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화센터 강의 때문에 손주 공연 못온다는 할미

정떨어져 조회수 : 10,408
작성일 : 2014-02-14 09:55:07
우리 엄마의 이야기인데요...저의 아들, 즉 외손자에 대해서
어쩜 저리 관심이 한 가닥도 없는지 신기할 정도예요.

모처럼 졸업맞이 공연이 있어서 알려드렸더니
딴 것도 아니고 동네 구청인가에서 하는 무료
중국어 강의 시간이 조금 겹쳐서 못 온다네요.

은퇴 후 심심풀이 땅콩으로 듣는 중국어 수업...그까짓것
한번 빠지면 모 큰 일 나나요? 국가고시라도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할머니 할아버지 오시라고 잔뜩 부풀어 있는 아이한테
말하기도 민망하고...암튼 매번 이런 무관심으로 일관한
집인데 연락한 제가 바보긴 하죠. 
IP : 58.141.xxx.28
9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4 9:57 AM (119.197.xxx.132)

    그것 좀 안온다고 할미라니 ㅉㅉㅉㅉ

  • 2. ...
    '14.2.14 9:59 AM (58.141.xxx.28)

    할미? 우리 아이가 어릴 때부터 할머니는 할미, 할아버지는 하삐...혀짧은 소리로
    불러온 호칭인데, 욕처럼 들리나봐요 어감이?

  • 3. ...
    '14.2.14 10:01 AM (119.197.xxx.132)

    부모님도 생활이 있는거예요.
    낳아주고 길러주고 이젠 본인 자식한테 까지 지극정성 안한다고 흉보는게 정상입니까
    애 졸업공연은 국가고시예요?

  • 4. 조용히
    '14.2.14 10:01 AM (39.7.xxx.218)

    내자식 내가 챙깁시다.

  • 5. 저는 님이 더 이상~
    '14.2.14 10:01 AM (211.114.xxx.89)

    어머니 입장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중국어 한번 빠지면 진도 따라잡기 힘든데 그깟 어린이집 재롱잔치가 뭐라고 수업까지 빠지고 가나요?? 친정 어머니 노후 즐겁고 편하게 지내시는걸 고맙게 생각하셔야지 손주까지 챙기시길 바라는 건 정말 아니네요!!

  • 6.
    '14.2.14 10:01 AM (14.45.xxx.30)

    요즘젊은사람들은 할미 할매라는 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나봐요
    우리때는 그냥하던소리인데 ㅎㅎ

    원글님
    이것뿐아니라 다른것도 많겠지요
    그냥 내새끼니까하고 기대하지마세요

  • 7. ㅠㅠ
    '14.2.14 10:02 AM (119.203.xxx.172)

    더 심해요....

    저희는 강의도 없는데 안오셨어요...

    그런거 보기 싫다고 대놓고...

    기대 안해요... 친정에..

    원래 잔정이 없고 오히려 더 어른 공경하길 바래는 친정...

    친정과 시댁에 바뀌어서 사네요....

  • 8.
    '14.2.14 10:02 AM (223.62.xxx.70)

    많이 서운하실 수는 있겠네요. 원래 성정이 조금 차가운 분들이 있더라고요.
    근데 언어 수업의 경우 무료 수업이든 아니든 상관없이수업 한 번 빠지면 따라가기 벅찬 경우도 있고
    아마 어머님이 그 수업에서 보람과 재미를 찾으셨나봐요.
    부모된 맘이야 아이 유치원 초등학교 졸업공연 넘 소중하지만 할머니 입장은좀 다를 수 있으니 넘 상처받지 마시고
    그런가보다 하고 원글님 가족들끼리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 9. ...
    '14.2.14 10:04 AM (1.242.xxx.152)

    할머니노릇도 힘든세상이네요.언제까지 자식들 뒷바라지도 모자라 손주뒷바라지까지 해야하나요.
    자기자식은 자기가 책임지세요.

  • 10. ㅠㅠ
    '14.2.14 10:04 AM (218.38.xxx.157)

    원글님,
    취미로 배우는거라도 내맘이 즐거워서 하는거면
    중요합니다.
    본인아이는 본인이 챙기고 원망하지맙시다.

  • 11. ...............
    '14.2.14 10:05 AM (58.237.xxx.10)

    왜 가야하는지 엄마에게 이해시켜셨어요?
    예전엔 유치원 안보내서 유치원맘들이 이리 기다리는걸 몰라요.
    원글님이 엄마를 이해못하면 누가할까요?

  • 12. 관심
    '14.2.14 10:05 AM (124.50.xxx.60)

    손주한테 관심이 한가닥도 없는 할머니면 당연히 안올꺼라고 눈치체야죠 자식입장에서. 먼거리도 아닌데 안오면 서운하겠네요. 기대를 저버리세요

  • 13. ...
    '14.2.14 10:06 AM (211.36.xxx.227)

    자식새끼 낳아 길러봐야 소용없다는거
    이만일에 정떨어졌다고 할미가 어쩌고 하던 님
    오래지않아 알게되겠죠.
    그러는 님은 친정부모님께 얼마나 잘해왔는지 한번
    읊어보세요.

  • 14. ...
    '14.2.14 10:06 AM (121.160.xxx.196)

    심하네요.
    애가 졸업공연(?, 이 공연이라는 말도 과하죠)할 나이면 몇살인데 혀짧은 할미인가요.

    애 재롱잔치면 재롱잔치지 무슨 공연요.
    애 엄마가 느끼기에나 공연인 것이지요.

    할머니 하는 일은 구청나부랑이에서 하는 심심풀이 땅콩으로 업신여기면서
    애들 무대 올라가서 손가락이나 입에 물고 있을거 그거 대단한거라고. 참.

  • 15. ...
    '14.2.14 10:08 AM (218.156.xxx.245)

    할미, 할매를 예사로 써본적이 없어요.
    아이가 할미라고 해도 글 올릴 때 할미라고 하는 건 아니죠.
    그리고 그 놈의 재롱잔치가 뭐라고 동생내외가 오고
    외할머니가 오고 이 난리들인지 모르겠네요.
    엄마, 아빠나 가서 즐기면 되죠.

  • 16. ....
    '14.2.14 10:08 AM (58.141.xxx.28)

    우리 엄마는 평생 본인의 커리어만을 위해 다른 모든 걸 일체 신경 안 쓰신 분이세요.
    차가운 얼음 퀸...공주병의 극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구요. 우리 외할아버지께서
    아들처럼 키우신다고 그리 받들고 키우셨대요..덕분에 서울대에 최고의 커리어에
    승승장구하셨죠. 저요? 우리 졸업식 때 엄마가 왔던 기억, 딱 한번..대학 졸업식 때
    뿐이예요. 그 외에는 이모나 외할머니가 대신 와주신 것 뿐.
    제가 애 낳고 조리원에서도 서러워서 글 올린 적도 있는데, 다들 시어머니가 친정 엄만 줄
    알고 친정 엄마가 차가운 시어머닌 줄 알더라구요. 딸랑 한번 와서 하는 걸 보고서는요....
    왜 자꾸 포기했다가도 자꾸 또 시도해서 기분만 상하는지.
    그냥 이해해 주세요...

  • 17. 나루미루
    '14.2.14 10:08 AM (218.144.xxx.243)

    말투 때문인가...
    내 자식이 세계의 중심이어야 한다는 사고가 먼저 들어오네요.
    부모님 좀 그만 놔드리면 안 될까요? 이제야 자기 생활 누릴 연세가 됐지 않습니까.
    조부모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느니, 친정/시댁이 손자에게 관심없다느니 하는 글들
    3대가 내리 같이 살던 시대 얘기 같아 저는 질리게 느껴집니다.
    자식 낳아 그 자식이 가정 꾸릴만큼 키웠는데
    그 자식의 자식에 자식까지 내 목숨 붙어 있는 한 매이는 걸까? 의문도 들고요.

  • 18. ...
    '14.2.14 10:09 AM (211.36.xxx.227)

    그리고 이제 제대로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부르게 가르치세요. 애가 어리다고 다 그렇게 하는줄아세요?

