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로 고민하시는 분

집중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14-02-14 03:02:12
이제 나이 들어 생각해보니
날 알쏭달쏭한 기분에 빠지게 해서 괴롭게 한 남자, 연락없던 남자, 어찌되었던 날 불편하게 한 남자들은 날 우습게 보거나 이용해먹으려는 남자들이죠.

사랑, 그런 게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있다고 치고
날 사랑하고 혹은 사랑할 준비가 된 남자는 상대마음을 불편하게 안합니다. 서로 알아가는 중에야 지도 헷갈리니 그럴 수 있겠지만 마음 확인하고 왠지 내 맘 계속 불편하다 싶으면 애저녁에 걷어차요.
누굴만나도 불편하고 비극의 여주인공 코스프레하는 자신을 발견하면 상담치료 받구요. 자다 깨서 연애로 눈물 콧물 짰던 옛시절이 떠오르니 얼굴이 화끈거려 몇 줄 남깁니다.
IP : 125.187.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4.2.14 9:28 AM (1.222.xxx.114)

    연애 때문에 눈물짓고 힘들어하는 건
    남자 잘못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자신에게도 원인이 있는 겁니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고 의존적이 지 않은 여자는
    남자가 연락 없다고 괴로워하지 않고, 잘해주더니 요즘엔 안 잘해준다고 슬퍼하지 않고,
    날 안 사랑하는건지 아닌지 알쏭달쏭 애달파하지 않고, 확인하고 싶어 안달하지 않고
    잘해주면 좋아하다가 어느날 소홀해지면 분노하고 슬퍼하지 않아요.

    저도 나이 들어서 주변을 보니
    혼자여서 외로움 타는 사람, 의존적인 사람, 상대에게 기대가 많은 사람, 요구가 많은 사람은
    연애 과정에서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많고, 힘들어하더군요.

    행복한 연애를 하는 사람은
    남이 내게 뭘 해줘서 행복하기보단, 스스로도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이더군요.

  • 2.
    '14.2.14 11:26 AM (59.25.xxx.110)

    제가 얼굴이 이쁘거나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고, 뭐 성격이 막 싹싹하고 그러지도 않아요.

    올해 서른이고 많은 남자를 만나진 못했지만, 한명 사귀면 그래도 3년 정도는 만나요.
    현재 남친은 5년째이고 곧 결혼할 예정이에요.

    다수에게 어필하는 매력은 없는데 좀 매니아적인지, 저를 한번 좋아하는 남자는 정말 오래 좋아하더라요.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저를 짝사랑한 남자애도 있었고, 대학때부터 5년간 저를 짝사랑한 남자도 있었고, 저랑 헤어지고 계속 못잊고 다른 여자도 안만나고 그런 남자도 있네요.
    헤어질 때 막장으로 헤어진 적은 없어요.
    군대를 가던가, 유학을 간다던가 뭐 그런 사유로 헤어진 적이 많네요.

    여자친구들이 좀 부러워하면서 한편으로 이해 못하는(?) 부분이
    너를 만나는 남자들은 너에게서 헤어나오질 못한다고 비결이 뭐냐고 그래요.

    제 성격이 의존적이지 않고, 잔소리 안하는 편이고,
    내 남자다 싶으면 진한 유대관계를 보이지만 집착은 안해요.
    내 남자와 다른 남자와 철저하게 차별화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대해줍니다.
    남들에게는 애교가 없는 편이지만, 제 남자한테만은 애교쟁이입니다.
    말도 돌직구이고 차가워 보이는 인상이지만 속은 좀 따뜻한 편이에요.
    약간 남성기질이 있어요. 카리스마가 있다는 소리 종종 들어요. 무섭다는 소리까지 ㅜㅜ

    싸울땐 제가 잘못한 부분은 금방 인정하고 넘어가고 좀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에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전 혼자서 뭐든 잘해요.
    혼자 밥먹고, 혼자 영화보고, 혼자 여행가고, 심지어 혼자 노래방도 갔었어요 예전에는..지금은 그것까진...

    배우는거 좋아해서 취미도 많고요..
    남자친구랑 데이트 없을 땐 동성친구들이랑 자주 만나서 놀면서 재밌게 지냅니다.

    그리고 성격이 좀 긍정적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걱정근심 잘안해요.
    잘되겠지, 잘할수있어! 이런 마인드로 살아요. 하루하루 감사하며 삽니다.
    그런 에너지가 상대방에게까지 가서 그런지 절 소중하게 대해주고 늘 저한테 집중합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도 부리고 싸움도 합니다 ㅎ
    하지만 입장바꿔서 한발 물러나서 생각하고 다시 얘기하다보면 어느새 풀리더라고요.

    윗님이 말씀하셨듯이 남이 내게 뭘 해줘서 행복하기 보다, 전 스스로 행복해요.
    제가 주는게 행복하고, 꼭 남자가 아니여요 제 주변에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1782 속옷 안삶죠???? 14 2014/02/18 3,487
351781 아프신 친정아버지 생신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5 생신 2014/02/18 695
351780 이건 어디서 사야되나요? 3 딸맘 2014/02/18 653
351779 대백프라자 건너편에 낡은집 하나 있는데 개발 될까요? 4 40년된집 2014/02/18 1,175
351778 구로구 과잉진료 없는 치과 추천 부탁드려요. 5 썩은니 2014/02/18 2,216
351777 애들 크고 나면 언제 쯤 집 정리하세요? 1 티비도없어요.. 2014/02/18 955
351776 토욜 선릉역에서 구리까지 길 엄청 막힐까요? 1 . . 2014/02/18 370
351775 조정래님 한강. 아리랑 중 아리랑부터 읽어야 맛일까요 6 .. 2014/02/18 1,007
351774 불륜 상대자의 가족과 내 가족을 알면서 결혼 시킬 수 있나요? 7 따뜻한 말 .. 2014/02/18 2,865
351773 남편이 제가 시어머니한테 테러당한 이유가 곰과여서래요 11 원세상에 2014/02/18 4,196
351772 고등학교에서 영 수 수준별 수업 한다는데... 2 .. 2014/02/18 883
351771 거창 사건 추모 공원...한 가지 알아둘 일 손전등 2014/02/18 356
351770 보약은 한의원에 가서 신청하면 되나요? 6 오늘 그냥 2014/02/18 688
351769 이런그림 제목하고 작가 알수있을까요? 10 혜나맘 2014/02/18 1,125
351768 백화점에서 선그라스를 하나 샀더랬어요.. 17 호갱님 2014/02/18 3,365
351767 엄지 발가락이 찌릇 찌릇해요... 3 엄지 2014/02/18 2,148
351766 동안녀인데요. 다들 저를 동안으로 봐요 (밑에 글 있길래) 13 동아년 2014/02/18 3,561
351765 흔히들 복리의 마법이라고 하잖아요 3 ..... 2014/02/18 2,479
351764 분유 2단계먹이는 아가 1단계 먹여도되겠죠? 2 분유 2014/02/18 1,181
351763 방통대 학보,학생회비,후원금도 납입해야해요? 4 zz 2014/02/18 4,768
351762 휴대폰 수신거절하면 상대방한테 수신거절되었다는 안내멘트 나가나요.. 6 수신거절 2014/02/18 21,645
351761 이거 기획부동산 맞나요? 11 제주땅? 2014/02/18 3,171
351760 조선일보, 국제적 망신 .... 2014/02/18 1,297
351759 컴활2급 공부 어느정도 하면 될까요 2 김씨 2014/02/18 1,752
351758 제 아들 통학할지 자취할지 아직 결정을 못했어요. 41 ... 2014/02/18 3,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