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로 고민하시는 분

집중 조회수 : 1,322
작성일 : 2014-02-14 03:02:12
이제 나이 들어 생각해보니
날 알쏭달쏭한 기분에 빠지게 해서 괴롭게 한 남자, 연락없던 남자, 어찌되었던 날 불편하게 한 남자들은 날 우습게 보거나 이용해먹으려는 남자들이죠.

사랑, 그런 게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있다고 치고
날 사랑하고 혹은 사랑할 준비가 된 남자는 상대마음을 불편하게 안합니다. 서로 알아가는 중에야 지도 헷갈리니 그럴 수 있겠지만 마음 확인하고 왠지 내 맘 계속 불편하다 싶으면 애저녁에 걷어차요.
누굴만나도 불편하고 비극의 여주인공 코스프레하는 자신을 발견하면 상담치료 받구요. 자다 깨서 연애로 눈물 콧물 짰던 옛시절이 떠오르니 얼굴이 화끈거려 몇 줄 남깁니다.
IP : 125.187.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4.2.14 9:28 AM (1.222.xxx.114)

    연애 때문에 눈물짓고 힘들어하는 건
    남자 잘못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자신에게도 원인이 있는 겁니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고 의존적이 지 않은 여자는
    남자가 연락 없다고 괴로워하지 않고, 잘해주더니 요즘엔 안 잘해준다고 슬퍼하지 않고,
    날 안 사랑하는건지 아닌지 알쏭달쏭 애달파하지 않고, 확인하고 싶어 안달하지 않고
    잘해주면 좋아하다가 어느날 소홀해지면 분노하고 슬퍼하지 않아요.

    저도 나이 들어서 주변을 보니
    혼자여서 외로움 타는 사람, 의존적인 사람, 상대에게 기대가 많은 사람, 요구가 많은 사람은
    연애 과정에서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많고, 힘들어하더군요.

    행복한 연애를 하는 사람은
    남이 내게 뭘 해줘서 행복하기보단, 스스로도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이더군요.

  • 2.
    '14.2.14 11:26 AM (59.25.xxx.110)

    제가 얼굴이 이쁘거나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고, 뭐 성격이 막 싹싹하고 그러지도 않아요.

    올해 서른이고 많은 남자를 만나진 못했지만, 한명 사귀면 그래도 3년 정도는 만나요.
    현재 남친은 5년째이고 곧 결혼할 예정이에요.

    다수에게 어필하는 매력은 없는데 좀 매니아적인지, 저를 한번 좋아하는 남자는 정말 오래 좋아하더라요.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저를 짝사랑한 남자애도 있었고, 대학때부터 5년간 저를 짝사랑한 남자도 있었고, 저랑 헤어지고 계속 못잊고 다른 여자도 안만나고 그런 남자도 있네요.
    헤어질 때 막장으로 헤어진 적은 없어요.
    군대를 가던가, 유학을 간다던가 뭐 그런 사유로 헤어진 적이 많네요.

    여자친구들이 좀 부러워하면서 한편으로 이해 못하는(?) 부분이
    너를 만나는 남자들은 너에게서 헤어나오질 못한다고 비결이 뭐냐고 그래요.

    제 성격이 의존적이지 않고, 잔소리 안하는 편이고,
    내 남자다 싶으면 진한 유대관계를 보이지만 집착은 안해요.
    내 남자와 다른 남자와 철저하게 차별화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대해줍니다.
    남들에게는 애교가 없는 편이지만, 제 남자한테만은 애교쟁이입니다.
    말도 돌직구이고 차가워 보이는 인상이지만 속은 좀 따뜻한 편이에요.
    약간 남성기질이 있어요. 카리스마가 있다는 소리 종종 들어요. 무섭다는 소리까지 ㅜㅜ

    싸울땐 제가 잘못한 부분은 금방 인정하고 넘어가고 좀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에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전 혼자서 뭐든 잘해요.
    혼자 밥먹고, 혼자 영화보고, 혼자 여행가고, 심지어 혼자 노래방도 갔었어요 예전에는..지금은 그것까진...