  • 19. 에휴
    '14.2.14 10:10 AM (183.109.xxx.150)

    그래도 돈 많으셔서 손 안벌리시는듯한데
    다행이시네요

  • 20. 진홍주
    '14.2.14 10:12 AM (221.154.xxx.62)

    그까짓거 라니요...수업 빠지면 다음에 따라가기 힘들어요
    때에 따라서는 숙제도 해야되고요.....별것 아닌것 같지만
    나이들수록 기억력이 감퇴하고 체력도 나빠져서 꾸준히
    수업듣는게 중요해요

    만약 우리 엄마가 저런 수업때문에 못 온다면
    전 쌍수를 들고 환영해요...오히려 물어보지도 않고요
    내 새끼도 중요하지만 우리엄마도 중요해요...엄마의
    취미를 존중해주세요....늦게라도 공부하신다는데
    팍팍 밀어주세요

  • 21. 저희도
    '14.2.14 10:12 AM (182.218.xxx.68)

    바쁘시다고 못오셨어요.
    오히려 시어머님은 꽃다발까지 준비해서 신나게 오셔서 저희보다 먼저도착하셨더라고요 허허
    아무래도 원글님이 어렸을적부터 엄마에게 그런 다정하거나 따뜻한 느낌을 받지 못했으니
    손주에게만이라도 원하신것 같아요. 제가 그렇거든요. 막상 저희 가면 다정하시지만 시댁만큼
    예뻐해주시는건 잘 모르겠어요. 저희 시댁은 너무너무 이뻐하시거든요.

    시아버님도 하루종일 안고 돌아다니실때도 있고 애기 힘들다고..
    그래서 그런지 할아버지만 보면 여섯살인데도 껌뻑 넘어가요.
    뽀로로파크도 데려가시고 물고기구경도 데리고가시고 그래요 손녀데리고..

  • 22. 이런
    '14.2.14 10:13 AM (121.182.xxx.150)

    할머니께 손주의 재롱을 보여 드리고픈 마음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 할머니가 안 오신다는게 서운하다는 원글님의 마음이 문제네요.

    효가 먼저입니다......

  • 23. .........
    '14.2.14 10:13 AM (121.131.xxx.47)

    재롱잔치, 가봐야 뭔 재미가 있다고 ...
    그 어머님도 원글님처럼 자식이 최고인줄 알고 키우던 분일텐데 지금 그 자식이 공개 게시판에서 자기 부모를 이렇게 흉보고 있네요

  • 24. 그게
    '14.2.14 10:14 AM (223.62.xxx.66) - 삭제된댓글

    자기애가 모성애보다 큰 사람들이 있죠.
    서운한맘 이해해요.
    저도 며칠전세 조카 재롱잔치 다녀왔는데
    할머니들 많이 오셨더라구요.
    그 꼬물꼬물 아이들이 공연하는데 어찌나 예쁘던지...
    보통의 할머니라면 문화센터 한번 빠지더라도
    손주 공연 가서 크게 박수 쳐주셨을텐데...

  • 25. ..
    '14.2.14 10:14 AM (218.144.xxx.230)

    정말 유난스럽네요.
    님이 보기에 그냥 별것 아닌 무료강의겠지만, 어머니에게는
    아주 중요한일일수 있어요.
    제가가는 봉사에도 나이드신분들 많으신데 그분들이 젊은사람보다
    더 열심히 빠지지않고 나오세요. 정해진시간인데 가족에 별일다 있겠죠.
    아파서 약먹으면서 나오시는데 그런모습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소중한 무엇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도 가족행사빠지고
    봉사간다고 탓하는 가족도 있겠죠.
    님이 볼때는 별것아니지만, 나이들고 허전하고 이제 좀 쉴연세에
    무엇인가 집중하시고 열심히 하시는것은 스스로에게는 그만큼 소중한일입니다.
    님 이정도로 섭섭해하는것보면 님도 평소에 어머니에게 어떻게 했는지 짐작합니다.
    얼마 남지않은생 도움은 못줄망정 내버려두세요.

  • 26. ...
    '14.2.14 10:16 AM (211.107.xxx.61)

    딸입장에서 서운할수도 있죠.
    저희 친정엄마는 귀찮고 힘든건 딱 질색이라 시간이 있어도 손주들 졸업식같은데 절대 안오시거든요.
    본인 놀러가는건 한시간 두시간 차타도 안힘들고 워낙 그런 엄마라 아예 기대를 안해요.

  • 27. 악플
    '14.2.14 10:17 AM (211.181.xxx.31)

    님 키우느라 질리고 지쳐서 이제 더이상은 싫으신거 아닐까요
    대놓고 악플 죄송.

  • 28. ...
    '14.2.14 10:18 AM (58.141.xxx.28)

    우리 엄마 레이다에 자식은 없었다니깐요. 우리 엄마가 40년대생 중에 정말 드문 케이스였답니다.
    정말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일단 아빠가 고아셔서 시댁이 없었고
    친정에선 삐두러질 정도로 (맥도날드 할머니가 연상) 암튼 그런 사랑 못 받고
    자란 배경이 있으니 듣기 거북하시더라도 조금 양해해 주세요.
    저는 엄마에 대해 애증이 심해서 아마 돌아가실 때 눈물 안 나올까봐
    고민인 사람이예요. 엄마도 아시겠죠. 딸이 본인을 싫어한다는 것을...그러니 더
    거리를 두시나? 암튼 엄마니까 본능적으로 애정을 갈구하겠지만 인격적으로는 정말
    싫어합니다. 백화점이나 가게에서 점원들이 불러도 콧대를 위로 치켜 세우고
    들은 척도 안 하고 지나치던 기억이 왜 이렇게 뚜렷한지...이 글 곧 지울께요
    양해해 주세요.

  • 29. ㅇㅇ
    '14.2.14 10:18 AM (39.119.xxx.125)

    에효 선생님들이 단체로 들어오셨나
    훈계는.
    유난히 자식한테 정없는 엄마 숱하게 겪으며 자랐을
    거라는게 짧은 글에서도 느껴지든데
    다들 원론적인 이야기로 비난하는 댓글만.
    도덕교과서 저술하시나

  • 30. 저라도
    '14.2.14 10:19 AM (180.224.xxx.43)

    섭섭할듯해요. 저희엄마는 멀리계시고 아직 경제활동 중이시라 못오시지만 여건만 된다면 손주 재롱잔치 열일 제치고 오실거에요. 남이라면 몰라도 손주일인데 그렇게 쿨할수 있다는게 전 더 신기하네요.

  • 31. 솔직히
    '14.2.14 10:21 AM (219.254.xxx.135)

    모르고 가면 모를까 알면 가기 싫을수도.
    저희도 명절이나 가족들 오랫만에 모인날
    형님이 조카들 재롱잔치 찍은거 부모님들이랑 다른 가족들 보라고 트는데 솔직히 재미없고 지루하고 티는 못내겠고 이쁘다 어쩌다 빈말도 한두번이지 참 난감하다는.
    자기자식은 자기눈에만 특별하고 이쁜 거라는 거. 사람에 따라 뻔히 뭔줄 아는 것보다 내가 새로이 경험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더 소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왜 부모님이 내새끼를 위해 자신에게 중요한걸 당연히 포기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나이에 수업진도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 어머님의 개인시간은 본인을 위해 쓰겠다는데.

  • 32. ...
    '14.2.14 10:22 AM (119.197.xxx.132)

    누가 먼저 시작했건 나를 싫어하는 딸 부모가 모를리 만무하고
    그 자식 재롱잔치 가고싶겠어요?
    뭘 바란거예요.

  • 33. 진짜
    '14.2.14 10:22 AM (76.126.xxx.233)

    손주 재롱잔치에도 할머니가 따라다녀야 하는거에요?
    이해가 안가네요.
    오면 귀찮을꺼 같은데요.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나요.

