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시간에 또 하나의 약속을 봤습니다.
상영하는 곳도 많지 않고, 그나마 하는 곳들은 시간이 늦은 오후나 오전시간 밖에 없어
예약하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영화 자체로서의 완성도나 배우들의 열연은 뒤로 하더라도
제작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만한 용기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이 대기업이 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를 과연 사람으로 생각하기는 한 건가... 그냥 소모품에 불과하다고 치부해버린 건 아닐까 싶어 화가 나고,
방진복이라는 것이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품에 불량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정말 가슴 아팠네요 영화보시던 분들도 많이 우시더군요
어떤 일을 하든 어디서 일하든 부모의 소중한 자식이고 생명인데...
영화를 본다고 하루 아침에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그런 작은 의식과 활동이 모여서 조금씩 변화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그것도 작은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꼭 관람하세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아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아이들과도 함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폭포도 한 방울의 물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