 붙였고요.
    일은 그냥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뭐뭐는 형님이 해주세요. 이렇게 말씀하세요.
    저녁 설거지는 형님이 해주세요. 이렇게요. 딱 짤라서..

  • 6. ㅇㄹ
    '14.2.14 10:27 AM (203.152.xxx.219)

    그리고 이간질 시키는건 시집 식구들이 다 모였을때.. 말씀하세요.
    형님이 식사한번 하자고 하셨잖아요. 날짜는 안정했는데 형님이 정하실래요? 아님 제가 정할까요 이렇게
    뒤에서 말씀하지 마시고.. 대놓고 그 앞에서 청순하게 말씀하세요.

  • 7. 꼬미
    '14.2.14 10:32 AM (115.95.xxx.82)

    oo님..
    스펙이라면 홀어머니에 외동으로 자랐고 저는 부모님 두분다 계시고 남동생 여동생있는데 워낙 우애가 좋다보니 저희 아이를 잘챙겨줍니다. 그래서 시댁가면 삼촌 이모들 이야기를 많이 하고요....
    학력도 고졸 저는 대졸...저는 결혼하고부터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해서 생활 전반적으로 힘든거 없이 살긴했지만 형님네는 결혼부터 지금까지 외벌이로 좀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ㄴㄴ님
    안그래도 형제가 두명밖에 없는데 둘이 사이가 별로인데다 동서들끼리도 사이가 안좋게 비춰질까봐 저는 왠만함 나쁜이야기 안하는데 이제는 해야할까봐요 ㅠㅠ

    형님이...
    저도 많이 어려워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했습니다..형님앞에서 따로 똑똑한척도 아는척도 한적은 없습니다 ㅠㅠ 형님한테 대소사 맡겼더니 저도 직장일에 집안일까지 쉽지는 않아서 같이 알아보자 했더니 저보고 알아보고 연락주라고 하는데...진짜 어렵네요 ㅠㅠ

  • 8. 자기 손해지요.
    '14.2.14 10:54 AM (190.48.xxx.80)

    인사성없는 사람, 고마운거 표현못하는 사람, 다 자기 손해지요.
    저는 사람인성 볼때 첫째가 인사성으로 봐요. 밝게 쿨하게 인사 못하는 사람
    뭔가 자격지심있는 사람이지요.
    그리고 자격지심있는 사람 피곤해요. 그냥 모지란사람 나랑 틀린사람이라 생각하고 너무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왜 이럴까? 생각될땐 그냥 좋은쪽으로 생각하시고 너무 엮이지 마시고요.
    나랑 틀린사람이랑 맞추려다가 서로 더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할수없거나 하기싫은일은 원글님도 괜히 떠 맡지 마세요.
    대신 맡은일은 그냥 쿨하게 좋은 맘으로 하세요.

    근데 시집살이,동서살이 힘들지요?
    좋은맘으로 할수 있는일만 맡으세요. 맡은일은 좋은 맘으로.
    얼굴에 철판도 좀 깔고.

  • 9. 동서는 똑똑하니
    '14.2.14 10:55 AM (175.200.xxx.109)

    뭐든 자기보다 나을것 같아서 님에게 알아보라고 하는거네요. 그럼 형님이 하자는 대로 하세요.
    형식적으로 의논만 드리지 형님이 맡기면 님이 알아서 하는걸로..
    동네 엄마도 학벌 차이 나면 다가가기 힘들고 동서지간도 가깝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상대가 나 잘났네 안해도 스스로 위축을 느껴서 그런것 같아요.
    저 아는 분은 맡동서가 고졸이고 밑으로 둘은 대졸.. 맡동서가 스스로 왕따를 느끼고
    혼자 고립되더니 결국 이혼을 하더라구요..
    아무튼 형님이 자격지심에 자기도 맘껏 동서에게 속내 표현을 못하고 있는데
    님이 한번 단둘이 밥 먹으면서 형님 우리 잘 지내자고 진심을 보여보세요.
    그래도 쌩~ 하면 한동안 거리 두면 나중엔 자기가 아쉬어서 다시 연락이 올겁니다.
    제 경험이에요^^

  • 10. 일단
    '14.2.14 12:30 PM (39.7.xxx.218)

    손위한테 반말 하지 말라고
    한게 에러 아닌가요?
    남편이 어머니에게 했다지만
    원글님이 치고받은 건 모두가 아는건데.
    한 열살 많은 것도 아니고.
    존대를 해주면 고맙지 반말 못할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요.
    원글님이 단추를 잘못 채운것 같은데요.

  • 11. 꼬미
    '14.2.14 1:42 PM (115.95.xxx.82)

    일단님

    제가 치고 받은거 없습니다.
    저도 신랑하고 오래사귀고 나이어린 형님 들어온다고 해서 그거 다알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당시 아현동마님이라고 거기서 아랫동서가 10살인가 어렸지만 위에 형님한테 존대하고 윗동서
    반말하는거 봤기에 그거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신랑이 형수가 반말하니까 그게 아닌듯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서
    아랫동서가 나이가 많으면 서로 존대했다라는 사실알고 저보다도 어머님한테 이야기 먼저한거에요...

    그리고 반말을 하건 그런건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다구 어머니가 저렇게 이야기한다고 저한테 행동하는게 맞는건가요?

  • 12. 걍 님도
    '14.2.14 1:46 PM (61.82.xxx.151)

    적극적으로 나서지 마세요
    제가 원글님처럼 나이많은 손아래 동서인데요
    손위형님한테 저는 존대 형님은 하대 ...

    형님과 같이 일할때는 절대 제가 주동(?)주도권 잡지 않고 참아요
    배가 산으로 가더라도 형님하라는것만

    제가 살림면에서나 모든게 낫지만 그건 저혼자 시댁 갔을때만 야무닥지게 하구요
    형님이랑 함께일때는 걍 조용히 ........

  • 13. ㅎㄷ
    '14.2.14 3:11 PM (175.198.xxx.223)

    집안 대소사는 카톡을 이용하세요
    그래야 다 알고 좋죠

  • 14. 부부 다 같이
    '14.2.14 3:25 PM (150.183.xxx.253)

    카톡 방 만들어서 거기서 대화하세요

    '형님~ 선물 놓고가요~' 이런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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