  • 34. ...
    '14.2.14 10:23 AM (58.141.xxx.28)

    그리고 남편과 시댁 보기가 민망해서 매번 이런
    행사 있을 때마다 제가 예민해져서 과민반응 하는 것 같아요.
    시댁은 늘 정말 아이에 대해 하나 하나 큰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시는데 너무 비교되서요. 제가 연락 아직 안 했다니깐 "친정 부모님도 얼마나 보고 싶으시겠니, 얼른 연락 드려야지" 이러시는 시부모님이셔서 더 비교되지요. 그냥 없는 존재로
    삼고 살고 싶은데 시댁에 이런 진상까지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무슨 무슨 날이 돌아오면 이리 광폭하네요.

  • 35. ㅁㅁ
    '14.2.14 10:26 AM (175.209.xxx.70)

    세상이 지 자식 중심으로 도는지 착각하고 있는 정신빠진 아주머니네

  • 36. ...
    '14.2.14 10:26 AM (180.224.xxx.43)

    시조카하고 손주하고 같나요?
    당연히 시조카 재롱잔치 관심없죠. 근데 보통의 조부모님들은 오지마시라해도 어떻게든 오시려고 하던데요 꽃다발 사들고...
    재롱잔치가보세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엄청 와요. 그 분들은 그럼 다 유난한 분들?
    전 솔직히 자기애 나무 강해서 자식보다 손주보다 내가 먼저다 이런마인드 할머니 정안가고 싫던데요. 그렇게 자식키웠으니 자식이 뭔 정이 있을까싶고...

  • 37. @@
    '14.2.14 10:3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거참.. 애들 재롱잔치가서 보는거 즐거운 사람도 잇겟지만 지겨운 사람도 많은거에요.
    원글님 엄마가 그동안 어찌 살았는지가 글의 주제가 아니라 아이 재롱잔치에 못 오는게 포인트 아닌가요?
    그거 안갈수도 잇지..재롱잔치 예전에 가면 엄마인 나도 지겹고 힘들더만..
    제발 그런거 강요 좀 하지마세요.그런거 좋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많겠지만 그런거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존중해줍시다.. 중국어가 더 재밋다잖아요...

  • 38.
    '14.2.14 10:37 AM (115.136.xxx.24)

    원글님 속상하실만 하네요
    내 자식 졸업식도 안와보던 어머니지만
    그래도 손주는 더 이쁘고 그렇지 않나요. 와보실만도 하건만
    중국어수업은 그냥 핑계고,, 원래 정이 없으신 분인 거 같아요..

  • 39.
    '14.2.14 10:38 AM (115.136.xxx.24)

    그래도 재롱잔치에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오는 집은 많지 않더라구요...
    재롱잔치는 그럴 수도 있으려니.. 하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ㅠㅠ

  • 40. ....
    '14.2.14 10:41 AM (14.47.xxx.92)

    시댁복이라도 있는거에 감사하시고 엄마에게 못받은 사랑만큼 자식에게 더 잘하세요. 친정엄마에 대한 생각을 바꿔보세요. 이기적이 아니라 마냥 오냐오냐 자라서 할줄 아는건 공부밖에 없으니까 어른역할에서 도망쳐 공부에만 몰두하는 거에요. 한마디로 님이 평생에 걸쳐 매달리고 속상해할만한 가치가 없는 분이라는 겁니다. 사랑받으려 노력할 필요 없어요. 님이 부모가 되셨으니 엄마보다 성숙한 사랑을 베풀고 사시면 여러모로 한결 편해지실 겁니다. 물론...볼때마다 어린시절, 출산당시의 가슴아픈 트라우마가 떠오를테니 친정엄마와는 되도록 멀리하시는게 좋겠네요. 세상에 이상적인 사랑이 별로 없어요,, 다행히 글쓴분은 좋은 시댁을 만나셨네요. 사랑을 베풀다보면 받은 사랑에 몰두할때 보다 삶이 더 풍요로워 지실거에요. 미성숙한부모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행복을 찾으시길 바래요.

  • 41. 지나다가
    '14.2.14 10:50 AM (58.143.xxx.202)

    아놔..., 원글님요... ,


    어미된 인생의 어느 한 순간이,

    '은퇴 후 심심풀이 땅콩으로 듣는 중국어 수업....'이랴구라구라????//??


    그럼, 자식된 인생 어느 한 순간의,

    졸업공연 역시 심심풀이 땅콩까기 정도??// 아니겠삼??//


    원글님의 분화된 자의식이 사라지지 않는 한, 어린 자식 역시 원글님의 교육환경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 42. 원글님
    '14.2.14 10:51 AM (182.218.xxx.68)

    아 정말 저랑 너무 비슷해요.
    저도요 엄마라는 단어를 들어서 눈물을 흘리면 우리 친정엄마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우리 딸과 나를 생각하게 되서 눈물이 나와요.

    우리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안나와요.
    맨날 아들아들아들 내가 아픈건 거들떠도 안보면서 남동생 조금만 아프면 응급실..
    내가 아픈건 몸이 뚱뚱해서 아픈거고 남동생이 아프면 진짜로 아픈거

    남동생이 말하면 다 어머 그러니? 그러면서 내가말하는건 다 거짓말 귓등으로도 안듣고


    암튼 별로 사랑받았다는 생각 해본적 없어요. 그러면서 어렸을적에 내가 너한테 이런거해주고 저런거해주고
    기억도 안나는걸로 생색내는 느낌이에요. 크면서도 사랑받았다는 느낌 못받았어요.

    엄마랑 쇼핑하면 내가 뚱뚱하단 이유로 우리엄마는 나를 매몰차게 외면하고 멀리 떨어져서 오라했죠.


    나는 내딸이 못생기고 뚱뚱해도 너무 이쁠것같은데.. 그리고 너무너무 실제로도 이쁜데...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애한테 왜그랬을까요. 우리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알지만..
    참 마음이 그래요.

  • 43. 어휴
    '14.2.14 10:55 AM (39.7.xxx.249)

    엄마가 듣는 수업을 그까짓거라니요.
    아이가 유치원도 졸업할 나이면 원글님도 앞뒤 잴만한 연륜도 생겼을텐데 조금은 맘을 여유롭게 쓰시길 바랍니다.

  • 44. ㅇㄹ
    '14.2.14 11:01 AM (203.152.xxx.219)

    우리엄마보다 한수 위 엄마가 여기 계시네요.
    그래도 저희 친정엄마는 차갑다 차갑다 이기적이다 해도 손녀 무슨 날엔 꼭 와주셨는데..
    휴.. 원글님 위로드려요.
    그래도 저희 엄마보다 더 차가운 엄마 있다는게 저에겐 약간 위로는 되네요 ㅠㅠ
    전 친정에서 남동생 하나 있는 외동딸인데도.. 기본적인것만 해주시는 친정엄마 계세요 ㅠㅠ
    남들이 봤을때 그래도 할머니면 그정도는 해주지 하는 겉치레 의식들
    그런건 해주심.. 마음은 없으신듯..

  • 45. 글쎄요..
    '14.2.14 11:02 A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어머니께서 인생 막바지에 찾은 취미생활을 좀 더 존중해주시면 좋을꺼 같은데..
    외손주 공연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겠어서 가타부타 참견은 못하겠네요.
    그래도 어머니 판단에 공연보다는 중국어 수업이 자신에게 더 중요하다 판단이 되서 그리 하시겠다하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셔요~ ^^

  • 46. 글쎄요..
    '14.2.14 11:05 A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다시 원글님 댓글을 읽어보니 어머님이 참 냉정하신 분 같구나 싶긴합니다~
    원글님도 어머님께 너무 살갑게 굴지 마시구.. 딱 그만큼만 대해주셔요~ ^^
    우짜겠어요. 속상해도 그 연세에 어머님 성향이 바뀔리 만무하고..

  • 47.
    '14.2.14 11:12 AM (119.64.xxx.204)

    그깟 공연이 뭐라고 온집안 식구들 다 가야하나요. 부모만 가면 충분합니다.

  • 48. ...
    '14.2.14 11:19 AM (125.183.xxx.42)

    엄마복이 그뿐이다 생각하세요.
    여기 댓글만 봐도 딸과 손주에게 관심없는
    분들 많잖아요.
    남편보기 민망하고 시댁분들에게 못오는
    이유 말하기도 그렇겠네요.
    일생을 자신만을 위해 사신 분이니 없는 셈 치고
    이제 그만 애걸복걸하지 마시고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사세요.
    어쩌면 자식에게 손 안벌리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할 지 도요.