    배우는거 좋아해서 취미도 많고요..
    남자친구랑 데이트 없을 땐 동성친구들이랑 자주 만나서 놀면서 재밌게 지냅니다.

    그리고 성격이 좀 긍정적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걱정근심 잘안해요.
    잘되겠지, 잘할수있어! 이런 마인드로 살아요. 하루하루 감사하며 삽니다.
    그런 에너지가 상대방에게까지 가서 그런지 절 소중하게 대해주고 늘 저한테 집중합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도 부리고 싸움도 합니다 ㅎ
    하지만 입장바꿔서 한발 물러나서 생각하고 다시 얘기하다보면 어느새 풀리더라고요.

    윗님이 말씀하셨듯이 남이 내게 뭘 해줘서 행복하기 보다, 전 스스로 행복해요.
    제가 주는게 행복하고, 꼭 남자가 아니여요 제 주변에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661 페브리즈파워가 더 강한가요?? 아들 2014/03/10 393
358660 세결여 이지아얼굴 9 ..... 2014/03/10 5,652
358659 간 철수에 간 여준이네...... 1 손전등 2014/03/10 961
358658 확장형 식탁 쓰고 계시거나 써보신 분? 4 2400cm.. 2014/03/10 1,782
358657 초등입학 아이 휴대폰, 아~주 저렴한거 어디있나요? 3 휴대폰 2014/03/10 747
358656 치핵인것 같은데 용변 후 조치 취하면 괜찮아요 6 항문외과 2014/03/10 2,418
358655 녹즙기처럼 들기름 집에서 짜는 기구도 있나요 ? 6 ........ 2014/03/10 1,709
358654 기분 나쁘게 집 현관문을 세게 두드리는데 아휴 누굴까요? 6 ㅠㅠ 2014/03/10 1,735
358653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할 때 떠는 것 고치는 방법 없을까요?ㅠㅠ .. 17 덜덜덜 2014/03/10 10,498
358652 세부 샹그릴라로 여행하려고 하는데요.. 4 .. 2014/03/10 1,200
358651 안산다 다짐하고 또 사고서는.. 5 시장과일 2014/03/10 1,227
358650 상처되는 말,,거슬리는 행동(집들이에서 가위질..아시는분? 알려.. 4 울타리 2014/03/10 1,229
358649 들기름 먹는방법이 맞는지 봐주세요 8 ..... 2014/03/10 7,174
358648 셔틀버스 얌체엄마 37 짜쯩 2014/03/10 13,322
358647 두세살 터울 남매(오빠동생)는 옷 못 물려입히죠? 3 돌돌엄마 2014/03/10 864
358646 나이 드신 분들의 고집스러움 2 고집 2014/03/10 1,058
358645 딸들만 오면 변하는 시어머니.. 무슨 심리죠? 12 대리효도자 2014/03/10 3,219
358644 고1..국어.영어 교과서 인강은 없나봐요? 5 직장맘 2014/03/10 1,909
358643 정선희 몸매 정말예쁜것같아요 42 정선희 2014/03/10 17,119
358642 아빠어디가를 즐겨보던 두 딸들이요 13 왠일 2014/03/10 4,173
358641 서플리 너무 많이 먹어도 안좋다고 하는데 이유가 뭔가요. xdgasg.. 2014/03/10 366
358640 DC36 알러지파케 써 보신 분 계신가요? 씽씽이 2014/03/10 258
358639 슈퍼맨에 나왔던 사랑이 친구요 31 ... 2014/03/10 12,602
358638 오늘 제 생일 입니다... 7 나이만 먹는.. 2014/03/10 617
358637 항문외과 추천 좀 해주세요.. 6 .. 2014/03/10 3,068