  • 49. 이해되요
    '14.2.14 11:20 AM (221.147.xxx.203)

    그런거 정말 섭섭해요. 희생을 강요하나요? 그냥 이뻐해줬으면 하는 것 뿐인데.
    마음푸세요.
    다른 댓글들은 안당해봐서그래요.

  • 50. 섭섭할
    '14.2.14 11:27 AM (1.225.xxx.38)

    섭섭할 수도 있다는 건 충분히 이해가는데...
    부모로서의 의무가 어디까지인가 싶네요.

    낳고 밥 먹이고 멀쩡하게 길러서 시집 장가까지 보냈으면 됐지 손주 공연(?)하는 거에 안 간다고 비난까지 받아야 하다니...

    물론 자식에게 지극정성 간도 쓸개도 빼줄 듯이 잘해주는 부모들 많고 그것 또한 미덕이지만 모든 사람이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전 이 위에 쓴 분 사례도 이해는 가지만 공감은 안 가네요.
    물론 어머니가 더 상냥하게 말을 했으면 좋았겠죠. 그 부분을 가지고 비난을 한다면 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를 학대한 것도 아니고 양육의 의무를 포기한 것도 아니고... 자식보고 내 인생을 대신 책임지라 한 것도 아니라면 그냥 좀 아쉽다는 생각은 할 수 있어도 그 이상의 비난을 할 수 있는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다 봅니다.

    우리 엄마는 왜 다른 엄마들처럼 나에게 더 잘해주지 않았을까, 는 어디까지나 약간의 아쉬움 정도의 감정인 거지 그걸 가지고 엄마를 비난할 수 없어요.

    저도 다른 엄마들처럼 지극정성 해주지 않는 냉랭한 엄마 아래에서 자랐지만, 서운한 적은 있어도 엄마가 원망스럽거나 비난하고 싶었던 적은 없습니다.
    다른 어머니들하고 왜 비교하죠? 어차피 자식들도 다 다른 자식들처럼 해줄 수 없잖아요. 최소한의 의무만 다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개인의 문제니 누구도 어떤 절대적인 기준을 제시하며 비난할 수 없습니다.

  • 51. 토닥토닥
    '14.2.14 11:29 AM (223.62.xxx.111)

    원글님 마음 백퍼 이해합니다~
    앞뒤사정없이 단순사실만 쓰셔서
    많은 분들이 공감못하는거에요.

    속상하실만하네요.

    저런 친정엄마 정떨어질만하네요.
    님 어머니같은 류의 사람들 웃긴게
    자기딴엔 자식때문에 엄청 손해봤다고 생각하고
    피해의식가지더라구요.
    저런 사람은 애낳지말고 혼자살아야함.
    자식은 평생 상처에요.

    위로 드립니다.

  • 52. 죄송
    '14.2.14 11:51 AM (1.225.xxx.38)

    죄송합니다. 저는 125님하고는 근본적으로 사고방식이 다른가 보네요 ^^;
    딸이 밤늦게 혼자 집에 오는데 데리러 안 간 건... 뭐 좀 너무하긴 하네요. 냉랭한 어머니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그걸 가지고 평생 서운해하고 비난할 일인지(그 정도로 크게 문제되는 일일지)는 공감이 좀 안 가고요.

    낳아서 밥 주고 학교 보내는 것까지 했으면 전 충분하다 봅니다.
    싱글일 때와 다르게 개인 인생의 희생을 조금도 안 한 건 아니죠. 낳아서 밥 주고 학교 보냈잖아요. 그게 아무 희생도 없이 그냥 자동으로 척척 되는 일들도 아니고요.
    유기라면 어디까지 유기일까요? 아이랑 같이 살지도 않고 24시간 혼자 놔두고 생활비 주면서 너 알아서 살아라, 수준이 아니라면 유기라고 할 순 없을 거 같습니다.

    정서적 지지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어디까지 해야 정서적 지지일까요?

    저도 고등학교 때 야자 끝나고 매일 12시 넘어 1시 다 되어서 집에 왔는데 부모님 데리러 오지 않으셨지만(전 매일입니다 ^^;) 그렇게 서운하게 느끼지 않았네요.
    저는 고등학교 때 어머니랑 주말에만 얼굴 보다시피 했습니다. 아침에 나갈 때 자고 있고 집에 와도 자고 있어서요. 수능 볼 때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은 하도 도시락을 안 싸다 보니 보온도시락 고장 난 줄도 모르고 싸줘서 차갑게 식어 있었지만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냥 다른 거 사서 먹고 시험 봤습니다 ㅎㅎ

    결국 개인에 따라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가 다릅니다. 저는 부모에게 그런 정도까지 기대하지 않고 저를 낳아서 제가 밥이나 집 걱정 안 하고 먹고살 수 있게 해주었고 대학도 보내주고 시집도 보내준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정서적 지지 같은 거보다 저에게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랄 수 있게 내버려 둔 게 전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요즘의 자식의 머릿속까지 좌지우지하려는 부모들보다는요.
    님은 부모님께 기대하는 바가 더 컸던 것일 거고요.

    어차피 모든 부분은 상대적이고 이게 부모자식이 반대로 되더라도 똑같습니다. 부모는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데 자식이 저처럼 별로 받고 싶은 게 없는 아이일 경우 원하지도 않는데 해주는 게 될 수도 있죠.

    그리고 부모도 사람이니 많이 해주면 그만큼 뭔가 돌려받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부모는 내리사랑이라고 해도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고 자식은 그냥 넙죽넙죽 받기만 하면 서운할 수밖에 없죠.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이해하지만 부모자식 간이라 해도 이렇게 서로에 대한 기대치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건 인정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누가 잘못했다, 누군 잘했다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 53. 죄송
    '14.2.14 11:52 AM (1.225.xxx.38)

    냉랭한 부모를 비난한다면, 해준 것도 없고 평생 냉랭하게 해놓고 나중에 자식한테 받기만 하려고 한다면 비난할 수도 있겠죠.
    그런 경우 아니면 그냥 냉랭한 거는 개인의 차이로 인정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54. 지나다가
    '14.2.14 12:27 PM (58.143.xxx.202)

    부모와 자식사이 뿐만아니라,


    '교육'이란 무엇이던굥??//

    무분별하고 극단적이기까지한, 개인 감정의 표출을 자제하는, '이성의 발현 지점'을 그 궁극으로, 모두(공공)의 효용가치로 삼는다네...... .

  • 55. 최근
    '14.2.14 12:42 PM (110.8.xxx.20)

    읽은 글 중에 그런게 있더이다
    늙은이는 젊어 경험이 있어 잘 알지만 젊은이는 아직 늙은 후의 경험이 없어
    이해하지 못한다구요.
    어머니가 젊어 최선을 했건 못했건 부모로서의 도리는 하셨을테고 또 최선을
    다 한들 다르지 않더이다
    최선을 다했으면 부모는 응당 해야되는걸로 이해하고 늙어 꼬부라져도 당연한
    듯 받는게 요즘 젊은이들 모습같아요
    내 딸만해도 직장 다니며 지 뒤치닥거리하는 엄마 그러려니 할때면 속 상할 때
    많습니다

  • 56. 죄송
    '14.2.14 12:50 PM (1.225.xxx.38)

    125님 죄송하지만, 저는 학대가 없다는 가정하에 부모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를 했다면 그 이상은 뭘 하든 말든 개인차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거기서 125님의 개인적인 경험을 들어서 정서적인 학대, 폭언 같은 사례를 가져오시면 전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그건 당연히 잘못된 거니까요. 절대 옹호할 수 없는 일이고요. 그리고 이 원글이나 글 쓰신 분 덧글에는 학대나 폭언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근데 뭘 근거로 스스로의 사례랑 비슷할 것이라 단정 지으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 57. ㅡㅡ
    '14.2.14 12:58 PM (221.151.xxx.147)

    손주 재롱잔치까지 따라 다녀야 하나요?
    요즘 노인들 참 불쌍하다.

  • 58. 재롱잔치는
    '14.2.14 1:00 PM (118.45.xxx.207)

    심심풀이 땅콩으로 하는 잔치 아닌가요. 국가 고시 패스해서 자축하는 잔치도 아닌데요.
    그거 안 보러 온다고 어머니 너무 탓하지 마세요. 아이들 재롱은 엄마 아빠가 즐겨봐주면 되는거죠.

  • 59. 그러니까 지금
    '14.2.14 1:12 PM (1.225.xxx.38)

    지금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거 아니에요?
    원글님 글에 학대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없고, 그냥 어머니가 어린 시절부터 냉랭하고 자기만 아는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만 있죠.
    거기에 본글은 아이 재롱잔치에 중국어 수업 간다고 안 와서 서운하다는 내용이고요.

    이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 이야기할 때 어머니가 냉랭하고 자기만 아는 사람이었을지언정 재롱 잔치 안 가고 중국어 수업 갔다고 비난받을 만한 일은 아니라고 말한 겁니다.

    원글님이 말하지도 않은 사실들을 상상해서 그것들이 쌓였기 때문에 재롱잔치 때문에 폭발했을 것이라고 하는 게 오히려 있지도 않은 사실 가정해서 쓰는 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뭐 다른 사례를 이야기해준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드러난 사례만 가지고 볼 때는 재롱잔치라는 게 그렇게 안 간다고 무슨 문제 생길 만한 중대한 사태는 아닌 걸로 보이는 것뿐입니다.
    뭐 더 심한 사례들이 있었는지 알 도리는 없고, 원글님이 현재까지 말씀하신 사례들만 (졸업식에 안 왔다거나 시부모에 비해 손자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들) 가지고 비난하기엔 부족하다 보입니다. 딱히 그것들이 정서적 학대 수준이라 보긴 힘들 거 같아서요.

    이후 다른 사실들이 드러난다면 제 입장도 달라질 순 있겠으나, 현재까지론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원글님께 과도한 비난을 하는 분들에게 동의한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외할머니가 재롱잔치 안 갈 수도 있지, 좀 서운하겠구나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60. 원글
    '14.2.14 1:17 PM (58.141.xxx.28)

    125님을 비롯해서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저도 비슷한 기억이 있네요
    대학 신입생 때 갑자기 엄마 근무처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대학교까지 왕복 3시간 넘게 걸리게 다녔어요. 암튼 어느날 밤 11시 넘어 귀가하는데
    지하철역에 내리고 보니 비가 무지 와서 집에 전화를 했더니
    니가 알아서 오라고 해서 비를 맞고 집에 들어갔는데
    눈물이 나더군요...그랬더니 "니가 지금 우산 안 갖다 줬다고 우는 거 맞냐고...다 큰 애가"
    이러면서 당한 수모..아직도 기억 나요.
    육체적 학대는 아니었지만 방치에 가까왔죠. 남들은 제가 잘 자랐다고 봐주던데
    속은 썩어왔던 거라 아직도 떨치지 못한거겠죠. 암튼 정상적인 모녀 관계인
    분들이 부러워요. 제 글이 어이없다는 것은 그만큼 읽는 분이 행복하시다는
    반증일 수도 있어요.

  • 61. 원글
    '14.2.14 1:26 PM (58.141.xxx.28)

    수모였던 것은 그 차갑고 냉랭한 말투 때문이었죠. 따듯한 집에서 티비 보면서
    제가 비 홀딱 젖어 들어와서 훌쩍거리는데 오히려 더 비아냥거렸다구요.
    그냥 아프다는 사람이 아프다고 하면
    조금 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안 될까요?

  • 62. @@
    '14.2.14 1:31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엄마한테 서운한건 알겟는데 그건 그거고요..
    아이 재롱잔치 안오는걸 너무 성장과정까지 연결시켜서 엄마를 비난하는것도 좋아보이지 않아요.
    손주 재롱잔치는 안올수 잇어요, 엄마한테 중국어 수업이 재롱잔치보다 더 의미가 잇을수도 있는거구요.

  • 63. 죄송
    '14.2.14 1:54 PM (1.225.xxx.38)

    정말 죄송하네요. 원글님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고 몇 번 말씀드렸듯 '서운'했다는 심정까지는 공감가지만
    써주신 사례를 봐도 그게 그렇게 수모스럽거나 정서적 학대인 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대학생인데(초등학생도 아니고) 지하철 역에서 비가 왔으면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도 되고, 그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으며 맞고 와도 뭐... 3시간 걸어온 것도 아니고 지하철 역에서 집까지 거리인 거잖아요?

    집에 왔을 때 어머님의 태도는... 뭐 좀 더 다정하셨다면 좋았겠지만... 저한테는 그 말 자체는 비아냥거렸다기보다 대학생이니 다 컸는데 그런 일을 가지고 우는 점에 대해서 황당하다는 표현을 한 거로 느껴집니다.

    '비아냥거렸다'는 건 원글님의 주관적인 해석이지 어머니가 진짜 그런 의도로 말했는지는 알 수 없는 거 같고요.

    여튼 어머님이 좀 차가운 성격이고 자식한테도 다정하게 해주지 않는 분이라는 점은 알겠고, 그 부분에 대한 서운함도 이해가 갑니다.

    부모 자식 간의 관계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맞춰가는 과정입니다.
    글쓴님의 어머니도 나는 냉정한 성격이지만 자식이 그렇지 않다는 걸 알면 조금 맞춰서 다정한 태도를 보이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고, 글쓴님도 마찬가지로 내가 바라는 것보다 어머니가 냉정한 사람이라면 기대를 조금 내려놓고 어머니를 이해하려고 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어머니가 어디까지 노력하셨는지(사실은 훨씬 더 냉정한 성격인데 그나마 노력해서 그 정도였는지도 -_-;;;;) 알 수는 없지만, 글쓴님도 무조건 어머니를 탓하고 과거의 일들을 되새기면서 원망하지 마시고, 차라리 솔직하게 털어놓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지도 않는 다정한 행동을 자꾸 하라고 강요받는 것도 못 할 짓이고, 또 기대보다 냉정한 상대의 태도 때문에 계속 상처받으면서 사는 것도 못 할 짓입니다.

    그리고 다른 건 모르겠지만 원글님 태도에서 한 가지.
    시부모랑 비교하면서 시부모는 손자에게 이렇게 다정한데 우리 엄만 왜 안 그럴까, 하는 생각은 진짜 잘못된 생각입니다. 남이랑 비교는 정말 하지 마세요. 특히 시부모랑은 더더욱요. 마음속에 분노와 슬픔의 싹만 키우는 일입니다.

  • 64. 11
    '14.2.14 2:34 PM (121.137.xxx.105)

    저도 애 하나 귀하게 키웠지만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자기 자식 일에 왜 모두들 나서주길 원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자기 애 공연이면 부모만 가서 축하해 주면 안 되나요? 할머니야 시간 되면 가는 거고 시간 안 되면 안 가도 상관없는 거잖아요.

  • 65. ....
    '14.2.14 2:38 PM (175.115.xxx.234)

    토닥토닥..많이 속상하셨나봐요..
    할머니가 되신 분.. 이제 자기 인생 즐거이 사시겠다고 하시는데..
    그냥 좀 봐 드리셔요..
    내 자식 일이니.. 나만 가서 신나게 축하해 주자구요.
    전.. 솔직히 원글님이 뭐가 그리 속상하실인지.. 조금 이해가..ㅠㅠㅠ

  • 66. 와...
    '14.2.14 2:53 PM (121.175.xxx.111)

    댓글들이 참 어이가 없네요.
    전 사랑받고 자랐지만 우리 어머니가 그랬다면 하고 생각하니 글쓴이가 속상해 하는거 이해가 가는데...

    무슨 먹이고 키우면 부모 책임은 다했다는 댓글부터...;;;
    여기가 남편 바람 피웠어도 이혼 안하고 살거면 아이에게 티도 내지 말라던 게시판 맞나요?
    그저 글쓴이 물어뜯으려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라도 갖다붙이고 난리네요.

  • 67. 1.225 님 공감 안가면 댓글 달지 마시고 그냥 넘어
    '14.2.14 3:04 PM (110.47.xxx.218)

    이 원글님의 성장과정에서의 서움함이나 섭섭함을 1.225님이 공감 안가신다고 하셨죠? 그럼 원글님 비난하지 마시고 그냥 지나가세요. 제발요. 서운한 사람이 서운하다 글 올렸으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세상 어떤 자식이 부모 원망하고 살고 싶겠습니까? 세상에 태어나 처음 눈 마주친 사람이 엄마입니다. 그런 엄마에게 원망 가지고 산다면 어떤 이유가 분명히 있겠죠.

    1.225님이 말씀하셨듯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요? 1.225님은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 일들이 원글님에겐 상처로 남았다면, 상처받는 사람은 아프다고 울 수 있는 겁니다. 어떻게 이렇게 비난하며 이해 못한다는 댓글을 여러번 반복해서 다실 수 있는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애 낳아서 밥먹이고 학교 보내면 부모 노릇 끝인가요? 아니요. 가정은 고아원이 아닙니다. 그저 밥주고 학교 보내주는건 사설기관에서도 할 수 있어요. 부모로서 주어야 할 정서적인 안정감, 사랑, 애정도 분명 부모로서의 의무입니다. 원글님이 받았던 건 정서적인 학대예요. 그 학대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애정결핍이 분명히 있는거고, 어른이 되어서 자식을 키우면서 더욱 더 이해 안가는 답답함과 억울함이 있는 겁니다.

    이해 안가시면 그냥 지나쳐주세요. 지켜보다 마음 아파서 댓글 답니다.

  • 68. 약자에게 강한 엄마였네요
    '14.2.14 3:08 PM (210.124.xxx.135)

    다 큰 딸이 비맞고 와서 울었다고 찌질해서 비아냥대는 엄마는,그냥 마음이 한없이 약한 자식에게
    군림하는 강자같은 엄마일뿐이죠.

    과거의 기억이 겹치고 겹쳐서 더 서러운법이죠.

    그리고 시댁식구들과 비교되서 더 서럽고 부족했던 부분이 더 크게 보이는거구요.

    근데 발상을 전환해보면,시댁처럼 사랑넘치고 인간미있는 분들을 만난것도 원글님 복이에요.
    둘중에 하나를 못가지는 사람도 많답니다.

    시댁의 사랑이 차고 넘쳐서,부족했던 친정엄마의 사랑이 더 크게 비춰지는거 같은데,그걸 자꾸 인식할수록 원글님만 괴로와요.

    지금의 행복을 맘껏 즐기시기를~

    자기연민에 빠져서 친정에 더 사랑 구걸!!!하지 마시고,엄마는 엄마인생 나는 내 인생 이렇게 분리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그리고 자식을 부양할때,기본적인 인간미나 부모로써의 덕을 가지지 않았다면,원글님도 자식으로써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의무나 기본 도리를 져버린다고 해도,
    원글님 친정 엄마는 할 말이 없다고 봅니다.

    인간사 기브앤 테이크이고,이건 부모와 자식 사이도 마찬가지에요.

    굴레에서 벗어나면,좀 자유로와지고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조금이나마 보이실거에요.
    힘내세요.

  • 69. 약자에게 강한 엄마였네요
    '14.2.14 3:14 PM (210.124.xxx.135)

    자신보다 약한 사람(자식도 마찬가지)을 밟으면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자식은 그 중에 가장 쉽고(성인이 될때까지 부모가 갑질할수 있기때문에) 편하게 밟을수 있는 존재죠.

    모성이라는 신화에서 벗어나시길~

    모성애를 가진 엄마도 있고,아닌 엄마도 많고 그런거지

    자식 낳았다고 다 모성 있는건 결코 아닙니다.

    원글님 엄마는 자기자신을 위해서 사셨기때문에,자식은 방치되고 외롭게 자랐어요.
    지금은 건강해서
    아직도 저렇게 자신을 돌보면서 사실수 있지만,
    늙고 병들었을때,
    전세는 역전되죠.
    자식이 외면해도,다 스스로 쌓은걸(업이든 덕이든) 되받는겁니다.

    사랑으로 자식을 키우는 부모도 있고,의무로 키우는 부모도 있고..선택은 각자의 몫

  • 70. 친할머니
    '14.2.14 4:04 PM (116.37.xxx.215)

    시댁은 먼가요?

  • 71. ㅎㅎ
    '14.2.14 5:37 PM (118.41.xxx.22)

    마음 이해해요.
    저런 엄마인걸 알면서도 순간 순간 섭섭한 마음드는거 어쩔수 없죠.
    저도 님 친정엄마보다는 약하지만 비슷한 성향의 친정엄마여서 이해해요. ㅎㅎ
    몸 건강하고 안정된 상황일때는 그러려니 하고 전혀 문제 없었는데 늦은 나이에
    산후풍에 애 둘 연년생 키울때는 저런 엄마 정말 섭섭하더라구요.

    시댁어른들은 따뜻하시다니 그 쪽으로 더 마음 주시고 이번 아이 행사 같은 경우
    시어른이 친정엄마 언급하셔도 그냥 그날 일이 있으시다는 둥 님이 커트하시고
    아예 친정엄마한테는 알리지도 마세요.

    님은 님의 아이가 '엄마'라는 단어에 따뜻함, 푸근함 편안함 을 느끼도록 노력하세요.
    저도 그런 엄마가 되도록 늘 노력합니다. ㅎㅎ

  • 72. ......
    '14.2.14 9:15 PM (58.233.xxx.66)

    제일 이상한 게

    원글님이 자라는 동안 그리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외손주 유치원 졸업식도 아니고 유치원 졸업공연? 유치원 재롱잔치?에

    도대체 왜 초대하신 거예요?

    왜 초대하셔서 본인이 ...중국어 수업 그까짓것...이란 막말까지 하도록 자초하신 거예요?

    왜 초대하셔서 아이가 기대하게 만들고 실망하게 만드시는 거예요?

  • 73. 어우 이런딸!!!
    '14.2.14 9:29 PM (116.36.xxx.34)

    엄마가 지대한 관심 가지셔서 아이데리고.허구헌날.오라고 하면 떠 궤찮겠죠??
    그냥 님아이는 님이 챙기시고
    그런 발표회에 조부모님까지 꼭 가셔야해요??
    치대는 사고방식. 누구한테나 피곤해요

  • 74.  
    '14.2.14 9:43 PM (118.219.xxx.109)

    뭔노무 재롱잔치는 '졸업공연' 어쩌고 해가지고 온 가족을 갈라놓는지!
    시조카 재롱잔치, 처조카 재롱잔치, 외손자 재롱잔치...... 난리도 아니네.
    재롱?
    재롱스럽지도 않고, 애들 억지로 화장시키고 도깨비처럼 꾸며놓고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동작 어설프게 하는 거 카메라로 찍으면서
    잘하네 입에 발린 말해야 하는 곳 아닌가요?

    그냥 부모나 가요.... 부모 눈에만 예쁘니까.
    그리고 시간이 허벌나게 남아돌아서 손주 재롱잔치 엉성한 거 보러 오겠다고
    일부러 오는 조부모 계시면 감사하게나 생각해요.
    안 가는 사람 원망하지 말고.

    지 자식 일주일 변비였다가 황금똥 쌌다고
    아침 댓바람부터 황금똥 사진 찍어서 카톡으로 온 동네방네 돌리는 제정신 아닌 엄마도 있던데.

    자식 사랑은 그냥 본인에게서 좀 끝내세요.
    할머니까지 끌어다가 님 새끼 예쁘다고 물고 빨아달라고 하지 마시구요.

  • 75. 컵케이크
    '14.2.14 9:50 PM (59.10.xxx.86)

    에고 원글님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전 원글님 마음 이해되는데요......
    그래도 엄마니까 하는 마음에 속마음이나 바라는거 얘기했다가 자꾸 마음만 상하게 되죠ㅜㅜ
    근데 잘 모르시더라구요...얼마나 딸에게 상처를 주는지...
    원글님 털어버리시고 힘내세요~

  • 76. 여기 댓글들 왜 이러지?
    '14.2.14 9:51 PM (98.198.xxx.133)

    세상이 미친게 아니구선..
    차가운 엄마에 대한 토로..
    위로해 주진 못할망정.. 그냥 지나쳐 버리든지 하지
    사랑은 수고요 헌신이 앞서는 감정아니던가요..
    사랑 받고자하는 인간의 근본적 감정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네요..
    원글님
    아이들에게 정말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세요.
    수고없는 따뜻함 없는 엄마와의 관계는 그 세대에서 끝내 주시는게 원글님 몫입니다. 아이들 엄마 사랑 많이 받고 자라게 최선을 다하세요. 화이팅!

  • 77. 독립
    '14.2.14 10:01 PM (116.36.xxx.86)

    댓글은 안보고 원글만 봤어요.

    진심 궁금한 게
    어머님 본인 수업보다 손자의 공연이 어머님에게 더 중요한 일이어야 된다는 근거는... 뭘까요?

  • 78. rei
    '14.2.14 10:02 PM (180.182.xxx.41)

    전 원글님 어머니 대충 어떤분이신지 이해가 가요 님의 뿌리깊은 서운함이죠 이게 쌓였다가 사소한걸루 한번씩터지면 참힘들죠,,저희 엄마랑 어찌똑같은지요! 올리신 우산에피소드도. 저희엄만 비맞고 들어온 저보고 짜증내며 하시는 말이, 에이 더럽다고. 더럽게 비맞고 왔다고 젖은 옷 세탁기 넣지말라고 본인옷이랑 섞인다고, 세탁기도 더러워진다고 . 저두 외부적으론 잘키운딸이지만 맘속으론 완젼 곯아있답니다

  • 79. 전 이해해요~
    '14.2.14 10:20 PM (112.148.xxx.130)

    큰언니같은맘으로 들어주시고 가볍게 좋은 방향 일러주심 좋을텐데...차가운 댓글이 많아 넘 놀랍네요..
    얼마전에 자존감으로 떠들썩했던 자게 아닌가요???
    (엄마로부터 정서적 지지받지 못하고 비난과 무관심으로 성장했음 자존감도 낮아지고 본인이 자녀양육하게되면 더 원망스런 맘도 들어요~)
    그런 원글님 어린시절이 안타깝지만 ~~시간은 되돌릴수 없으니
    지금 상황에선 엄마에게 받지 못할 사랑을 기대하지말고 정서적독립을 하시길 권해드려요~~
    시부모님과 친정엄마와의 비교도 마시구요~(아이들에게 따듯한 친가 식구들이 있어서 얼마나 좋습니까~)
    엄마로 부터 독립은 자게 검색하심 다양한 방법이 많으니 책이든 종교든 심리치료등 내면의 성숙과 자기애에 집중해보세요^^

  • 80. ...
    '14.2.15 12:39 AM (180.224.xxx.43)

    내손주 재롱잔치 가보고 싶지 않은가요? 시조카 처조카 생판 남의 자식말고 내 손주요..
    전 나중에 손주생겨 처음 재롱잔치한다하면 너무 가보고 싶을거같은데...
    재롱잔치 지부모나 가고싶지...진정 할머니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 81. 저도 이해해요..
    '14.2.15 12:48 AM (175.114.xxx.211)

    우선 날 선 댓글에 너무 놀랍습니다. 원글님이 어머님의 사랑을 받고 싶어서,단순히 유치원 행사에 어머니가 못 온다고 투정하는 것이 아닌데 어찌 원글님 탓만 하시는지..
    원글님 글 읽다 보니 성장하면서 어머님께 받았던 상처가 참 깊다는 걸 저도 알겠네요.
    그냥 일반적인 모녀 지간이라면 그까짓 비맞고 우산 없이 왔던 것이 뭐 그리 서운한 일이겠습니까? 엄마와의 따뜻한 정서적 교감이나 사랑 받고 자랐다고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나 느꼈다면, 엄마가 욕을 한들 그것이 상처가 됐겠습니까? 힘드신 마음 너무나 이해합니다. 상실감두요..
    님 이쁜 아이들생각하시고 님이 받지 못한 사랑 아이들에게 듬뿍 나누어 주세요. 엄마를 엄마가 아닌 한 인간으로 보시구요. 제가 할 수 있는 위로는 이것 뿐이네요.ㅜㅜ

  • 82. ..
    '14.2.15 1:19 AM (39.7.xxx.132)

    댓글들 참..
    전 넘치게 엄마 사랑 받고 이젠 고맙게도 넘치는 엄마의 손주 사랑까지 받고 살지만 너무도 원글 절절히 이해되네요..
    전 비 쫄닥 맞고 우산 없이 오던 뭔 큰일이 나든 어쩌든 뭐든 내가 알아서 하고 해결하고 내색도 안하고 살아왔지만 그 뒤엔 어쨌든 항상 든든한 엄마의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무서울 것도 서러울 것도 없었구요. 원글님은 얼마나 외로우셨을지..
    무슨 먹이고 키우면 부모 책임은 다했다는 댓글..-_- 그런 사람들은 제발 애 좀 안 낳았음 좋겠어요. 안 그래도 지구 미여 터지는데 신경 쓰기도 싫고 키우기도 귀찮을 텐데 뭐하러 자꾸 낳아서 인구만 늘리고. 아 아마 그것도 자기 자신 위한 구색 맞추려고 낳았을테죠..
    원글님..어머님은 그냥 그런 인간이구나..포기만이 상책일텐데..머리론 이해해도 사람이..사람맘이 그게 힘들고 특히 가족 문제에선 더욱 이게 참 힘든거죠..

  • 83. ...
    '14.2.15 1:29 AM (116.125.xxx.34)

    차가운 엄마셨다니 성장기에 힘드셨겠습니다..
    근데 이해가 안가는건
    그럼 엄마께 왜 손주 재롱잔치에 오시라고 초대하셨어요?
    그냥 엄마에 대한 기대를 접고 초대를 안하는게 님 신상에 편할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엄마를 오래 보셨으면 스타일 아시잖아요
    그럼 포기할건 포기하고 그래야죠

    저는 개인적으로 손주 재롱잔치에 꼭 할머니가 가야되는가에 회의적입니다
    제 아이 우리 엄마는 백일때 사진 왜 자꾸 찍냐고 이가 없고 이쁘지도 않다고 말입니다

    아이는 부모만 예뻐요
    할머니는 한치 건너죠
    우리 애 아프면 우리 애 걱정보다 애때문에 힘들 딸걱정 먼저합니다
    왜요? 한치건너기 때문이지요 손자는요

  • 84. 서운 하시겠지만,
    '14.2.15 3:13 AM (173.172.xxx.134)

    원하면 더 서운해집니다.
    그냥 그대로 인정할 수 밖에요.

    저도 그 기분 이해 합니다.
    따뜻해서 모정이란 말이 그대로 느껴지는 엄마가 계신가 하면,
    정말 친부모자녀 관계일까? 의심하게 되는 경우도 꽤 많더군요.

  • 85. 힘내시길
    '14.2.15 6:34 AM (115.139.xxx.183)

    저도 원글님과 유사한 이유로 엄마의 사랑을 포기한 딸이지만
    시댁도 엮이면 시어른들 보기 너무 낯뜨거워 미칠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그런 엄마한테 왜 와달라고 했나고 하지만
    아마 그 자리에 시어머니도 오시는거 아닌지...
    사랑받는 딸 처럼 인식되고 싶은 생각까지는 없지만
    친정에서 너무 무시받고 괄시받는 자식... 처럼 (시댁에) 보일까봐 걱정되네요

  • 86. 원글님
    '14.2.15 6:50 AM (139.78.xxx.161)

    속상하시겠어요?
    날선 댓글이 맣은데 그런 분들은 아마 원글님 어머니 같은 분일지도 몰라요.
    원글님 어머님은 인생의 모든 포커스가 본인 자신에게만 있는 분이지요.
    남들에 대한 연민 사랑 측은지심이 전혀 없으신 분이에요.
    누구라도, 그게 자식일지라도,자기 생활에 방해가 되거나 귀찮게 하면 짜증만 나는 인간.
    어떻게 보면 아직 덜 자란 미숙한 인간이지요.
    말이라도,
    " 미안해서 어쩌니, 꼭 가고 싶은데, 내가 중국어를 하루 빠지면 따라갈 수가 없구나, 담에 행사 있으면 꼭 갈게"
    "그러면 , 내가 이번 주 일요일에 맛있는 밥 사줄게"
    이러셨으면 좋았을걸..

    어머님 아직 젊으셔서 그렇지,
    고상한척 고고한 척 하면 늙어서 나만 외롭다는 말이 있어요.
    물론 원글님 어머님은 죽어도 그런 내색은 안하겠지만.
    혼자 잘난척 해봐야 말년에 외롭기만 합니다.

    힘내세요 원글님

  • 87. 원글님
    '14.2.15 6:52 AM (139.78.xxx.161)

    위에 이어서
    재롱잔치에 애들이 오라고 안해서 못간다고 서운해 하는 조부모들도 많은데.
    참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 88. ...
    '14.2.15 7:03 AM (218.55.xxx.206)

    당신 딸한테도 그리 냉정하신 분한테 무슨 손주사랑까지 기대하시나요. 맘 접으세요.
    아무리 자식 예뻐하시는 분도 사실 속내는 내 자식 먼저고 다음이 손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큰언니 엄청 예뻐하셨는데 오십이 다된 큰언니가 까칠한 아들래미 때문에 속썩으니
    엄마 왈 " 아무리 손주 이쁘대지만, 내자식 속썩이니 다 필요없고, 미운맘이 든다"고 하시던데 주변 어르신들에게 여쭤봐도 다 비슷하게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런 마당에 뭔 손주까지 살뜰히 챙기는 걸 바라시나요?
    저 아이들 아직 초등 저학년으로 유치원 졸업한지 얼마 안됐는데
    사실 할머니 오시는 경우 거의 손에 꼽아요. 조부모가 오신 경우 손주사랑 대단하다 하는 생각도 들고
    가끔은 좀 극성이시구나. 뭐 이런 생각도 들고.
    님이 아이 유치원 졸업을 너무 거하게 생각하시는게 의외네요. 대단한거 아닙니다.
    지금까지 엄마한테 서운한 건 둘째로 하구요.
    그러니 자라오면서 서운한 걸 내 자식한테라도 대신 받길 원하시는 마음은 접으셔야할 것 같아요.

  • 89. 글쎄요
    '14.2.15 7:42 AM (59.6.xxx.151)

    엄마 근무처 따라 이사했다면
    엄마가 직장 다니시건데
    대학생이면 비닐 우산 하나 사 쓸 정도의 융통성은 있겠거니 하셨겠지요

    저도 새끼라면 물고 빨고 하는 고슴도치 어미지만
    그냥 성향 차이 같은데요
    원글님은 좀 더 정서적이고 교감을 원하는 스타일이고
    어머니는 직장생활하는 피곤한 생활인이고(맞벌이가 적었던 시절엔 워킹맘들이 좀 도 고달팠죠)

    부보 자식도 객체라
    각기 성향이 있고 맞고 맞지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겠거니
    그만 터시지요

  • 90. 재롱잔치 안가보셨을 말을 말지
    '14.2.15 11:02 AM (180.66.xxx.3)

    여기 재롱잔치도 안가보고 글쓰신분들 많네요.
    저도 타지에서 일하다가 주말에 언니집 갔는데 조카 재롱잔치 한다길래 있는 약속도 취소하고 따라갔습니다.
    그때는 그래도 오랜만에 왔는데 이모로서 가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뚤레뚤레 따라갔어요. 저희 부모님 시골에서 올라오시고 주말에 더 바쁜 언니네 부부도 일재끼고 같이 갔습니다. 형부가 카메라로 벌어먹는 사람이라서 고가의 카메라 가방까지 대동했네요.

    그리고 가서 오길 잘햇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니까요. 막 현수막 플랜카드가 난무해요. 무슨 아이돌공연장에 등장하는 플랜카드보다 더 이쁜 것들이 넘치더군요. 족히 십만원은 넘게 줬을 POP부터해서 누구는 전구를 달아서 불이 들어오고 현수막 큰거 들고온 집도 있더군요. 유치원에서도 응원상이라고 해서 플랜카드 들고온 사람 상주고 가족상이라고해서 가족들 가장 많이 온팀 찾아서 상주더군요. 보니까 친가외가 삼촌 이모들 까지 총출동 했더군요..

    그 사람들은 시간이 남아돌아서 왔을까요? 아니죠 다 자기 자식 손주 조카 기세워주려고 온거에요. 애들이 어려도 알건 다 알아요. 아니 어른들보다 더 무섭죠. 누구는 부모도 안왔고 누구는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다왔다느거 뻔히 알죠. 재롱잔치가 단순히 재롱만 보는거 아닙니다.

    그리고 문화센터 교육.... 그거 빼면 진도 따라가기 어렵다 쳐요. 근데 그게 재롱잔치랑 시간이 완전히 겹치는것도 아니잖아요. 잠깐 들려서 얼굴이라도 볼수 있고 아니면 끝나고 같이 저녁이라도 먹을수 있는데 아예 안오겠다는건 그냥 원글님 어머니가 차가운분인거 맞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차가운 분이라서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따지고 보면 저희 외할머니가 냉정한 분이었죠. 그래서 저희 어머니도 그래요. 근데 저도 그러더군요..... 차가운 부모 그거 모르시면 암말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1290 홍문종, 이번엔 불법건축물짓고 임대료 챙겨 1 오락가락 2014/02/14 483
351289 수면장애 인가요? 2 2014/02/14 832
351288 조언을 구합니다. 성대국문 과 서강대 종교학과중에... 14 클로스 2014/02/14 3,116
351287 셀프생체실험결과 모카포트와 핸드드립커피에 몸의 반응이 상당히 다.. 12 카페인 2014/02/14 5,514
351286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군요. 포드동호회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11 꽃보다생등심.. 2014/02/14 3,353
351285 입생틴트 vs 디올 립글로우 7 사고 싶어요.. 2014/02/14 4,076
351284 23년‧33년’ 청춘들 꺾은 판‧검사들 떵떵거리며 살아 1 아들이 터지.. 2014/02/14 580
351283 검찰은 기소하는 척, 법원은 판단하는 척 진실과 의혹.. 2014/02/14 441
351282 엄마의 증세 봐주세요 5 엄마 2014/02/14 1,620
351281 동백오일을 바르는데요 향이 너무 쿰쿰해요 ㅜㅜ 6 추가 향 2014/02/14 4,402
351280 사업하는 남편과돈 4 ... 2014/02/14 2,577
351279 머리 밤에 감으세요? 아침에 감으세요? 13 머리 2014/02/14 4,158
351278 무쇠팬이 녹슬었어요 6 ㅜㅜ 2014/02/14 2,442
351277 사람들은 왜이렇게 거짓말을 잘하죠?? 녹음 안해놓으면 당하는건가.. 6 러블리야 2014/02/14 2,177
351276 "이상한 여자" 볼래? 1 수상한그녀 2014/02/14 986
351275 남의 이야기 잘들어주는데..제 이야기에 공감을 받지 못하는 이유.. 7 나름대로 2014/02/14 1,769
351274 소위 인서울 대학을 못간다면..... 6 정말고민 2014/02/14 3,951
351273 제주도 사람 하와이에 가도 감흥이 있을까요? 4 유자씨 2014/02/14 2,093
351272 C4 케익 드셔보신 분 4 C4 2014/02/14 1,575
351271 편도염?후두염? 목 붓고 토하는 아이 뭘 해 줘야할까요? 3 ㅜㅜ 2014/02/14 3,869
351270 일드 한밤중의베이커리 마지막회 내용중에서... 2 ... 2014/02/14 1,210
351269 날씨가 흐림 외출하기가 2 싫어요 2014/02/14 444
351268 朴대통령 일침 불구…문체부 "빙상연맹 수사 계획 없어&.. 7 새뉴스~ 2014/02/14 32,494
351267 컴퓨터 고수님들~~ 8 대기중 2014/02/14 726
351266 아이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다쳤을 경우 6 그래그래 2014/02/14 1,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